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비천색마-549화 (549/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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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명, 죽다

내가 용봉지회에 천무명으로 출전한 이유는 하나다.

명예!

압도적 명예!

강호에서는 명예가 곧 힘이고 권력이다.

명예만 가지고 있다면, 명예가 실추되지 않는다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다.

천무명이라면 그럴 수 있지.

이미 나는 다년 간에 걸쳐 체계를 쌓아왔다.

천무명 걔는 어디를 가도 여자가 꼬이더라.

육봉은 기본이고 다른 여인들이랑도 인연이 생기더라.

천무명 가는 곳에 처녀의 피눈물이 흐르더라.

...마지막은 조금 씁쓸한 이야기이나, 하여튼 천무명의 여자관계에 대해서 중원 모두가 이제는 인정하게 되었다.

'저건 그냥 그런 놈이다.'

천무명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아무 문제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근거!

여인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남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남자.

그렇다면 내가 왜 이런 명예를, 명분을 원했냐?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속죄기 때문이다.

팽유월.

그리고 월아.

팽유월의 지아비이자 월아의 아버지는 아직도 추소광으로 알려져있다.

나의 원죄.

'과거로 돌아오고 처음 보는 미인이라 너무 취해있었어.'

아무 여자나 다 범하고 다니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내 인생에 단 하나의 오점이 추소광으로 인해 남게 되었다.

추소광으로 변해서 범하는게 아니라 의붕으로서 꼬신 다음 도망치게 만들었다면?

사고사로 위장시켰다면?

내가 구해줄테니 함께 도망치자고, 추소표국 따위는 얼마든지 망가뜨릴 수 있다고 확신을 줬다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나는 팽유월에게 사회적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그래서 나는 팽유월과 만난 이래 끝도 없이 고민했다. 사회적으로 월아의 아버지가 추소광이 아닌 천무명이 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

정식 혼례.

미망인 팽유월과 정식으로 혼인을 맺고, 월아의 아버지가 된다.

그게 나의 업보였다.

그래서 나는 천무명이 어떤 여자와 인연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게끔 인상을 만들었다.

설령.

-그거 알아? 천무명이 처음 사귀었던 여인이 있었대.

-뭐? 그게 무슨 개소리야?

-하북팽가의 방계 여식이었는데, 아 글쎄 오니까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보냈다는거야.

-세상에, 그런 비극이 있나! 그래서 어찌되었어?

-시집간 곳에서 아이를 낳았다더군! 다행이라면 그 처가가 혼례를 올리기도 전에 소가주가 분신자살했다고 하는데, 정작 아이는 낳은 거지.

-저런…. 천무명…불쌍하군….

오래전에 사귀었던 여인이 가문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까지 가지고 가문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또 뭘?

-천무명 말일세, 용봉지회가 끝나면 그녀에게 고백할 거라더군.

-뭐? 다른 여인들이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다들 안다고 하더라! 그래도 좋다고, 자기를 첩으로 넣어달라고 하는데 어쩌겠는가?

-이런 미친….

그런 연극이었다.

본래는 내가 남궁패를 이기고, 미망인 팽유월을 상대로 천룡으로서 정식으로 혼담을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남궁패의 고발 이후.

-상공, 조금 생각을 달리 해주실 수 있나요?

팽유월은 '팔대세가'의 소가주로서 판단하고자 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용봉지회에서 남궁패에게 패배해주셨으면 해요.

남궁세가조차 행복할 수 있는 미래.

-좋든 싫든, 상공과 혈연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언젠가 모든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남궁세가가 상공께 부채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거예요.

그 뒤의 일은 일사천리였다.

나머지는 내가 남궁패로부터 적절히 패배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되는 일.

모든 판은 깔렸다.

관, 무, 혈.

세 세력이 서로 알게 모르게 힘을 합하여 만들어낸 사기극은 이미 결승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시간을 끌며, 남궁패를 상대로 전력을 끌어내게 하는 것 뿐.

와아아아ㅡㅡㅡ!!

압도적인 무위를 선보이며, 남궁패에게 이기기 직전까지 가다가 패배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남궁패가 절대 포기하면 안 될텐데...괜찮겠어요?

-물론.

남궁패.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남자다.

그리고.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크오오오!!"

카앙-!

"삼십합. 한 번도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군."

"아직, 아직이다!!"

"그렇다면 이제 내 검을 받아보아라! 희아연월검, 오의! 천현화!!"

대충 초식 이름을 외치며 칼을 휘두른다. 남궁패는 옷이 찢기며, 검이 부러지기 직전까지 몰렸다.

'아직인가?'

나는 남궁패를 노려보는 척 하며 그 뒤의 '암살자'를 노려봤다.

'어디로 쏠 거냐.'

표적은 총 다섯.

그리고 계획된 각본도 총 다섯.

나의 여인들은 내 계획에 목숨을 걸었다.

물론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쏘는 암살자가 현경 고수인 만큼 위험부담은 분명 존재한다.

-어차피 네가 구해줄 거잖아?

그들은 믿었다.

그래서 나는 이 대강호 사기극을 꾸밈에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다.

"남궁패! 그대의 실력은 분명 강하다!"

"크으윽…!"

"하지만 지금은 내가 더 강해!"

"크아아아!"

카ㅡ앙!

마지막 일격. 나는 남궁패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휘이잉ㅡ

관중석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허공을 포물선으로 가로지르는 둥근 무언가는 심지 끝에 불이 붙어있었다.

"벽력탄…?"

남궁패는 멍하니 물체를 보며 사색이 되었다.

"아버지…!"

벽력탄은 정확히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위험해요!"

제갈선이 먼저 부채를 휘두르며 신호를 보냈다.

그녀가 던진 철선은 벽력탄의 심지를 정확하게 잘라냈고, 나는 남궁패를 향해 휘두르려던 검을 빙글 돌려 벽력탄을 향해 검신으로 때렸다.

까ㅡㅡㅡ앙!

벽력탄은 하늘 높이 날아갔다. 그리고 수직으로 솟구쳐, 하늘에서 폭발했다.

콰ㅡㅡㅡㅡㅡ앙!!

사방에 폭연이 솟구친다. 관중석에 비명이 가득 울려퍼지고, 공포로 아비규환이 되기 시작했다.

"천 공자!"

"위험합니다!!"

독고연과 유설라가 동시에 뛰어들었다. 둘은 유려한 검세로 또다시 날아든 벽력탄의 심지를 제거했고, 나는 그걸 다시 하늘로 쳐내며 둘을 비무대에서 받아냈다.

"위험하오!!"

"하지만!!"

"공자를 다치게 할 수 없습니다!!"

"큭…!"

휘리릭!

사방에서 벽력탄이 날아들었다. 거의 십수 개나 날아들어, 이번에는 대처하기 어려워보였다.

"혈라지망."

하늘로 뻗은 핏빛 강기가 사방을 뒤덮었다. 벽력탄을 향해 날아든 핏빛의 실은 벽력탄을 묶어 모조리 하늘로 날려보냈다.

"위험했네요."

콰과과광ㅡㅡㅡㅡㅡ!!

혈소예가 날려보낸 모든 벽력탄이 하늘에서 연쇄폭발을 일으켰다.

그 광경이 너무 장관이라 순간 넋을 잃을 정도.

그렇다.

모두가 넋을 잃고 잠시 멍하니, 또는 긴장으로 몸이 굳은 이 순간!

"대공자 주지 만세!!"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마지막 벽력탄을 던졌다.

다른 벽력탄보다 훨씬 더 크고 두터워보이는 벽력탄의 겉에는 감히 해골이 칠해져있었다.

"이 놈!!"

이번에는 무림맹주, 독고자영이 뛰어올랐다. 그는 검이 아닌 발을 이용해, 벽력탄을 발등에 올리고 하늘 높이 차올렸다.

휘리리릭.

내가 검신으로 때려 올린 것보다, 혈소예가 혈라지망으로 내던진 높이보다 더 높이 날아올랐다.

그리고, 아주 높은 곳에서 구름을 뻥 뚫으며 터졌다.

와아아아ㅡㅡㅡㅡ!

무림맹주의 활약에 모두가 환호했다. 독고자영은 주변을 향해 사자후를 던졌다.

"방심하지마라! 아직 흉수가-"

새액.

어디선가, 살기가 느껴졌다. 나는 그 궤적을 읽고 그녀를 향해 달렸다.

'비무장을 떠나'.

객석에서 굳은 얼굴로 서있는 그녀를 향해 단걸음에 뛰어올랐다.

그 속도는 흉수가 쏜 화살보다도 더 빨랐다.

푸욱.

무언가가 내 등에 꽂혔다. 나는 미리 예고된 대로 두 팔을 벌렸다.

"...쿨럭."

폭혈의 원리를 이용해 오래된 피를 입에서 왈칵 뿜어냈다. 나의 무복 앞이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무사, 하십니까?"

내 앞에는 이시아가 있었다. 이시아는 바로 옆에 있는 황녀를 보호하기 위해 서있었다.

"천 공자!"

이시아는 나를 향해 급히 달려와 나를 부축했다.

"크으윽!"

독고자영은 화살이 날아온 곳을 향해 뛰어올랐다. 검은 인영이 관중석 밖으로 뛰쳐나갔다.

"군사! 쫓으시오! 나머지는 당장 주변을 수색하라! 아직 더 남아있을 수 있다!!"

"존명!!"

무림맹 무사들이 일사천리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이시아의 부축을 받으며,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

무슨 말을 하면서 의식을 잃으면 잘 쓰러졌다고 소문이 날까.

"...소저."

그래. 그게 좋겠다.

"약속...지켰다고…."

나는 눈을 감았다.

등에 맞은 화살? 과연 내 등 뒤로 흐르는 피가 나의 피일까?

"공자, 공자!!"

이시아의 비명을 들으며, 나는 그녀의 가슴에 쓰러졌다.

* * *

대혼란.

"이, 이런…."

남궁산은 객석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남궁패의 패배 직전 날아든 벽력탄.

그건 자신의 계획에 없었다.

천무명을 상대로 다른 암살 계획은 생각한 적이 있었어도, 최소한 비무대 위에서 대놓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

"나, 나의 계획이…."

더군다나 벽력탄이 터질 때마다 육봉으로 평가받는 여고수들이 하나 둘 튀어나오며 벽력탄을 잘라 대처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천무명의 등에 화살을 꽂은 흉수?

그것 또한 자신의 계획에 없었다!

"계획?"

저벅, 저벅.

남궁산의 뒤로 군사 제갈길이 나타났다.

"아주 크게 저지르려고 하셨더군. 혹시 소문 들었나?"

그는 옆에 제갈선을 대동한 채, 부채로 얼굴 아래를 가리며 날카롭게 남궁산을 노려봤다.

"...무슨."

"무얼 그리 의뭉스럽게 묻나? 자네답지 않게. 그대의 자녀, 남궁유린이 천무명에게 겁간을 당했다는 소문을 듣지 못했나?"

"뭐, 뭐라…?!"

소문이 퍼졌을 리가 없다. 그건 자신이 남궁유린에게 몰래 하라고 지시한 내용이니까!

"이미 남궁 소저가 진실을 밝혔어요. 남궁 가주께서 천무명을 몸으로 유혹하라고 했다고. 육봉이 되지 못한 여인에게는 그것밖에 가치가 없다고."

"큭……!"

남궁산은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딸은 배신했다.

"그 아이의 거짓이다! 육봉이 되지 못하니까 나를 음해하는 것이야!"

"딸이 아버지를 음해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어요?"

"그렇다. 그리고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마교와 혈교에 동시에 발을 뻗은 자를."

"뭐…."

촤르륵.

남궁산의 앞에는 여러 장의 종이가 바닥에 흩날렸다. 그곳에는 남궁산이 안휘에서 했던 교묘한 흔적들이 전부 다 담겨있었다.

"안휘에서 제법 재미있는 짓을 저질렀더군."

"무림맹에서도요."

"비무대 곳곳에 설치된 벽력탄...그대의 작품이지?"

마교인들을 이용해 남궁세가의 힘을 키웠던 일들이 고스란히 적혀있었다.

"이, 이게 어떻게…?"

"현천백가에서 남궁세가에 대해 고발했습니다."

"뭐, 뭐라?!"

남궁산은 속이 뒤집어질 뻔 했다.

"이보게, 군사! 현천백가는 내가 마교의 잔당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지. 근데 조사해보니 둘 다 그렇다면 둘 다 잡아들이는 수밖에."

제갈길은 혼란 가득한 객석, 그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곳을 가리켰다.

"흉수를 고용한 건 현천백가지만, 그대 덕분에 흉수가 기회를 얻었군. 대공자 몰락에 대한 복수라...쯧쯧."

"...흐, 흐흐. 하하하!"

남궁산은 광소하며 이를 갈았다.

"누구의 작품이냐."

"작품이라? 업보인 것을."

"이대로 끝날 것 같으냐?"

"끝나지 않으면? 그대에게 남은 선택권은 두 가지 뿐."

제갈길은 부채를 접어 겨눴다.

"남은 명예라도 가지고 조용히 사라질텐가, 아니면 추악함이 모두 드러난 채 형장의 이슬이 될텐가?"

"......."

남궁산은 고개만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 *

"낯선 천장이다."

나는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오래되었다고 해봐야 몇 시진 되지 않겠지만, 사건의 흐름에서 의식을 잃고 이탈한지 제법 시간이 된 만큼 다소 걱정이 앞섰다.

"공자…!"

모두가 나를 보러왔다. 의원의 병실 옆으로 나를 둘러싼 여인들의 모습에 나는 괜히 두려움에 빠졌다.

이 구도.

뭔가, 착정을 당할 것만 같은…?

절그럭.

"...응?"

내 손목에는 끈이 걸려있었고, 침대의 틀에 끈이 묶여있었다. 사지도 마찬가지.

"이거, 뭐지?"

"응? 아, 별거 아니에요."

독고연은 자신의 무복을 슬쩟 들췄다. 그곳에는 생전 처음 보는 복색의 연분홍색 옷이 있었다.

"다치셨잖아요. 지금부터 저희가 간호해드릴게요."

"...자, 잠깐. 구속된 상태면 너희들이 전부 올라타는ㅡ"

"용봉지회, 장외패. 남궁패 우승. 어이쿠, 근데 우리는 전부 우승했네?"

"우승도 못하신 분이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그냥 얌전히 우리한테 따먹혀, 오빠. 오빠는 그냥 좆룡이야."

"......."

패배의 고통은, 예상 이상으로 쓰라렸다.

"의상을 보내주신 혈교주 전언입니다."

"어...'패작은 사형'."

"......."

나는 여인들의 품에 파묻혀 죽었다.

[작품후기]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작가 별꽃라떼입니다.

오늘은 비천색마에관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천색마가 조아라 와 계약을 맺어, 각종 플랫폼으로 유통될 예정입니다!

리디나 원스 등 19금 플랫폼에서 단행본, E북으로 출간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볼 수 있으면 좋지만, 그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네요..

조만간 정식 표지가 나올 예정이오니, 그 때 다시 안내 드릴게요.

아울러 최근 비천색마 내용 전개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계약의 문제나 공모전의 문제도 그렇지만, 작품 내적인 문제나 제가 글 쓰는 시간의 문제도 여럿 복합적으로 생겼죠.

아직 비천색마 내에서 풀지 못한 떡밥들이 몇 가지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풀면 좋을까하다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꺼낼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얼마전부터 제가 비천색마말고 '비색천마(翡色天魔)'라고 연재를 하기 시작했잖아요?

헷갈리실 수도 있겠지만, 비천색마와 비색천마는 다른 작품입니다!

두 작품은 다른 작품입니다!

1부랑 2부기 때문이죠!

제목이 비슷한 이유요?

그렇습니다.

비천색마의 2부.

비색천마는 색마의 아들, 천류월 군이 주인공입니다.

비천색마 시점으로부터 20(0)년 뒤의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아버지가 딸을 건드린다거나, 아들이 엄마를 건드린다거나 하는 그런 근친은 없습니다!

그래요. 1부 세대와 2부 세대간의 근친은 절대 없습니다! 결코!

아….

그럼 2부 세대 사이는 어떠냐구요?

ㅎㅎ….

그럼 앞으로는 비색천마로, 비천색마의 2부를 연재하며 비천색마에서 못다한 내용들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천색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비색천마도 사랑해주세요!

비색천마에서는 그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일러스트도 나올 예정이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덧) 오늘 화로 곧장 완결 아닙니다! 1일 1편 정도는 계속 연재합니다! 이 문구가 날아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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