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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내린 뒤
사공희와 내가 지금까지 정사를 나눈 횟수는 365번을 훌쩍 넘는다.
우리가 만난 시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으나, 만난 지 한 달째에 첫 삽입을 한 이후로 사공희와 나는 매일매일 성교를 나눴다. 내가 그녀의 속에 양기를 베푸는 것이 곧 내공 수련이었고,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할짝. 할짝.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단 한 번도 이런 봉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 내가 여인의 꽃잎을 축축하게 적시기 위해 손가락으로 휘저은 적은 있어도, 이런 식으로 따스하고 포근한 모성으로 남근을 감싸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쓰읍, 이건 또 어디서 배웠느냐?"
"용봉지회에 참가한 여고수들한테 들었답니다. 상공이 의원에 계신 동안, 다른 여고수들과 친목을 다졌거든요."
"저런...검을 논하지 않고 어찌 이런 것을 논했느냐?"
"후후, 검을 다루는 법을 배워왔잖아요?"
사공희는 혀를 세워 내 물건의 첨단을 비스듬히 핥았다. 축축한 설육이 나의 마른 귀두를 쓸어 당기듯 훑고, 아래에서 위로 빙글 돌아가며 입으로 앞부분을 가볍게 빨아당겼다.
츄릅.
입맛을 다시며 침을 삼키는 소리가 이리 색정적일 줄은 몰랐다.
여인의 입으로 봉사를 받아본 적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이렇게 두 언덕 사이를 가로지르듯 들어가 고개만 빼꼼 내민 첨단만 집중적으로 핥아지기는 처음이었다.
"크으...기루에서도 이런 건 못 해봤는데."
"그럼 제가 상공의 첫 경험을 가져가는 건가요?"
"너도 처음이 아니더냐. 젠장, 왜 이리 잘해...?"
나는 갑자기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내 표정을 읽은 사공희는 눈웃음을 치며 붉은 입술을 방긋 올렸다.
"혹시 저를 의심하시는 건가요? 질투하시는 건가요?"
"당연하지 않느냐. 이건 재능이 아니다. 타고난 연습의 결과다."
"후훗, 산마를 깎아서 연습했답니다. 단면을 길게 자르고, 그 위를 태극혜검으로 주인님의 남근 모양으로 깎아서 연습했어요. 저, 잘했나요?"
가슴을 아래에서부터 올리는 사공희는 나를 올려다보며 눈을 반짝였다. 칭찬을 바라는 눈빛에 허리 뒤로 흘러내리는 머리칼이 마치 강아지의 꼬리처럼 살랑거렸다.
"그래. 잘했다."
나는 사공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공희는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나의 칭찬을 즐겼다. 입으로 살포시 귀두를 머금고 흔드는 바람에 하초가 뻐근하게 당겼다.
"혹시 아래로 집어넣거나 한 건 아니지?"
"그, 그럴 리가요."
사공희는 퍼뜩 놀라며 스스로 달래는 것을 부정했다. 나는 선홍빛으로 물든 사공희의 꼭지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었다.
"정말로 혼자서 한 적 없느냐?"
"사, 상공. 그게...."
"내가 다른 누구도 아니고 고작 식물 뿌리 따위에게 너를 빼앗겼다는 말이냐?"
"그게 아니라요."
콰득. 사공희는 입술로 내 귀두를 물어 내 입을 다물게 했다. 이는 세우지 않고 입술로 잘근잘근 씹어대는 바람에 나는 아래에 힘이 들어갔다.
"음식이나 다른 걸 넣은 적은 없어요. 그...."
"그러면?"
"소, 손가락은."
"수음은 했구나."
사공희는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그녀의 꼭지를 위로 잡아당기며 몸을 일으키게 했다.
"아...상공! 더 해드려야-"
"내가 당장 하고 싶어서 그런다."
나는 무릎을 붙여 사공희를 내 무릎 위에 걸터앉게 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나보다 살짝 컸었나? 다행히 지금은 이렇게 내 위에 앉았는데도 시선이 맞아서 다행이군."
"부, 부끄러워요."
"이미 서로 알몸인데 무슨.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찌걱. 나는 아래로 내린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휘어 사공희의 안에 집어넣었다. 살짝 젖어있던 동굴이 예고도 없이 귀가한 집주인의 등장에 화들짝 놀랐다.
"아...!"
"네게 봉사를 하는 건 좋다. 그러니 나도 너를 기쁘게 해주마."
나는 손목을 더욱 굽혀 손가락을 안쪽으로 휘감았다. 검지와 중지 두 개의 손가락을 최대한 구부려, 마지막 마디가 바닥과 수평이 될 정도로 구부렸다.
"여기지?"
"흑...!"
사공희는 상체를 끌어안으며 몸을 떨었다. 마주 앉는 건 부끄러운 건지 엉덩이를 무릎에 붙이지도 않았고, 바닥에 양발을 딱 붙인 상태로 힘겹게 서 있었다.
"자세 때문에 불편한 것이냐?"
"아, 아뇨. 이렇게 상공과 마주 보는 건 처음이라...."
"그렇군. 내 배려가 부족했다."
나는 침대 안쪽으로 엉덩이를 바짝 당겼다. 덕분에 다리가 침대와 정확히 수직을 이뤘고, 나는 사공희의 오금을 당겨 내 옆으로 무릎을 꿇고 다리를 걸치도록 만들었다.
"사, 상공!"
사공희는 시뻘게진 얼굴로 움찔거렸다. 하지만 내가 다른 쪽도 마저 들어 올려, 내 위에 올라탄 것처럼 만들자 사공희는 나와 시선을 맞추지 못했다. 콩닥거리는 소리가 맞닿은 가슴을 통해 내기 전해졌다.
"하, 하아, 흐응...."
"과거 어떤 여자 고수는 자신의 가슴이 검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한쪽을 잘라내었다고 하더군."
나는 입을 벌려 사공희의 가슴을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아무리 입을 크게 벌려도 다 삼켜지지 않아 콧잔등과 턱 아래에 눌린 유방이 닿을 정도였다.
할짝.
"흐끅?!"
사공희가 내 귀두를 핥았듯,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유두를 핥을 차례였다. 뜨거운 숨결을 뿜어내고 축축하게 적신 유두를 원을 글리며 좌우로 굴렸다.
찌걱, 질컥.
동시에 아래도 충분히 적시는 걸 잊지 않았다. 나는 검지와 중지가 번갈아 걸어가듯 사공희의 약점을 안에서 긁었다. 질구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들어가는 곳의 주름을 찌를 때마다, 사공희는 아래를 수도 없이 조였다 풀며 벌벌 떨었다.
"아, 흥, 흐아...."
"희야. 내 부탁이 있다."
나는 가슴에서 입을 뗀 뒤, 그녀의 가슴 사이에 턱을 놓았다.
"이 두 가슴이 내 얼굴을 다 감쌀 수 있게 끌어안아다오."
"그, 그런 걸 하면 제가 상공을...."
"나는 말이다. 어미 없이 자란 몸이다."
흠칫. 사공희가 나를 복잡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보드랍고 푹신한 모성에 얼굴을 비비며 따사로운 온기를 만끽했다. 손으로는 엉덩이를 붙잡거나 안쪽을 간질이는 장난을 치며.
"언젠가 너는 내 아이의 어미가 되겠지. 그전까지만 이 가슴을 빌려다오."
"......상공도, 참. 어리광쟁이시네요."
사공희는 내 머리를 꼭 끌어안았다. 좁은 곳에 코가 박혀 숨을 쉬기 살짝 어려웠지만, 귀까지 감싸는 따스한 감촉 속에 파묻힌다면 코를 박고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돌아가신 제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제가 어렸을 때, 마마라고 불렀다고요. ...상공, 괜찮으시면-"
"마망."
습-하 습-하.
혈교주는 말했다. 태극검후 같이 바다 같은 모성을 가진 여인은 자신의 마망이 되어줄 여자일지도 몰랐다고. 천라지망보다 무서운 게 마망이라고.
'역시 혈교주 당신이 옳소.'
빠져나올 수 없는 포근함이다. 어머니의 품이 있다면 바로 이곳일 것이며, 나는 천천히 사공희의 품에 고개를 놓고 힘을 뺐다.
"네, 상공, 흐읏, ...참으로 장난꾸러기시네요, 하아...."
질컥질컥질컥, 찰싹.
손가락을 휘저어 댄 덕분에 동굴은 서서히 습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가볍게 쥐어뜯을 때마다 사공희는 허리를 휘며 몸을 떨었다.
"하아, 하아, 상공...."
사공희는 얼굴을 내 정수리에 묻었다. 따스한 숨결이 내 위를 간질였고, 나는 사공희의 행동에 양물이 터질 것처럼 피가 몰렸다. 내가 그녀를 바라고 있듯이, 그녀 또한 나를 원하고 있었다.
"희야."
"네, 상공."
"좋으냐?"
"상공께서 제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니, 제가 특별한 것 같아서요."
나는 사공희의 가슴 위에 턱을 올렸고, 사공희는 내 어깨 뒤로 팔을 자연스레 걸었다. 부부처럼, 마치 연인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 속 깊은 곳 어딘가가 저릿하게 울려왔다.
"그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랴?"
나는 혀끝을 세워 사공희의 가슴을 아래에서 쓸어 당겼다. 턱을 당겨 아래에서부터 당기는 덕분에 가슴 한쪽이 크게 들어 올려졌고, 사공희는 내가 가슴을 입으로 머금기 편하게 스스로 몸을 살짝 들어 올렸다.
"상공, 두 개 같이...."
사공희는 양팔을 앞으로 살짝 모아 내 입술 위에 자신의 가슴을 함께 놓았다. 제법 안쪽으로 당겼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모이기 힘든 두 개의 꼭지에 나는 좌우로 입을 벌려 입술로 동시에 움켜쥐었다.
"하, 하앙...."
"희야. 미안하다."
"네?"
"나 못 참겠다."
찔컥. 나는 사공희의 안에서 손가락을 빼냈다. 그리고 양손을 그녀의 골반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상-"
말할 틈새도 없이, 나는 사공희의 몸을 아래로 냅다 당겼다.
푸----욱!
"허...."
사공희는 앓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나는 골반을 잡은 손을 놓으며 허벅지를 좌우로 벌려, 딱딱하게 발기한 양물 위에 주저앉듯 미끄러지게 했다. 남근의 첨단부터 뿌리까지 삼킨 사공희는 다시 나와 시선을 마주하게 되었다.
"으, 으응...."
눈을 감고 무언가를 느끼는 사공희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몸을 떨었다. 나는 침대에 앉은 채로 허리를 앞뒤로 살포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앙, 상공, 갑자기 그러시면...흐읏?!"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
당장 넣지 않으면 진짜로 폭발할 것만 같았다. 나는 입을 벌려 그녀의 쇄골을 가볍게 입술로 빨았다.
"하앙...."
"이곳에 잇자국을 남겨두면 도복을 입어도 그대로 보이겠구나."
나는 입술을 천천히 위로 끌어올려 그녀의 볼을 삼켰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사공희도 천천히 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스스로 내 허리 뒤로 손을 뻗어 깍지를 끼고,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 진사월에게 배운 대로 아래를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찌걱, 질컥.
앞으로 넣을 때는 살포시 움켜쥐며 두 팔 벌려 환영하고, 허리를 뒤로 당길 때는 떠나가지 말라는 듯이 붙잡고 놓지를 않는다. 그게 사공희의 본심을 말해주는 것 같아 나는 속이 뜨거워졌다.
"상공."
사공희는 천천히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 나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살짝 돌려 그녀가 꺼낸 설육을 휘감았다.
위아래로 살을 섞으며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서로의 기를 교환한다. 지금만큼은 무인이지 않기를 바랐으나, 이미 수도 없이 교환해왔던 서로의 기를 섞지 않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섞자.
"할짝, 츄릅, 푸하아."
사공희는 호흡을 고르기 위해 숨결을 토해내자마자 바로 내 입술을 덮었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은 처음 연습했던 때와는 달리 너무나도 능숙해져 있었다.
내 남근을 붙잡고 태극의 흐름을 그리는 허리 놀림도 일품이었고, 발딱 선 유두를 내 가슴 위에 올려 붓글씨를 쓰듯 비벼대는 움직임도 예술이었다.
이런 색녀를 내가 만들었다는 것이, 그 태극검후 사공희가 나의 애정을 갈구한다는 것에 나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희야."
나는 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손목을 당겼다. 처음에는 뭘 할지 몰라하던 사공희도 내가 깍지 손을 끼자, 흔들거리는 눈동자로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상공은 진짜 잔인하셔요. 이런 행복을 알려주셨으면서 떠나려 하시다니."
"내가 떠남으로써 이 행복을 알게 된 거로 생각해주지 않으련?"
"매일 매일 이런 행복이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같은 날...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그래? ......그럼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하게 해주지."
나는 뒤로 몸을 누우며 사공희와 깍지낀 손을 뒤로 당겼다.
"어맛...!"
"허리를 펴라. 아주 특별한 날이니."
"이, 이건...! 상공, 손 놓아주셔요. 진짜 부끄러워요...!!"
사공희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앞머리로 눈을 가렸다. 나는 아래에서 위로 남근을 찔러올렸다.
"아흑?!"
"여기구나."
나의 첨단이 정확히 사공희의 가장 은밀한 곳을 찔렀다. 사공희의 눈동자는 거의 뒤집힐 듯했고, 나는 손을 안쪽으로 당겨 가슴이 하나로 모이도록 만들었다. 바닥에 떨어진 물방울처럼 출렁이는 가슴에 나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퍽퍽퍽퍽!!
"아학, 상공, 너무 강해요! 저, 사, 살살, 흐아앙...!!"
"나를 봐라, 희야."
"상공...!"
사공희가 내 손을 꽉 붙잡았다.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전신을 긴장하며 나를 눌렀고, 나는 그에 맞춰 참아왔던 양기를 토해냈다.
푸슈우웃. 뷰릇, 뷰르릇.
"아아아앙...하학, 하으아.... 좋아...."
뱃속 가득 채워지는 정기에 사공희는 풀어진 눈동자로 나를 내려다봤다. 고개를 뒤로 젖힌 그녀는 한참 동안 내 위에 올라탄 채 가만히 있었다.
"상공...."
사공희는 엎어지듯 내 위에 몸을 겹치며, 색에 물든 눈동자로 나를 향해 강아지처럼 얼굴을 비볐다. 그녀의 눈에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의 눈물이 맺혀 구슬처럼 흘러내렸다.
"저...지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좋아요. 이거...좀만 더 가르쳐주셔요."
"흐흐, 그래?"
나는 사공희의 엉덩이를 붙잡고 무릎을 살짝 들어올렸다.
"더 못 배우겠다고 울 때 까지 가르쳐주마."
"햐끅?! 하으아앙...!!"
늦은 밤.
나는 새벽닭이 울 때까지 사공희를 울렸다.
[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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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람들
아참 1화랑 지금이랑 육봉이 다른 이유는요
스포
회차가 달라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