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6화 〉공공의적

제국의
#226.통신을

크루즈

항구도시 론다.
제국의 북서쪽에 위치한물론 도시로, 성문에바다와 맞닿아있어 해상무역이 발달한 곳이었다.
인접한 한섬은 물론 해상왕국인 통신을카를레야 왕국과 저 너머 해상무역이동대륙과도 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 또한 수행한다.

통신을
않더라도비릿한 바다내음과 함께 활기로 가득열리는 찬 통신을그 도시 성문에 수행한다.막 한 대의 마차가 들어서고 있었다.
경매장은화려한 인접한사두마차는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안에 탄 사람의 창구로서의신분을 짐작케 했다.

마차는 확인하지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번화가에서 곳에 위치한 저택사람의 앞에서론다. 멈추었다. 미리 영주에게 통신을 해서 빌린 곳이었다. 어차피 경매장은 크루즈 선에서 열리는않더라도 바. 남은안에 몇 주간 지낼 장소에 불과했다.

덜컥─!

마부석에서 빠져나온 카를레야하인이 마차 뒷문을 열자 그 안에서 길쭉하고 아름다운 다리찬 하나가 빠져나왔다.

여름인 탓인지 옷차림이 상당히 가벼웠다. 고급스러운 치마 밑으로 드러난 탄탄한 함께허벅지가 눈길을크루즈 사로잡는다.
이내 완전히 지낼모습을 드러낸 여인은 머리카락을 한 번멈추었다. 휙! 털며 똑바로 섰다.

검푸른떨어진 머리카락.멈추었다. 제국유일의 마검사 가문인 유리나스가의 특징이다.
여인, 비앙카 유리나스는 머나먼위치한 길을 무려 한 달 하고도 2주를크루즈 달려 드디어저택 목적한 곳에 발을막 그들였다.


“두라크. 여기야?”
“네. 너머아가씨.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비앙카는 두라크라고 불린가득 하인의 안내에장소에 따라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사람의 정문에는 마차그 뒤에서 말을 탄 채 쫓아오던 기사 중 몇이 남았다.

적당히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복도를 지나 한 방짐작케 앞에 도착하자 두라크가 옆으로물론 물러났다.
사두마차는

“이곳이 아가씨의 남은방입니다. 무슨동대륙과도 일이 있으시면 부르시길….”

두라크가 떠나고 홀로 남은 비앙카는한 가득잠시 가만히 숨을 몰아쉬다가 문고리를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는번화가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방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욕실과미리 발코니가 딸려있고,창구로서의 한쪽에는너머 서재가, 그경매장은 해서반대편에는 화장대가해상무역이 놓여 있었다. 바.침대는 그 사이에, 옷장은 화장대의 옆에 있었다.

“하아… 늦을 뻔 했네.”

크루즈선에서 열리는 경매는 단순히 물건만이 목적이 아니다. 그곳에 타는 사람들은 안에모두 대륙에서 날고 긴다고 하는 이들. 당연히 인맥을 쌓는 데에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몇경매는 크루즈선에서 거의 몇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이벤트.저택 무려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카를레야 대양을짐작케 누비며 시간을 낭비해야만 경매에 참가할 수 있었다.
수행한다.

즉, 크루즈선에는 무조건 3주 안에는섬은 탑승해야 저한다는 뜻.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자칫하다간 놓칠 뻔 찬했다. 이게 다 라이 때문이다.

“연금술 재료를 사느라 시간을 너무 낭비했어.”
대의

론다로 오는 한중간에 우연히 동대륙의 상인에 대한 소식을 들은 것이 화근이었다. 하필 미리그 영지가 론다와 정 반대편에 있었다는 것도.

안통하는 그래도 동대륙과의곳이었다. 교역이 뜸해져서 가득포기하고 있던 차에 온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맞닿아있어 가슴이북서쪽에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비앙카에게 최우선도시 목표는 라이를 해상무역이되살리는 너머일이었으니까.

북서쪽에
떨어진그래서 카를레야위험을 무릎 쓰고 마차를 돌려곳이었다. 했다.동대륙의 상인까지물론 만나고 들어서고왔다. 그나마 헛걸음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여의주를 얻으면한 좋겠는데….”

동대륙에는 용들이 존재한다. 미리서대륙의 드래곤과는 조금 다른 그 신수들은 특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역할 중에서도 여의주라는 것은 현자의 돌과 동등한 항구도시 힘을 지녔다고 하는멈추었다. 지보.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가능성은 전무하다고섬은 볼 수 있다. 얻을 방법은그 죽여서 빼앗거나 혹은몇 양보를 받는 인접한 두 가지 뿐이다

크루즈하지만 그것들은 밤하늘의 별을 성문에따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 도저히 고려할 수 있는 대의수단이 아니었다.
장소에

그러던 중 비앙카는 문득 찝찝함을 느꼈다. 벌써 목욕을 한지도 한나절이해상무역이 넘었다. 결벽증이 도지는성문에 것을 느끼며 주간급하게 너머욕실로 향했다. 어느새곳에 복잡한 생각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쏴아아아아!

곳이었다.
옷을 벗어던지고했다. 곧장 마차는 샤워기를 틀어빌린 물줄기를 맞던 비앙카는 손을 또한들어 가슴에 마차는 가져다댔다.
뭉클한 감촉이 비릿한 손바닥에 느껴진다. 하지만 그 크기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한 손에 화려한 차기는커녕 텅텅 비어 허전한 왕국과감촉에 걱정스런 한숨이 세어 나온다.

북서쪽에“정말 그걸 먹으면… 가슴이확인하지 커질까?”

떨어진
만약 커진다고 해도 얼마나 커질까. 겪기활기로 너머전까지는 당연하게도주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걱정을 또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매하게 커져봤자 소용이 없을 테니까.
도시로,
위치한
왕국과“변태. 나쁜신분을 놈.”또한

무식하게 동대륙과도커다란 가슴만 좋아하는 라이를 바다내음과매도하지만 그멈추었다. 안은 원망보단 그리움으로 더 짙게 물들어 있었다. 적어도 경매장은크리스티나 교수보단 커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

“하아아…….”

걱정이 창구로서의가실 날이들어서고 가득없다. 비앙카는 다시 한 숨을 내쉬며 몸을 씻어내기 론다.시작했다.

론다.

***
도시로,
해상왕국인

“어휴… 여기도 허탕이네.”

남부를 떠난 지도 어언남은 3주.떨어진 호수에서 레이나와 격하게 살을 한섞고 나서 제국과 왕국을 그오가며 고대유적들을 찾아 떠돌았다.번화가에서

다른해서 섬은연인들에게도 찾아가지 않고 바삐 뛰어다닌 결과 두 나라의 모든 유적을 수색할 화려한수 있었다. 이제는 두 나라에서 눈을 돌려 바른 곳을 곳에알아볼 차례였다.

그도시 함께중에서도 바다 해상왕국인건너에 있는 카를레야 왕국이 문제다. 배를 타고 오가는 데에만 대략 3~4달이 걸릴 테니 멸망교단이신분을 조용한 지금 가는 것이역할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바다와

“읏차!장소에 연락해볼까?”


유적에서 빠져나온 나는 힘껏 뛰어올라 절벽을 박차며 지그재그로 솟아올라 몇지상에 발을 디뎠다. 몇곧장 통신기를남은 꺼내든 나는 세르니아에게 연락했다.신분을

-주인님!-

번화가에서“어. 나야. 저번에 말한 건 어떻게 됐어?”

탄
-음… 워낙 인접한거리가 있는 곳이라 섬은자세히는 알아보지곳이었다. 못했어요. 다만 많이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열리는
통하는
“그게 무슨 소리야? 조심해야 한다니?”


-5년 전에 공주의 생일 파티가 있었다고 해요. 해상곳이었다. 파티로 개최가 됐는데 거기서 해적들의 카를레야습격으로 국왕과 공주 빌린둘 모두 목숨을 했다.잃었다고 해요.-

섬은
“해적…? 그게 정말이야?”

고작역할 해적 나부랭이가 한활기로 왕국의 국왕을 살해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바다라는 환경의 이점을 살린다고 해도 한낱 해적이 남은그 경계를 뚫는 건 불과했다.말도 안 된다.

바다내음과그런 내 의문에 답하듯함께 세르니아가 말을 이었다.

-물론짐작케 세간에 사두마차는공개된 정보일 뿐이에요. 카이어스 공작가에서 파악한 함께바로는 국왕의 탄동생이었던 대공이 벌인 것으로 추정돼요.-크루즈

“그 있었다.이유는?”
주간
또한
-카를레야 왕국은 마탄의 남은사수라고 불렸던 사람이 세운곳이었다. 나라예요. 그 후예들은 미리마안이라는 것을 각성하게 되죠. 미리하지만 대공은 그러지 못했어요. 당연히 왕위서열에서 밀려났죠.-
도시
물론
“그리고?”

-그대로 왕국을 떠났는데 빌린그 사고가 벌어지기 1년 전에 확인하지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요. 그것도 마안을 각성하고서요.-

“타이밍이 절묘하네….”

-네. 왕위찬탈을 위해 일을 선에서벌인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뒤에는 멸망교단이조금 활기로있을 가능성이 커요.-

바다내음과
엘븐가드랑곳이었다. 전체적인 바다내음과틀이 찬매우 흡사하다. 기존의 왕위계승서열에서 밀려난 자들이 왕위를 빼앗아가는 형태.

지구에서도 이런 역사는 흔했기에 딱히멈추었다. 의외라거나 그런 건들어서고 아니지만 뭔가 또? 라는 감상을 들게있었다. 한다. 해상왕국인멸망교단 이놈들은 론다.패턴을 바꿀 해상무역이생각은 없는 건가?

같은 영화를 재탕에해상왕국인 삼탕을 하는 기분이라카를레야 앞에서조금 질리기 시작했다. 속으로 어차피의미 없는 불만거리를바다와 늘어놓던 나는 세르니아에게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곳이었다.
위치한
“그래서. 탄그 다음은? 뭔가 수상한 건 없어?”

-아뇨. 아직까진 딱히 변화가 없어요. 다만 요즘 해적들의 움직임이 거세다고해상왕국인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곳으로 가는 상선이 동대륙과도많이 없다고 들었어요.-
짐작케

곤란하게 됐다. 배가 없으면 맨 몸뚱이로 론다.건너가야 한다는 뜻인데 그런동대륙과도 짓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론적으론 카르마로찬 오러를 계속 보충하며 공간도약으로 나아갈 수야 있겠지만 매우 비효율적인또한 섬은방법이었다.
곳이었다.

“그래…?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물론

-많이불과했다. 없다는 거지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제국에서 가장 맞닿아있어해상무역이 활발한 도시가 있어요. 그곳에서 최대한 빠른 배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그래? 고마워. 그럼 북서쪽에끊어. 일주일쯤통하는 뒤에 사람의보자.”
위치한

-네. 주인님. 그… 사랑해요!-
탄

“그래. 나도가득 사랑해.”

세르니아와 사랑을 속삭이며굳이 연락을 항구도시 마친 나는 인벤토리에 통신기를 집어넣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카루트의 부화까지 얼마해상왕국인 남지 지낼않았으니 서둘러야 했다.

“어떻게 변해 있으려나….”

머무는 동안 매일 보긴 했지만 과연탄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얼마나 해서성장했을 지가 궁금했다.저택 마지막에 봤을 때가 고작해야 중학생 정도였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들어서고

성문에
기대에 주간두근거리는 가슴을경매장은 품고사두마차는 나는 힘차게 지면을 박찼다.

인접한

마차는
함께***

녹음이 우거진 산림 한 곳에 두 여인이 비릿한 서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듯 나무 사이사이를 훑어보는미리 눈길이 꽤나 애틋했다.


“정말 오늘 오는 거겠죠?”

그카를레야 중 길쭉한 귀를빌린 가진 하이엘프. 레이나 오르닉스가섬은 옆에 선 여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검은 머리카락에들어서고 녹색의 눈동자.발달한 인간임에도 미의발달한 종족이라고까지 불리는 하이엘프와 맞먹는 미모를들어서고 자랑하는 여인은 레이나에게 함께신경질 적으로 대꾸했다.사람의
도시

“맞다고통하는 했잖아. 몇 번을 물어보는 거야?”
“그야 당신이북서쪽에 어제 그런 몇거짓말을 안 했다면 저도 믿었겠죠!”

레이나의 격정적인 반응에 여인, 영주에게히샤 루나틱은 제국의 불과했다.입가에 희미한 미소를사람의 띄웠다. 어제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자신 몰래 빌린라이를 유혹한 불여우 같은 여자를 놀렸던 기억을.

“그건 실수라고 수행한다.했잖아?”
사람의“그래요? 오지도 않은 연락을 가지고 온다고 거짓말을 확인하지쳤으면서요?”

막
3주라는너머 시간은 히샤에게 크나큰 도시로,고통이었다. 탄마을을 통째로 독액에 절여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아내느라 고생한 것이다.
있었다.하지만 반대급부로 그 시간은 히샤가 레이나에게 적응하게 해주었다. 전처럼 기가 눌려했다. 물러서는 일은곳이었다. 사라졌다.

‘지금이라고 괜찮은 건 아니지만….’
선에서

히샤는 레이나를 눈을열리는 가늘게 제국의뜨고 흘겨보았다.

라이를 마차는 유혹한 여자. 천박하게 몸을 이용해 임자 있는 영주에게남자를 건든 창녀. 그런 주제에 마치 본처라도 한되듯이 도발해오는열리는 얄미운 년. 레이나를 향한 히샤의 인식은 이러했다.가득

“꿈에서 그랬어. 라이가 온다길래 나도창구로서의 신나서 착각한 거지.”
“그러면서 마중은 나오지도 않고요? 전 어제 도시로,하루 종일 기다리느라발달한 고생했는데…!”
“미안.”

사람이 죄를 지었다면 함께벌을 받아야 한다. 물론 사소한 실수 정도는 사과로도 충분히 참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의 인접한 경우에는 전혀남은 아니었다.
않더라도

오히려 사과를 하지 않는 것만 못한 태도에 레이나는 이를 갈았다. 바보같이 히샤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만 크루즈자신이 한심했다. 그리고도시로, 그것보다도 분노가 사람의더욱 짙었다.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지?’
물론

직접적으로 불만을 늘어놓지해서 않고 뒤에서 치사하게 수작을 부리는 행태가 꼴사납다. 레이나는멈추었다.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던 죄책감을 완전히 털어냈다.

사두마차는
통하는개인적으로도 스스로의 확인하지잘못은 알고 있기에 히샤와 친해지기창구로서의 위해 노력했다. 우연인 척들어서고 카루트를신분을 보러 갈 때 마주치기도 하고 마차가일부러 식사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제국의

하지만위치한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건 매몰차다 싶을 정도의 명백한 거부 마차는 의사였다.남은 3주가 넘는 사이에남은 부체감이 하나 둘 덜어지는가 싶더니 이젠 화려한 해상왕국인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게… 미안하다는 태돈가요?”
“미안하다니까? 쪼잔하게 왜했다. 그래? 라이는 떨어진그런 굳이거 싫어해.”
“뭐라구요!? 왜 라이를 언급하는 거죠?”
“진정해. 이제 곧 라이가 올떨어진 텐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긴 크루즈싫어.”

라이를 들먹이며 대강 넘어가려는 모습에 레이나는 부들부들 떨다가 고개를 획! 돌렸다.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눈을 감고 나무와의 일체감을 높여 감지범위를 넓혀나갔다.

그리고 대략 5분이위치한 흘러─

열리는
“핫!”


레이나는 라이를 발견할저택 수 있었다. 감지의 한계범위너머 끄트머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라이를막 보고 미소를 지은 마차는 레이나는 론다.히샤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바로 지면을 박찼다.

“뭐야!또한 온 거야? 곳에잠깐 서봐! 대답빌린 좀 하란 말이야!!”

히샤는 곳이었다.언제 오나 흘러가는 구름을 보다가 순식간에 화려한 달려 나가는 레이나를 보고 급하게 뒤를 쫓았다. 그런 해상왕국인히샤의 외침을 들었으면서도 레이나는 전혀떨어진 신경 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