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비천색마-501화 (50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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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선녀 독고연

시작은 가볍게.

절벽의 벽에 손을 짚은 채 내게 뒤를 보이는 독고연을 향해, 나는 그녀가 가장 부끄러워할만한 애무부터 시작했다.

“습, 하, 습, 하.”

“가, 가가?”

“말로 못하니 몸으로 표현해야지.”

“...그런 사랑은 조금.”

독고연은 나의 애정표현에 기겁을 했다. 엉덩이에 이마를 묻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비비고, 혀를 앞으로 내밀어 천옷을 혀로 낼름거린다.

“으, 으흣, 거기는….”

독고연은 신음을 흘리며 벌써부터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내가 천을 혀로 쓸어올릴 때마다, 그녀의 오금이 접혔다 펴지기를 반복했다.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민감한 곳이기는 하지만, 독고연은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럴 법도 하지.’

몇 달만에 만나서 하는 성행위다. 그런데 그 첫 시작을 입맞춤도 아니고 아랫입으로부터 시작한다?

“아, 아아…!”

혈교주는 말했다. 아래를 빨아주는 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은 감정이라고.

상대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성기를 빨아주는 행위는 수치심과 성감을 동시에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가장 배덕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체위라고.

정복욕.

-내가 이 남자를 내 아래에 꿇려, 내 보지를 빨게한다. 그것만큼 사람을 떨리게 만드는 애무가 또 어디에 있겠어요? 남자가 보지를 정성스레 빨아주는데. 중원 어디에 그런 남자가 있죠? 다들 젖었다싶으면 자지부터 박고 보는 세상인데. 그런데 빨아주는 남자가 있다? 어우, 뻑가죠.

‘혈교주, 역시 당신이 옳소.’

할짝, 할짝.

점점 천은 젖어가기 시작했고, 둔덕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 침에 젖은 천은 밖에서부터 그 색이 점점 연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독고연의 아래가. 선녀화의 영향 덕분에 그렇게 천가장에서 하고도 여전히 그 복숭아같은 색을 유지하고 있는 연분홍빛 보지가.

할짝. 츄릅.

“으, 으읏….”

독고연은 달뜬 숨을 내뱉으며 깊게 심호흡했다. 그냥 빨리는 것도 그런데 후배위를 취하고 빨리니, 평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리라.

내가 이렇게까지 애무를 해준 적이 있었던가? 아마 없을 것이다. 사실 있어도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아, 아으...소리내면 안 되는데…!”

탁 트인 공간. 누가 올지 모른다는 긴장감. 쾌감 때문에 주변을 인식하는 기감이 떨어진다. 월녀복까지 입은 만큼 남들에게 보이면 수치심에 열이 올라 폭사할지도 모른다.

“누가 와도 괜찮아.”

나는 독고연의 둔덕 끝, 천옷에 도드라진 부분에 혀끝을 눌렀다.

“보라고 하지 뭐. 사랑을 나누는게 문제냐? 남의 사랑을 관음하는 놈이 문제지.”

“그, 그런 억지를...흐읏…?!”

“연아, 사실대로 말해라. 아직...부족하지?”

“...하아.”

독고연은 고개를 뒤로 돌렸다. 술에 취한듯 살짝 달뜬 그녀는 붉어진 얼굴로 아주 작게 속삭였다.

“......가, 가가.”

“무엇이든 부끄러워하지말고 말해라. 오늘 나는 너만 볼 거니까.”

“...그럼.”

독고연은 눈을 질끈 감으며 토해내듯 말했다.

“...혀로는 그만하고, 이제 좀 더….”

“좀 더 뭐?”

“...강하게 해주세요. 으읏, 아직 진짜로는 넣지 말아주시고….”

“.......”

직접적으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나는 독고연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챘다. 아직 애무는 더 필요하지만, 더 받고싶지만, 좀 더 강한 걸 원한다.

“좀 더 강하게 빨아줄까?”

“가가….”

“흐흐, 농담이다. 그건 다음 기회에.”

나는 상체를 일으켜 왼손을 아래로 뻗었다.

“벗기고 할까, 아니면 벗기지 말까? 응?”

“...호, 혹시 사람 올 수도 있으니까….”

“알았다, 알았어.”

나는 천을 둔덕 옆으로 살짝 밀었다. 둔덕과 허벅지 사이에 천은 말리듯 안착했고, 나는 엉덩이는 천에 가렸지만 보지만 완벽하게 드러나는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선녀같다.”

“그, 그런 말은 여기서 쓰는게 아니잖아요…!”

“그만큼 예쁘다는 거야.”

나는 손가락을 짐승이 손을 뻗는 것마냥 손을 움켜쥐었다. 갈고리로 아래에서 찔러올리는게 아니라, 손등을 하늘로 보이게 하며 위치를 잡았다.

“정말, 예쁘다니까. 내가 장담하는데, 연이 보지가 선녀만큼 깨끗하고 예뻐.”

“그, 그런 말은…!”

“왜. 더 꼴려? 너는 그걸 알아야 해. 가슴은 견희가, 엉덩이는 시아가. ...그리고 보지는 연이지.”

“으, 으읏…!! 거, 거짓말…! 저를 저열한 비교론자로 만들어서 기쁘게 하려는...흐끅?!”

“진짜인데.”

나는 선녀를 보았기에 안다. 독고연의 이곳은 선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음을, 아니 오히려 더 색스럽다는 것을.

“네가 제일 예뻐.”

“거, 거기를 만지면서 말씀하시면, 흐응…?!”

엄지를 아래로 내리고, 검지와 소지를 좌우로 뻗으며 엉덩이를 벌리고, 중지와 약지를 딱 붙여 안으로 밀어넣는다. 뜨겁게 달아오른 보지가 시작부터 손가락을 조였다 풀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흐그읏?!”

“연이는 이쪽이 더 민감했지.”

“그, 그런…?!”

엉덩이쪽보다 치골 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 아아…! 이거, 이거 좋아요…. 아까보다 더 아래가, 흐끅, 막 몽글몽글해지는…!!”

안쪽으로 쭉 뻗은 중지를 아래로 꾹 눌러 위치를 잡았다. 미끄러운 질벽의 주름 사이에 손가락을 박아넣듯 위치를 잡고, 왼손 약지로 독고연의 가장 민감한 곳을 살살 간질였다.

“으으읍…!”

독고연은 스스로 입을 막았다. 절벽에 붙인 손이 하얗게 물들었다. 질구는 내 손의 움직임에 그만해달라는 듯 강하게 조이며 나를 막아세우려했다.

“어허.”

찰싹.

나는 남아있던 오른손으로 독고연의 엉덩이를 때렸다. 천옷이 좌우로 엉덩이를 모아주고 있어, 때리는 맛이 상당히 찰졌다.

“으읏…! 너무해…!”

독고연은 순간 무릎이 구부러졌다. 서서히 뭔가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 부들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오른쪽으로 밀어둔 천옷 사이로, 이번에는 오른손을 안으로 밀어넣었다.

“자, 잠깐만요! 옷 찢어져요?!”

“걱정마라. 찢어지면 새로 구하면 되니.”

천옷 아래로 들어간 내 오른손은 정확히 독고연의 오른쪽 엉덩이를 감싸쥐듯 움켜쥐었다. 손등에 닿는 천이 엉덩이와 손을 더욱 밀착시켰다.

“두 배로 민감하게 해주마.”

“!!”

나는 오른손을 최대한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검지와 중지 두 개를 동시에 붙여넣기에 딱 좋은 구도였다. 선녀의 뒷보지에.

“아, 하읏, 거, 거기까지 넣으시면…!”

독고연은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나는 보지 속으로 밀어넣은 손가락을 뒤로 당기듯 꾹꾹 눌렀고, 독고연은 뒷걸음질치다 바닥에 네 발로 엎드리고 말았다.

찌걱, 찌걱.

나는 오로지 독고연의 아래에 집중했다. 다리가 풀려도 무릎 꿇은 자세로는 버틸 수 있고, 또 바닥은 침대처럼 보드라운 모래사장이다.

팔꿈치와 무릎이 조금 쓸리겠지만, 모래에 쓸리는 감각마저도 얄궂은 쾌감으로 승화되리라.

“아아, 이, 이이상은…!!

“가도 된다.”

“아, 안 돼요! 모처럼인데, 시작부터 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 어요오…….”

독고연의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입을 꾹 다물고 뭔가를 참으려는 의지가 강해보였고, 나는 더욱 거칠게 안을 손가락으로 간질였다.

“아, 아앙, 안 되는데, 흐끅, 너무해요...가가! 계속 그렇게, 저를, 흐끅, 여자를 부끄럽게 만드시려고…!”

“뭐래. 나는 너희 때문에 맨날 지리는데. 정액을. 쌀 것 같아? 싸버려. 나처럼.”

“이, 이거랑 그건 다른…!!”

내 적반하장에 독고연은 더이상 반론하지 않았다. 앞으로 내민 손이 주먹을 꽉 움켜쥐고 있었고, 허리에 올려진 머리칼이 좌우로 살랑거리며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슬슬 온다.’

이제 보낼 때가 되었다. 나는 독고연이 눈치채지 못하게 고개를 아래로 내린 다음-

할짝.

왼손을 아래로 당긴 뒤, 보지의 위로 혀끝을 밀어넣었다. 억지에 가깝게 밀어넣었지만, 질구의 위를 혀로 애무하기에는 충분했다.

“!!!”

선녀화 덕분에 언제나 처녀때 처럼 돌아가기는 하지만, 강제로 집어넣으면 손가락 세 개 까지도 들어갈 정도로 벌어지기도 한다. 나는 세번째 손가락 대신 혀를 밀어넣었다.

“아, 아아…!”

독고연의 신음에서 진한 상실감이 흘러나왔다. 나는 그게 때인 걸 알고, 보지 속 손가락을 살짝 빼며 혀를 엉덩이 직전까지 쓸어올렸다.

“가가, 혀, 혀 아래로 내리면, 내리면 안 돼요…!”

왔다. 나는 독고연의 바람대로 몸을 살짝 일으켰다.

푸슈우우웃.

아래로 투명한 조수가 뿜어져나왔다. 독고연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앞으로 엎어졌다. 하얀 모래가 점점 색으로 젖어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독고연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떨었다. 나는 앞뒤로 밀어넣었던 손가락을 전부 빼낸 뒤, 한 번도 건드리지 않은 독고연의 왼쪽 엉덩이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잘했어.”

“...너무해요.”

독고연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나를 째려봤다. 평소처럼 애무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 오랫동안 지아비의 손길을 느끼지 못해서?

맞다.

하지만 조금 다르다. 나는 안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며 안쪽의 느낌을 확인했고, 독고연이 지난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아냈다.

“뭘 너무해. 그 사이에 다른 거 집어넣은 여자가 잘못했지.”

“그, 그런 적 없어요!”

“흐흐, 내가 없는 동안 내 여자를 괴롭힌게 이건가?”

나는 독고연의 오른손을 움켜쥐었다. 독고연은 바로 표정이 굳으며 내 시선을 피했다.

“하루에 얼마나 했어?”

“아, 아니에요. 그건...그건 제가 아니었어요.”

“기억을 잃은 독고연이 자위라도 했다 이거냐?”

“......네.”

독고연은 아래가 애무당할 때보다 더 시뻘게졌다. 기억을 잃은 자신이 나를 잊지 못해서 자위부터 하다니, 이 얼마나 기특하면서도 야릇한 이야기란 말인가?

“또다른 연이는 기억적으로 처녀 아니냐?”

“모, 몰라요…. 걔가 가가를 생각하면서 자위한 걸 왜 저한테 그러세요? 흥….”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게 오히려 더 웃겼다. 나는 독고연의 등을 토닥인 뒤, 아직도 토라져 엎어져있는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왜 자위를 했을까. 이게 가지고 싶어서?”

“.......”

나는 독고연의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 이미 손가락으로 장난을 치기 전부터 거추장스러운 옷은 전부 벗어던졌다.

“......으, 더 커진 것 같아….”

독고연은 내 자지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싸쥐었다. 손가락에 살짝 남아있는 모래가 내 자지를 간질였다.

“연아, 잠깐만.”

나는 허공섭물로 수통을 가져왔다. 일단 달아오르기는 했지만 독고연의 손을 씻-

“하움.”

기도 전에, 독고연은 내 귀두를 입에 물었다. 귀두갓이 그녀의 입술 안으로 살포시 들어갔고, 독고연은 내게 복수를 하듯 자지를 아래로 꾹 내렸다.

“스읍, 스읍, 습.”

좆대 위에 코를 붙인 독고연은 깊게 심호흡하며 내 자지에 숨을 불어넣었다.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살짝 보이는 자색 눈동자는 나를 향한 승리감같은게 엿보였다.

“크으….”

보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아니 그보다 더 따뜻한 입보지가 내 자지를 천천히 잡아먹기 시작했다.

쮸릅, 츕, 할짝.

혀로 귀두 전체에 침을 바르며, 입술은 야금야금 앞으로 전진하며 자지를 집어삼킨다. 그러면서도 두 팔은 내가 도망을 가지 못하게 한 손을 내 허벅지 뒤로 뻗어 나를 붙잡는다.

그럼 다른 한 손은?

찌걱.

“...오오.”

독고연은 다른 손을 자신의 아래로 집어넣었다. 과거에 내가 그녀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그녀는 손가락을 스스로 집어넣으며 안을 적시기 시작했다.

츄릅, 스읍.

독고연은 말없이 자지만 빨았다. 때로는 고개를 앞뒤로 흔들기도 하고, 때로는 입에서 빼낸 뒤에 뿌리부터 귀두까지 혀를 쓸어당기기도 했다.

"...하아."

이미 아까전부터 달아올라서 참을 수 없을만큼 차올랐다. 나는 독고연의 머리를 살포시 붙잡았다.

"......."

독고연은 스스로 움직이던 걸 멈추고 손에만 집중했다. 여전히 아래에서 질컥거리는 소리가 가득했고, 나는 독고연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머리를 붙잡았다.

"연아, 싼-"

쮸으읍.

기습이었다. 독고연은 내 자지를 입에 문 채 안으로 강하게 빨아당겼다. 그러면서 혀끝을 귀두 안쪽으로 집어넣으며 재촉하듯이 혀를 핥았다.

"크, 크윽...?!"

독고연은 눈을 샐쭉였다. 그리고 짧게 코로 숨을 들이마신 뒤, 딱 붙인 입술을 자지에서 떨어뜨리며 열띤 숨을 토해냈다.

"연아...!"

뷰르르륵.

나는 독고연의 입안에 쌌다. 사정은 좀처럼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독고연은 눈을 감은 채 내가 전부 쌀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

한참 가만히 있던 독고연은 손으로 앞머리를 정돈했다. 그리고 아랫입술로 귀두 아래를 받치며, 계속 입을 벌렸다.

"아-앙."

그녀의 입보지 속에는, 질척거리는 나의 정액으로 가득했다. 나는 그녀의 눈빛에서 느끼고 말았다.

더.

"......하아, 너 진짜."

나는.

"볼 터질 때까지 안에 싸주마."

탁탁탁

독고연의 머리를 붙잡고, 독고연의 입안에 귀두를 올린 채 자위하기 시작했다.

[작품후기]

정보) 자기가 천가장 내에서 5순위라고 생각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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