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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도리] 밤, 바다, 여인, 독고연
사공희가 풍만한 모성으로 나를 끌어당기고, 이시아가 아름다운 뒷태로 남근을 박으라고 명령을 내린다면, 독고연은 나로 하여금 유혹을 참지 못해 덮치게 만드는 여자다.
츄릅.
독고연은 내 앞에 쪼그려 앉아, 내 허벅지를 양손으로 붙잡고 남근을 단번에 삼켰다. 나를 휘감는 따스한 열기가 남근 전체에 달라붙었고, 독고연은 뿌리까지 닿은 입술을 오므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츕.
양물의 첨단에서 가볍게 입술을 훔친 그녀는 인상을 마구 찡그렸다.
"짜요."
"바닷물에 닿았으니까 그렇지."
나는 독고연의 젖은 머리칼을 말끔하게 정돈했다. 하지만 내 정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독고연은 열손가락으로 머리를 전부 뒤로 뒤로 넘기며 젖은 머리를 정렬했다.
할짝.
껍질을 벗기고 안에 숨겨진 열매를 탐하듯, 독고연은 혀를 세워 아래 부분을 집요하게 할짝였다. 일부러 혀를 넓게 펼치며 자신의 침으로 적시는 행동에 나는 허리를 앞뒤로 흔들고 싶었다.
"안 돼요."
독고연은 다시 내 허벅지를 양손으로 붙잡아 나를 고정시켰다. 그리고 자신의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자신의 볼 안쪽을 찌르도록 고개를 이리저리 굴렸다.
"크읏."
이를 세우지 않아도 살짝 스치는 이 때문에 첨단이 찌릿하게 울렸다.
"죄송해요, 스읍, 너무 커서 자꾸 스치네요."
독고연은 일부러 하는 듯, 혹은 서투른 듯 내 양물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혀와 스치며 긁는 이의 자극을 동시에 주며 내 양물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가가. 천수관음봉보다 더 커진 것 같은데요?"
"그게 정말이냐?"
"네. 너무 커서 목에 다 넣지도 못하겠어요."
독고연은 고개를 옆으로 놓은 뒤, 내 양물을 뿌리부터 옆에서 잘근잘근 씹어올리기 시작했다.
바늘로 시침질을 하듯 입술로 남근의 기둥을 깨물었고, 중간중간 도드라진 혈관 부위를 혀로 가볍게 훔쳤다.
"흐으, 연아. 머리를 잡겠다."
"아, 그거 진짜 안 돼요."
독고연은 내 손을 붙잡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무나도 진지한 거절에 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너무 커서 그렇니?"
"아뇨. 그게 가가가 바라는 게 아니시잖아요."
"내가 바라는 게 뭔데?"
"삽입."
독고연은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그녀는 주변을 좌우로 살핀 뒤, 그녀의 허리 즈음 높이의 매끈한 바위 쪽으로 걸어가 천천히 상체를 눕혔다.
"제가 적셔드렸으니까, 바로 하셔도 돼요."
두 다리를 반듯하게 세운 채 허리를 직각에 가깝게 숙인 독고연은 가슴을 바위에 붙이며, 나를 향해 두 팔을 뻗었다.
나는 그게 뒤에서 후배위를 할 때 손을 잡아달라는 행위인 줄 알고 손을 뻗었으나, 감탄과 함께 손이 굳어버렸다.
"넣어주세요."
독고연은 스스로의 꽃잎을 좌우로 잡아당기며 구멍을 넓혔다. 경험의 부족과 체구 차이 때문에 여전히 좁은 구멍을 스스로 넓히는 대견함에 나는 감탄이 나왔다.
"...어느쪽이든 저는 괜찮아요."
그리고 두 개의 구멍을 동시에 잡아당기는 그녀의 음란함에 전신이 쭈뼛 섰다. 아래로 내린 검지와 중지로는 꽃잎의 겉을 살포시 잡아당기며, 약지와 소지로는 엉덩이를 한계까지 잡아당기며 구멍을 벌렸다.
"예쁘구나."
역시 선녀였던 몸. 거무튀튀한 흔적 없이, 백도와도 같은 색으로 나를 반겼다. 그녀를 처음 취했던 날과 다를 바 없는 색으로, 나는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흐읏!"
엄지로는 아래 구멍을, 중지로는 윗 구멍을.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손가락 삽입의 긴장으로 힘이 빠진 손 대신 내가 고간을 좌우로 벌렸다.
"선녀같구나. 솔직히 혀로 핥아보고 싶은 심정이야."
"으으, 그건 안 돼요!"
독고연은 완강히 거부했다. 나는 계속된 독고연의 거절에 상심이 들었지만, 독고연의 거절은 거절이 아니었다.
"그, 그건 다음에 좀더 몸을 세신하고 난 뒤에...."
"흐흐, 중려신화정으로 튕기면 깨끗해지는데?"
"......진짜로 그걸 원하세요?"
"너니까."
혈교주는 말했다.
- 좆빨을 싫어하는 여자는 있어도, 보빨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
남자가 혀를 직접 움직여주는데 싫어할 여자가 어디있겠는가? 나는 단지 거기서 좀 더 위를, 남들과는 다른 독고연의 은밀한 곳을 자극하고 싶을 뿐이다.
"으으, 으...."
사실 혀로 핥는 것보다, 그곳을 핥는다는 말로 독고연이 부끄러워하는 걸 더 보고 싶을 뿐이다. 나는 좋아하는 여아를 괴롭히는 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중지를 잡아당겼다.
"연아. 무엇을 걱정하느냐. 선녀는 네가 걱정하는 냄새 하나도 안 난다."
"지, 지금은 선녀 아니잖아요...."
"한 번 선녀였던 몸이 어디 달라지겠니. 나 이런 거로 농담 안 해."
진짜로 독고연의 뒤는 냄새가 없었다. 나는 독고연이 허락만 하면 얼마든지 혀를 사용할 생각이 있었다.
혀를 찔러넣었을 때, 독고연은 과연 무슨 반응을 보이며 부끄러워할 것인가!
"...여, 역시 지금은 안 돼요. 바닷물 맛이 날 거예요."
독고연은 엉덩이를 조이며 고개를 흔들었다. 몸도 같이 흔들리는 바람에 엉덩이도 좌우로 가볍게 흔들렸다.
"구, 굳이 그곳을 괴롭히고 싶으시다면...."
독고연은 엉덩이 위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한 손으로 고리를 만들고 다른 손으로 고리 안을 푹푹 찔렀다.
"...그냥 넣어주세요."
강하다, 독고구검.
나는 귀까지 빨개져 뒤도 돌아보지 못하는 그녀의 한 손과 손을 맞잡았다.
"이제부터 박을 거니까, 일단 바위를 짚거라."
"네...."
독고연은 순순히 상체를 살짝 들어올리며 팔꿈치로 바위를 디뎠다. 손으로 바위를 짚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었지만, 그녀는 허리의 각도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어보였다.
툭.
나는 뒤로 허리를 빼낸 뒤, 딱딱하게 굳은 양물을 그녀의 엉덩이에 대고 푹푹 문질렀다. 입으로만 달궈놓고 빼주지는 않았기에, 지금 당장 넣어도 사정할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제 선택의 문제다.'
다른 이들과 달리, 독고연과 할 때는 항상 이 문제에 봉착했다.
과연 어디에 넣을 것인가? 앞인가, 뒤인가. 아래인가, 위인가. 넣어도 되는...아니, 둘 다 넣어도 되는 구멍이지. 빨아도 되는 구멍인가 아직은 빨면 안 되는 구멍인가.
막말로 내가 꼴리는 구멍에 넣어도 그만이다. 하지만 나는 이왕 넣을 거라면, 그리고 독고연이 더욱 쉽게 쾌락에 젖게 만들 구멍을 곳에 넣고 싶었다.
움찔.
나는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조임에 씩 웃었다. 독고연은 벽을 바라보며 고개를 돌리지 않았지만, 아랫입으로는 어디로 넣어주기를 바라는 지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연이는 솔직해서 좋아."
찌걱.
나는 엄지를 빼냈다. 그리고 엄지가 벌려놓은 꽃잎을 가르며, 남근을 좁디 좁은 그녀의 음부로 밀어넣었다.
"흐읏, 하아."
"연아, 여전히 좁구나."
양물을 넣을 때마다 강제로 열어젖히는 느낌에 나는 죄악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 죄악감은 곧 짜릿한 쾌감이 되었다.
"으, 으으, 가가가 넣을 때만 넓어지면 되잖아요...."
"그래. 내 양물을 받아들일 때만 벌어지면 되지."
쯔어억.
나는 양물을 천천히 밀어넣었다. 이미 젖을대로 젖은 내부는 별다른 애무가 필요없을 정도로 축축했고, 남근과 육벽이 서로 쓸리지 않고 지나칠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정말...커...."
독고연은 거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그녀의 안은 양물이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육벽이 억지로 넓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으, 왜, 저, 저는 항상 처음하는 것 같을까요오오...."
매번 처녀를 취하는 듯한 느낌에 나는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항상 처음 삽입을 할 때는 화단에서의 밤 처럼, 경험없는 여인을 취하듯 강제로 넓히며 밀어넣어야 했다.
"후으, 하아...."
하지만 이미 독고연은 나와 몇 번이나 잠자리를 함께 했다. 거칠어진 숨이 점차 안정되기 시작했고, 나는 안쪽으로 더 깊게 양물을 밀어넣었다.
'3/4.'
처음에는 절반을 넣으면 더이상 넣기 힘들겠다 싶었던 양물이 어느덧 손가락 두 마디 정도를 남기고 모두 들어갔다.
그리고 남근이 끝에 닿았다 싶은 순간, 독고연은 고개를 떨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흐, 정말...너무 뜨거워...."
"뜨겁기만 하면 다행이지."
찌걱. 나는 천천히 허리를 뒤로 당겼다 앞으로 밀었다. 양물을 절반 가량 뒤로 당겨 다시 앞으로 밀어넣으니, 그 사이에 좁아진 육벽이 다시 벌어지며 내 양물을 움켜쥐었다.
"연아. 견희가 하는 것처럼 해보자꾸나."
"네, 네?"
"무공도 그렇지만, 밤일도 어느 경지에 오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하는 법이지."
찌걱, 찌걱. 나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맞춰 허리를 움직였다. 독고연은 그 움직임에 깊은 숨을 토해내며, 내 손을 잡았던 손을 앞으로 당겨 두 손으로 벽을 짚었다.
"하아, 흐읏, 가가, 이, 이렇게요?
독고연은 내가 밀어넣는 박자에 맞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밤바다의 파도 소리는 규칙적이기에, 독고연이 그걸 기준삼아 허리를 흔들기 제법 수월했다.
사아아.
"가가...저 잘 해요?"
독고연의 등허리가 파도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내 치골에 닿았다가 아래로 내려앉았고, 내 턱에서 흐른 물방울 하나가 엉덩이골에 떨어져 미끄러졌다.
'역시 천재.'
파도 소리가 도움이 된 걸까. 앞뒤로 파도치는 허리의 움직임은 정적이면서도 요염했다.
"하앙, 좋아...."
처음에는 내가 찌르는 속도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더니, 어느새 내가 가만히 하는 시늉만 해도 스스로 본능에 따라 허리를 움직였다.
"어...가가?"
한창 허리를 움직이는 데 빠져있던 독고연은 늦게서야 내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를 향해 싱긋 웃으며, 아직 빼지 않은 중지를 가볍게 안으로 찔렀다.
"히약?!"
"아주 신이 났구나. 혼자서 그렇게 즐기고. 정말 잘 해서 보느라 넋이 나갔어."
"아, 아으...빼주세요!"
"뭘? 손? 아니면...."
"손가락이요!"
남근과 손가락 중에 손가락을 빼달라니, 이 얼마나 음란한 말인가! 나는 순순히 손가락을 빼낸 뒤, 대신 그녀의 골반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번 파도는 조금 거칠 거다."
"오, 오는 군요...!"
독고연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벽 부분을 손으로 움켜쥐며, 까치발까지 들며 내가 박기 편하게 허리를 숙였다.
"그, 그럼 시작해주세요."
"그래. 하지만 틀렸다. 이렇게 박는게 아니라."
스륵. 나는 잽싸게 그녀의 골반을 잡고, 뒤로 두 걸음 물러났다.
"히익?!"
순식간에 벽에서 멀어진 독고연은 팔을 허우적대며 휘청거렸고, 나는 손을 앞으로 뻗어 그녀를 뒤에서 받쳐 들었다.
"지금은 내 키가 더 커서, 이제는 이런 것도 가능하지."
한 손으로는 배를,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쥐며 목덜미에 고개를 묻었다. 독고연의 눈물 젖은 자색 눈동자가 파르르 흔들렸다.
"아까의 대답을 하지 못했구나, 연아."
"대, 대답이요?"
"너를 잡으면."
"아...."
독고연은 붉어진 얼굴로, 개미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해주셔요."
"뭐라고? 잘 안 들리는데."
"으으읏."
나를 향해 이를 갈던 독고연은 입술을 깨물며,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조용히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말해드릴게요."
"......."
안에 사정해달라는 말보다 더 음탕한 말에, 나는 그녀의 귀에 화답하며 안에 진하게 나의 사랑을 토해냈다.
* * *
동굴에서 전라가 되어 사랑을 나눈 뒤, 우리는 옷이 마를 때까지 모닥불 하나를 피워놓고 알몸으로 몸을 겹쳤다. 내가 벽에 등을 대고 앉고, 독고연을 내 허벅지 위에 앉혀 서로의 체온을 교환했다.
한 번 하고 난 뒤로, 우리는 삽입을 하지 않았다. 그저 온기만 서로 교환하며, 손장난을 치는 풋풋함을 즐겼다.
기나긴 어둠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내 품에 앉아 잠든 독고연을 조심히 깨워 그녀를 일으켜세웠다.
"아...죄송해요. 잠들었나봐요."
"괜찮다. 바다에 온 김에 저건 꼭 보여주고 싶어서."
나는 동굴 밖으로 나와 독고연에게 수평선 너머를 가리켰다. 동쪽에서 붉게 타오르는 해돋이에 독고연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저 바다 위로 해가 뜨는 거 처음봐요. 맨날 울타리 위로 떠오르는 것만 봤지, 이런 건 정말...처음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이것 만큼은 꼭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독고연에게 바다의 해돋이를 보여준 것에,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순수하게 감탄하는 독고연의 미소에 만족했다.
수면위로 빼꼼 고개를 내민 햇빛을 바라보는 독고연의 눈은 자연에 매료되어있었다. 우리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해돋이를 맞이했다.
"가가."
"응."
"어제 그렇게 하셨는데 아직도 서계시네요."
내가 은근한 손길로 엉덩이에 걸치듯 손을 올리자, 독고연은 대놓고 내 양물을 휘감아 쥐며 키득 웃었다.
"근데 이건 저 말고 제 친구한테 기회를 주세요."
독고연은 눈을 찡긋이며 나를 안으로 잡아끌었다. 밤 사이 모닥불에 말린 옷은 조금 축축해도 충분히 입을 수 있을 법 했다.
"히잉, 이러면 쉰내 나는데...."
"그냥 자연히 마르기를 기다리면 되지."
"왜요? 가가의 중려신화정으로 이거 금방 말려버리면 되잖아요."
"아. ......."
나는 옷을 향해 중려신화정을 사용하려고 하다가 손이 굳었다.
"......연아? 나 까먹고 있었는데 왜 말 안했니."
"......."
독고연은 내게서 몸을 돌려, 손으로 엉덩이를 가리며 고개를 돌렸다.
"저, 저도 방금 생각난 거거든요...! 가가는 왜 생각하지 못하신 거예요?!"
"네가 알몸으로 있는데 생각나면 그게 이상한 거지."
"......생각하셨어도 잊은 척 하셨을 거면서."
독고연은 입술을 삐죽이며, 내가 중려신화정을 이용해 완벽하게 말린 옷을 건네받았다.
"가가, 저 절대로, 일부러 말 안한 거 아니에요. 아셨죠?"
"그래, 그래. 우리 연이, 똑똑하구나. 정말로."
"아잇, 왜 안 믿어주시는 거예요. 이래서야 제가 진짜로 야한 여자가 되버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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