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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마
황보세가 습격 당시, 나는 뢰마가 어깃장을 놓아도 딱히 건드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내게 좋게 작용했으니 봐줬다.
뢰마는 경신법이 뛰어나고 머리가 비상한 여인이지, 무공을 극성으로 연마한 자는 아니다. 순수한 1:1 대결에서 그녀의 전투 능력은 기껏해야 초절정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초절정의 암기술만으로도 어지간한 이들은 다 찜쪄먹을 수준이기는 하지만, 경신법으로 화경의 경지에 올랐으면서 정작 무공 연마에 열을 올리지 않아 화경 만큼의 힘을 낼 수 없는 건 여러 마인들의 불만을 사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수 대에 걸쳐 뢰마로서 자리를 지켰다.
그녀를 십마에 이르게 한 힘은 바로 마교의 살림을 책임지는 행정력이다.
그녀를 십마에 이르게 한 힘은 바로 마교, 아니 중원 전역을 일주일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경신법이다.
그리고 그녀를 '현재' 십마에 이르게 한 힘은 후계자가 없음에도 그 능력을 현역으로써 활약할 수 있는 '젊음'이다.
그러니까 반로환동한 덕분에 뢰마는 십마로서 존재할 수 있다.
그녀가 뢰마의 직위를 포기하고 십마에서 물러났다면, 뢰마는 분명 이런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리라.
<대마모(大魔母)>.
현 시점, 일흔이 넘은 그녀는 세 명의 천마를 키운 유모다. 전전대 천마의 베갯잇을 갈아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대공자 주지와 소공녀 이시아에게도 젖을 물려준 마교의 전체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마교적인 입장에서보면 뢰마를 범한다는 건 마교의 어머니를 범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잠시 고민했다.
갑자가 한 번 돌아 나이가 일갑자 하고도 몇 년이나 지난 여인을 범해도 되는 걸까? 이시아를 키워준 여인을 범해도 되는 걸까?
여러 가지 심리적 제약들이 내게 큰 부담이 되었고, 나는 결국 결정을 내렸다.
'직접 보고 판단하자.'
미래의 혈강시가 그녀를 범할 때는 노화가 조금 이루어졌어도 원숙하게 아름다운 미부였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반로환동이 이루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현 시점의 뢰마는 아무리봐도 갓 성인이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기색마여, 너는 어찌 대답을 할 것이냐?'
나는 이성이 아닌 본능으로 판단하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나의 본능과 본성을 책임지는 아기색마는 혈교주의 말을 인용하여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 폐계(廢鷄)도 푹 삶아먹으면 쫄깃하고 맛있지.
!!
기억이 머릿속을 강타했다.
- 영계도 맛있고, 육계도 맛있지만, 알 못 낳게 된 폐계라고 마냥 버릴 수는 없는 법 아니겠어? 노계(老鷄)는 삶아서 백숙을 하든 장에 졸여먹든 나름의 조리법이 있기 마련이지.
혈교주는 말했다.
- 반로환동한 고수도 마찬가지. 정신의 나이가 중요해? 어차피 맛만 보고 치울 건데. 먹기 좋은 고기가 맛도 좋은 법이란다.
'혈교주, 역시 당신이 옳소.'
나는 본능에 따라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큼지막하게 혈기가 몰렸지만, 아직 완전히 십할의 힘을 내지 못하는 아기색마에 의아함을 느꼈다.
- 아무리 반로환동한 고수라도 그렇지, 다른 영계들 많은데 굳이 할 필요 있나?
마지막 남은 이성이 나를 붙잡았다. 황보세가에서 일곱 자매 중 여섯 자매의 처음을 가져갔던 때가 떠올랐다. 처녀를 취하는 쾌감을 어찌 포기할 수 있으랴! 혈교주는 여자는 한 살이라도 어린게 최고라고 말했다.
이성과 본능의 대결에서 이성이 점차 승리하기 시작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고, 양물은 지혜를 익힐수록 아래로 머리를 내리는 법이다.
역시 안 되는 건가, 라고 생각한 순간.
- 반로환동한 고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느냐.
스승은 말했다.
- 반로환동을 한 시점부터 다시 나이를 측정해야하는 법이란다. 건강한 육신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 육신이 젊어졌으면 정신도 젊어지며, 나이 또한 육신에 맞게 젊어지는 법이지.
스승의 말이 백 번 옳습니다.
뿌우우.
아기색마는 고개를 치켜들었다.
뢰마의 옷을 찢는 그 짧은 순간, 나는 모든 고민을 마쳤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건강한 육신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며.
따라서, 정신과 혼을 상대로 교류할 것도 아닌데 굳이 다른 걸 따질 필요는 없다!
육체적으로 교류하는데, 육신이 젊으면 그걸로 되는 거 아닐까?
찌걱.
박자마자 아랫도리에서 짜릿한 전류가 튀어올랐다. 반로환동한 뢰마의 속은 정말이지, 극상으로 여문 과실이었다.
"으, 아하하! 멍청한 것!"
뢰마는 내게 박히며, 옆으로 돌린 얼굴로 사납게 웃으며 소리쳤다.
"내가, 내가 강호에 색마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아느냐! 다 대처하는 방법이 있지!!"
파지지직!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느냐!"
뢰마의 하반신에서 붉은 기류가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나를 올려다보는 뢰마의 눈동자는 붉게 물들어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성명절기, 진천뢰신공(震天雷神功)을 극성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네 자지가 지금 짜릿하게 구워지는 냄새가! 깔깔깔!"
자연의 전류를 직접 튀기며, 그녀는 몸속에서 내 양물에 전류를 불어넣었다.
"내 몸에 박으려던 새끼들, 전부 다 고자가 되었다 이 말이야!"
"그래? 나는 워낙 질기게 쪼여서 내가 쾌감을 느낀 줄 알았지 뭐냐."
짜악.
나는 뢰마의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쳤다. 뢰마는 붉은 눈동자를 한 번 까뒤집으며 몸을 떨었다.
"으, 으허엉! 어째서...!"
"내가 모를 것 같았느냐."
염마는 들어온 양물의 양기를 빨아들이며 불태워버린다.
빙마는 양물의 양기가 남아나지 않게 얼려버린다.
그러면 당연히 뢰마는 양기를 뜨끈하게 전격으로 구워버리지 않겠는가?
"다 대비를 하고 찔러넣었다, 이 말이야."
"그런...어헝!"
뢰마는 입을 쩍 벌리며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녀의 속은 너무나도 좁고 질겨, 남근을 안으로 찌르는 것도 힘들 정도로 뻑뻑했다. 마치 처녀인 여인을 처녀혈과 애액의 도움 없이, 비쩍 마른 상태로 양물을 집어넣는 듯한 느낌이었다.
"흐흐흐, 찌를 때마다 양물이 긁히는 느낌이구나. 아주 저릿해서 마비가 올 것 같구나."
남근을 찌를 때마다 저릿한 감각이 드는 여자라니.
'신기하기는 하네.'
찌걱.
나는 뢰마의 허리를 붙잡고 양물을 쑤셔박았다. 습기가 전혀 없어 넣고 빼기에 다소 힘든 감이 없잖아 있으나, 그 정도 고통은 참고 찌르면 그만이다.
어차피 넣고 박다보면 몸이 알아서 물을 뿜어내게 되어있다.
"으, 아아아아악!!"
뢰마는 비명을 질렀다. 아직 절정에 가버리지도 않았는데 왜 비명을 지르나 싶었더니, 나를 향해 증오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적안은 천마신공의 마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이런 젠장...!"
나는 급히 뒤로 물러나며 양물을 빼냈다. 아무리 호신강기로 보호하고 있다고 한들, 급소는 급소다.
구구구궁!!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졌다. 뢰마의 절규를 들은 하늘이 노한 건지, 뢰마는 스스로의 육신을 피뢰침삼아 내게 전격을 떨어뜨렸다.
"흐흐, 조금만 늦었어도 구워질 뻔 했...."
절퍽, 절퍽.
뢰마는 어깨를 이용해 앞을 기어가기 시작했다. 등 뒤에 묶인 손을 계속 좌우로 비틀며 풀어내려고 안간힘을 썼고, 나는 그녀를 손으로 잡고 그녀의 뒤를 천천히 따라 걸었다.
"점혈 안 풀리지? 제법 강하게 걸었다."
툭, 툭툭.
나는 양물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며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이랴. 어서 가지 못하겠느냐?"
찰싹. 나는 엉덩이를 뒤에서 쿡쿡 찔렀다. 뢰마는 자신의 뒤에 닿은 내 양물에 기겁을 하며 앞으로 기어갔으나 소용이 없었다.
"네가 자랑하는 신법으로 어서 도망가보거라. 아니면 뒤에서 어떻게, 도와주랴?"
나는 뢰마의 골반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 뒤에서 앞으로 양물을 찔러올렸다.
"어허억...!!"
뢰마는 서서히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좁지만 아까전보다 훨씬 습한 동굴 속에 나는 쉽게 양물을 밀어넣을 수 있었다.
"아니면 이렇게 해주면 되겠느냐?"
나는 뢰마의 밧줄을 푼 다음, 그녀의 손을 앞으로 놓았다. 뢰마는 내가 손을 풀어주자마자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구속에서 풀어나려고 손을 뻗었다.
"흐흐, 앙칼진 년."
짜악.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아 아래를 강하게 때렸다.
"어, 허억...!"
치골 부위에 자신의 주먹이 닿은 뢰마는 고개를 아래로 떨궜다. 나는 상체가 접혀지도록 가만히 내버려뒀고, 뢰마는 엉덩이를 내 치골에 붙인 채 앞으로 기게 되었다.
풀썩.
뢰마는 미끄러지듯 아래에 떨어졌다. 다시 흙길에 얼굴을 처박은 그녀는 쾌감에 절여진 것 마냥 부들부들 떨었다.
"그, 그만...!"
실제로 그녀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뢰마는 목석같은 여자가 아니었다. 단지 오랫동안 여인으로서의 쾌감을 잊고 있었을 뿐이다.
"흐흐흐, 얼마만에 남자 먹어보는 거냐? 5년? 10년?"
"......."
뢰마는 울먹거리며 입을 꾹 다물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채를 집어들어 고개를 들어올리게 한 다음, 그녀의 볼에 허리를 휘둘러 뺨을 때렸다.
"대답하지 않으면 대답할 때까지 안에 박아서 헐게 만들어주마."
"...30년."
"오우."
30년 동안 남자를 경험하지 못한 반로환동의 고수. 어쩐지 아래가 이상하리만큼 남자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더라. 30년 동안 거미줄 치고 한 번도 하지 않아 자연의 상태로 돌아간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반쯤 처녀로 생각해주자.'
이제는 완전히 뢰마를 먹는데 부담감이 없어졌다. 나는 그녀의 짜릿한 전기맛을 다시금 느껴보기 위해 뢰마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흐흐, 네 발로 엎드리게는 해주지. 산책이나 하자, 뢰마야."
나는 그녀를 강제로 네 발로 엎드리게 만든 다음, 무릎을 꿇고 허리만 앞으로 튕기며 그녀를 내게서 도망치게 만들었다.
"흑, 흐윽...!"
뢰마는 서럽게 울며 네 발로 기었다. 내게서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의 혈을 전격으로 지져 혈을 풀었다.
하지만 등 뒤로 손을 뻗지는 못했다. 나를 향해 공격을 한다 싶으면 바로 내가 그녀의 아래를 찔렀고, 동시에 등을 눌러 가슴을 바닥에 짓눌렀다.
"아흐악?!"
"저런, 미안하구나. 그대로 땅에 떨어진 셈이니 아프겠지."
나는 뢰마의 앞을 슬쩍 보고 진심으로 미안해졌다.
"가슴 아팠지? 내가 위로해주마."
나는 엄지를 들어 그녀의 등을 굴렸다.
"허어! 이상하구나, 유두가 느껴지지 않아! 혹시 무유두증이라도 앓는 것이냐?"
"이 쌍놈의 새끼야!!"
뢰마는 처음으로 심한 욕지기를 내뱉었다. 붉은 눈동자에는 짙은 살기가 넘실거렸다.
"이 더러운 색마 새끼, 너는 내가 꼭 죽여버릴 것이다!!"
"죽인다던 놈들 다 내 손에 죽었는데, 일단 너는 병부터 치료해야겠는데."
나는 뢰마의 등을 주먹으로 꾹꾹 눌렀다.
"뒤에서 이렇게 누를 때마다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겠느냐. 내게 감사해라, 이걸로 네 평야에도 구릉이 생겼느니."
"커헉!"
뢰마는 기침을 토했다.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보니 울화가 치밀어 각혈한 것이 틀림없었다.
"쯧쯧. 완전히 가버렸군."
뢰마의 속은 적당히 즐겼다. 뢰마의 몸속에 있던 내공도 전부 내 것으로 긁어모았다.
"잘 먹었다. 꺼억."
경신법의 대가가 내게 붙잡힌 순간부터 그녀는 이미 패배했다. 진천뢰신공은 내공의 소모가 극심한데, 내가 채음보양으로 내공을 전부 강탈했으니 이제 뢰마는 평범한 여인네에 불과했다.
"흑, 흐윽...."
뢰마는 서럽게 울기만 했다. 나도 조금 서러웠다. 여인을 품을 때 몰랑몰랑한 여인의 살결을 잡고 때로는 얼굴을 비비고 싶건만, 뢰마는 튼실한 궁둥이 말고는 딱히 잡을 곳이 없었다.
'이제 어쩐다.'
이대로 버리고 갈까? 다른 이들이 본다고 해도 뢰마는 알아서 다 쳐죽일 것이다. 사천에서 북쪽으로 엄청 달려왔으니, 이제 그녀는 마교로 돌아가 요양할 것이다.
'떠나기 전에 그래도 한 번 안에 싸버려?'
나는 양물을 넣은 채 고민해야만했다. 과연 뢰마의 안에 사정하여 비천의 흔적을 남길 것인가?
"아, 하악, 허억...!"
아니면 조금 더 앞으로 찌르면서 뢰마에게 양물로 벌을 내릴 것인가?
'쌀까?'
뢰마의 안에 양기를 배출할까 잠시 고민한 순간.
"......!!"
내 목을 노리는 검은 강기에 나는 뒤로 고개를 숙였다. 상체가 뒤로 넘어가며 양물이 위로 올라갔고, 뢰마의 몸에서 슬쩍 빠져나와버렸다.
그리고.
"죽어라, 색마!!"
뢰마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여인이 검으로 반월을 그리며 내 양물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녀가 휘두르는 검은 정확히 내 양물을 뿌리부터 알까지 잘라낼 기세였다.
피하기에는, 늦었-
카----앙!!
"......."
"......."
본능적으로 두른 호신강기에 검기가 박혔다. 검은 손가락 한 마디 차이로 내 양물 위에 떨어졌고, 나는 뢰마의 엉덩이를 앞으로 밀치며 뒤로 크게 물러났다.
"허허, 어르신 재미 보는데 어디서 훼방이냐."
"닥쳐라, 색마."
여인은 내게 검을 겨눴다.
"나, 마검비 왕소현! 네놈의 목을 베기 전에 먼저 그 좆대가리부터 잘라주도록 하마!!"
마검비 왕소현.
그녀가 내 눈앞에 나타나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나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뢰마 덕분에 마검비도 바로 먹는구나!'
이 은혜는 질싸로 보답하리라.
[작품후기]
HERE COMES A NEW CHALLE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