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비천색마-307화 (307/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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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견문록 - 제갈부인 바람났네

강호의 정의를 바로잡는 대전이 끝난 뒤.

제갈선은 드디어 사랑해 마지 않는 청년, 천무명과 혼인에 성공했다.

비록 대전 중 천무명과 연을 쌓은 여러 여인 중 한 명이 되었지만, 제갈선은 천무명과의 사랑에 만족하고 있었다.

석달 전까지는.

"하아…."

"왜 그렇게 죽상이에요?"

제갈선의 지인이자 의자매, 비천여빙마 유설라는 제갈선의 한숨에 의아함을 내비쳤다.

"설라, 실은…."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전부 다 터놓고 지내는 터라, 제갈선은 자신의 속내를 여과없이 전부 드러냈다.

"네? 천 공자가 석달 째 안 해주신다고요?"

"쉿. ...폐관수련 중인 건 알고 있어요. 알고 있는데."

제갈선은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뭐라고 해야할까, 음, 아이를 낳고 나서는…."

"흐흥, 그거 잘 알죠. 저도 제 주인님과 한 때는 똑같은 상황이었거든요."

유설라는 은근한 눈빛으로 제갈선에게 속삭였다.

"제 부군께 부탁을 드려볼까요?"

"네? 색마님 말이에요? 하지만…."

"색마님과 천 가주는 의형제와도 같은 사이 아니겠어요? 이건 선을 방치한 천 가주의 책임도 커요."

"그치만…."

제갈선은 몹시 불안해했다.

"들키면 어떻게 해요?"

"들켜도 다른 사람도 아닌 색마님이라면 천 가주도 받아들일 걸요? 여차하면 제가 천 가주를…."

"그, 그건 안 돼요!"

제갈선은 유설라의 말에 빠르게 반응했다.

"그, 그것만큼은…."

"흐응, 그럼 일단 색마님을 불러올게요. 알겠죠?"

"......."

제갈선은 거부하지 못했다.

* * *

유설라의 제안에 따라, 제갈선은 침상에 이불 하나만 덮고 반듯하게 누웠다.

얼굴에는 안대가 채워져있었고, 그녀는 눈만 질끈 감은 채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실례하겠소."

움찔.

남편과 너무나 닮아서 몇 번이고 오해를 했던 색마의 목소리가 귀를 간질였다.

"설라의 부탁이 있기는 했다만, 천무명은 내게 형제와도 같은 자. 형제의 아내를 취하는 건 인륜을 저버린 짓이나…."

물컹.

"나는 색마지. 그런 거 없소."

색마는 제갈선이 누워있는 이불 위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도톰한 엉덩이가 색마의 손아귀에 마구 짖이겨졌다.

"천무명도 참 무심하지. 이리 아리따운 여인을 두고 폐관수련을 들어간다고? 흐흐흐, 나같으면 아내들 다 데리고 같이 들어갔다."

"그, 그런 말씀은…!"

"걱정마시오, 선화. 그대 말고도 천무명의 다른 아내들도...흐흐, 뒷 말은 더 하지 않겠소."

과연 색마의 말이 진짜일까. 제갈선의 눈앞은 그저 어둠만 가득했기에 목소리로만 그의 진의를 파악해야만 했다.

사락.

색마가 이불을 옆으로 당겼다. 얇은 이불 아래 제갈선의 나신이 단번에 드러났다.

"알몸으로 대기하고 있었다니, 바람직하군. 그런데 아래는 벌써부터 축축하게 젖었는데?"

"그, 그거야…!"

"내게 예전에 이곳을 범해졌던 기억이 생각나는 건가?"

"!!"

제갈선은 얼굴을 붉혔다. 색마의 엄지손가락은 엉덩이골 사이로 파고들어가, 제갈선의 음부가 아닌 또다른 구멍을 간질였다.

"아주 깨끗하게 씻어두기까지 하셨어? 흐흐, 할 생각 만만이구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마."

"자, 잠깐만요."

제갈선은 뒤를 향해 손을 뻗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그분 처럼 해주세요…."

"그분처럼? 허어, 그는 어떻게 하길래?"

"그는…."

말해도 될까. 제갈선은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자신과 남편의 부부생활을 말했다.

"...안이 충분히 젖을 때까지, 제 뒷보지를 빨아주세요."

"......이것 참. 진정한 색마는 따로 있었군."

색마는 제갈선을 비웃으며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찰싹거리는 소리와 함께 붉은 손자국이 강하게 남았고, 색마는 제갈선의 골반을 잡아들었다.

"내키진 않지만, 부인이 원한다면 그리 해주리다."

"흐읏?!"

핥짝.

색마는 가볍게 입구를 혀로 훑었다.

츄르르르르르르릅.

"하읏, 으으으…."

그리고는 거칠게 위아래로 혀를 훑기 시작했다. 어찌나 빠른지 부탁을 한 제갈선이 후회할 정도였다.

그러나.

"으, 으긋, 으으응…."

제갈선의 안대는 축축하게 젖어가기 시작했다. 다소 게걸스럽기는 하지만, 그저 혓바닥만 대고 적시기만 하는 천무명의 애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엇다.

"맛있소, 부인. 역시 뒤가 선녀같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군."

"그, 그건…!"

"그대와 유설라가 그러하듯, 나와 천무명도 그런 관계요. 흐흐흐, 분신과도 같은 사이라고 할 수 있지."

움찔.

색마의 혀가 안쪽 깊숙이 밀려들어왔다. 손가락도 아닌 혀가 직장 입구에 들어와 장벽을 긁자, 제갈선은 침대를 손으로 쥐어뜯으며 부들부들 떨었다.

"아, 아흥, 이, 이거 몰라…."

"안쪽이 점점 젖기 시작하는군. 역시 뒷보지가 맞구려."

"아으, 그런 말은…."

"흐흐, 괜찮소. 내 부인들 중에도 똑같은 여인이 있으니. 그녀에게는 이것보다 더 대단하게 해준다오."

"......."

갑자기 제갈선은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색마님…?"

그래서 제갈선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그를 유혹했다.

"그러면, 그 대단한 거...제게도 해줄 수 있나요?"

"...크하하!"

색마는 제갈선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이외다! 내 부인을 위해서 어찌 그 정도도 하지 않을 수 있겠소? 다만…."

색마는 목소리를 낮추며 제갈선의 엉덩이에 고개를 묻었다.

"살살 조이시오, 잘못하면 안에서 산산조각 날 수 있으니."

"네? 무, 무슨."

푸-욱!

색마가 무언가를 안으로 깊숙하게 찔러넣었다. 제갈선은 딱딱한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괄약근이 조여졌으나, 곧 조여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이, 이거 설마…?"

"술병이오. 흐흐, 내 아내는 이걸 선녀후주라고 하더이다."

색마는 술병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길쭉한 주둥이 끝에서 흘러나온 술은 제갈선의 직장 안을 향해 밀려들어갔다.

"아, 아응, 아하악…!"

"아랫입으로도 술 잘 마시는 구만. 크흐흐, 이게 계곡주지."

색마는 단번에 술병을 밖으로 빼냈다. 그리고 혀를 넓게 펼쳐 고간으로 흘러내리는 술을 닦아내듯 빨았다.

"으, 으앙, 하아악…!"

제갈선은 배가 화끈거리는 것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마치 진짜로 술에 취하는 것 마냥 정신이 몽롱해졌다.

"부인, 너무 맛있소."

"아, 아아…."

이제는 뒤에서 말하는 저 달콤한 목소리가 지아비인지 색마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제갈선은 베개를 깨물고 신음을 참으려 안간힘을 썼다.

츄릅, 츄릅, 핥짝.

색마는 마치 제갈선의 뒤를 술이 나오는 곳 마냥 입을 대고 받아 마시기 시작했다.

직장의 더러움 따위는 없었다. 제갈선의 뒤는 천하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선녀의 뒷보지였기에.

"크하! 그거 아시오? 천계의 선인들은 선녀들의 이곳에 술을 집어넣고 받아마신다고 하더군."

"그, 그런 거 거짓말이잖아여…."

제갈선은 자신의 목소리가 풀렸다고 느꼈다. 하지만 바르고 정확하게 말하기에는 이미 취기와 쾌감이 그녀의 몸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흐흐."

색마는 단번에 허리를 쭉 펴서 제갈선의 엉덩이 위에 툭 얹었다.

"히끅."

천무명과 너무나도 닮은 자지에 제갈선은 몸서리를 쳤다. 화끈거리는 술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자지에 제갈선은 두려움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크흐흐, 뻐끔거리는 게 벌써부터 기대를 하고 있구나. 응?"

"그, 그렇지 않아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여기서는 지금 군침이 뚝뚝 흘러나오고 있는데."

색마는 천무명만 드나들었던 곳을 향해 손가락을 밀어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제갈선은 급히 몸을 뒤틀며 소리쳤다.

"안 돼요!"

"......크흐, 알았다, 알았어."

색마는 다소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제갈선의 앙다문 입술에 입꼬리를 씩 들어올렸다.

"알몸으로 색마를 맞이해놓고 보지는 안 대주다니. 크흐, 애 낳는 곳은 천무명 전용이라 이거냐? 그것 참 사람 열받게 하는 짓이군.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뒷보지는 이미 전부 허락해놓고 앞은 안 된다고 하다니."

"......싫으면, 그만두세요."

제갈선이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혼자서...자위하면서 해결하면, 아아앙?!"

푸우욱.

술이 장벽에 남아있기 때문일까. 색마의 자지는 수월하게 장벽 내부를 뚫고 들어갔다.

색마의 혀보다, 술병의 주둥이보다 더 두꺼운 색마의 자지가 들어오자마자 제갈선은 아래에서 울리는 화끈거림에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하윽, 하아, 하악…."

"크으으, 이 맛이지. 크하, 조인다, 조여.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제갈세가의 여인이란 말이더냐. 크흐, 좆맛을 알고 조여오는 게 아주 똑똑해."

"그, 그런 말은…!"

"왜? 들을 때마다 좋으면서."

푸---욱!

색마는 허리를 강하게 앞으로 튕겼다. 제갈선은 상체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엎어졌다. 골반이 들려있으니, 하반신만 위로 들어올린 형국이 되고 말았다.

"아, 아아, 흐아앙…!"

"흐흐흐, 애를 낳느라 아래쪽은 경험이 많아도 이쪽은 잘 안한 듯 하구나. 아니지, 아니야…. 이 조임은...거의 숫처녀의 것이다."

"!!"

제갈선은 최대한 아래에 힘을 빼고 자지를 조이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당장 등허리를 터뜨려버릴 것처럼 자리잡은 거근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햣, 아흥, 카학…! 너무...커!"

"천무명과 비교하면 어떠냐?"

"모, 몰라요…!"

제갈선은 고개를 도리질쳤다.

"천무명의 자지가 더 맛있느냐, 아니면 이 색마의 좆맛이 더 맛있냐?"

색마는 집요하게 제갈선에게 물었다.

"뒷 입으로 몰래 따먹고 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없지. 흐흐, 부인. 뒤로도 어디 한 번 내 아이를 낳아보시겠소?"

"자, 잠깐만요! 안에는, 안에는 안?!"

퍽퍽퍽퍽퍽!

색마는 개처럼 제갈선의 위에 올라타 자지를 푹푹 쑤시기 시작했다. 제갈선은 침대를 움켜쥐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고, 달뜬 숨을 아래로 강하게 토해냈다.

"돼에에…."

부르르.

제갈선은 가볍게 가버렸다. 안대는 이미 눈물로 축축하게 젖어 밀려난 바람에 벗겨지기 일보직전이었고,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아래로 엎어질 수밖에 없었다.

"흐흐흐. 어딜 지쳐서 누워있으려고?"

색마는 제갈선의 아랫배를 붙잡고 뒤로 당겼다. 강제로 무릎을 꿇게 만든 다음, 제갈선의 가슴을 움켜쥐며 뒤에서 끌어안았다.

"!!"

"이 자세는 처음인 듯 하구나...천무명과는 이렇게 안 했나보지?"

찌걱.

뒷구멍을 향해 다시 자지가 불쑥 안으로 머리를 비집고 들어갔다. 제갈선은 색마의 손짓에 따라 색마의 쇄골에 머리를 이고 헐떡이기 시작했다.

"이, 이러지 마세요…!"

"좋으면서 뭘."

"안에, 흐끅, 안에 싸지 않기로 했잖아, 흐끅, 요…!"

"그런 적 없다. 남자가 보지에 박았으면 안에 싸야지, 어딜 밖에 싸지르겠느냐?"

철퍽, 철퍽.

색마는 아래에서 제갈선을 쳐올리며 몸을 일으켜세웠다. 제갈선은 색마가 이끄는대로 몸이 강제로 들어올려졌다. 심지어 뒤에 자지가 박힌 채.

"부인, 뒤에서 박기 딱 좋은 체형이구려."

색마는 제갈선의 발을 자신의 발등 위에 올렸다. 그리고 한손은 제갈선의 하단전을, 다른 손은 제갈선의 중단전을 움켜쥐며 몸을 지탱했다.

"이제부터 개처럼 헐떡이게 될텐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있소?"

"하아, 하아, 하아…."

제갈선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색마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입맞춤도, 절대로 안 돼요…."

"입맞춤이 안 되면 혀맞춤은 되나?"

사락. 색마는 제갈선의 볼을 혀로 쓸고 입꼬리를 툭툭 건드렸다. 제갈선은 입술을 앙 다무는 거로 대답을 대신했다.

"흐흐, 그렇단 말이지. 그럼 알아서 입을 벌리게 만들어주지."

색마는 무릎을 살짝 굽혔다. 그리고 양손으로 제갈선의 하복부를 끌어안으며 상체를 숙였다.

"흐읍!"

퍼-억.

제갈선은 색마에게 뒤로 들린 채 뿌리까지 박혔다. 충격에 상체가 앞으로 고꾸라질 뻔 하는 바람에, 허우적 대는 손으로 벽을 짚으며 몸을 지탱했다.

"크흐흐, 제갈부인 바람난 뒷보지에 싼다!"

"안에는, 안에는, 아아아…! 안에는 안 된다고 말 했는데…!! 죄송해요, 천 가가…! 저는, 흐흑, 색마에게 범해져버렷…!"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색마는 말도 없이 제갈선의 안에 정기를 토해냈다. 장벽을 역류하며 들어오는 막대한 열기에 제갈선은 눈이 뒤로 넘어갈 뻔 했다.

"하, 하아, 하아…."

벽에 걸린 동경 너머, 자신을 뒤에서 범하는 색마에게서 사랑하는 지아비의 눈빛이 보였다. 색욕이 가득한 그의 눈동자는 제갈선을 임신시키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엿보였다.

"하아, 하아, 색마님…."

제갈선은 손을 뒤로 뻗어, 색마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뒤, 뒷보지 안이 아니라 앞보지에 싸셨어야…."

풀썩.

제갈선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떨구었다.

* * *

"...이런 이야기를 써봤어요. 착한 천 가주와 나쁜 색마가 한 몸에 깃든, 이른바 이중인격인 거죠!"

"이거...완전 불륜 아니냐?"

"그래서 더 좋은 거 아니에요? 서로 서로 구멍동서인 줄 알고 있지만...실은 같은 몸이라거나. 으흐흣."

"끙…. 뭐, 정체가 탄로나지 않게 조절하거라. 그리고 선화야, 뒤로 술 같은 거 집어넣으면 훅 간다. 점막으로 흡수하는 거라 잘못하면 죽어."

"네? 정말요? 그렇구나…. 그러면 영약 같은 것도 뒤로 흡수하면 더 효율이 좋은 건가요?"

"그, 그렇지. 크흠! 설라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중인격이 아니라 진짜 따로 존재하는 사람으로서, 천 가주랑 유설라, 색마랑 제갈선이 둘이 서로 자지를 교환하면서 하는 건 어떠세요? …...아얏."

머리를 쥐어박았다.

[작품후기]

이 모든 것은 제갈선의 망상입니다.

천무명이 비천색마에게 여인을 빼앗길지언정

비천색마가 자기 여자를 빼앗기는 일은 없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안심하고 비천색마를 즐겨주십시오!

빙마망 전신 착정 채택

지금은 아니고 나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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