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화 〉자신감의 근원 (1)
69화.
10.
펑!
퍼엉! 펑!
마도탄과 고간포가 부딪히며 폭죽이 터져나왔다. 그 아름다운 광경에 서큐버스가 꿀꺽 침을 삼켰다.
'저 새끼… 얼마나 싸는 거야…!'
서큐버스인 그녀조차 감탄할 양.
하나 그 감정은 이내 감탄이 아닌 경악으로 바뀌었다. 엇비슷하게 부딪히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수십 발을 넘어 수백 발에 접어든 고간포에 서큐버스의 정신이 혼미해졌다.
[언제까지 싸는 거야!]
"남자는 지치지 않는다!"
[저, 정상이 아니야…!]
그녀의 눈이 두려움으로 물들었다.
저 말이 허세가 아님을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마력도 거의 바닥 난 탓에 이제 마도탄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푸슉- 푸슈슉-!
[아아…]
수없이 쏟아져 내리는 하얀 액체의 비에 그녀가 멍한 얼굴이 됐다.
이윽고 그것에 직격당하는 순간.
그녀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비명이 새어나왔다.
[꺄아아악! 더러…워!]
…고통으로 인한 비명만은 아닌 듯했다.
그 짠한 모습에 아리아와 예나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꿀꺽….'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다.'
이 순간, 그들은 최종택의 적이 아님에 감사했다.
그리고 그 당사자가 된 서큐버스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차라리 장렬하게 전사하는 게 낫지.
서큐버스로서 이런 비참한 죽음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발악하듯 고간포를 피해 날아다니던 그녀가 이를 악물었다.
'밖에 나가기 전까지 최대한 힘을 아끼려 했는데…'
사실 그녀에겐, 비장의 일격이 하나 남아있었다.
판을 뒤집어 엎을만한 키.
그런 게 있음에도 그녀가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였다.
'봉인된 상태에서 사용하면 모든 힘이 다 소모될 텐데…'
지금 상 태에선 한 번이 한계니까.
심지어 그 한 번의 대가로 무력한 상태가 되어야한다. 실패하는 순간 아무 것도 못하고 당하게 된다는 뜻.
'하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각오를 마친 그녀의 기운이 바뀌었다.
사아아-
마족 중간간부의 고고한 기운이 퍼져나가자 수없이 쏟아지던 고간포가 그 자리에서 멈추었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비처럼 쏟아지던 하얀 액체가 허공에 멈춰있는 모습은.
"이건…!"
그 광경을 직관한 최종택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 사정 지연…?"
"미친…"
환상적인 헛소리에 어디선가 욕두문자가 들려왔다.
그에 충격받은 듯 최종택이 눈을 부릅떴다.
목소리의 주인이 예나여서는 아니었다.
그것도 충격이긴 한데, 그보다는 눈앞에 뜬 메시지가 더 놀라웠다.
띠링-
[다음 풀발의 세 번째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이게?'
이쯤 되니 3단계는 어떤 혼종인지 감도 안 잡힌다.
그 사이 시간이 다시 흘렀다.
멈춰있던 고간포가 바닥에 후두둑 떨어지자 아리아가 다급히 방패를 들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예나가 바짝 붙었다
후두둑- 두둑-
"히익!"
"……"
방패를 두드리는 모습에 아리아가 질색했다.
그녀들의 안전을 확인한 최종택이 다시 서큐버스를 바라봤다.
'…뭔가 달라졌어.'
아까까진 섹시한 여자로 보였다면, 지금은 위험한 여자로 느껴진다.
흉흉한 기운을 퍼트리던 그녀에게서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차피 너희 다 죽이고 던전에서 나가면 힘도 돌아오니까 상관없어…]
그것은 사형선고였다.
자신에게 치욕을 안긴 최종택과 일행들을 향한 선고.
그녀가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모두 조용히 잠들어라…]
스윽.
[쉿.]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댄 그녀가 이내 속삭이듯 말했다.
[몽환의 숲….]
그에 최종택이 손뼉을 쳤다.
"어어!? 나, 이거 알아!"
하나 그의 외침에 반응해주는 이는 없었다.
화악-
서큐버스에게서 분홍색을 띤 연기가 순식간에 퍼져나간 탓이었다.
마치 물감처럼 방 전체가 연기에 물들어갔다.
몽환적인 풍경이었다.
마치 꿈속에 들어온 듯한 공간 속에서 털썩,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리아와 예나가 쓰러지며 난 소리였다.
그에 최종택이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어? 뭐야. 다들 괜찮아요!?"
[…!?]
놀란 건 서큐버스도 마찬가지였다.
[뭐, 뭐야… 너! 왜 멀쩡한 거야!?]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치는 그녀를 보며 최종택이 눈살을 찌푸렸다.
"뭘 한 건데?"
하지만 서큐버스는 혼잣말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놈도 잠들었어야 하는데… 어떻게 인간이 권능을 무시할 수가 있는 거지? 말도 안 돼…]
'잠들었어야 한다고? 그럼 교관님과 피카츄도 잠든 건가…'
그렇다면 다행이었다.
그때 문득 든 의문에 최종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근데 난 왜 안 걸렸지?'
그 순간, 의문에 대답해주듯 메시지가 떴다.
[몽마가 권능을 사용하였습니다.]
[자박꼼으로 몽마의 권능을 상쇄시킵니다.]
[상대가 꼼짝도 못합니다.]
"아…"
최종택이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구나."
서큐버스와 눈이 마주쳤다.
떨리는 눈동자와 부들거리는 몸을 확인한 그가 천천히 손을 내렸다. 이윽고 고간을 잡은 그가 소리쳤다.
"딱 대."
[…!]
그녀의 동공이 미친 듯이 흔들렸다.
1.
몽환의 숲은 권능이다.
고위 마족만이 사용 가능한 필살기와도 같은 것.
특히나 그녀의 권능은 웬만한 고위 마족보다도 뛰어난 편이었다.
'설령 군단장님들이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권능일 텐데……!'
남녀노소 불문하고 잠재우는 능력.
그 위력은 그녀보다 강력한 군단장들이라 해도 몽롱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왜 저놈은 꿈쩍도 안 하는 거지… 그리고 난 왜 꼼짝도 못하는 거야?'
이상했다.
무리하게 권능을 사용한 대가로 힘이 빠진 건 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무력한 건 말이 안 됐다.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를 조우한 것처럼, 그녀의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저벅저벅.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고간을 잡고 다가오는 최종택을 그저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이윽고 그가 바로 앞까지 다가온 순간.
[흐읏…]
부르르 떨리던 그녀가 털썩 무릎을 꿇었다.
마치 마왕님 앞에 섰을 때처럼 힘이 빠져 자신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오호…"
그 모습에 최종택의 물건이 더욱 커졌다.
그 엄청난 크기에 서큐버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미친, 이게 인간의 크기라고…?'
인간 중 으뜸이라는 흑인도 이 정도는 아닐 거다.
규격 외의 크기에 서큐버스가 마른 침을 삼킬 때 최종택이 무언가를 꺼냈다.
그건 검이었다.
"변해라, 여의."
하나 그 말을 입밖으로 내뱉는 순간.
촤라락-
[…!]
검은 길고 튼튼한 밧줄이 되어있었다.
밧줄을 능숙하게 정리한 최종택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공부를 했지."
저런 걸 공부하는 미친놈은 그밖에 없을 거다.
하여튼, 공부한 성과가 있긴 했는지 그가 밧줄을 다루는 움직임이 상당히 능숙했다.
촤악-
[아앗…!]
순식간에 귀갑 당한 서큐버스가 몸을 움찔 떨었다.
온몸을 옥죄는 밧줄에 숨이 막혀왔다.
그 탓에 안 그래도 거대한 가슴이 더욱 부각 되고 있었다.
매끈한 허리와 다리.
탁 트인 어깨선부터 이어지는 겨드랑이.
심지어 다리가 살짝 벌려진 채 묶여 언뜻 드러난 꽃잎까지.
여체의 상징을 여념 없이 드러낸 그녀가 치욕스러움에 이를 악물었다.
[무, 무슨 짓을 하려고…!]
표독스런 눈빛에 멈칫한 최종택은 딱 한 마디를 내뱉었다.
"오우야… 존나 꼴려."
[……]
나사 하나가 빠진 듯한 그 모습에 본능적인 공포가 느껴졌다.
‘저딴 새끼한테...’
그 사실이 너무 치욕스러웠다.
꽁꽁 묶인 탓에 강조되어 있던 가슴이나 은밀한 부분이 더 강조된 자신에게 저런 반응을 하는 것도.
자신이 저런 놈에게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도.
“흐음…”
그때, 최종택이 천천히 다가와 그녀의 머리에 난 뿔을 만졌다.
[뭐, 뭘...!!]
그러자 서큐버스가 기겁하며 고개를 홱 돌렸다.
머리에 난 뿔은 마족의 자랑스러운 증거.
하등한 인간 따위에게 만지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게 실수였다.
[호오?]
그녀의 반응에 최종택이 흥미를 가지게 됐으니까.
그가 귀신같이 손을 뻗었다.
덥썩.
양손으로 양 뿔을 붙잡은 그가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이야, 딱 좋은 핸들이구만."
그리곤 그대로 그녀의 머리를 홱 당겨서 자신의 아랫도리로 이끌었다.
쑤웁!
[우웁?!]
최종택의 물건을 강제로 입으로 물게 된 그녀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컥컥댔다.
가뜩이나 인간의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크기의 물건.
심지어 자박꼼의 영향까지 받고 있는 물건이 자신의 입으로 들어오니, 빨고 착정하는 걸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서큐버스라도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 탓이었을까.
“크흐, 역시 서큐버스. 입보지도 다르네. 그럼 움직여볼까…!”
[...!!]
쮸붑! 쮸뿟!
마족의 긍지와도 같은 뿔을 물건을 입에 넣기 위한 손잡이 따위로 깎아내리며 그녀의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한 최종택에게 그녀는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못했다.
‘지, 직접 맛 보니까...’
더 꼼짝 못하겠다.
그냥 힘이 쭉 빠지고 그저 수컷에게 복종하는 암컷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말 그대로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았다.
‘뭐, 뭐야 이거... 이상해...!’
그녀의 정신 상태가 슬슬 이상해져 간다는 것을 눈치챈 것일까, 최종택이 밧줄처럼 변한 여의검을 살짝 조작하여 그녀의 자세를 바꾸기 시작했다.
쭈붑~
[푸하앗...!]
몸이 빙글 돌면서 입에 물고 있던 최종택의 물건이 빠졌다.
냄새만 맡아도 발정해서 미쳐버린다는 서큐버스의 타액에 범벅이 된 그의 물건.
“오, 뭔가 평소보다 힘이 넘치는데?”
하지만 최종택에겐 딱히 미쳐버리게 할 정도의 힘을 끼치진 못했다.
다만, 그의 물건을 더 흥분시켜 단단하게 만들어줄 뿐이었다.
[대, 대체 뭘...]
몽마가 어지러운 정신을 붙잡으며 뒤돌아보자, 어느새 공중에 매달린 채로 자신의 엉덩이가 최종택의 물건을 향해 가 있는 것이 보였다.
뭘 할 거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이 이후에 벌어질 일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몇 번이나 수컷들 상대로 해왔던 것.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그때는 포식자로서 남자를 잡아먹기 위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피식자.
아래에 깔리는 역할이었다.
아니, 아래에 깔리는 것만이라면 다행이다.
‘만약 저게 내 안에 들어온다면...’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것은 두려움의 의미도 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기대감도 있었다.
‘저런 게 안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 거지...?’
역시 서큐버스라고 할까.
음란한 천성은 어디 가지 않았다.
생존과 즐거움을 위해 남성의 정을 빨아들이는 서큐버스기에 그들은 쾌락을 매우 좋아했다.
그렇기에 서큐버스는 기대가 되었다.
자신조차 꼼짝 못하게 만드는 최종택의 저 물건이 자신의 가장 은밀하고 민감한 부분에 들어온다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내가 서큐버스랑 하게 되다니…”
기대되기는 최종택도 마찬가지였다.
만화나 소설 속에서만 봤던 몽마.
남자의 정을 빨아들여 최고의 쾌락과 함께 죽음을 선사해준다는 그녀들과의 섹스는 대체 어떤 느낌일까?
그는 매끈하게 털이 정리된 그녀의 핑크빛 꽃잎과 탐스러운 과실과 같은 엉덩이를 보며 기대감에 휩싸였다.
기분 탓인지 향기로운 복숭아 향까지 나는 것 같았다.
“그럼 얼른 맛봐야지.”
최종택은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말랑한 꽃잎 사이에 자신의 단단하고 거대한 물건을 갖다댔다.
[으흥...]
살짝 닿는 순간, 서큐버스는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신음을 살짝 흘려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런 신음을 흘려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그런 생각 따위 전혀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기대감이 더욱 커져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아, 아아... 저, 저게 들어 온다면...’
그녀의 눈은 이미 갈망의 눈빛을 띄고 있었다.
저 커다랗고 단단한 물건을 반드시 가지고 싶다는, 그런 눈빛이었다.
“흡!”
최종택도 더 이상 꾸물거리지 않았다.
맛보기로 결정했다면 바로 쑤셔넣어야 제맛인 법.
쑤커억!
[흐아아아앙~!!]
“오호옷...!”
최종택의 하물과 그녀의 구멍이 만나 결합하는 순간, 서큐버스의 입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터져 나왔고.
최종택의 입에서는 다급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 아아아앗...’
서큐버스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쾌락.
그것만이 그녀의 머리를 새하얗게 채웠으니까.
‘와 씨바... 역시 서큐버스는 서큐버스네...’
최종택은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감각에 심히 감탄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듯 주름 하나하나가 꿈틀대며 남자의, 최종택의 가장 기분 좋은 곳을 자극한다.
조임은 또 어떤가.
말 그대로 남자를 착취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답게 그것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크흐... 존나 쩌내...’
최종택은 자신도 자칫 방심한다면 움직이지도 않고 싸버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년이?’
그는 괜히 도전 정신이 솟아올랐다.
감히 자신을, 세상 유일무이한 자박꼼 헌터를 조루로 만든다?
그럴 수는 없었다.
자박꼼 헌터는 서큐버스든 뭐든, 이 세상의 모든 여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야만 했다.
“딱 대라.”
최종택이 눈을 빛내며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퍼억! 즈퍽! 쭈퍼억!
[캬하앙~! 크흐응!! 하으아아앙~!!]
그의 거친 움직임에, 그녀 또한 거칠게 반응했다.
간드러지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음을 마구 뱉으며 최종택의 움직임에 맞춰 신나게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좋아...! 너무 좋아...!!’
그녀는 지금까지 평범한 남자들의 정을 착취하면서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암컷의 쾌락을 느끼며 행복에 울부짖었다.
그리고 그에 따라 그녀의 질도 반응했다.
자신에게 암컷의 쾌락을 가르쳐준 수컷에게, 똑같이 최고의 쾌락으로 보답하기 위해 더 강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크흐...!”
최종택은 그 쾌락을 느끼며 그녀의 몸을 살짝 위로 들어올리곤 빙글 돌렸다.
‘제일 자신 있는 자세로 박아주마.’
그녀와 최종택이 마주보고 있는 상태로, 그녀의 엉덩이가 최종택의 허리쯤에 오는 자세가 되었다.
일명 들박.
최종택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자세였다.
이 자세로 박으면 그 어떤 여자라도 천국에 보낼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쑤커억!
여의검을 조정하여 그녀의 몸을 강하게 누르자, 몸이 쑤욱 내려가며 최종택의 물건이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찔렀다.
[크히이잉~!!]
그러자 그녀의 몸이 바르르 떨리며 풍만한 가슴 또한 위아래로 흔들렸다.
‘오우야.’
최종택은 그 멋진 광경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더욱 단단해진 자신의 물건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쑤컥! 쑤커억!
[흐앙~! 하아아앙~!]
역시 가장 자신있는 자세답게 이제는 그녀의 달뜬 신음만이 들려왔다.
‘아, 아아아... 크, 큰 게 와...!’
이미 박히면서 몇 번이나 절정한 상태.
하지만 그녀는 느꼈다.
이번에 오는 절정은 지금까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고.
높은 정신력을 지닌 마족마저 정신을 잃게 만들 정도의 쾌락이 오고 있다고.
‘크윽... 슬슬...’
최종택 또한 슬슬 한계가 가까워져 왔다.
역시 서큐버스라고 할까, 다른 여자와 할 때보다 훨씬 더 힘들게 참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할 때였다.
‘역시 귀갑 묶기의 끝은 이거지!’
최종택은 그렇게 생각하며 여의검에게 명령을 내렸다.
“쪼아라, 여의...!”
꽈아악!
최종택의 명령에 밧줄처럼 변한 여의검이 그녀의 몸을 꽉 조였고.
[흐아아아앙~!!]
서큐버스의 아래쪽도 조여왔다.
“이걸로 끝이다...!”
최종택이 그렇게 말하며 그녀에게 자신의 하물을 깊게 박았다.
그리곤 여태껏 참아왔던 것들을 모두 뿜어대기 시작했다.
퓨웃! 푸슈웃! 퓨르륵~!
[크하아아아앙~!!]
“크흐읏...!”
허연 정액이 그녀의 몸 안에 가득 채워지며, 그녀는 여태껏 없던 강렬한 절정을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흐아아아악~!]
절정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그녀는 최종택의 몸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응?”
갑자기 상대가 슈르륵 사라지는 기현상을 겪은 최종택은 멍하니 허공을 쳐다봤다.
그런 그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몽마를 섭취하셨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한 단계씩 상승합니다!]
[최초로 몽마를 받았습니다!]
[최초 보상으로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최초 보상과 섭취 보상으로 자박꼼의 등급이 2단계 상승합니다!]
[스킬 보상을 준비 중입니다.]
쉴새 없이 떠오르는 메시지.
그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건 스킬 보상이었다.
[SS급 스킬, '자신감의 근원'을 획득하셨습니다.]
"…어?"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