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비천색마-295화 (29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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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는 진주를 품고

추색살, 집결.

그러나 호남성 지부의 추색살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없었다.

하나, 관의 여인이 납치되었다는 점.

둘, 호남성 지부의 사람들이 도저히 납치한 색마를 찾을 수 없었다는 점.

셋, 호남성 지부의 사람들이 색마의 단서인 섭혼술을 바탕으로 역추적할만큼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

상대적으로 호남성은 제법 평화로운 곳이지만, 구파일방이나 팔대세가 같은 거대 세력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무당파와 제갈세가가 있는 호북성에 연통을 넣었다.

그리고 호북성에서 소식을 들은 추색살, 정확히는 추색여단의 대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소현은 경공술을 최대한 발휘하며 달려나갔다.

“분명....”

섭혼술을 사용하는 색마. 분명 ‘낭군님’ 또한 환술의 대가였다.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심검비무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환술을 어느정도 사용한다고 봐야했다.

“아니지, 아니야. 소현아, 그런 거로 다 엮지 말아야지.”

왕소현은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기대감을 지웠다. 자고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사소한 단서 하나만으로 모든 색마가 낭군님이라고 생각하는 건 과대망상이다. 왕소현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다시 앞으로 달려나갔다.

목적지는 장사.

하지만 왕소현은 땅을 박차고 달리며 장사가 있는 남쪽을 향해 달렸다. 빨리 움직여야한다는 생각에 가도가 아닌 산과 들을 넘나들며 달렸고, 결국 넓은 호수 근처에 이르게 되었다.

“동정호...?”

왕소현은 이를 악물었다. 호남성은 자주 왔던 곳이 아니라 주변의 지리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거니와, 설마 벌써부터 동정호에 다다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돌아가야하나....”

왕소현은 우회로를 찾던 도중, 호수 근처 나루터에 묶여있던 배에 사람들이 부산스럽게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들의 성난 목소리도 듣게 되었다.

“빨리 움직여! 색마 놈이 지금 동정호 한 가운데 있으니까!”

“젠장, 소패왕 어르신께서 화가 나면 우리 다 끝장이야!”

“소채주 님은 연락 안 되었지?! 씨발, 소패왕 개새끼...!”

수적들의 소리는 제법 흥미로웠다. 왕소현은 검을 뽑아 단걸음에 배 위로 뛰어올랐다.

철컹, 철컹!

수적들은 왕소현에게 검을 겨눴다. 그 누구도 왕소현을 알아보지 못했고, 왕소현은 슬며시 웃으며 검을 겨눴다.

“죽기 싫으면 나를 색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라. 나는 추색살이다.”

“히익?!”

수적들은 모두 무기를 집어넣으며 고개를 조아렸다. 강호에서 추색살을 건드리는 자는 이전의 불문에 관계없이 무림맹의 추적을 받는다.

설령 이 자가 진정으로 추색살이 아니라고 해도 추색살을 따라야 한다. 사칭범에 대해서도 무림맹은 용서치 않으며, 수적들은 당장 목이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했다.

“어서 출발해.”

“네, 네!”

왕소현은 배에 올라 내공을 가다듬었다. 만약 동정호의 소패왕을 습격한 존재가 진정으로 자신의 낭군님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적당히 다른 곳으로 몰고 가서 놓쳤다고 해야겠어.’

겸사겸사 아이의 씨도 받고. 왕소현은 벌써부터 아랫배가 두근거리는 것 같아 속으로 씩 웃었다.

“히익...!”

옆에서 보면 색마를 죽일 생각에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왕소현은 자신의 표정을 지우고 수적들을 채근했다.

“좀 더 빨리 움직이지 못하겠느냐?”

“여, 열심히 노력하겠-”

첨벙, 첨벙---!!

물 튀기는 소리와 함께 연분홍빛의 무언가가 빠르게 수면을 스쳤다. 왕소현은 수면을 지나간, 정확히는 ‘달려간’ 존재를 스치듯 보고 소름이 돋았다.

“류...미아?”

아미봉의 어린 시절을 닮은 소녀가 수상비로 물위를 달려갔다. 수적들은 그저 바람이 크게 불었다고 생각하며 금방 진정했지만, 왕소현은 좀처럼 진정할 수 없었다.

“.......”

까드득.

수상비로 달려나가는 어린 소녀. 분명 진가장에서 마주쳤을 때, 소녀는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인이 자신과 검술이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왕소현이라도 평정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인간으로서, 무인으로서, 여인으로서 가진 기본적인 질투감이 그녀를 좀먹기 시작했다.

“으드득...!”

수상비.

그녀에게는 불가능한 수법이었다.

* * *

“우웁, 우으읍...!”

남자는 전복희의 얼굴을 강제로 잡아당겼고, 그녀의 입안에 사정했다. 전복희의 눈가리개 아래가 축축히 젖었으나, 전복희는 양물이 입에서 빠져나갔음에도 입을 벌리지 않았다.

“복희야, 내가 뭐라고?”

“웁...꿀꺽, 하아. 한 입에, 삼키라고....”

“그래. 잘했다. 뱉으면 재미 없었을 것이야.”

전복희는 단번에 남자가 사정한 것을 입에 삼켰다. 강탈해는 창녀들을 상대로도 하지 않던 짓을 서슴지 않는 남자의 행동에 창자가 뒤틀리는 것 같았다.

“우리 복희, 잘 빠네.”

남자는 전복희를 사창가 노리개 대하듯 다루고 있었다.

“네, 네놈...!”

“부인, 놈의 소리를 막아주시오.”

푹!

색마부인은 바로 강탈해의 목을 눌렀다. 그는 그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하게 되었고, 심지어 ‘으으읍’하는 신음조차 내지 못했다.

“흐흐, 좋아, 좋아.”

남자는 전복희의 귀마개를 풀어버렸다. 그리고 전복희가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 수련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으면서 남자의 양물을 향해 혀를 앞으로 내밀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자지, 자지 주세여....”

“어떻게 해달라고?”

“색마님 거근으로, 하아, 수련이 안에 쿡쿡 쑤셔주세요.... 아까처럼, 하아아....”

“......!”

강탈해는 눈을 질끈 감았다.

“어디 한 번 교태를 떨어봐라.”

“이, 이렇게요?”

도저히 보기 싫은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수련은 바닥에 두 발을 붙이며 쪼그려 앉아, 산책을 애원하는 강아지처럼 몸을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그녀의 안에서 흘러내리는 투명한 실이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강탈해의 눈도 흔들렸다. 불과 한나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바로 옆방에서 사랑을 나눴던 자신의 정인은 양물의 노예, 암캐가 되어 있었다.

“이제 천년자패의 처녀보지를 먹을 때가 되었으니, 너에게는 내 발을 허락하노라. 발바닥에다가 비비든, 발가락을 속으로 쑤시든 마음대로 하라.”

“아이, 색마님.... 감사합니다....”

수련은 스스로 몸을 비틀며 색마의 다리에 몸을 기대었다. 그리고 색마의 발등에 고간을 붙이며 문지르듯 자위하기 시작했다.

“흐흐, 복희야. 네 차례다.

색마는 전복희를 번쩍 들어올렸다. 수련의 달뜬 한숨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던 전복희는 색마가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는 상태로 들어올리자 몹시 부끄러워했다.

“입구에 누가 있으면 정말 잘 보이겠구나? 흐흐흐.”

색마는 전복희의 다리를 자신의 다리 옆으로 놓았다. 덕분에 전복희는 색마보다 더 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렸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복희의 음부가 훤히 드러났다.

그녀의 조갯살은 붉고 탱글탱글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 아으, 살살해주세요.... 저 처녀잖아요...흐끅.”

“흐흐, 옆에서 개처럼 박히는 걸 보니 겁을 먹었구나. 아까전에는 개새끼라면서 욕하더니, 제법 온순해졌구나?”

“아흑, 그렇지 않으면, 흐끅, 짐승처럼 범할 거면서-”

찌걱.

“아, 아악...!”

좌우로 벌려진 두 다리 사이로, 남자의 양물이 전복희의 안으로 파고들어갔다. 강탈해 본인은 단 한 번도 건드리지 못했던 천년자패의 조갯살이 좌우로 열리며 양물을 거뜬히 받아들였다.

찌직.

남근의 아래로 붉은 실선이 흘러나왔다. 전복희는 밧줄 뒤로 빠져나온 손을 연신 불끈 쥐며 고통을 참으려 안간힘을 썼다.

“크으으.... 보이느냐? 전복희의 처녀는 내가 챙겼다.”

“하아앙...누구한테 말씀하시는....”

스륵.

남자는 전복희의 안대를 벗겼다. 아래에서 찔러올리는 양물의 쾌감에 눈이 눈물로 젖어있던 그녀는 자신을 핏발선 눈동자로 노려보는 남자를 보고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강...!”

남자는 전복희의 입을 손으로 우악스럽게 막았다. 그리고 전복희의 음핵을 꼬집듯 살살 굴리며 허리를 흔들었다.

“강간이라니? 그런 섭한 말을. 혹시 강간처럼 해달라고 나한테 말한 것이냐?”

“읍, 으으읍?!”

찌걱, 찌걱. 양물이 자신의 속을 찌르고 있음에도 전복희는 세차게 고개를 휘저었다.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그녀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할짝, 할짝.

전복희의 아래에서는 수련이 전복희의 허벅지를 혀로 열심히 핥아대고 있었다. 허벅지 안쪽으로 점차 삽입 부위를 얼굴로 찾아나간 그녀는 출렁이는 색마의 고간을 입에 물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

저 방중술은 자신이 가르쳐 놓은 것이다. 강탈해는 자신을 위해 배웠던 애무를 색마에게 하는 수련의 태도에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다.

약혼녀와 정인, 두 여인을 순식간에 빼앗기게 된 강탈해는 속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래에서 찔러올리는 양물의 쾌감에 숨을 헐떡이며 자신을 향해 제발 보지 말라고 애원하는 듯한 전복희.

자신이 바로 뒤에 있는 것도 모른 채 남자의 정액을 뚝뚝 흘려대며 발등에 음부를 비비며 남자의 고환과 양물 아래를 핥아대는 수련.

두 여인이 남자에게 범해지고 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무력했지만....

불끈, 불끈.

“......!!”

아랫도리가 뜨거워지는 자신이, 너무나도 가장 혐오스러웠다. 남자는 입꼬리를 비틀며 강탈해를 비꼬았다.

"동정호 바닥으로 지나오는데, 인골의 수만 백 명이 넘어가더라. 야, 너는 다른 사람 목숨 빼앗았는데, 나는 네 여자들 빼앗으면 안 되냐?"

“......!!”

수련의 귀에는 여전히 귀마개가 씌워져 있었다. 그래서 수련은 색마가 누군가를 향해 말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다.

강탈해는 제발 수련이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주기를 바랐다. 자신을 향해 애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전복희? 필요없었다.

“읍, 으읍!!”

점혈이라는 것은 혈도를 짚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혈도를 누른 것을 뚫고 각혈을 한다면, 간혹 점혈도 아주 약하게 풀리기는 한다.

주르륵.

강탈해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아마 눈가에서 실핏줄이 터져 흘러나오는 것일테지만, 그게 꼭 눈물처럼 흘러 처절함을 더했다.

“아, 아으, 아아...!”

전복희 또한 자신을 쳐다도 보지 않는 강탈해의 모습에 속이 뒤틀렸다. 아무리 그래도 며칠 뒤에 자신과 결혼할 사이인데, 어찌 혼약자가 색마에게 겁간당하고 있음에도 시선 하나 주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부인, 놈의 바지를.”

서걱!

색마부인은 빠르게 검을 휘둘러 강탈해의 고간부를 벗겼다. 그러자 바지 앞섶이 네모낳게 아래로 떨어졌고, 안에 불끈거리던 강탈해의 양물이 드러났다.

“아....”

색마의 것에 비해 정확히 절반 정도 되는 듯한 길이와 두께였다. 눈대중으로 봐도 전복희의 손가락 두 개 정도를 붙여놓은 양물이었다.

“동정소추왕! 네놈의 악행을 벌하러 왔다.”

“으, 으흐으응?!”

뷰릇, 뷰르르릇.

예고도 없이 뱃속을 뜨겁게 채우는 감각에 전복희는 속이 뒤집어질 뻔 했다. 안에서 나와서는 안 될 무언가가 꿀럭거리며 남근이 뿜어낸 뭔가를 먹어치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 하앙, 뭐야...이거 이상, 아흑!”

푸슈우우웃.

전복희는 투명한 조수를 뿜어냈다. 색마에게 박히면서 지려버린 것이고, 색마는 양물을 아래로 쭉 빼내어 요도구를 뒤에서 툭툭 찔렀다.

후두둑.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조수는 강탈해의 얼굴과 양물을 적셨다. 화상을 입을 것만 같은 비릿한 조수에 강탈해는 입술을 깨물었다.

사정할 것 같-

“어딜 감히.”

퍽!

색마부인이 발로 강탈해의 상체를 짓밟았다. 몸이 다시 아래로 쏠리는 바람에 양물의 각도도 아래로 내려갔고, 껄떡대는 남근은 마룻바닥에 힘없이 체액을 뿜어냈다.

찍.

간밤에 많이 짜냈기 때문이리라. 사정했다고 말하기 보다는 그냥 찍 싸버렸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사정에 강탈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신에 비해 색마는 바닥에 흥건히 고일 정도로 막대한 양을 뿜어냈다.

“흐흐흐, 흥분한 게냐? 자기 여자가 빼앗기는 것에? 크흐, 네놈의 추잡함에 환멸이 절로 나오는 구나.”

색마는 양물을 아래로 빼냈다.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수련은 양물에 고개를 처박고 물고 빨기 시작했다.

“거기서 잘 지켜보고 있어라, 도적 놈아. 지금부터....”

색마는 전복희의 조갯살을 좌우로 벌리며, 음핵에 손을 올리고 빙빙 돌리기 시작했다.

“네가 결혼할 여자, 천년자패 전복희의 진주 산란을 봐야지?”

꿀럭, 꿀럭, 툭.

전복희의 몸에서, 마치 영물의 내단과도 같은 보랏빛 옥구슬이 흘러나왔다. 옥구슬의 겉은 하얗고 끈적한 체액으로 번들거렸다.

“아, 아아, 아아아...!”

전복희는 눈을 까뒤집었다. 그녀의 보라색 눈동자는 아주 천천히 그 색이 옅어지기 시작했다.

[작품후기]

채음!

<일러썰>

처 한 명, 첩 한 명 주문 들어갔습니다.

두 명 더 하려고 하는데 누구로 할까 고민되네요.

여론조사합니다

기존에 나온 애들말고 두 명 아무나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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