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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현녀(崑崙玄女)
“......?”
낯선 공간이다. 처음보는 천장이고, 주변에 있는 모든 침대와 집기들도 모두 낯선 곳이었다.
“여긴…?”
“아, 제자님.”
책상 옆, 현녀는 조용히 과일을 깎으며 나를 맞이했다. 그녀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소복으로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
뭔가 이상하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순간에는 이미 현녀가 내 옆으로 다가와 과일을 손으로 집어들고 있었다.
“아앙.”
“.......”
나는 순순히 입을 벌렸다. 복숭아는 나의 예상대로 정말 맛있었다. 달콤하고 적당히 무른 것이 씹는 느낌도 일품이었다. 마치 도원향에서 나는 선도(仙桃)가 아닌가 할 정도로 달콤했다.
“맛있습니까?”
“예, 정말 맛있습니다. 스승님께서 직접 먹여주셔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군요.”
“...후후.”
현녀는 나를 향해 싱긋 웃으며 하나 더 집어들었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바로 붙잡았다.
“.......”
현녀의 표정이 착 가라앉았다. 하긴, 갑자기 남자가 손목을 붙잡았는데 당황하겠지. 나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가로저은 뒤, 복숭아를 하나 집어들었다.
“아앙.”
“제, 제자님?”
굳어있던 현녀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설마 내가 직접 복숭아를 먹여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듯, 그녀는 얼굴에 홍조를 피우며 거리를 벌리려했다.
“제자 팔 떨어집니다.”
“.......아앙.”
현녀는 나를 향해 입을 벌렸다. 눈까지 감고 가만히 있는 터라, 나는 조용히 손을 뻗었다.
스륵.
붉은 입술 너머로 복숭아 조각을 밀어넣었다. 검지가 현녀의 입술에 닿았고, 현녀는 자신도 모르게 나의 검지를 입속으로 함께 살포시 머금었다.
“!!”
현녀는 급히 뒤로 몸을 내빼며 놀랐다. 나는 그녀의 입술에 닿았던 검지를 유심히 쳐다봤다.
나라면-
“스승님.”
“네, 네?!”
“저를 잡아먹으려고 하시는 겁니까?”
“아, 아닙니다! 제가 어찌 그런…. 그, 잡아먹는다니, 말도 안 되는….”
“섭섭한 걸요.”
나는 현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녀는 점점 뒷걸음질치며 내게서 거리를 벌렸고, 나는 현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얼굴 옆 벽을 손으로 짚었다.
“안 그러면 이건 뭡니까?”
나는 검지를 현녀의 입술에 다시 훔쳤다. 그녀의 붉은 입술에는 연지가 묻어있었고, 나는 현녀의 입술 전체에 연지를 고르게 펴발랐다.
“스승님은 연지를 바르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계셔도 충분히 붉습니다.”
“아….”
“아니면 스승님, 저를 위해 연지를 바르신 겁니까?”
나는 슬며시 고개를 아래로 꺾었다. 현녀는 바짝 긴장한 채 굳어있었고, 나는 현녀와 다리를 붙이며 몸을 가까이했다.
“스승님께서 연지라….”
“......!!”
현녀는 잔뜩 긴장한 채 굳어있었다. 나는 겁을 먹은 그녀를 향해-
“연지 그렇게 바르시면 과일 드실 때 묻습니다.”
입술 바로 위에서 입술을 한 번 뻐끔거린 뒤, 그녀가 들고있던 복숭아 접시에서 복숭아를 하나 집어먹었다.
“으, 으으…!!”
현녀는 이를 갈며 나를 째려봤다. 나는 복숭아를 씹어삼키며 침대에 다시 앉았다.
“후후, 스승님께서 연지를 바르신 모습은 처음봐서. 잠시 장난을 쳐봤습니다. 불쾌하셨습니까?”
“제자님은 매사가 항상….”
“그게 저니까요.”
나는 벽에 등을 기댄 뒤, 내 옆을 손으로 살포시 두드렸다.
“저는 무공으로 이미 만족할만큼의 경지를 쌓았습니다. 스승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이번 생에 지난 생에 하지 못했던 것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하고 싶은 것?”
“......그걸 스승님께 감히 말씀드리기는 조금 곤란합니다만.”
“무엇입니까?”
침대에 엉덩이를 붙이고 살포시 앉았다. 복숭아 그릇은 옆으로 둔 채, 그녀는 내 무릎 위로 손을 올리며 걱정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뭐든지 말씀하십시오, 제자님. 전생의 그녀를 대신하여...제가 들어드리겠습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이미 이야기는 끝났지 않았습니까? 스승님이 그 건에 대해 죄책감을-”
“내가.”
현녀는 푸른 눈동자를 반짝이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들어주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
강력한 박력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현녀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진지했고, 나는 두손을 들어 가볍게 그녀의 양 볼을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그렇게 엄한척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스승님.”
“부으으.”
현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내 손을 떼어내려했다. 나는 한쪽을 현녀의 손목을 잡은 뒤, 다른 손으로 현녀의 턱 아래를 가볍게 붙잡았다.
“스승님. 감히 스승님께 고해성사를 해도 되겠습니까?”
“고, 고해성사요?”
턱 아래가 잡힌 채 말해본 적은 처음이이라. 나는 내게서 물러나려는 그녀를 향해 천천히 얼굴을 들이밀었다.
“예. 제자는 감히 스승님께 불경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부, 불경하다면…. 전생에 저를 죽인 건 과거의 일이니, 이야기는 끝났다고-”
“그리고 불경하게도, 현생에도 똑같은 마음을 품었습니다.”
“!!”
현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명백히 나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를 향해 싱긋 웃었다.
“스승님.”
나는 현녀의 바들바들 떨리는 손을 맞잡으며 얼굴을 가까이했다.
“정말, 선녀처럼 아름다우십니다.”
“그, 그건….”
더이상 말하는 건 의미가 없으리라. 현녀는 잔뜩 긴장한 채 눈을 감았다.
스윽.
나는 현녀와 입술을 맞췄다. 현녀는 거부하지 않았다. 살포시 감은 눈이 파르르 떨렸고, 어찌나 긴장한 지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이 입술과 손을 통해 내게로 전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고작 이 정도로?
“스승님.”
나는 입술을 잠시 떼어내며, 그녀를 향해 면전에서 속삭였다.
“이를 꾹 다물고 계시면, 혀를 섞을 수 없는-”
“문파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현녀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집을 떠났다. 운해비영(雲海飛影)의 수법으로 부리나케 도망치는 뒷모습에 나는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순산형이시네.”
스승은 알고 있을까? 자신이 단촐하게 입는다고 몸에 맞게 입는 옷이 너무 딱 맞아서 여인의 체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임신시키고 싶다.”
제자는 불경하게도 스승에게 욕망을 품었다. 전생의 악연은 현생에서 새롭게 쌓고자 하는 만큼, 아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다만.
“쓰읍, 안 넘어오네….”
이제 간신히 입술을 맞췄을 뿐이다. ‘그것’까지 하려고 한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터.
벌써 시간만 하더라도-
“......?”
어라.
여기 온 지 며칠이나 지났지?
* * *
구천현녀와 천화현녀.
스승-천화현녀는 말했다.
둘은 엄연히 다른 존재라고.
모습은 같을 지언정,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말했다.
이에 나는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하나.
복호보살의 경우처럼, 구천현녀가 천화현녀의 몸에 깃든 빙의령일 경우.
나는 스승을 죽였다. 하지만 동시에 스승의 시신을 곤륜산 정상에 묻었다.
‘그 때는 제정신이 아니었지.’
사람을 죽이고 죽인 사람의 무덤을 만들어 묻는 모순적인 행위는 분명 쓰레기같은 행동이다. 당시의 추마귀는 미쳐있었고, 나는 그 쓰레기같은 과거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
현생도 쓰레기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나름 전생보다는 조절하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스승의 업을 대신하여 천마와 생사결을 벌이지 않았는가. 스승은 큰 상처를 입고 내게 살해를 당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고, 결국 내가 대신 그만큼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 최초에 과거로 돌아온 시점에서, 나는 죽었다가 살아난 스승의 몸을 보고 생각했다.
혹시 누가 스승의 몸에 깃들어 빙의를 한게 아닐까.
하늘에서 혈교의 악행을 더이상 눈뜨고 볼 수 없었던 천신이 지상에 남은 마지막 선녀의 육신에 영혼을 보내 빙의시킨게 아닐까.
영혼의 존재에 대해 쉽게 인정할 수는 없지만, 이미 나는 복호보살을 비롯한 수많은 혼령의 존재들을 확인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구천현녀(九天玄女)라고 하는 신화 속 전쟁의 여신이 바로 나와 혈소예의 목을 베어갈랐던 그녀가 아닐까.
천화현녀의 몸에 깃든 신령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건 두번째 경우.
천화현녀가 바로 구천현녀 본인일 경우.
인정하기는 싫지만, 사실 이건 내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는 경우였다. 둘은 사실 같은 존재이며, 지상에서는 천화현녀이지만 천계에서는 구천현녀인 셈.
-현녀와 구천현녀는 다른 존재다.
즉, 스승이 내게 거짓을 말한 경우.
엄밀히 따졌을 때 다르지만, 실제로는 결이 같다면 어떨까? 바로 혈소예와 혈교주의 경우처럼-
“...윽.”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너무나 큰 두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나는 홀린 것처럼 집 밖으로 빠져나왔다.
“제자님.”
문밖에는 현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바로 자신의 가슴에 내 얼굴을 묻게 만들었다.
“...하아.”
현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니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혼란이 구름 속을 거니는 것처럼 평온해졌고, 나는 현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품에 몸을 맡겼다.
습, 하, 습,하.
현녀의 몸에서는 자연의 향기가 풍겼다. 맑은 계곡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향기가 났다. 힘들게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 정상에 도착했을 때, 산 위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상쾌감이 내 복잡한 머리를 맑게 만들었다.
“...스승님.”
“네, 제자님.”
“어디에...다녀오셨습니까?”
“...잠시 곤륜파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한 일이다. 스승은 곤륜파의 장문인이며, 아무리 12장로에게 문파의 대소사를 맡겼다고 해도 최소한 그녀가 처리해야할 일이 있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서….”
“괜찮습니다. 저도 제자님의 곁을 떠나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제자님. ...그런데 언제까지 그럴 겁니까?”
“평생요.”
“앗…!”
현녀는 얼굴을 붉혔다. 나는 현녀의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제, 제자님?!”
“죄송합니다. 스승님.”
나는 현녀를 안고 바로 침대에 눕혔다. 당황한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벗어나려고 저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아, 하아.”
나는 현녀의 두 손목을 붙잡았다. 흐트러진 소복 안으로 하얀 가슴이 보였다. 당황으로 물든 현녀의 얼굴은 붉은 홍조가 피어올랐고, 나는 상체를 천천히 숙였다.
“스승님….”
“아, 아직 안 됩니다. 이건 너무 이른…!”
“이른 건 없습니다. 하다보면 다 알게 됩니다. …...솔직히.”
나는 다시 현녀와 얼굴을 가까이하며 속삭였다.
“스승님도, 제가 스승님을 덮치기를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읏…!”
현녀는 고개를 돌리며 시선을 피했다. 나는 그녀의 쇄골에 얼굴을 묻었다.
움찔.
아래에서 무릎이 살짝 올라가며 몸을 떠는게 느껴진다. 나는 현녀의 쇄골을 가볍게 입술로 핥은 뒤, 천천히 입술을 오물거리며 그녀의 목 위로 올라갔다.
“아, 안 되는데…!”
현녀는 당황하며 울먹거렸다. 제자에게 덮쳐진다는 예상 외의 상황에 평범한 여인처럼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렇다.
‘평범한 여인’처럼.
그녀는 결코 색마에게 범해지는게 아니라, 강압적인 남자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몸을 허락하는 것처럼 떨고 있었다!
“스승님….”
“제자님, 이건-”
“정말로 싫다면, 충분히 벗어나실 수 있으실텐데요.”
“.......”
내 말에 정곡이 찔린 걸까. 현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나를 슬쩍 눈으로 흘긴 뒤 옆으로 돌린 고개로 시선을 계속 피할 뿐이었다.
“저 정도는 금방 제압하여 벗어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계속 저항하지 않는 겁니까? 아니, 저항은 하지요. 제가, 남자가 더 미치게 만들 정도로 약한 저항을.”
“제자님은….”
현녀는 눈을 감으며 입술을 삐죽였다.
“...너무 심술궂어요.”
“흐흐.”
나는 현녀의 입술 위에 가볍게 입술을 맞췄다. 이전에는 혀를 섞지 않고 도망쳤지만, 이번에는 현녀도 슬며시 입을 벌리며 나를 맞이했다.
츕.
짧은 입맞춤. 나는 현녀의 입술을 잡아먹듯 움직였다. 현녀는 눈을 감은 채 내게 모든 것을 맡겼고, 나는 현녀와 계속 입술을 섞었다.
“이번에는...연지 안 바르고 오셨습니다?”
“그, 그건….”
“잘하셨습니다. 스승님은 그런 거 없이도 충분히 붉고 예쁩니다.”
“그, 그럼 이제….”
“복숭아 맛이 나는 군요. 스승님은.”
“......!!”
현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마치 자신의 맛을 품평하는 듯한 내 말에 수치심을 잔뜩 느낀 듯 했다.
“여기는...어떨까요?”
“아, 아아…!”
나는 현녀의 손목을 계속 손으로 누른 채, 몸을 아래로 당겨 현녀의 소복 끝을 이로 깨물었다. 사선으로 내려가는 부분을 잡아당기자, 안에서 서서히 새하얀 언덕이 봉긋 솟아올랐다.
“...역시 스승님이십니다.”
“무, 무슨 말을….”
현녀의 소복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옷 한 벌 아래 받쳐 입는 속옷 따위는 없었고, 나는 살짝 벌려진 언덕에 고개를 묻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제자님! 이건 너무 이른-”
“스승님.”
나는 천천히 그녀의 손을 누른 구속을 풀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듯 현녀에게 달라붙었다.
“생각해보니...제 과거는 알려드린 적이 없는 것 같군요. 스승께서는 반병신인 저를 그저 품어주셨지요. 곤륜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그, 그랬습니다.”
“......네. 저는 말입니다. …...단 한 번도 어머니께 안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사별했기 때문이죠.”
“......아.”
나는 현녀의 가슴에 얼굴을 더욱 진하게 묻었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 이러고 있어도 되겠습니까…?”
“.......”
현녀는, 조용히 내 등을 끌어안으며 나를 토닥였다.
“얼마든지, 제자님.”
“...저기, 제자님? 자는 건 아니죠?”
“.......”
“제자님? 아으, 아랫배에 뭔가가...제자님…!”
“.......”
[작품후기]
아래는 일러 썰.
1. 지난 번 긴급공지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일러는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주인공인 비천색마.
그리고 또 하나는 와봉선생 제갈선.
비천색마는 2~3주 정도 걸릴 것 같고, 와봉선생은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봉선생은 제 사심으로 뽑았습니다.
2. 2021년을 맞이하여 히로인 월녀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현재 1명의 히로인이 월녀화 작업의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가급적 매달 1~2명의 히로인이 월녀화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히로인 월녀화 사업에 대한 주주 여러분을 모십니다.
별 거 없구요, 후원쿠폰과 후원쿠폰과 후원쿠폰으로 주주가 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작가는 염마 일러 이후 일러중독에 빠졌습니다. 일러스트가 나올 때마다 좋아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여러 일러레 분을 찾고 있답니다.
주주 여러분!
후원쿠폰을 보내주시면 일러레분들을 주문폭탄으로 마음껏 괴롭...히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달 1월의 월녀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