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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삼젖
시작은 나를 강제로 눕게 만드는 것부터였다.
"크윽…?!"
나는 침대에 강제로 이끌려 반듯하게 눕혀졌다. 몸을 일으키는 것? 팔의 자유? 아둥바둥 거리기?
"흐흥, 가슴으로 얼굴 덮어버리기...히힛."
"씁, 하아, 하아…."
그것은 두 여인의 진유천근추(眞乳千斤錘) 앞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팽유월은 내 두 다리를 손으로 누르며 자신의 가슴을 내 양물에 받쳤고, 사공희는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내 머리를 허벅지에 받친 다음, 가슴으로 내 이마를 눌렀다.
"유, 유월아…!"
"상공…."
팽유월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봤다.
"상공을...강간...흐흐…!"
"!!"
망했다. 팽유월의 눈에는 기회를 붙잡은 복수귀가 깃들어있었다.
"너 지금 제정신, 어헉…!"
팽유월은 냅다 가슴으로 양물을 떠받쳤다. 그리고 바로 입으로 남근을 깨물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짜릿한 쾌감 때문에 입을 닥칠 수밖에 없었다.
"상공, 죄송해요, 죄송해요…!"
사공희는 내 위를 올라타 기어가기 시작했다. 가슴을 딱 붙이고, 포복을 하듯 흉부를 지나 치골까지 나아갔다.
"하아, 하아…."
"하아…."
나는 두 여인이 서로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습기를 머금은 사공희의 음부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말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게 있었던 걸까? 두 여인은 별다른 말 없이, 서로 합체했다.
뭉클.
"진, 사중결계. 천하쌍젖의 합격유술(合擊乳術)이랍니다."
혈소예는 차를 홀짝이며 둘의 행위를 중계했다. 내가 당장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태연하게 차를 마시며 내가 범해지는 것을 구경했다.
철퍽, 철퍽.
두 여인은 위아래로 내 남근을 가슴으로 감싸며 압박했다. 분명 서로의 유두가 스칠텐데, 그런 건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내 양물에만 집중했다.
"할짝, 할짝."
"츄르릅."
심지어 서로 역할까지 배분하며, 위아래로 내 귀두를 핥으며 나를 자극했다.
"크윽…!"
솔직히 말해, 못 참겠다. 참을 수 없었다. 소예신공으로 억눌러놓은 성감이 역으로 나의 쾌감과 성감을 배로 늘리고 있었고, 민감도는 평소보다 더 높았다.
"감도 2배."
"커헉…!"
평소보다 혈기가 더 빠르게 몰리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만지면 바로 싸게 만드는 가슴인데, 그게 두 개나 나를 압박하고 있으니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제...감도 3배."
"?!!?"
내 위로, 여인의 음부가 내려앉았다. 잠시 눈앞이 아득해진다 싶더니, 누군가가 내 얼굴을 음부로 깔고 앉았다!
"빨아."
고압적인 목소리. 나는 그녀가 누군지 알고 있다. 그래서 확인차 혓바닥에 모든 감각을 집중하며 위로 찔렀다.
"...으, 흐응…. 좋아요, 오빠…!"
혈소예!
그녀는 사공희를 앞으로 살짝 밀어낸 뒤, 내 얼굴을 깔고 앉았다. 나는 혀를 창처럼 앞으로 내밀었고, 얇은 천을 옆으로 당겨 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
전신이 짜릿하게 울린다. 혀끝에 살짝 닿은 이질적인 감각에 나는 그만 아찔해지고 말았다.
"흐흐흐…."
혈소예는 내 위에서 일어나며 머리 위로 물러났다. 그녀는 나와 시선을 맞추며 얼굴을 붙잡았다.
"오빠를 향한 제 마음…아시겠죠?"
혈소예는 그러면서 나와 거꾸로 입을 맞췄다. 밤일을 하며 입을 맞춘 일은 허다했어도, 나는 단 한 번도 거꾸로 입을 맞춘 일은 없었다.
'이것이...역천!'
순리를 거스르려면 이 정도는 해야하는 걸까. 나는 더이상 버틸 수 없었고, 침대를 움켜쥐었다.
"아흑…!"
뷰르르르릇, 뷰릇, 뷰르릇.
쌋다.
말도 하지 못하고 지려버렸다.
"하아아…."
"죄송한데, 하아, 죄송해야 하는데…."
팽유월과 사공희가 나른한 목소리로 할짝거리기 시작했다. 둘은 천천히 내 몸 위에서 물러나기 시작했고, 혈소예 또한 슬쩍 비켜섰다.
"후후, 아직 색마 강간은 안 끝났답니다?"
당연히.
"누구부터 하면 좋을까…."
혈소예의 말에 서로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아주던 두 여인은 침을 꿀꺽 삼켰다.
둘 또한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직감한 것이다. 내가 아래에 깔려 헉헉거리고 있는 지금, 침대의 주인은 혈소예다.
"태극화가 기승위, 팽 언니는 안면기승위."
"와! 고맙...고, 고마울 것 같아요?!"
사공희는 역정을 내며, 단숨에 내 위에 올라탔다.
"사, 상공, 죄송해요! 몸이 멋대로 움직이는 바람에…!"
"...그냥 하고싶은대로 해라."
나는 포기했다. 혈소예는 이미 사공희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었다.
"죄송...흐으읏."
그렇다면 그냥 사공희라도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찌걱.
"......펴, 평소보다 더 딱딱하고 큰 것 같은…."
사공희는 정확히 내 상태를 읽어냈고, 나는 그게 너무 치욕스러웠다.
"오해하지마라. 나는 결코 당하는 것에 흥분하는 남자가 아니다! 단지, 으읍…!"
이번에는 다른 여인이 내 위에 올라탔다. 내 머리를 강하게 붙잡으며, 정면으로 얼굴을 깔고앉은 팽유월은 귀기어린 웃음을 흘렸다.
"...교배천근추."
"아, 안...으읍…!!"
팽유월은 내 얼굴 위에 퍼질러앉고 말았다. 옆으로 벌어진 다리에는 힘조차 없었고, 내 머리를 붙잡은 팔과 음부에 모든 힘이 들어갔다.
"......츄릅."
나는 그녀가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자유를 찾은 두 팔로 팽유월의 허리를 붙잡았다.
"하으읏…."
처음에는 내가 떨어뜨리려고 하는 줄 알고 저항하던 팽유월도 내가 지탱해주려는 걸 알자, 내 머리를 칭찬하듯 헝클였다.
"상공…. 사랑해요…."
쯉.
윗입으로는 사랑을 속삭이고, 아랫입으로는 질척하게 입을 맞췄다. 가슴 때문에 팽유월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몽롱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을 터.
"저, 저도 사랑은 지지 않는다고요…!"
그게 하필이면 사공희의 전의에 불을 붙였다.
퍽, 퍽퍽.
사공희는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사랑 경쟁을 몸으로 하는 건 좋지만, 지금 하게되면 내가 고통스럽다는 걸 사공희는 알기나 할까.
"저도요. 히힛."
할짝.
"!!!!"
약점이 찔렸다. 아니, 평소에 자극을 받지 않는 곳이 기습적으로 당했다.
"크, 카학…!"
"오빠 유두 빙글빙글…. 히힛."
혈소예는 내 가슴을 고양이처럼 할짝였다. 혀끝으로 유두를 튕기듯 핥으며, 유두를 원으로 굴리듯 혀를 빙글 돌렸다.
그것도 심지어 가슴을 내 가슴 위에 얹은 채, 가슴을 꾹 누르며 반대쪽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
'이게 극락인가.'
가만히 누워있는데 쾌감이 몇 배나 달아오른다. 그리고 동시에 정체불명의 감각이 스멀스멀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나쁘지...않을 지도?'
애초에 나보다 강한 여인들에게 죽는 걸 각오했던 나다.
내가 색마 행위를 하는 만큼, 나보다 강한 여자가 나를 상대로 색마짓을 하는 것도 각오했던 나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는 언제든지 하고 있었다. 다만 이렇게 가슴에 둘러싸여 극락으로 보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곳이 천상인가.'
이런 천상...싫지 않을 지도.
할짝. 할짝.
나는 순응하기 시작했다. 여자 셋에게 깔려있었지만, 아기색마는 쾌감에 미쳐 판단이 미쳐 날뛰고 있었다.
전신에 힘을 빼고 혀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며, 한손으로는 아래를 향해 쭉 뻗는다.
"음, 츄릅, 하아…."
사공희는 상체를 숙이며 내 손가락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아래로 자지를 이미 탐하면서, 입으로도 나를 자극하는 행위에 돌아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혈소예를 붙잡으려고 뻗은 내 손은-
꾸우욱.
"......."
혈소예에게 잡혔다. 팽유월과 사공희에게는 보이지 않을 사각. 그곳에서 나는 혈소예와 손을 깍지 끼게 되었다.
두근, 두근.
가만히 누워서 무위도식하며 여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삶.
어쩌면 나는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온-
-남자는 말이에요, 침대에서 주도권 빼앗기면 평생동안 여자의 노예가 되는 거예요.
"!!"
혈...교주는 말했다.
-여자가 남자를 상대로 꼼짝도 못하게 하는 힘이 뭔지 알아요? 사랑이에요. 마음도 그렇지만, 몸도 꽉 잡고 있으면 감히 여자가 남자를 넘볼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혈교주.'
역시, 당신이 옳소.
뷰르르릇.
"아아아…! 상공의 정액이, 흐끅, 드디어 제 보지 속에…!"
사공희는 내 복근 위에 팔을 지탱하며 바르르 떨었다. 나 또한 그녀의 거친 허리 놀림에 말도 하지 못하고 싸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사정한 순간.
전신이 아주 잠깐 맑아졌다. 온통 붉은 색의 향연 속에서 나는 청명한 기운을 느꼈다. 구름 속을 떠돌아다니다 맑은 하늘을 향한 한줄기 빛을 보았다.
-하늘 천, 땅 지.
누군가의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질였다.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다.
"!!"
"아아앙…! 안에서 더, 흐윽, 더 뷰르릇 거려요…!"
전신의 모든 쾌감이 폭발했다. 그 바람에 사공희의 안에 한 번 더 사정하게 되었지만, 나는 아주 짧은 순간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앗…!"
그걸 느낀 건 혈소예 또한 마찬가지. 혈소예는 급히 양손을 뻗으려고 했지만, 나는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 중원의 최강은 당신이에요, 오빠.
혈교주는 말했다.
- 누구에게도 지지 않기로, 약속?
"우오오오오!!"
이 난관을 타개할 방법은 오직 하나.
금제의 해제.
진신강림.
정관의 봉인을 푸는 것.
"츄릅, 상공…?"
"아이, 좀 더 격하게, 꺄악?!"
나는 두 여인의 구속을 순식간에 풀어낸 다음 침대에 내던졌다. 두 여인은 화들짝 놀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상...공?"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혈마다."
나는 뒤로 슬쩍 고개를 돌렸다. 혈소예는 차를 홀짝이며 그저 웃기만 하고 있었다.
색마가 부인에게 범해지는 것이 굴욕이다?
그대로 갚아주리라.
혈마가 다른 여자의 뱃속에 아기씨를 토해낸다.
혈교주로서, 최고의 굴욕이 아닐지?
"둘 다 엎드려."
배려는 없다. 침대 위의 최강자인 혈마가 강림한 이상, 둘은 내 명령과 지시에 따라야만 하는 여인일 뿐이다.
"상공, 가슴으로 좀 더…."
"안 하면 내가 하게 만들어주지."
나는 바로 팽유월의 몸을 뒤집었다. 순식간에 나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게 된 팽유월은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그럴 틈조차 없었다.
퍼---억!
"아흑?!"
나는 붉게 달아오른 자지를 냅다 팽유월의 보지에 찔러넣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던 팽유월의 속은 넣자마자 나를 놓지 않겠다는 듯 꽉 움켜쥐었다.
찰싹!
그리고 나는 옆에 엉덩이를 붙이는 사공희의 엉덩이를 단단히 붙잡았다. 붉은 손자국이 엉덩이에 짙게 남았고, 곧장 손가락을 고리처럼 만들어 마구 안을 쑤셨다.
푸슈우웃, 푸슛, 퓨르릇.
"......흐끗!"
사공희는 베개에 얼굴을 묻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내가 손가락을 쑤실 때마다 맑은 조수가 터져나왔다.
"아, 아앙…! 상공, 갑자기 너무 세게…!"
"얼마든지."
나는 안쪽 다리를 꿇고, 바깥쪽 다리는 들어올리며 팽유월의 반대쪽을 디뎠다.
"햐악…! 견희, 가요오…! 어헝, 자지도 아닌데, 가버리면 안 되는데…!"
"이, 이 자지야…! 그 날처럼...아흑, 더 거칠게 쑤셔주셔요…! 자지로 월이의 요람을 때려주세요…!!"
가운데 무릎꿇은 다리를 중심으로, 뻗은 손은 사공희의 질구를 마구 들쑤시고, 팽유월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찔러넣었다.
"...흥."
나는 안정된 자세로 고개를 돌렸다.
"가만히 있을 건가?"
"...헤에."
내 도발에 혈소예는 슬며시 웃으며 옷을 슬며시 벗기 시작했다.
"오빠, 더 빨리 갈텐데 괜찮아요?"
"시끄럽다. 유월이랑 견희 보내면 다음은 네 차례다."
퍼-억.
앞으로 허리를 강하게 튕기자, 팽유월은 결국 버티지 못하게 상체가 무너지고 말았다.
"더, 더는 안 돼에…. 자, 자궁이 열릴 것 같아…!"
팽유월은 침대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옆에 있던 사공희가 팽유월의 손을 더듬었다.
꽈아악!
두 여인은 서로 깍지를 끼며 손을 마주잡았다. 손가락 끝이 하얗게 새어버릴 정도로 둘은 서로를 강하게 붙잡았다.
그리고 아래로도 나를 강하게 붙잡았다. 팽유월은 자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리고 사공희는 자지 대신 손가락으로 달아오른 몸을 달래기 위해.
뭉클.
뒤에서 푹신한 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애써 고개를 뒤로 돌리지 않았다.
"흐흥…."
혈소예는 내가 팽유월에게 박느라 꿇은 무릎 위에 앉아버렸다. 무릎을 양옆으로 놓고 지탱하며, 둔덕을 내 종아리 위에 꾹 누르고 비비기 시작했다.
"오빠 냄새…."
쓰읍, 하아.
혈소예는 내 몸에 딱 달라붙어 나를 마음껏 느꼈다. 나 또한 그녀의 육체를 뒤로 느끼며, 그녀의 접촉에 상관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유월아. 간다. 둘째 낳을 준비해!"
"아앗…! 상공…!"
팽유월은 고개를 슬쩍 뒤로 돌렸다. 열락으로 가득한 눈동자에는 물기가 가득했으나, 그녀는 명백히 웃고 있었다.
"저...느낄 수 있어요! 상공, 이건 진짜라는 걸…!"
"그래. 진짜 자지다. 순수한 정액이지."
정기가 아니다. 명백히 나의 씨가 깃들어있는 정액이었다.
"지금 싸면 십할은 임신하겠지."
"아앗…!"
"하지만 걱정마라. 내가 마음을 먹은 이상, 십사할로 임신할테니."
마음만 먹으면 다음 배란일까지 정자를 살릴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단 한 개의 정자만 살아남아도 임신은 가능하다.
다름아닌 혈교주가 말했기에, 결코 틀릴 리가 없다.
"유월이랑 견희 임신시키고, 그 다음은 너다."
나는 혈소예를 향해 삿대질하며, 팽유월을 향해 마구 자지를 때려박았다.
[작품후기]
무협지는 무공 싸움을
떡협지는 색공 싸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