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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색마-479화 (479/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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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 스승을 범하다

전생에 나는 수많은 여인들을 범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관계를 혈강시로서 했다.

추마귀가 되기 이전? 한 번도 없었다.

나의 동정은 소천마 이시아가 가져갔고, 그 뒤로 추마귀 시절에도 거의 한 적이 없었다.

마교의 임무는 성행위를 할만큼 느긋하지 못했다. 특히 간부도 아니고 졸개 수준이었으니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거기다가 추마귀와 같은 놈과 그런 짓을 벌인다? 미래천마만큼 편견과 차별이 없는 존재가 아니고서야 어찌 추마귀를 품을까.

그래서 혈강시가 되기 이전에 나의 성에 관한 역사는 고작 3~4명 정도가 끝이었다.

그리고 혈강시 시절에는 3~4천,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르는 여인들과 살을 섞었다.

그래서 내 머릿속에는 여인을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 훤했다.

대부분 혈교주가 여인을 범할 때 그 방식을 정했지만, 나는 그걸 실행하는 입장으로서 몸으로 체득했다.

할짝, 할짝.

나는 현녀의 보지 속으로 혓바닥을 찔러넣었다. 달콤한 육향 너머로 알싸한 혈향이 살짝 느껴졌다.

'젠장.'

아까전에 손가락을 찌르면서 벌어진 틈 사이로 살짝 찢어진 걸까? 나는 질벽의 위 주름을 하나하나 펴바르듯 혀를 당겼다.

"그, 그만…! 거, 거기는 더러운 곳이니라…!"

현녀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부끄러워했다. 베개에 얼굴을 묻은 그녀의 긴장이 한눈에 보였다.

두근, 두근.

심장박동에 따라 전신의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빠르게 반복하며, 현녀의 뒷문은 앞과 마찬가지로 더할 나위없이 뻐끔거렸다.

'생긴 건 똑같네.'

스으읍.

"아, 무슨…?!"

"스승님. 더럽지 않습니다."

나는 현녀의 엉덩이에 코를 박았다. 그리고 일부러 콧소리를 내며 크게 심호흡했다.

쓰으으읍.

"아, 안 된다니까…!!"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선녀는 측간에 가지 않는다고. ...이건 무슨 흔적입니까?"

"그, 그건…?!"

"인간이라면 이곳에서 더러움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은...정말이지 야릇하고 향긋하군요."

냄새 따위는 없었다. 심지어 주름은 현녀의 입술처럼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돈다는 것을 제외하면 앞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현녀의 뒷문은 붉었으며, 앞문은 선홍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신체의 가장 붉은 곳이 입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녀의 음부는 곳곳이 복숭아와도 같은 색이었다. 어쩌면 선녀는 선도를 먹고 선도의 색으로 유두와 음부가 물드는 것이 아닐까?

할짝.

"아, 안 된다니까…!"

현녀는 내 혀에 거칠게 저항했다. 팔을 뒤로 묶어둔 옷 때문에 매듭이 흐트러졌고, 덕분에 엉덩이를 살짝 가리던 옷이 완전히 허리까지 들려올라갔다.

"가만히 있어."

찰싹!

"아…?"

나는 현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현녀는 아무 말 없이 놀랐고, 나는 현녀의 엉덩이를 좌우로 강하게 쥐어뜯듯이 벌렸다.

"스승님의 몸에는 더러운 곳 따위 없습니다."

"하, 하지만…!"

"아무래도 말을 못하게 만들어야겠군요."

할짝.

나는 혓바닥을 넓게 펼쳐 음부부터 엉덩이골까지 길게 쓸어올렸다. 앞뒤를 동시에 자극하는 혀놀림에 현녀의 허벅지가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반복했다.

"으, 으읏…!"

자세가 무너지려는 것이다. 자신이 음란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곳을 사랑하는 제자가 빨아주고 있으니, 얼마나 몸이 애달프고 달뜨겠는가?

"하아...스승님. 너무 맛있습니다."

"나, 나를 그런 식으로…."

"평생동안 빨아드리겠습니다."

더군다나 몸 좋고 잘생긴 미남 제자가 자신에게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으, 으응…!"

버틸 수가 없을 터. 나는 이미 내가 애달픈 모습을 보일 때의 가능성을 그녀를 통해 엿보았다.

사공희. 아붕으로서의 기억이 내가 현녀를 상대로 거짓패배 속에서도 주도권을 가져오게 만든다.

"자, 잠깐...또, 또 안에서 뭔가가…!"

"얼마든지 지리십시오."

나는 혀끝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요도구를 살살 간질였다. 침과 애액으로 뒤섞인 혀끝으로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니, 곧 다시 맑은 조수가 뿜어져나왔다.

"흐, 흐기잇…."

현녀는 순간적으로 한쪽 다리가 무너져내렸다. 나는 현녀의 두 허벅지를 뒤로 당기며 다리를 일자로 만들었다.

바짝 붙은 허벅지가 만드는 삼각골, 그리고 매끄러운 골반과 만지기 딱 좋은 허벅지. 이게 정녕 중원인의 몸인가? 아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몸이다.

그래, 나는 이 각도를 제갈선으로부터 보았다. 그녀의 뒷처녀를 처음 취할 때, 나는 이 자세로 뒤에서 누르며 그녀를 취했다.

습, 습, 스으읍.

나는 다시 현녀의 엉덩이에 코를 박아넣었다. 찝찝함 따위는 애초에 없었고, 이걸로 현녀가 더 느끼고 부끄러워한다면 얼마든지도 코를 박고 죽을 수 있다.

그리고 얼굴만 쓰는게 아니다. 엉덩이는 뒷보지로만 느끼는게 아니라, 엉덩이 전체로 느끼는 것.

꽈아악.

"제, 제자야…?!"

"스승님. 그거 아십니까? 스승님은 정말 나쁜 분입니다."

"내, 내가…?"

"이런 괘씸한 엉덩이를 그렇게 착 달라붙는 옷으로 훤히 드러내고 다니시다니. 이렇게 만지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시지 않았습니까."

"마, 만지고 싶다니…!"

주물주물.

나는 현녀의 엉덩이를 가슴처럼 만졌다. 아니, 가슴보다 더 격하게 만졌다.

'이시아만큼 대단하다!'

가슴만 고금제일인 줄 알았는데, 어찌 엉덩이까지 이시아와 쌍벽을 이룰 수 있을까.

인간의 몸으로 선녀에 준하는 엉덩이를 가진 이시아가 대단한 것인가, 아니면 인류최강의 엉덩이를 가진 이시아와 맞먹는 선녀의 엉덩이가 대단한 것인가!

주물주물.

가슴은 함부로 만지면 성감을 달뜨게 자극하기는 커녕 고통을 주기 십상이지만, 엉덩이는 위치가 위치인 만큼 금방 성감을 달아오르게 만든다.

가슴도 엉덩이도 모두 천하제일이다. 과연 현녀는 어디로 더 진득하게 느낄까?

'알게 뭐야. 지금 계속 지리고 있는데.'

"으, 으흣…!"

어느쪽이든 현녀가 엉덩이를 만지는 것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건 틀림없다.

"제, 제자야...이렇게 만지는 건, 흐윽, 어디서 배웠느냐…!"

틈만나면 이시아의 엉덩이를 잡았던게 오늘에서야 빛을 발했다.

"너, 너무 야하지 않느냐…!"

"스승님을 생각하며 연습했습니다."

"뭐, 뭐…?"

"스승님은 언제나...제 꿈에 나오셨습니다. 제자, 감히 스승님께 고해를 하건대."

나는 여인이 고통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딱 적당하게 자극하는 방법을 이미 통달했다.

"저는, 스승님의 몸으로 감히 딸쳤습니다."

"으으읏…!!"

나는 스승의 보지에 대고 나의 죄를 밝혔다. 손으로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허벅지를 다시 들어올리게 만들어 하반신을 높이 치켜들게 만들었다.

"그 가슴에 파묻히고 싶다고, 입을 맞추고 혀를 섞고 싶다고, 엉덩이를 이렇게 만지고…."

찰싹!

"아흥?!"

"...이렇게, 감히 손바닥으로 때려보고 싶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스승님,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허, 허락을 한 게 아니라…!"

"제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나는 손가락을 다시 고리처럼 만들었다. 그리고는 자세가 무너질 것처럼 떨리던 현녀의 고간을 손가락 두 개로 받쳐들었다.

"아니면...스승님께서 원하시는대로 할까요?

"내가...원하는 대로…?"

"말씀만 하십시오. 불초 제자, 원하는 대로 들어드리겠습니다."

"그, 그럼…."

현녀는 잔뜩 긴장한 채 아주 작게 속삭였다. 속에서 너무 웅얼거리는 바람에 내가 전혀 듣지 못할 정도로.

"...해다오."

"예? 더 빨아달라고요?"

"......아이를, 낳게 해다오."

"......."

두근. 예상치 못한 일격에 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동시에 안에서 양심의 가책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나, 나는 알고 있기만 할 뿐 자세히는 모른다. 이런 건...처음이니까."

"스승님."

"그러니...네게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너는 자꾸 나를 괴롭히기만 할 뿐...그건 안하지 않느냐. 내가 알기로 분명…."

현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자, 자지를...거기에 넣으면 된다고…."

"응? 어디에 넣으면 되는 겁니까?"

"읏…!"

현녀는 입을 꾹 다물었다. 차마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걸까.

"어딘지 말씀하지 않으시면 저는 모릅니다, 스승님. 제자에게 말씀해주십시오."

나는 태극을 그리듯, 골반을 붙잡은 손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하나는 치골에 닿게, 하나는 엉덩이 골에 닿게.

"스승님. 제가 어디에 넣으면 되겠습니까…?"

"......."

현녀는 침묵했다. 슬쩍 나를 흘긴 눈은 말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렬했다.

"흐흐."

나는 자지를 들어 고간의 사이를 꾹 눌렀다. 미끄러지듯 위아래로 몇 번 튕기자, 현녀는 몸이 달뜨기 시작한 듯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어, 어서…!"

'역시 선녀다.'

독고연을 통해 나는 선녀의 특징을 파악했다.

선녀는, 야하다.

음탕하거나 음란하다고 하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으나, 야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렇게 처녀인 여자 조차도 색을 다소 밝히게 된다. 특히 연심이 함께하는 성행위라고 한다면 더더욱.

"알겠습니다. 스승님. 그럼 넣겠습니다."

"아, 알았다…."

현녀는 앞으로 고개를 다시 묻었다. 나는 다시 양손을 엉덩이쪽으로 당겼다.

'기회는 한 번 뿐.'

오늘이 현녀와 마지막 성교라는 마음으로, 나는 냅다 자지를 쑤셔넣었다.

쑤우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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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

현녀의 당황한 목소리가 느껴진다. 나는 일부러 눈을 감은 채 현녀가 조여오는 감각을 만끽했다.

"아아, 스승님…. 제가 감히 스승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 하나가 되는 건, 흐윽, 고맙지만 거, 거긴…!"

"네? 거기라니요? 지금 미칠듯이 조이는 여기가 어디입니까? 보지 아닙니까, 따라하십시오. 보지."

"아니다…!"

"어허."

찰싹.

나는 현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붉은 손자국이 하얀 엉덩이에 짙게 새겨졌고, 나는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하아, 스승님. 너무 좋습니다. 제자, 평생 스승님과 살을 섞으며 살고 싶습니다."

"거기가 아니다!!"

"...예?"

현녀는 빽 소리를 질렀다. 나는 슬며시 눈을 떴다.

"거, 거기는 내 보, 보...지가 아니란 말이다…!"

"......아."

현녀는 울분 가득한 눈으로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두 팔은 옷으로 묶여있으니 움직이지 못하니 눈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이런…?"

나는, 현녀의 엉덩이에 자지를 집어넣고 있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연기는, 흐윽, 집어치워라…! 일부러 넣었지…!"

"어, 들켰습니까? 크흐흐."

쯔어억. 나는 현녀의 엉덩이를 다시 강하게 움켜쥐었다.

"죄송합니다. 여기도 보지인 줄 알고."

"거기는 그런 곳이 아니다…!"

"하지만 조이는 맛이 대단한 걸요. 하아, 스승님. 선녀의 뒷구멍은 뒷보지라는 걸...알게 되었습니다."

"너, 너 진짜…! 흐으응?!"

퍽, 퍽퍽퍽. 나는 빠르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뒤든 앞이든 선녀는 느끼는 감각이 비슷했다.

그리고 선녀라서 더 뒤로 하기 편했다.

깊이 들어가는 것도 있고, 내 자지가 들어가자마자 뻑뻑했던 장벽이 단숨에 내 자지에 맞게 벌어지며 조이는 느낌은 정말 최고였다.

선녀의 뒷구멍은 맞춤형 보지더라. 나는 이미 두 명의 선녀를 통해 그걸 몸으로 확인했다.

"하아, 정말 좋습니다. 스승님, 뒷보지도 이렇게 맛있는데 앞은 어떨까요…?"

"너, 너 정말…!"

"그런데...왜 빼라는 말은 하지 않으시죠?"

순간.

꾸우욱.

긴장으로 몸이 굳은 현녀가 몸이 멈췄다. 나는 현녀의 엉덩이를 살살 간질이며 허리를 뒤로 빼려고 했다.

"안 뽑히는데요…. 스승님도 괜찮으신 거 아닙니까? 지금...살짝 가버렸지요?"

"그, 그건…."

"실망입니다. 스승님. 뒤로 하는데 바로 가버리다니."

"그, 그런 게 아니다!"

현녀는 호통을 치며 나를 나무랐다.

"나, 나는…."

찌걱, 찌걱.

"뒤로 하는, 흐윽, 뒤로 하기 때문이 아니라아…너와 함께 하기에, 흐끅…!"

"허어."

나는 허리를 멈췄다. 현녀는 귓불까지 붉어져있었고, 옷으로 묶인 두 손은 손톱이 살 안으로 파고들겠다 싶을 정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

"스승님."

"...왜?"

"죄송합니다. 지리겠습니다."

"...어?"

나는 한손으로 현녀의 골반을 꽉 붙잡았다. 그리고 다른 손은 현녀의 손목을 눌렀다.

"크으으, 스승님 뒷보지에 쌉니다…!"

"아, 잠깐, 나 마음의 준비가-"

뷰르르르릇.

"!!!"

현녀의 두 손이 쫙 펼쳐졌다. 슬쩍 본 두 발도 오므렸던 것이 벌어졌다. 나는 현녀의 뒤에 거침없이 사정했다.

"크으으…."

이제서야 겨우 자지가 빠져나온다. 나는 현녀의 엉덩이에서 자지를 빼냈고, 남아있던 것들이 마저 껄떡거리며 앞으로 튀어나갔다.

투둑, 투둑.

어찌나 힘이 좋은지 옆으로 고개를 돌린 현녀의 볼부터 어깨에 정액이 튀었다. 나는 자지를 붙잡고 뒤로 물러났다.

"......."

현녀는 충격을 받은 것처럼 표정과 몸이 굳어있었다. 대신 엉덩이만 계속 천천히 뻐끔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룩.

엉덩이에서 하얗고 끈적한 액이 흘러나왔다. 나의 열기가 느껴지는 정액은 현녀의 엉덩이를 타고 아래로-

"아깝게."

흘러내리지 않았다. 나는 현녀의 하반신을 앞으로 더욱 밀며 정액이 흘러내리지 않게 만들었다.

이미 흘러내린 것? 그건 중간에 귀두로 붙잡았다.

"하아, 스승님. 죄송합니다."

"...좋았느냐?"

"예. 최고였습니다."

"......그럼 됐다."

현녀는 다시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대, 대신 이번 한 번 뿐이다! 뒤, 뒤로는 할 생각하지 마라!"

"그럼 앞으로 하면 되겠군요."

"...어?"

나는 정액이 묻은 귀두로 둔덕을 갈랐다.

"스승님."

"자, 잠깐. 나 지금-"

"사랑합니다."

"......!!"

현녀는,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자지에 찔렸다.

찌직.

"죄송하다고 한 이유는…."

안에서, 뭔가 덩어리 진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혈향이 코에 스며들었다.

"아이 만들기를 하는데, 앞에다가 안 싸서 그런 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안에 싼다.

비천혈세.

[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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