〈 239화 〉바다의 폭군
의자에
#239.
사령관석에
죄송합니다.
달칵─
“음! 이제 전부 모이셨군요. 반갑습니다. 전 이 함대를 책임지고 “음! 있는 루웨인 리브론 백작이라고 합니다. 귀족들은잘 #239.부탁드립니다.”
가장 큰 함선의 사령실로 좋은들어가자 사령관석에 앉은 리브론 제독이 반겨왔다. 그 옆엔 각 함장들이 있었으며, 양쪽에 귀족들이 의자에 그렇게앉아 있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길.”
비앙카의 말에 귀족들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사래를있었으며, 쳤다. 좋은 인연을 날쌓고 싶은 것이다. 리브론그러면서도 나를 흘깃거리는 눈길이 부담스럽다.
‘하긴 소문이 안손사래를 날 리가 없지….’
갑판 한복판에서 그렇게 뜨겁게 혀를 섞어댔는데한복판에서 #239.당연한 결과였다. 게다가 그 갑판 용병을당연한 따로 함장과 만나 얘기까지귀족들이 나누며 데려오지 않았는가. 귀족들의 입장에선흘깃거리는 의아할 만도 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회피하며 비앙카의 뒤를 따라 사령관실사령관석에 한곳에미소를 리가자리했다.
날
“그럼 모두 모였으니 작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도록 전하지요. 겔란드?”
“옙! 그럼 전부일단 기본적인 정보부터좋은 설명해드리도록너그러이 하겠습니다.”
제독의 부름과 동시에 안경을 쓴 남성이부탁드립니다.” 일어났다. 꽤나이제 엘리트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입구 옆쪽에 달린 수정구를 건들자 반갑습니다.홀로그램이 펼쳐진다.
큰해역의 지도를 띄워놓은 그는 지휘봉으로 그것을 가리키며 입을 용병을열었다.
“이곳이 바로 현재 몬스터들에게 봉쇄당한 마르코스 해역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브론
모이셨군요.길고 긴 설명이 시작되었다. 잘 알아듣지도 못할 설명에 지루함이 몰려온다. 어차피 나는 잘 싸우기만 하면지으며 되는데 들을 필요가 있나? #239. 그런혀를 생각에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심각하게 떠드는데 아예 듣지 않을 수는혀를 없다. 무엇보다 나로서도안 놈들을 토벌하는 일은 중요했으니까.
마르크스 해역만이 가지는 특성이나, 나가를루웨인 비롯해 씨서펜트가앉은 있을 은거지 제독이등을 소개하던 남자는 충분한 설명을 마치고 뒤로 물러났다.
가장“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십니까?”
제독이 주위를부드러운 둘러보며 묻기 무섭게 한 남성이 부탁드립니다.”손을 들며 발언권을반갑습니다. 요청했다. 중년인은 중후하게제독이 기른 루웨인콧수염을 연신 쓸었다.함대를
“샤르한 백작각하시군요. 말씀 하십시오.”
“흠. 그일단 무슨 상황인지는 당연한알겠소. 다만 역시 기사를 빌려주는 건 조금 그렇군. 기사들은 반겨왔다.엄연히 가문의 재산이라고백작이라고 뜨겁게할 수 있소.”
샤르한 죄송합니다.백작의 말은 대가없이 함부로 기사들을 빌려줄 수 없다는 말이었다. 하기야 기사들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데 그냥 빌려주겠는가.
혹여 잃기라도 사령관석에하면 엄청난 손해가 아닐 안수 나를없다. 다른싶은 귀족들도 모두 동의하는지 봐주시길.”제독에게 시선을 모았다.
함장들이
“크흠…! 영주님께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겐 무역세에 싶은대한 혜택을백작이라고 제공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건에 대해서는 걱정 책임지고마시길.”
“그렇다면 문제없지. 대답해줘서 감사하오.”
제독에게서 영주의이제 달칵─약속에 대해 들은 귀족들은 모두 날수긍했다. 정신이제독이 나가지쳤다. 않은 이상 약속을 어길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 모인 귀족들만 해도 수십이다. 그들을 모두 적으로 혀를돌리고 싶지 않다면 약속을 지키는 건 당연한루웨인 선택이다.
“그럼 모두들 지원에싶은 대해서는 동의를 한 것으로날 알겠습니다.”
“그럼 난 너그러이이만 가보도록 하겠소. 지휘계통은 통일하는 편이 좋겠지. 기사쳤다. 하나를 두고 갈 테니 얘기 나누도록 하시오.”소문이
혀를샤르한 백작가가 유리나스가보단 못해도 상당히 힘을 있는쓰는 가문인 모양이다.루웨인 백작이 일어서자 귀족들이 한 무더기로 일어나 마찬가지로 기사들을 하나씩 두고합니다. 사령관실을좋은 나섰다.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그 제독은 죄송합니다.오히려 반기는 눈치였다. 사실 샤르한뜨겁게 백작의 말투가 조금 나쁘긴 해도 날맞는 말이긴 했다.잘
함대에서의 제독의 위치는 무소불위에 손사래를맞먹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지으며 괜히 귀족들이 비앙카의 끼어들어 지휘계통에 지장을 주느니 이렇게부드러운 전력만을 지원하고 손을함대를 떼는 “늦어서편이 옳다.
그렇게 거의 모든 귀족들이 자리를 비웠다. 남은 거라고는 우리를 들어가자비롯해 무투나 마법계열을 익힌 소수의 귀족들뿐이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 원활한부드러운 회의를 위해앉아 말을반갑습니다. 놓을 테니 이해해 주시길 바라겠소.”
합니다.
제독은 그 말을 하며손사래를 비앙카에게 시선을 향했다. 아직제독이 후계에 불과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용병을후작가를 등에 업고 있으니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물론 불만 없습니다. 눈길이편하신대로 하도록한복판에서 하세요.”
“감사하오.”함장들이
그렇게 대강의 절차가 의자에끝이 나자 제독을 중심으로 작전회의가 진행됐다. 사실 귀족들이 뭐라반갑습니다. 끼어들 틈은 없었다. 바다에 것이다.대해 잘 알지도 못하니 그저 고개를 없지….’끄덕일 수밖에.
죄송합니다.
“제독각하. 씨서펜트를 구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탄은 어차피 소용이이 없으니 있었으며,발리스타에 쇠사슬을 매단 작살을 장착하는 방향으로 하심이반겨왔다. 어떨지….”
“맞는 말이야. 나가들은 여기백작이라고 모인 있었으며,기사들만으로도 충분히 토벌이 가능해. 놈이 합니다.제일 문제겠지. 그러려면 시선을 끌 사람이 필요한데….”부탁드립니다.”
제독이 고민에 빠졌다. 씨서펜트를 대상으로 시선을부드러운 끌려면 단순히 숫자만으론 안 된다.있었으며, 최소한 7성 이상의혀를 경지에 “음! 있을 필요가 있었다.옆엔
그렇게 되면 사람이 모자라다. 함장들지으며 4명을 비롯해 샤르한 백작가의 기사귀족들이 한 명이 끝이었다. 그렇게그런 제독의 기색을 눈치 챘는지 비앙카가 나섰다.
결과였다.
“그거라면 거들도록 혀를하겠습니다.”
“음… 그래도 너그러이되겠소? 가장이 위험한 역할이오.”
“물론이에요. 사령실로이미 검술과 마법 둘 다 7성에 미소를경지에 올랐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게다가….”
비앙카는쌓고 말을 흐리며 내게 고개를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여기 계신 트루경은 8성의 검사입니다. 유리나스가에서도 비밀리에 운용하던 기사단의소문이 일원이죠.”
“허어…! 8성의 기사라니 그 정도면 충분하오. 그렇다면 우리 쪽에서도 추가인원을 붙여주도록부디 하겠소.”
“감사합니다.”
비앙카의 말에 제독의 얼굴이 부탁드립니다.”밝아졌다. 8성의 기사라면 미소를씨서펜트를 섞어댔는데토벌까진 무리라도 시간을 끄는 정도는 충분하니 당연했다. 달칵─ 거기에 비앙카에 함대의 정예기사들까지 가세한다면 여유가 봐주시길.”있었다.
나로서도 나쁜 일은백작이라고 아니기에 함대를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려니 비앙카가 흘깃 시선과부탁드립니다.” 함께미소를 전음을 봐주시길.”보내왔다.
있었다.-멋대로 일을 진행해서 미안해.함선의 하지만 이게 제일 좋다고 여겼어.-
그렇게“…….”
왜 이러나전 싶어 가만히 응시를 하고 있자 비앙카가부담스럽다. 안절부절 못하는 기색을 안보였다. 연신 흘깃거리며 움찔거리는 모습에 피식 웃고 말았다.
-상관없어. 안 그래도나를 어떻게백작이라고 나서야 하나 옆엔고민하고 있었으니까.-
-…그럼 다행이고.-말에
비앙카는 내게서그 괜찮다는 말이 떨어지자 언제죄송합니다. 눈치를 비앙카의봤는지 새침한 표정으로 달칵─ 돌아왔다. 겉으로만 함선의보면 아주 도도한있었으며, 영애가 따로 없다.귀족들이
‘귀엽기는….’
앉아
갭에 따른 차이로 인한 매력에 ‘하긴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속으로 비앙카의 생각했다가 급하게 정색을함장들이 유지했다.
정말 큰일이다.반갑습니다. 부드러운같이 있던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벌써 비앙카에 대한 용병을호감도가 일정 수치를 넘어서고 나를말았다. 이러다가 진짜 약속을 어기게 될지도 모르겠다.반겨왔다.
‘정신귀족들은 차리자!’
그러는 사이에도 작전회의는 계속되었다. 계획에 하나 둘씩 뼈대가 붙으며 디테일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뜨겁게중간에 점심식사 시간을결과였다. 가진 후에 잘다시 시작된 회의는 해가 진 후 노을이 바다를눈길이 붉게 물들일 흘깃거리는적에 끝이 났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함선의되었군. 그럼 회의는 이것으로 파하도록사령실로 하지. 작전시행일은 소문이일주일 후로 정해뒀네. 그때까지 당연한컨디션을 제대로 관리하도록. 해산!”
말에제독의 말과 함께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제독을 포함해 함장이나 부 지휘관급들은게다가 아직 해야 할 말이 남은 듯안 보였지만 귀족들은 모두 비앙카의휴식을 위해 있는사령관실을 나섰다.
“우리도합니다. 가자.”
“그래.”
비앙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밖으로반갑습니다. 나왔다. 저 멀리 지평선사령관석에 너머로 모습을 감추는 태양이 아름답다.
그렇게
온 세상이 싶은붉게 물드는 쳤다.착각마저 든다. 우리는 잠시 그곳에서 멈춰 싶은가만히 감상에 잠겼다.
“…라이.”
“…….”있는
나직이 들려오는앉아 목소리에 고개를 그러면서도돌리자 비앙카가 보였다. 온 세상이 합니다.붉게 물드는 가운데에서도혀를 비앙카는 쌓고제 색을 잃지 않았다.
검푸른 머리칼이 대조를 이루며 바닷바람에 휘날렸다. 투명한 회색 눈동자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눈부시게 빛을 토해내는 중이었다.
“사랑해.”
안“…….”
“사랑해. 정말 사랑해.”
“하아….”
“알아. 받아들이지쳤다. 않을 거란 거. 하지만 알아둬. 나는…리브론 포기하지부탁드립니다.” 않아.”의자에
“너….”
“그렇게 알아두라고 경고하는 거야. 그럼 먼저 갈게.”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며 마른세수를 반복했다.게다가 흔들리는 큰마음을 다 잡으려 한참을옆엔 그 자리에 우두커니 버티고 섰다.
비앙카 유리나스. 정말로 대하기 어려운 여자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이런옆엔 그렇게경우가 처음이라서 더 쳤다.그럴 수도 있다.
부드러운
여태까지는 내가 먼저 꼬시려고 접근하는 손사래를경우가 많았지 그 대상이 된 적은잘 없었다. 그만큼 내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사령관석에물론 그뿐이라고는 할 수 없다. 비앙카 스스로말에 한 말이 그렇듯 이제는 가슴까지리가 커져서 내 취향에 적중하게 된 탓도 달칵─ 있다.
거유의 귀족영애가 저렇게 열렬한 고백을 하는데 그 뜨겁게누가 아무렇지도반겨왔다. 것이다.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있었으며,그런 놈이 있다면 99퍼센트의 용병을확률로 게이일 것이다.
1퍼센트는 뭐냐고? 그건앉아 나도 전모른다. 인간이 리브론이해할 수 없는함장들이 불가해의 존재일 테니까.
게다가
“하…! 미치겠네.”
비앙카의몇 분을 그 자리에 서있던 나는앉아 동요가 가라앉고 나서야쌓고 백작이라고방으로 이동했다. 마음 속에선리가 계속해서 두 개의 생각이 교차하고 있었다.
히샤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그냥 눈 감고 어기자는 생각. 비앙카와 입을귀족들이 사령실로맞춰 어떻게든 명분을 만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유혹.
두 개의그 생각이 천사와 악마처럼 서로 나뉘어 격렬하게 충돌을 일으켰다.
한참 이어진 싸움은 방에 도착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그렇게 리브론내려진 결론은 여태까지와 같았다. 약속을 지키자는 쪽이 승리했다.
하지만 승패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을 정도로 양 있었으며,진영의 힘이 팽팽했다. 그를 위해서 난 통신기를게다가 용병을꺼내 히샤에게 연락을 걸었다.
-라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긴. 내가 연락하면 안 돼?”
-그건 아닌데…섞어댔는데 혹시 무슨 일 있어?-
내 목소리에서 반갑습니다.무언가를 알아챘는지 히샤가 걱정스레 물음을 던졌다. 다음부턴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히샤를 불안하게한복판에서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일이 생기긴 했지. 무역로에 나타난 몬스터들이 생각보다 강하네?”
-그래? …우리도 갈까? 빠르게 가면부탁드립니다.” 도와줄 수 전부있을지도 모르잖아.-
“됐어. 여길 무슨 수로 오려고? 최악의 경우엔 그냥 포기할 수밖에날 없지. 뭐, 어쨌든 그렇게양쪽에 됐으니까 만약에 연락이없지….’ 안 책임지고되도 걱정하지 마. 알겠지?”
-칫…! 어떻게 걱정을 안 해? 그래도… 응. 앉아믿을게.-
“그래. 그럼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사랑해.”
-응. 나도그러면서도 사랑해.-
사랑을 속삭이며 연락을 끊고 통신기를 인벤토리에 넣었다. 확실히 히샤와전부 연락을 부드러운하고 나자 날내 마음에 평화가옆엔 잦아들었다.
그
비앙카로 책임지고인한 동요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 이러면 된다. 이렇게 지으며견디다보면 결국 전부 지나가게 되겠지.리브론
뜨겁게
그리 되뇌던 나는 소금기가 스며든이 각몸에서 찝찝함을 느끼곤 욕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