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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가도래
팽유월은 가장 먼저 월아를 받아들고 자신의 곁에 내려놓았다. 내 머리 위에 놓인 월아는 정말로 눈치가 좋은 건지, 팽유월의 한 손을 꼭 붙잡은 채 깊게 잠들어있었다.
“아앙.”
팽유월은 입을 벌리라는 듯 소리를 냈고, 나는 그녀를 올려다보며 입을 벌렸다.
스륵.
팽유월은 너무나도 가볍게 가슴을 열어젖혔다.
그녀의 의복은 언제든지 가슴을 열어젖힐 수 있도록 옆가슴에 매듭이 묶여있었고, 팽유월은 매듭을 한 손으로 풀어 가슴을 드러냈다.
“하아.”
나는 그녀의 압도적인 흉부에 감탄사만 나왔다. 그리고 아기새가 어미에게 먹이를 받아먹듯 입을 벌렸다.
물컹.
“기다리렴.”
팽유월은 먼저 내 얼굴 위에 밑가슴을 문질렀다. 손으로 위에서 지긋이 누르는 무게감이 내 얼굴 전체를 감쌌다.
무겁다? 아니다. 이것은 모성이 그만큼 깊다고 해야하는 것이다. 팽유월의 가슴은 마음씨 만큼이나 따스함이 가득했다.
“자아, 천천히….”
팽유월은 내 고개를 살짝 비틀며, 자신의 가슴을 아래로 잡아눌렀다. 나는 여전히 선홍빛으로 물든 그녀의 유륜에 조금 놀랐다.
‘월아도 빨았을텐데?’
“보채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쪽은 우리 색마 아가 전용이에요?”
팽유월은 슬쩍 다른 쪽 가슴의 옷을 들쳤다. 그곳은 검거나 갈색이기는 커녕 여전히 선홍색이었지만, 미묘하게 더 색이 짙었다.
“자, 어서….”
팽유월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를 재촉했다. 내게는 보채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은 보채고 있으니 어불성설이었으나, 나는 그녀의 바람대로 가볍게 가슴을 입술로 물었다.
꾸우욱.
보드라운 유방의 끝이 입술 사이에 갇혔다. 입술 가운데에 들어온 작은 돌기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습, 하, 흡, 하.”
나는 입술을 좌우로 문질렀다. 입술 안에 이를 살짝 세워 돌기를 좌우로 비트니, 돌기는 천천히 굳어가기 시작했다.
“하아아….”
팽유월은 뜨거운 한숨을 내뱉으며 내 볼을 쓰다듬었다. 한 손은 여전히 월아의 손과 맞잡고 있으면서, 한 손으로는 나를 갈구하는 손길에 나는 참을 수 없었다.
불끈, 불끈.
팽유월의 가슴을 애무한 건 나인데, 왜 내가 양물이 벌떡 서는 걸까.
소년 체형으로 맞춰놓은 무복은 벌써부터 터질 것처럼 달아올랐고, 팽유월은 내 무복 하의 아래로 손을 밀어넣으며 물건을 꺼냈다.
“후후후...몸이 바뀌어도 제가 어찌 이걸 모를까요?”
팽유월은 내 몸을 살짝 잡아당겼다. 왜 당기나 싶더니, 내 양물이 월아에게는 보이지 않는 각도였다.
‘조기교육은 중요하지.’
어려서부터 너무 성적인 부분에 노출되면 성적으로 너무 개방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있다. 아기 때 조차도 주의하는 세심한 모습에 나는 괜히 반할 것 같았다.
주룩.
아주 천천히, 팽유월의 가슴에서 습한 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조금 단 것 같기도 하고 가벼운 것 같기도 한 그녀의 맛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무림인의 자식이 왜 무림인으로 성장하기 쉬운 줄 알아? 그게 다 모유에 내공이 흘러나오기 때문이야.
혈교주는 말했다.
인간은 체액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안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몸안에 쌓지 못한 내공 또한 함께 배출된다. 젖샘에서 흘러나오는 모유 또한 체내에서 배출되는 것이며, 무림인의 모유에는 내공이 깃들어있다고 하더라.
-체내에서부터 좋은 영양분을 아이에게 주려고 하는 게 모성의 본능인데, 무림인이 가진 최고의 영양분이 뭐겠어? 내공이지.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는 날 때 부터 영약을 먹고 자란 셈이다 이 말이야.
‘혈교주, 당신이 옳소.’
나는 팽유월의 내공이 느껴지는 모유의 기운에 양기가 더욱 차올랐다.
내공이라고 말은 했지만, 그녀의 밀액은 그냥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 농축된 것이며, 나에 대한 사랑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근데 진짜 맛있는데?’
너무나도 중독되는 맛이다. 어디 작은 단지에 담아두고 마시고 싶을 정도로 달콤한 맛에 나는 팽유월의 가슴을 발갛게 익을 때까지 빨고 또 빨았다.
“......후후후.”
그래서 그녀가 내 양물을 손에 움켜쥐고 자극하는 것조차 순간 눈치채지 못했다. 눈으로는 가슴골 사이의 계곡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당연히 몰랐고, 촉감으로는 내가 팽유월의 가슴에 몰두하느라 신경쓰지 못했다.
그리고 팽유월의 애무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내 양물의 크기를 확인하듯 아이처럼 어루만지는 손놀림에 나는 숨이 점점 거칠어졌다.
“여기만 아가가 아니네요…?”
팽유월의 낮은 웃음에 나는 괜히 무안해졌다. 몸은 그 날 약방에서 만났던 때처럼 소년의 모습이지만, 남근은 아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맘마 먹는데 왜 여기에 이슬이 맺히는 걸까요?”
스륵.
팽유월은 검지로 내 귀두의 끝을 가볍게 훔쳤다. 투명하게 흘러나온 뜨거운 체액을 두어번 늘였다 붙이길 반복하더니, 내 귀두 전체에 나선을 그리며 넓게 펴바르기 시작했다.
“아가, 맘마 맛있어요?”
우물우물.
나는 입으로 가슴을 두어차례 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팽유
간혹 모유는 비리다거나 말하고는 하는데, 정말 팽유월의 가슴은 달콤했다. 우유에 데운 꿀을 섞어놓으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럼...저도 배 좀 채울게요.”
팽유월은 내게 양해를 구하며 상체를 아래로 쓸었다. 두 개의 큼지막한 덩어리가 내 몸을 쓸어내리며 내려갔고, 나는 최대한 몸을 웅크려 그녀의 또다른 젖을 입에 물었다.
“아이, 거기는 월아 건데….”
틀렸다. 팽유월은 내 것이다. 월아가 자고 있는 지금의 팽유월은 어머니가 아닌 나의 여자다.
“...휴. 동생까지 생기면 가슴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나를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팽유월은 양물을 한 입 크게 삼켰다.
“흐읍…!”
팽유월의 방중술은 그다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녀는 나를 첫 남자로 성을 경험했고, 깨우친 성욕을 해갈하기도 전에 월아를 가져 어머니가 되었다.
츕, 츄릅.
하지만 그녀는 모성만큼나 두터운 정성으로 나를 받들었다. 내가 불편하지 않게 가슴을 물고 빨 수 있게 하면서, 허리가 아플 정도로 과하게 꺾으며 양물을 입에 넣고 핥았다.
“...흐흥.”
나는 그녀가 조금 더 핥기 쉽게 허리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앞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그녀는 입술을 오목하게 만들어 내 양물을 입으로 받아들였다. 삽입하는 각도가 불편함에도 내 귀두가 아프지 않도록, 혀로 내 귀두를 감싸쥐었다.
주루룩.
입술에서 흘러내린 군침이 내 양물을 적셨다. 나는 내가 마신 만큼 그녀를 위해 베풀기 위해, 손을 아래로 뻗어 팽유월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
팽유월은 아무 말 없이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 목젖까지 찌를 정도로 깊게 한 번 삼키며 내 뿌리 전체를 따스하게 데웠고, 나는 그녀의 머리를 살포시 잡아당기며 그녀의 입안에 한 가득 정을 불어넣었다.
껄떡, 껄떡.
팽유월의 입안에서 고요히 뿜어져나오는 정기는 소리도 크지 않았다. 팽유월은 입술을 딱 붙이며 내 귀두에 걸었고, 양물에서 흘러나오는 정기를 모두 입 안으로 가져갔다.
꿀꺽.
그리고 그녀는 그걸 단번에 삼켰다. 그녀의 모유가 달콤한 것처럼, 팽유월은 내 양기를 머금는데 아무 거부감이 없었다.
“...형태는 그대로인데 예전보다 더 농후해지셨군요.”
남자가 사정하면 윗입이든 아랫입이든 무조건 삼켜라.
안휘에서부터 그녀에게 가르쳐 준 지아비를 기쁘게 하는 방중술은 졸지에 그녀에게 양기를 불어넣어주는 또다른 영약공급방법이 되었다.
물론 이러고 나서 입맞춤을 하기에는 다소 꺼려지게 되지만-
쪽.
팽유월은 귀두에 입술을 다시 붙이며, 남아있던 정기를 빨아먹었다. 그녀는 붉은 입술을 가볍게 혀로 훔치며 내 양물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아가, 다음은 나중에 해요.”
“응애.”
나는 팽유월의 가슴에 잇자국을 남기는 것으로 재회의 인사를 나눴다.
* * *
“아빠.”
“그래, 내가 네 아빠다.”
나는 잠에서 깬 월아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였다. 다행히 팽도황은 열심히 무당파의 시선을 끌고 있었기에, 나는 본래 모습으로서 월아를 보듬어 줄 수 있었다.
“그나저나 신기하구나. 역체변용술을 어찌 안 것이냐?”
“아빠는 아빠!”
“...흐흐, 기특한 녀석. 역시 나와 유월이의 아이로구나. 벌써부터 ‘눈’을 깨우치다니.”
“상공, 무슨 소리세요?”
팽유월은 의미심장한 내 말에 표정이 굳었다. 나는 월아의 엉덩이를 받쳐들고 등을 토닥였다.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안목이라고 하지. 별 것 없소. 그냥 남들에 비해 기감이 뛰어날 뿐이오.”
“상공의 역체변용술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면 너무 뛰어난 거 아닌가요? 저는...월아가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평범이 어느 정도요?”
“......17세에 초절정?”
은근히, 팽유월은 다른 여인들을 신경쓰고 있었다.
‘부모는 자신이 못다한 꿈을 자식에게 이루게 하고싶다고 한다더니.’
팽유월은 무공의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래서 월아가 자신이 이전에 다다르지 못한 천재의 길을 걷기를 바랐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부터 신동이 되기 보다는, 적당한 시기까지는 자유롭게 아이처럼 놀고난 뒤에 잠재력을 꽃피우기를 바랐다.
즉, 그녀는 월아가 독고연보다도 더 재능있는 존재가 되기를 은근히 바랐다.
‘안 될 것도 없지.’
이미 근골이 다잡힌 사공희를 근 2년여만에 절정 고수로 만든 나다. 어려서부터 팽유월의 젖을 직접 마시고 자란 월아가 초절정이 안 될 이유가 없었다.
“아빠, 나….”
월아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잠에서 깬 뒤에 방 안을 거의 한 시진 가량 뛰어다녔고, 나는 월아를 상대로 내 모든 지식을 동원해 놀아줘야했다.
한 여자의 남자는 해본 적이 있어도 한 아이의 아버지는 해본 적이 없었기에, 나는 다른 이들의 기억을 가져와야했다.
“상공, 월아가 내공이 벌써부터 공력이 쌓여서 그런지 체력이 정말 좋답니다.”
“......나는 몇 갑자가 도는데 왜 내가 지치지?”
그렇게 한 시진 가량 방 안을 들쑤신 월아는 곤히 지쳐 잠들었다. 이상하리만큼 월아는 내 품에서 더 깊게 잠들었다.
내가 월아에게 진기를 불어넣으며 기혈의 움직임을 돕는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감성적으로 생각하면 역시 부모의 품에서 깊이 자는 것이리라.
“유월아. 고맙다. 이렇게 먼 길 와줘서.”
“아니에요, 상공. 괜히 갑자기 찾아와서 놀라게 해드려 죄송해요.”
“월아가 아빠 찾았다고 하는데 뭘.”
팽유월은 다소곳이 웃으며 내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나는 그녀의 손길에서 그녀의 의도를 깨달았다.
“월아 잔다. 이제 하고 싶은 말을 해도 좋다.”
“...그래도 전음이나 필담으로 나누는 게 좋지 않을까요?”
“걱정마. 더 어렸을 때는 옆에 두고 동침을 하지 않았느냐.”
“...네, 알겠어요. 말씀드릴게요.”
팽유월은 다소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무림맹에서 급히 소식을 전했어요. 색마에게 피해를 입은 문파나 세가의 사람들에게 ‘협조’를 요청한다고.”
“......색마근절운동이라도 벌이려는 것인가?”
“예. 문제는 이번에 조금 크게 하려는 것 같아요. 색마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자들이 나서는 거죠.”
지금까지 무림맹은, 무림맹주 독고자영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다소 기이할 정도로 존재감 없이 지내고 있는 터라 나는 은근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조만간 무당파에도 소식이 들어갈 거예요. 무림맹의 소식은 색마에게 습격을 당한 곳 위주로 먼저 돌았으니까요.”
“...팽신혜.”
내가 팽신혜를 범하고 별점을 남겼기에, 무림맹은 팽가에 연통을 넣었다.
다행히 팽가의 상황은 무림맹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팽도황과 팽유월 두 명이 따로 호북까지 온 것이리라.
“추색살.”
“색마를 쫓아 죽인다는 건가?”
“네. ...원래부터 상공은 무림공적이셨지만, 이제 그걸 중원 전역으로 확대하려고 한대요. 빙색마인 뿐만 아니라 모든 색마들을 토벌하는 대규모 토벌대가 만들어지는 셈이죠.”
“그렇군. 이제 색마 짓에 더 큰 제약이 생긴 건가.”
이전까지 절정 이하의 고수들만 튀어나왔다면, 이제는 초절정이나 화경 고수들이 심심찮게 튀어나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어쩌면 나중에 가면 검선같은 자가 나의 색마행을 방해하러 올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 번 대규모 청소를 하려는 거로군."
"네. 섬서에서 마검비라는 자가 그랬던 것처럼, 색마들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나봐요."
"합당한 이유가...아. 그렇군."
나는 이유를 찾아냈다.
"용봉지회."
"네, 그래요. 색마가, 빙색마인이 가장 눈독을 들일만한 대회죠."
천하의 모든 꽃들이 모이는 날. 그 날을 위해, 무림맹은 길을 예쁘게 다져놓을 것이다.
"다음 용봉지회 전에 색마를 모두 제거하고, 용봉지회를 빙색마인을 끌어들일 계기로 삼으려는 거예요."
[작품후기]
염마 일러 나왔습니다!
당분간 표지는 당서희가 책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