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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제자, 사공희
태극검후의 무공은 내가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한두 번 내가 직접 시연을 하는 것이 더 나았다.
방중술 또한 마찬가지.
나는 그녀의 몸에 대고 온갖 기술을 가르쳐줬다. 어떻게 하면 남자를 기쁘게 할 수 있는지 가르쳐줬다.
사공희의 손 위에 손을 올려 나의 양물을 쓰다듬는 법을 가르쳤고, 내가 그녀의 봉긋한 언덕을 핥고 빨아 가슴을 애무하는 법을 가르쳤다.
하지만 나도 가르치는 게 불가능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시범을 보여줄 수는 없잖아!'
남근을 입에 넣고 남자에게 봉사하는 행위만큼은 가르쳐주기 애매했다.
- 핥아보아라. 혀를 옆으로 돌리고 굴리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 더 모르겠는데요....
스스로 배우고 익힐 때까지 시키는 방법도 있었지만, 까딱 잘못하면 사공희가 내 양물에 이로 상처를 낼 것 같아 괜히 신경 쓰였다.
"진사월은 이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다. 네 밤일의 스승이나 마찬가지지."
"후후, 반가워요. 아가씨.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숙련자를 불렀다.
조교라는 게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나는 나의 음경에 입을 대는 걸 서슴지 않는 여인을 불러 사공희가 눈으로 직접 보도록 만들었다. 사공희는 바로 내 앞에 엎드려 다소곳한 자세로 나의 양물을 쓰다듬었다.
"후후후, 가가. 지난번보다 더 커진 것 같으신데요?"
"너는 지난번보다 더 실력이 늘었구나."
"가가를 향한 제 마음은 전낭의 무게랑 비례한답니다, 호호."
진사월은 섬섬옥수 같은 손을 내 아래로 뻗었다. 둔탁한 구슬 두 개를 자신의 손가락 위에 올려 굴렸다 비트는 손길에 나는 하초가 짜릿하게 울렸다.
"잘 봐둬라. 네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니."
"네, 네...."
사공희는 침을 꿀꺽 삼키며 진사월의 입봉사를 유심히 관찰했다.
"츕, 츄릅, 하아...."
처음에는 새가 모이를 쪼듯 가볍게 혀를 톡톡 건드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침을 가득 묻힌 입 전체로 남근을 입에 넣었다.
"으붑, 츄르릅, 쪼오옥."
일부러 동작을 크고 과하게 하는 덕분에 나 또한 진사월의 봉사를 여실히 즐길 수 있었다.
"뿌리까지."
"츄릅, 하아, 가가. 제게도 나름의 순서가 있답니다?"
"내가 바라지 않느냐. 뿌리까지 삼켜라."
"...참. 격하게 가르쳐주실 생각이시군요? 후후."
진사월은 살포시 눈을 감고 나의 양물을 천천히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목젖을 누르고 들어간 남근이 그녀의 목구멍을 찌를 때까지, 진사월은 입술이 치골에 닿을 때까지 남근을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거기에 입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손까지 동시에 사용하는 진사월의 방중술은 이 동네에서 살펴보기 힘든 수준의 일류였다.
"...푸하-! 후후, 아가씨. 잘 보셔요. 남자분에게도 여성처럼 이렇게 갈라진 곳이 있답니다?"
남근 전체를 침으로 축축하게 만든 진사월은 혀를 세로로 세워 내 귀두를 꾹 눌렀다. 혀끝이 요도구를 갈랐고, 나는 신음이 흘러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가가, 저한테 해주셨던 것처럼 혹시 아가씨 그곳에 가가의 사랑을 표현해주신 적이 있으신가요?"
"굳이 이 아이 신경 쓰면서 말 안 해도 좋다. 네가 언제부터 교양있는 말을 썼다고."
"...보지 빨아주신 적 있으신지요?"
"오냐. 일주일 전에 가르쳐줬지."
너무 적나라한 표현에 사공희는 폭발할 것 마냥 얼굴이 붉어졌다.
다리를 비비 꼬는 사공희는 나와 진사월의 말에 어쩔 줄을 몰랐다. 아직 처녀를 취하지 않았지만, 색에 물든 사공희는 내가 그곳을 혀로 핥는 순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 아아앙!! 상공, 더, 더! 저 미쳐버릴 것 같아요!!
...다리를 내 머리에 휘감아 만족할 때까지 풀지 않은 것에 조금 괘씸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비부를 핥아주고 난 뒤로 그녀는 엄청나게 고분고분해졌다.
나로서는 내가 그녀를 위해 봉사한다는 게 썩 아니꼬웠지만, 가버린 뒤의 얼굴이 예쁘니까 봐주기로 했다.
"후후. 아가씨께선 참 좋은 부군을 만나셨군요."
"고, 고맙습니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지 빨아주는 남자 그렇게 많이 없답니다. 후후후."
"......그, 꽃잎이라는 표현도...."
정작 지금도 자신의 음부에 내 손가락이 파고들어 가 속을 적시고 있건만, 너무나도 적나라한 표현에 사공희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느낌이 손을 타고 흘러들어왔다. 심장이 두근거릴 때마다 질근육을 조이는 게 손가락을 으스러뜨릴 것만 같았다.
"사공희의 국화에 이슬이 맺혔다."
"사, 상공?!"
"뭘 그리 놀라느냐. 이게 느껴지지 않느냐? 상공은 손가락을 밖으로 빼내어, 국화 주변을 적셨다."
나는 사공희의 음부에서 손가락을 빼낸 다음, 손가라을 세워 조갯살의 옆에 반원을 그렸다. 끈적거리는 애액이 투명한 실선을 남기며 사공희의 꽃잎을 반들거리게 했다.
"정말 너는 운이 좋은 줄 알아라. 대부분의 짐승 등은 자기 욕구만 채우면 끝나는 줄 알지, 나처럼 이렇게 해주는 이는 없으니."
"할짝. 정말이에요, 아가씨."
진사월은 내 양물을 충분히 적셨다. 몸을 일으켜 비단옷을 벗어 벽에 걸어둔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당당히 방안을 걸었다.
"사, 상스러운...."
"어머. 날 때부터 이런 모습이었는데 뭐가 상스러워요?"
"......?"
사공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진사월은 침대에 짐승처럼 네 발로 엎드려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음부는 몇 명이나 다녀갔는지 모를 정도로 거칠었으나, 진사월의 경험과 실력은 비례했다. 아직 내 손가락 말고는 그 어떤 것도 넣어보지 못한 사공희의 조임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의 소유자였다.
"견희야, 옆에 같이 엎드리거라. 그리고 사월이 어떻게 허리를 흔드는지 잘 보아라."
나는 진사월의 앞에 무릎을 꿇고 높이를 맞췄다. 진사월의 동굴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었고, 전희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언제 이렇게 젖었지?"
"하아. 가가의 집에 초대받기로 한 순간부터 손으로 적시고 있었답니다."
"그래. 좋은 자세다. 견희야, 어서 누워라."
"으, 으으...."
사공희는 진사월과 똑같은 자세로 네 발로 엎드렸다.
서로 다른 두 여인을 동시에 내 앞에 엎드리게 하는 것에 나는 절로 하초가 뻐근해졌다.
한 명은 태극검후가 될 여자고 한 명은 무공조차 익히지 못한 기녀였지만, 적어도 침대 위에서만큼은 진사월이 초절정 고수였다.
"아가씨, 흐윽, 보셔요. 상체를 이렇게 팔로 지탱하고, 하아, 허리는 내리셔야 해요."
진사월은 등허리를 살짝 휘었다. 초승달이 다녀간 듯한 매끄러운 선이 그녀의 등허리에 남았다.
"이, 이렇게요?"
"아뇨, 좀 더. 엉덩이를 뒤로 빼고,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듯이."
다소 뻣뻣한 사공희의 동작에도 진사월은 웃으며 자세를 교정시켜줬다. 좋은 교본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사공희는 처음임에도 제법 잘 따라 했다.
"이게 뒤로 남자를 받아들이는 자세의 기본이에요. 후우, 여기서 응용이 있기는 한데...."
"그럼 바로 해야지."
퍼억. 나는 냅다 남근을 찔러넣었다. 진사월의 안은 끈적하고 축축하고 넓었지만, 나의 거근을 무리 없이 수월하게 받아들였다.
"아아앙!! 가가, 너무 커요오!"
하지만 마치 빽빽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듯, 비명을 지른 진사월은 팔을 양옆으로 미끄러지듯 놓으며 엎어졌다. 얼굴을 베개에 묻고, 등허리가 비탈길처럼 휘어진 모습에 사공희는 입을 벌리며 놀랐다.
"사, 상공! 위, 위험해요?!"
"전혀 위험하지 않다. 크으, 그나저나 역시 찐득하게 잘 조이는구나."
"진짜...큰데 딱딱하기까지 하셔서...흐흥. 그런데 가가, 말조심하시는 건 저뿐만이 아니네요?"
진사월은 고개를 돌리며 사공희와 나를 번갈아 흘겼다.
"가가께서도 아가씨 앞이라고 말을, 히이익?!"
"조용히 닥치고 허리 놀리기에 집중해라."
나는 허리를 앞으로 튕겨 진사월의 입을 다물게 했다. 아랫입에다가 양물을 들이받으니, 진사월은 신음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끅끅거리며 숨을 참았다.
"견희야, 너도 똑같이 한번 해봐라."
"네, 네. ...이, 이렇게요?"
사공희는 눈대중으로 진사월의 자세를 따라 했다.
가장 은밀한 국부를 뒤를 향해 과시하는 듯한 자세임에도 불구하고 사공희는 배우는 자세가 되어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엉덩이의 위치를 진사월의 옆으로 맞추며 침대에 엎드렸다.
"으으으, 부끄러워요."
"지금 나한테 박히고 있는 진사월은 어떻겠냐?"
남자 하나가 두 명의 여자를 동시에 취하는 건 짜릿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같이 침대에 누운 여인들끼리는 서로 부끄러워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기 일쑤다.
하지만 사공희는 배우기 위해 진사월의 몸 구석구석을 눈으로 보며 따라 했다.
"진사월, 좀 더 교태를 부려도 좋다."
"아, 아잉, 부끄럽사옵니다...."
부끄럽다면서 진사월은 남근을 아랫입으로 붙잡고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질근육을 꽉 조이며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고, 나 또한 진사월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맷돌을 돌렸다.
"지금부터는 힘들게 따라 하지 않아도 된다, 견희야. 오감으로 옆에서 느껴라."
더는 느긋하게 하기 무리였다. 나는 진사월의 골반을 두 손으로 꽉 붙잡았고, 진사월도 베개를 손으로 붙잡으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아, 아가씨. 잘 보셔요. 이게...당신이 배울 모든 것이니까."
퍼-억.
"아흑, 하아앙!!"
진사월의 교성이 터짐과 동시에, 나는 숨조차 참고 남근을 앞으로 찔러넣었다. 옆에서 들리는 사공희의 심장박동에 맞춰.
두근, 두근, 두근!
사공희의 심장박동은 더욱더 빨라졌고, 내 허리도 그에 맞춰 움직였다.
* * *
딸아, 중원의 주인은 남자란다.
모친의 유언은 자신에게 큰 충격을 줬다. 남녀가 어디 똑같지, 어디 중원에 주인이 있단 말인가?
무림도 마찬가지다. 무림은 세계 속의 작은 세계.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이 무림은 남자의 시대다.
사공희는 무림인이 아니다. 그래서 무림에서 살았다고 하는 모친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무공의 무 자도 모르는 서책 좋아하는 여인에게 무림의 섭리는 별세계의 논리와도 같았다.
너는 그곳에서 가장 약한 존재다. 너의 미모는 천하일색이나, 너를 지켜줄 힘이 그를 받쳐주지 못해. 너를 가려주던 인피면구도 사라졌으니, 너의 절색을 탐하려는 짐승들이 옆에 꼬일 것이다.
그건 잘 안다. 가장 믿었던 이에게 배신을 당한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모친은 그런 자신에게 엽기적인, 혹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딸아, 무림의 주인은 남자여도, 남자의 주인은 여자가 될 수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일까. 세상의 주인이 남자인데 어찌 여자가 남자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천하제일인의 여자가 되어라! 그리고 그자를 네 품에 안아 헤어나오질 못하게 만들어! 네가 천하제일인의 밤주인이 되는 거다!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던 모친의 유언은 사공희의 심사를 뒤틀리게 했다. 유언을 지키지 않으면 벌어질 수많은 문제를 짐작했으나, 역시 그대로 따르기에는 심정적으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하는 순간, 사공희는 세계의 진리를 깨달았다.
퍽퍽퍽퍽퍽.
짐승들의 교미였다. 수컷은 암컷의 뒤에서 허리를 흔들고, 암컷은 쾌락에 젖은 상스러운 소리를 내지르며 비명을 지른다.
"아아앙! 가가, 가요오오! 오고곡!"
숨이 넘어가는 게 아닐까 싶은 비명을 내뱉는 진사월이라는 여인은 이름뿐만 아니라 왠지 모르게 모친을 닮아있었다.
일부러 진사월을 데려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공희는 순간 분노했으나, 두 짐승이 보이는 열락에는 그 어떤 괴로움도 보이지 않았다.
"좋아요, 더, 더 세게! 사월이의 안을 진탕으로 만들어주셔요!"
보이는 것은 오직 쾌락. 몸속을 육봉으로 쑤시는 행위가 무엇이 그리 좋을까 싶었지만, 이미 사공희는 주인의 손에 온몸이 개발되어 쾌락을 알아버린 몸이었다.
헉, 헉헉.
천하제일의 무공을 펼칠 때도 숨 한 번 흐트러지지 않았던 남자가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의 눈동자에는 이미 자신은 안중에도 없었고, 오직 여인만을 눈동자에 담고 거칠게 탐했다.
"아...."
사공희는 진리를 깨달았다. 자신의 몸이 가진 최고의 무기를 깨달았다. 무엇으로 자신이 남자의 주인이 될 수 있겠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상공...!"
자신도 모르게 흘린 말을 들은 걸까. 남자는 한 손을 사공희에게 뻗어 은밀한 곳으로 집어넣었다. 축축하게 젖은 두 개의 손가락은 사공희의 안을 거칠게 긁어댔다.
"아, 하악, 하앙...!"
추잡한 물소리와 함께 사공희의 신음은 커졌고,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머니, 안 될 것 같아요.'
찌거걱.
"아아아앙!!"
천하제일의 방중술로 펼쳐지는 쾌감의 향연 속에서, 사공희는 자연의 섭리를 터득하고 말았다.
"이건...거스를 수 없...햐앙...!"
사공희는 진사월과 똑같은 자세로 순리를 받아들였다.
[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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