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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색마-406화 (40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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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춘약의 효과는 크게 없다.

그저 감도를 높게 하고, 혈기를 들끓게 하고, 그에 따라 판단력을 흐리게 할 뿐.

여인을 범하는 색마들이 춘약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 크헤헤, 설마 범해지면서 가버리다니! 태생이 음란한 여자였구만!

- 아, 아니야! 이건 어디까지나 춘약 때문에...!

- 춘야아악?! 크하하! 네게 먹인 것은 그냥 단환에 불과하다! 남자에게 범해지면서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다니, 무인이 아니라 기녀가 되는 게 어떠냐?!

- 크으윽...! 죄송, 죄송해요...여보...!

사실 춘약 먹임.

이처럼 여인의 감도를 높여 달아오르게 하여, 정신방벽을 무너뜨리는데 의의가 있다. 여인이 강제로 몸이 달아오르게 만들기에, 춘약은 정말이지 무서운 물건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 제갈선이 약을 빨고 하자는 말에 조금 걱정되었다.

첫째. 중독성.

춘약은 중독되기 마련이다. 여기서 말하는 중독이란 다음 번에도 춘약으로 하기를 바란다는 말.

그리고 둘째,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것.

'혹시나 거기를 대주면 어떻게 하지?'

- 아아, 공자님. 저 못참겠어요.... 앞에 박아주세요.

- 처녀는?

- 아이 참.... 지금, 못참겠다니까요...!

다리 벌려주면 절하면서 넣겠지만, 넣고나서 천환단을 먹고 정신을 차린 뒤는 어찌되겠는가!

-흐허헝, 나의 첫날밤이….

-미안하다. 하다보니까 그만.

-제 처녀를 가져가셨으니…책임지셔야해요?

미래가 그려진다. 금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처녀를 잃은 것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그녀의 미소가.

"흐흥, 으흥흥."

하지만 다행히 아직은 그런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의자에 앉은 내 위에 올라탄 제갈선은 연신 헤실거리며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부비적거렸다.

"공자, 더 꼬오옥 안아주세여어어…."

그녀는 조금 많이, 아니 다소 심하게 풀어졌다. 눈동자의 금빛은 탁해져있었고, 나를 바라볼 때마다 이지적인 그녀 답지 않게 계속 웃기만 했다.

"공자아아. 왜 이렇게 잘생겨써여??"

"미약이 아니라 술에 취했군."

미약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술!

나는 가루 미약을 제갈선에게 먹이기 전에, 술과 함께 복용시켰다. 과거에 엉덩이로 술을 마셨던 이후로, 그녀는 진가장에서 종종 가벼운 백주를 즐긴다고 했다.

"에헤헤.... 이대로 수염만 나면 딱 제 취향인데...."

"그렇지?"

"근데 수염 없는 것도 멋진듯?"

"네가 뭘 좀 아는구나."

나는 제갈선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제갈선은 내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었고, 우리는 가벼이 입술을 맞췄다.

"...하아. 공자, 잠시만요...?"

제갈선은 탁자 위에 놓인 술병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한껏 입에 술을 머금은 뒤, 나와 다시 입을 맞췄다.

츄르릅.

뜨거운 백주 사이로 두 개의 설육이 마구 뒤섞였다. 마치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입 전체가 화끈하게 울렸다.

"흐흐흥, 이거로 공자도 춘약 중독이에여...."

"벌써부터 아래가 뻐근하군. 내가...춘약에 중독되어 처녀를 따버리면 어쩌려고 그러냐?"

"그러면 책임지시면 되는 거구요...히힛. 괜찮아요. 계획은 다 세워뒀으니까."

제갈선은 입안에 고인 술과 침을 함께 삼키며 눈웃음을 쳤다.

"가주님께...허락 받았거든요."

"어느 가주?"

"흐흥, 맨입으로?"

"좋아, 아랫입에다가 물어보지."

"좋네요.... 하아, 이거 중독되버릴, 으으응...!"

부르르. 제갈선은 몸을 가벼이 떨었다. 벌써부터 그녀는 잘게 절정했고, 내 위로 내려앉은 몸에 무게가 점점 실리기 시작했다.

"...딸꾹."

나는 그녀가 괜히 어떻게 되지 않도록 그녀의 혈기에 집중했다. 혹시나 훅 가버린다면 내가 바로 옆에서 내공을 다스리면 되니 아무 문제는 없었다.

술, 미약, 성교.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삼합에 제갈선은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쪽, 쪼옥, 쪽."

제갈선은 고개를 돌려 내 볼을 마구 깨물고 있었다. 입술을 맞춘다기 보다는, 자신의 입술 자국으로 내 볼을 전부 덮으려는 기세였다.

"가슴, 가슴 만져주세여. 네? 어서요, 가스음!"

"......."

나는 뒤에서 끌어안은 자세 그대로 제갈선의 가슴을 양손으로 만지작거렸다.

옷? 이미 춘약을 술로 들이키면서 바로 둘 다 훌러덩 벗어던졌다.

"아아앙, 좋아요, 거기 계속...꼭지도 막 쥐어뜯어 주시구여어, 히힛!"

나는 딱히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제갈선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해도 그녀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가고 있었다.

"그럼 저도 해드릴게요. 츄릅."

제갈선은 고개를 숙여 아래를 향해 침을 뚝 떨어뜨렸다. 술기운을 머금은 뜨거운 액체가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져 있던 내 양물에 떨어졌다.

"크윽…!"

"흐흐흥, 어때요?"

철퍽, 철퍽. 제갈선은 허벅지로 내 양물을 마구 비볐다.

의자 하나에 두 명이 함께 앉고, 제갈선은 그 위에서 알몸을 마구 비볐다.

"제 허벅지, 딸꾹, 마시써요?"

"존나 맛있지."

제갈선은 천박한 말을 좋아했다. 팔대세가의 규수로 자란 반동일까, 아니면 원래 그런 걸 좋아하는 걸까.

"히히힛, 선이 허벅지 보지...공자 자지에 범해지고 있어요오…."

제갈선은 내 귀두를 아래로 내리며, 허벅지 전체로 내 자지를 감쌌다.

"커흑…!"

귀두가 허벅지 사이에 갇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였다.

제갈선은 다리를 앞뒤로 비비며 나를 계속 자극했고, 나는 그 자극에 대항하기 위해 손가락을 마구 꼼지락대며 그녀를 괴롭혔다.

"공자, 저 가슴 어때요?"

"최고야."

"거짓말쟁이. 큼지막한 거 좋아하면서~ 흐흥."

꾸우욱.

"저도 그만큼 커지면 좋을텐데...그렇게 되면 공자가 저를 더 많이 찾아와주려나...?"

"풍유환이라도 만들어주랴?"

"후훗, 공자."

제갈선은 내 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임신하면 어차피 가슴 커져요...."

"......."

제갈선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사람을 열받게 한다. 하지만 혈소예보다는 덜해서 참을 수 있다.

'참자.'

어차피 이 보지의 주인은 나니까. 나는 그녀의 귓불에 입을 맞추고 속삭였다.

"용봉지회 끝나고 보자."

"아흣...!"

제갈선은 엉덩이를 아래로 누르며 내 치골을 자극했다. 엉덩이를 딱 붙이며, 위아래로 슥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임신해서 커지면, 딸국, 앞으로 하면서 수유도 같이...히히."

"임신하고 싶나?"

"어…."

제갈선은 키득키득거리며 내 손을 자신의 하복부에 놓았다.

"저도 임신시켜 주실 거예여? 진짜루...?"

"안 될 것도 없지."

"어머? 진짜네에에…. 거짓말 안 하시네에에…."

제갈선은 용안을 반짝이며 나를 지긋이 노려봤다.

"제갈세가 여식 따먹는 거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애까지 낳게 하시겠다? 흐흐흥, 그러시겠다?"

스윽, 스윽.

제갈선은 내 양물을 허벅지 사이에서 다시 꺼냈다.

"확 애 가진 배로 용봉지회에 나가버릴까...?"

그리고 그걸 자신의 치골로 잡아당겼다.

"크읍…!"

덕분에 나는 좆대의 윗부분으로 제갈선의 은밀하고 소중한 곳의 형태를 만끽했다.

"배 나오기 전에 임신한 상태로 출전해서 와백봉 다시 쟁취하고...흐끅, 7개월 쯤 뒤에 출산하면...아무도 모르겠죠? 흐흥."

좌우로 갈라지는 살결이 내 양물에 살포시 내려앉았고, 마치 빗질을 하듯 질척거리며 움직였다.

"아니면...그냥 와백봉 때려칠까요?"

그야말로 달팽이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임신...하항, 연이가 그렇게 바라는 임신~"

제갈선은 계속 내 양물을 자극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먼저 임신해버릴까아아…."

"아니, 여기서 배신을?"

"배신이라뇨오오? 배신이 아니라, 헤으응, 당연한 거예요…."

제갈선은 순식간에 우울해졌다.

"무공으로는 따라잡지를 못하니까...흐끅."

제갈세가의 사람들은 높이 올라가봐야 무림맹의 군사다.

선녀동맹에서도 마찬가지. 그녀는 현재 동맹의 군사다. 아마 수많은 무림 역사를 둘러보면 제갈세가 출신의 군사가 자격지심으로 무림맹주를 배신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 않을까.

"공자, 저 너무 슬퍼요…."

"왜?"

"공자랑 더 찐해지고 싶은데, 흐끅, 지금은 임신 못 해요…!"

"어째서?"

"우웅...아직 혼인한 사이는 아니니까?"

제갈선은 내 손으로 자신의 배를 잡으며 꺄르르 웃었다.

"혼인하면 제 처녀 가질 수 있는데...아하항!"

"씁…."

혹시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물어봤는데, 역시 정신방벽이 단단하다.

술도, 마약도, 그리고 성감도.

"나중에 공자 아이를 낳으면, 흐흥, 꼭 말해줄 거예요…. 첫날 밤에 공자를 위해 처녀를 드렸다고. 이른바, 혼전순결? 아하항!"

그녀의 화려하고 완벽한 첫날밤은 이길 수 없었다.

"혼전순결? 지금 하고 있는 건 뭐냐?"

"처녀는 지켰잖아여어."

꾸욱, 꾸욱. 제갈선은 엉덩이를 슬쩍 들어올리며 내 양물을 깔고 앉았다.

"공자가 지금 제 보지를 범하고 이써여?"

"뒷보지는?"

"아이 참.... 임신 안 하는데 어떻게 보지에요...."

엉덩이골 사이로 들어간 양물, 아니 자지는 곧장 그녀의 젖은 뒷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뒤로 임신도 가능해요?"

"아니지."

"이건 말이죠.... 그냥 그거예요. 공자 전용...좆집."

"와, 미쳤네."

스스로를 좆집이라고 말하다니, 이 얼마나 천박하면서도 끌리는 말인가? 순진하고 냉철한 여인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속으로는 어찌 이리도 음탕한 말만 내뱉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이건 혼전순결이에요오오… 불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요! 하하아…."

꾸우욱. 제갈선은 뒷보지를 조이며 나를 자극했다.

"이잉...왜 뒤로는 임신 안 되지…?"

"그랬으면 네가 뒤로 했겠냐?"

"그것도 그렇네요…. 그래도 혼전순결은 지켰으니까 괜찮아요."

철퍽, 철퍽. 엉덩이를 위아래로 당겼다 올리며 자지를 삼키는 여자의 말이다.

"공자...그거 해주세요, 그거."

제갈선은 무릎을 자신의 가슴 높이까지 잡아당겼다. 나는 바로 그녀의 허벅지를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으, 으응…! 최고야…."

역들박. 나는 제갈선의 허벅지쪽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하반신을 받쳐들었다. 제갈선의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졌고, 음부가 훤히 드러났다.

"이거...히끅, 할 때마다 배덕감이 장난이 아니에여어…."

제갈선은 전신의 무게를 내게 맡겼다. 날개처럼 가벼운 그녀의 몸은 아래에서 들고 쑤시기 최적이었다.

"하아아…."

그리고.

"못참겠어…."

그녀는.

"흐으으읏…."

두 손을 자신의 아래로 내리며, 음부를 손가락으로 마구 쑤시기 시작했다.

"너…."

"자위 정도로는 처녀 안 나가요오…. 걱정마세요, 히힛."

찌걱, 찌걱.

뒷보지를 찌르는 자지의 소리보다, 진짜 보지를 찌르는 제갈선의 수음 소리가 더 야했다.

"그리고 혹시나 찢어지면...그 때는 직접 하는 거구요. 하항…."

"......진짜?"

안그래도 안에 들어가있던 자지가 더욱 껄떡거렸다.

"이미 찢어진 거.... 낙장불입이잖아요."

혼전순결을 주장하던 여인을 서서히 정신적으로 무너뜨린다.

"아.... 안 되겠다.... 처녀는 무조건 자지로 떼고 싶은데...히잉.... 그냥 처녀 드릴까...?"

이 얼마나 음심을 자극하는 여인이란 말인가!

"어차피 사람들만 모르면 그만이니까...히힛."

"그럼…."

"공자, 체위 바꿔줘요...."

제갈선은 내 어깨를 슬쩍 두드렸다. 나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그녀를 들고 침대로 향했다.

'방금 말 돌린 거 아닌가?'

"흐흥, 선이 뒷보지 개처럼 따먹어주세요, 하아...."

'돌리면 어때.'

스륵.

자연스럽게 침대에 무릎을 꿇고, 나는 제갈선의 위에서 올라타게 되었다. 제갈선과 할 때는 언제나 뒤에서-

"아니면 옆으로 해볼래요오?"

"얼마든지."

"꺄아악!"

나는 그녀를 잡고 바로 발라당 옆으로 누웠다. 마치 뒤에서 끌어안듯이 붙잡으니, 제갈선은 비명을 지르며 아이처럼 좋아라했다.

"흐흥, 이러면 더 좋아하시려나…?"

스륵.

제갈선은 다리 한 쪽을 천장으로 들어올렸다. 엉덩이 전체에서 느껴지던 압박감은 다소 줄어들었고, 조임은 더욱 강해졌다.

"하아아…자위하니까 더 못 참을 것 같아요, 흐끅. 그냥 처녀 찢어버릴까…."

두근, 두근. 나는 제갈선 스스로 혼전순결의 마음가짐을 무너뜨리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에 응원을 하듯 뒤에서 상냥하게 어루만지듯 뒷보지를 자지로 쑤셨다.

남자는 몸으로 말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하고 싶지 않냐고.

"으으으, 하아, 뒷보지...선녀가 아니었으면 허벌되었을 거예여…."

제갈선은 달뜬 숨을 내뱉으며 몸을 웅크렸다. 나도 제갈선을 따라서 웅크리듯 밀착했다.

"공자...하나, 흐끅, 부탁해도 될까요오…?"

"뭐냐."

"혹시나...제가 꼴아서 처녀 떼달라고 하면...."

소곤소곤.

"......알았죠?"

"......."

참을 수 있을까.

나는 제갈선의 뒤에서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다시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처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싶다더라.

[작품후기]

미약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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