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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제일화, 색마에 지다
독고 세가, 무붕 의원의 몫으로 나온 객실.
사람 두 명 간신히 누울 수 있는 너비의 침대에는 두 명의 여인이 전라의 상태로 엎드려 누워있었다.
“아아앙, 좋아요, 의원님….”
두 여인 중 긴 흑발을 옆으로 늘어뜨린 여인, 사공희는 달뜬 신음을 흘리며 늘어졌다.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고개만 살짝 옆으로 돌린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게슴츠레 웃고 있었다.
“기가 가슴에 많이 맺혔군. 풀어주겠소.”
“아, 아으….”
그녀의 등허리 위에 마찬가지로 전라로 올라탄 나는 양물을 등허리 위에 놓고 뒤에서 가슴을 손으로 주물럭거렸다.
한 손으로 다 잡히지 않는 가슴은 이전보다 확실히 조금 더 커져 있었다. 나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찬 이 괘씸한 사랑 주머니를 어찌 가만히 둘 수 있겠는가.
천마금나수!
“하앙?!”
사공희는 비명을 터뜨렸다. 천마신공까지 운용하며 사용한 금나수법은 열 손가락이 제각기 살아 움직이는 듯 가슴에 맺힌 혈을 꾹꾹 눌렀다.
"아앙, 더, 더 세게 눌러주셔요.... 상...하앙."
나는 사공희의 실수에 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밖에는 들리지 않게 아주 낮은 목소리로 사공희의 귀에 속삭였다.
"한 번만 더 상공이라고 부르면 안 넣어주겠다."
"네...의원님...."
내 경고가 사공희에게 제대로 먹히긴 한 걸까? 아니면 오랜만에 나와 한다는 생각에 들떠서 쾌감이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걸까.
움켜쥔 손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손가락을 붙이는 과정에서 스친 그녀의 꼭지는 나의 양물마냥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보시오. 기가 이렇게 단단히 맺힌 것을. 집중적으로 혈을 풀 테니, 몸에 힘을 빼시오."
"앙, 의원님, 거긴...!!"
나는 딱딱하게 굳은 유두 주변을 검지로 장난치듯 빙글 돌렸다. 침대 아래에 갇힌 가슴골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고, 나는 그 땀을 손가락으로 훔쳐 그녀의 유륜 주변에 둥글게 쓸었다.
"하, 하아...! 아앙, 너무 좋아.... 흐으응....!"
탐스러운 가슴이 내 손에 의해 뭉개지고 망가지며, 나는 그녀의 가슴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다. 사공희는 내가 가슴을 안마-라는 이름의 애무-를 한 것만으로 가볍게 몸을 떨었다.
“응, 흐응…. 태극화, 역시 가슴이 약하네?”
옆에 엎드린 이시아는 내 지압에 앓는 소리를 내는 사공희를 비웃었다.
사공희보다는 덜하지만, 미약한 신음을 흘리는 이시아의 등허리에는 금으로 된 침이 여기저기 박혀있었다. 혈맥을 찌른 침은 내공이 깃들어, 그녀의 몸을 따스하게 데우고 있었다.
“의원님. 저는 언제쯤 해주실 겁니까?”
물론 그걸로는 부족한지, 이시아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살랑거렸다. 그녀는 사공희보다 더 '연기'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었다.
"더 크고 단단한 침을 가지고 계시잖습니까.
하지만 본성은 어디 가지 않는다. 남의 것을 탐하기에 주저함이 없는 그녀답게, 내가 사공희의 등을 장침으로 꾹꾹 누르고 있음에도 이시아는 장침을 자신의 안에 찔러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순서...흐읏, 지키세요."
사공희는 이시아를 흘기며 짜증을 냈다. 서로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깝지만,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눈으로 비무를 펼치고 있었다.
“소공녀…. 제가 지금 하고 있잖아요.”
“어차피 의원님이 밤새 둘 다 돌봐주실 건데 너무 쩨쩨하게 굴지 마셔요, 태극화.”
“째, 쩨쩨…. 소공녀, 당신은 의원님께 계속 진찰을 받으셨잖아요!”
“어머, 지금 저한테 소리 지르신 거예요? 아아, 빈혈이…. 의원님. 저 아랫배에 기가 허해졌습니다....”
소공녀는 이마를 짚으며 앓아누웠다. 나는 사공희의 가슴에서 손을 뗀 다음, 이시아의 등허리에 꽂혀있던 금침을 모두 회수했다.
"의원님!"
“혈은 충분히 풀었소. 그럼 준비하시오.”
찰싹. 나는 두 명의 엉덩이를 동시에 때렸다. 붉은 손자국이 짙게 남았고, 두 여인은 동시에 누워있던 자세 그대로 무릎을 안쪽으로 당겼다.
"그런 거라면...."
"후후후, 봤죠?"
둘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나를 향해 살랑살랑 눈웃음을 쳤다. 서로 싸우는 척하며, 내가 둘을 애만 태우는 손짓만 하지 못하게 본론으로 들어가자는 신호였다.
'요망한 것들.'
어차피 이 상황은 내가 둘에게 주문한 것이기는 하지만, 둘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는 만큼 둘이 원하는 대로 해줄 필요가 있었다. 나의 의료도구인 아기 색마도 슬슬 적극적으로 의술을 펼치고 싶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먼저 내부를 진찰하도록 하겠소. 둘 다 자세를 갖추시오."
“아, 아으…. 할 때마다 그렇지만 정말 부끄럽네요.”
"...의원님, 어서 진찰해주셔요."
둘은 여전히 상체를 베개에 파묻은 채, 무릎을 당겨 절하는 자세가 되었다.
가장 부끄러운 부위를 뒤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얼굴을 베개에 묻어 부끄러움을 감추고 있었다. 나는 잠시 침대 뒤로 나와 서로 다른 두 꽃이 피어오른 걸 두 눈에 만끽했다.
“과연, 이것이 바로 흑백제일화인가. 흐흐, 둘 다 연꽃인데?”
“의, 의원님! 장난치지 마셔요.”
“그런 말씀은 하시면 곤란하다고요….”
사공희와 이시아는 말은 곤란하다고 하면서 뒤로는 당장이라도 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하반신의 움직임에서 둘의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아아, 의원님. 저부터 진찰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 꽃잎이 살살 떨리며 내가 먼저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사공희.
"하앙, 시아...아랫배가 너무 아파요...."
엉덩이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마치 박히는 듯한 움직임을 연상케 하며 나를 유혹하는 이시아.
'이형환위 마렵다.'
탐스러운 두 꽃을 두고 어찌 벌이 하나의 꽃에만 앉을 수 있겠는가!
이형환위를 이런 곳에 이용하려면 최소한 생사결은 되어야 할 터. 나는 진심으로 이형환위를 밤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더 정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오늘도 이렇게 강해질 이유를 찾았다. 나는 다시 침대 위로 무릎을 꿇으며 다가가, 두 여인의 두 발 사이에 각각 무릎을 들이밀었다.
"거기 앉으시면, 히끅?!"
"다 방법이 있지."
나는 인류를 창조한 존재에게 감사했다. 비록 나의 양물은 두 개가 아닐 지 언정, 나의 손은 두 개라 두 여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었다.
“지금부터 안쪽의 혈을 풀도록 하겠소.”
나는 둘의 엉덩이 위에 각각 손을 올리고 가볍게 쓸었다.
엉덩이를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아름다운 조각상을 만지는 듯 손바닥으로 국부를 훑으며 내려가는 내 행위는 누가 봐도 신성한 의식을 진행하는 엄숙함마저 느껴질 것이다.
“둘 다 내공을 움직이시오.”
두 여인은 동시에 내공을 돌리기 시작했다. 나는 양팔을 좌우로 늘어뜨려 엉덩이골 아래로 손을 밀어 넣었다.
"하, 하아. 어서, 어서요...."
마치 갈고리와도 같은 형태로 움직인 손은 둘의 꽃잎을 살포시 덮었다.
물기로 축축한 내 손이 그럴 필요가 없었겠다 싶을 정도로, 둘의 꽃잎은 이미 충분히 젖어있었다.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둘은 동시에 나를 바라보며 눈으로 재촉하고 있었다.
찌걱.
나는 둘의 속에 동시에 찔러넣었다. 둘 다 신음을 참으며 부르르 떠는 건 같았지만,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으으음...."
사공희는 신음을 참고 고개를 베개에 묻었다. 손가락 두 개 정도는 수월하게 들어가는 그녀는 예전처럼, 내 손가락을 자신의 양물처럼 여기며 강하게 조였다.
"정말, 하아아, 오랜만이네요...."
마치 앞으로 나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그녀를 처음 안았을 때의 조임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흐흥, 좋습니다...."
이시아는 고개를 치켜올리며 숨을 토해냈다. 여전히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기가 다소 어렵기는 했지만, 뻑뻑한 속살이 금방 내 손가락을 인식하고 서서히 풀어지기 시작했다.
"이건 이거대로, 흐끅, 나쁘지 않네요...."
매일 양물만 머금다가 더 작은 물건이 들어와 경계하는 듯했지만, 손에 깃든 양기를 느끼고 서서히 문을 여는 게 꼭 새댁이 대문을 여는 것만 같았다.
물론 넣기만 하고 끝날 리가 없다. 나는 갈고리처럼 세운 손가락을 세워 입구 부분을 가볍게 긁었다.
"의원님, 좀 더, 안쪽을 깊게...."
"자꾸 그렇게 애만 태우실 거예요?"
"진찰 중에 함부로 말하다니."
나는 한쪽 손가락을 안에서부터 뒤집었다. 일부러 둘을 배려하려고 적당히 했더니, 둘은 주제도 모르고 나를 향해 도발했다.
- 아, 지건(指鍵) 마렵다.
혈교주는 가끔, 허공을 향해 두 손가락을 푹푹 쑤셔 넣었다. 사로잡은 여자들의 내부에도 손가락을 찔러넣었고, 혈교주의 조종을 받던 나 또한 지건을 익혔다.
- 이것이 왜 지건이냐? 이 손가락 두 개만 있으면 여인의 닫힌 문을 열게 만들 열쇠가 된다는 거지. 닫힌 문이 어디냐고? 흐흐, 그건 바로-
"두 소저의 아기방 문을 열겠소."
"네? 의, 의원님! 그런 말씀은...!"
"미, 미친...!"
내 적나라한 말에 두 여인은 동시에 문밖을 흘기며 눈치를 봤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럴 정신이 있을까? 나는 내공을 터뜨리며, 붉게 물든 안광을 둘에게 과시하며 씩 웃었다.
천마지공. 무한, 연타.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아아악!"
"으헉, 어흐윽!!"
둘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베개에 묻었다. 나는 인정사정없이 둘의 안에 지건을 찔러넣으며 내부의 혈기를 다졌다.
찌걱, 질컥, 쯔어억.
두 개의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뿌리까지 긁고 들어갈 때마다, 두 여인은 몸을 들썩거리며 부르르 떨었다.
"......!!"
배게 사이, 나는 두 여인이 서로 손을 맞잡고 꽉 움켜쥐는 것에 양물이 우뚝 솟아올랐다. 마치 나의 지공에 함께 견디기 위해 동료로서 서로를 지탱하듯 손을 움켜쥐었다.
저 사이에 내 양물이 들어간다면 과연 어떨까.
나는 흥분된 마음을 계속 지공으로 이어나갔다. 둘은 동시에 위아래로 들썩거리며 신음을 터뜨렸으나, 눈에 눈물이 고인 채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의, 의원님...! 저희 진찰이, 하끅, 더 필요한 것 같아요...!"
"고, 고작 그 정도로 혈을, 하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흠흠. 이건 무림의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한 가지 알려주겠소.
푸----욱! 나는 거칠고 강하게 둘의 안에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사정할 때 안쪽 깊숙이 찔러넣는 것처럼 찌르는 바람에 둘은 입술을 열며 안도와 쾌감의 탄식을 터뜨렸다.
"특급 살수는 말이지...."
나는 목소리를 낮추며 둘에게 속삭였다.
"한 번 찌르지 않아. 죽을 때까지 찌르고 또 찌르지."
""......!!""
푹푹푹푹푹. 나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팔을 앞뒤로 움직였다. 방심한 둘은 나의 살초에 서서히 방어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푸슛, 푸슈웃.
누군가가 아래에 조수를 터뜨렸다. 내 무릎에 뜨거운 홍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나는 바로 손가락을 아래로 뒤집어 조수가 흘러나오는 관을 두드리듯 자극했다.
"으헝, 허어어...."
풀썩. 등허리가 활처럼 휘어있던 이시아가 먼저 쓰러지듯 엎어졌다. 내 무릎에 지려버린 자는 이시아였고, 사공희는 기절한 듯 숨을 몰아쉬는 이시아를 바라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후, 흐후, 나는 일 년 가까이 매일 진찰을 받았...으응."
주르륵. 나는 지공의 연타를 멈추고 둘의 속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둘이 힘을 합쳐 내 공격을 받아낸 것만, 먼저 쓰러진 건 이시아였다.
'역시 무당. 억강제유.'
사공희는 아래에서 찌르는 충격을 침대로 퍼뜨릴 크고 보드라운 완충제가 있었다. 그에 반해 이시아는 나의 지공을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했고, 결국 먼저 지려버렸다.
"후우...."
나는 사공희의 안에 밀어 넣은 무릎을 들어 이시아의 아래로 가지런히 놓았다. 그리고 이시아의 허벅지를 당기고 골반을 들게 했다. 이시아는 나를 향해 엉덩이를 치켜올린 모습이 되었다.
"소공녀. 지금부터 내부의 혈을 풀어주겠소."
바야흐로, 아기 색마가 날뛸 시간이다.
"자,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의원님, 지금 넣으시면 저 죽어요...!"
"괜찮소."
찰싹.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어 번 두드리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안 아프다, 안 아프다."
찌걱.
* * *
세상에.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독고연은 혼란에 빠졌다. 눈 앞에 펼쳐지는 살색 향연은 단순한 안마나 침술이 아니었다.
'저게...진료?'
상식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례하기 짝이 없던 말을 했던 남자가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다른 누구도 아닌 흑백제일화가 동시에 의원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심지어 여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간직해야 할 곳을 적나라하고도 과감하고 색스럽게!!
"아, 아으...."
이건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머리가 핑핑 돌기 시작했고, 눈앞이 어질어질해지기 시작했다.
"아...."
"괜찮아요, 연?"
"네, 고맙...."
출렁. 독고연은 자신을 끌어안은 거대한 살색 덩어리에 눈을 깜빡였다. 태극화, 사공희는 자애로운 미소는 그대로였으나, 무언가 크게 달라져 있었다.
"어, 얼굴이...?"
"인피면구에요. 이게 제 원래 얼굴이죠. 그런데 밖에서 그렇게 서 계시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셔요. 자, 자."
"아, 아니. 잠깐만요. 뭐라고요?"
독고연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당장 자신을 부축한 사공희 조차도, 알몸으로 자신을 당당히 맞이하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의 침술은 천하제일이니까."
침술이 아니잖아. 독고연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아아악...! 더, 더 깊이 찔러주셔요, 의원님!!"
의원에게 뒤로 범해지는(?) 당사자는 다름 아닌 천마신교의 공주, 소천마로 추앙받는 소공녀였으니까.
"......."
독고연은 침대 바로 옆에 놓인 의자에 강제로 착석 당했고, 등 뒤에서 자신을 짓누르는 사공희의 무게감에 도망칠 수 없었다.
이미, 방문 틈을 본 순간부터 독고연은 한순간도 안에서 벌어지는 행위에 눈을 뗄 수 없었으니까.
[작품후기]
마사지라니, 그런 풋풋한 라노벨 전개도 좋지만요...
이 소설은 퓻퓻한 떡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