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3화 〉쥬지로 조교해 쥬지 (3) (53/124)



〈 53화 〉쥬지로 조교해 쥬지 (3)

53화

8.

"꼼짝 마!"

처음 최종택이 바지춤을 잡았을  채유린은 생각했다.

'뭐야 이 병신 새끼는…'

세상엔 별의 별 남자가  있구나.
신선한 경험이긴 했다.
 따먹히기만 하던 남자가 감히 자신에게 저런 망언을 뱉다니.
딱 그 정도였다.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건가.'

다를 줄은 알았는데 이런 방향으로 다를 줄이야.

'저거 먹으면 탈 나는 거 아니야?'

순간 그런 생각이  정도였다.
하지만 저렇게 당당한 것도 끝이다.
이제 그녀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테니까.
때문에 그녀는 기세등등한 저 얼굴이  무너질 거라 확신했다.

"앙탈 부리는 거야? 귀엽네."

피식 웃은 그녀가 최종택에게 다가갈 때였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거대한 아나콘다가 몸을 옥죄고 있는 것처럼 꿈쩍도  하는 몸.

"뭐, 뭐야 이거…"

그에 당황할 때 메시지가 나타났다.

[짐승의 본능이 저항할  없는 힘에 굴복합니다.]
[당신은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을 들었습니다.]

"…이, 이게 뭐야."

갑자기 나타난 메시지를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가 뒷걸음질 쳤다.
정확히는 그러려 했다.
여전히 지면에 박힌 듯 꿈쩍도 안 하는 발을 느낀 그녀의 동공이 쉴새 없이 흔들렸다.

'꼬, 꼼짝도 못하겠어.'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려 S등급 헌터인 그녀다.
한국에 적수가한 손에 꼽히는 정상급 헌터.
세계권으로 나아가도 상대할 수 있는 헌터가 세 자리 정도밖에 되지 않건만.

'저놈이 뭐라고…'

대단하긴 해도 아직 유망주인 그에게 꼼짝도 못할 수는 없는 거였다.
S급인 자신을 어떻게 속박했는지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지금 당장 먹지 못한다는 욕구불만이 이성을 잡아먹었다.

'감히…!'

그녀가 이를 갈았다.

'내가 어떻게든 저 새끼 조련한다.'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녀석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눈이 흉흉하게 빛났다.
그런 그녀를 보던 최종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야, 진짜 말을 듣잖아?

장난으로 해본 거였는데 정말 꼼짝도 못하고 있다.
설마 장단을 맞춰주고 있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노려보고 있는  보면 그건 또 아닌 거 같다.
최종택이 슬쩍 밑을 바라봤다.

"음… 요술봉이긴 하지."

이유는 몰라도 쥬지가 한 건  것 같다.
이상할 건 없었다.
신성좆이 되기도 하는데  정도 할 법도 하지.

"흐음…"

쥬지를 잡은 채 그녀의 나신을 바라보던 최종택이 한 마디 했다.

"앉아."
"…!"

털썩.

그러자 정말 그녀가 자리에 앉았다.
강아지 같은 자세로.
 탓에 계곡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는데 표정은  잔뜩 화가 나 있었다.

'오우야. 존나 꼴릿하네.'

씨익 웃은 그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런 그를 죽일 듯 노려보며 이를 악무는데  모습이 세상 자극적이었다.

탁.

그녀의 앞에  최종택이 지퍼를 내렸다.
두툼한 물건이 드러나자 그녀의 눈이 살짝 커졌다. 그러다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는지 분한 듯 이를 악문다.
그런 그녀를 보며 최종택이 명령조로 말했다.

"입 벌려."
"……"

애써 열지 않으려 애써보았지만 어림도 없었다.
활짝 열린 그녀의 입에 최종택이 천천히 물건을 집어넣었다.

“으읍...”

작은 그녀의 입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물건이 그녀의 입안을 채웠다.
물론 가만히 있을 채유린이 아니었다.

‘이 새끼가 감히…'

입안에 물건이 채지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눈이 번뜩 뜨였다.
포식자의 눈빛.
이대로 놈의 물건을 날카로운 송곳니로 물어 뜯어버릴 심산이었다.
한데 그 순간.

"으응...?!"

그녀의 얼굴이 당혹스러움으로 물들었다.
날카로운 이빨이 오늘따라 말을 듣지않았다.
산산이 찢어버리려던 생각과 달리 그녀의 송곳니는 무척 순하게 움직였다.
아니, 순한 수준을 넘어 혹여나 상처를 입힐까 숨어 있다.

"으읍…"

이빨이 닿지 않도록 들리지 자연스럽게 입이 O자 모양으로 오므라지며 입에 박기 최적의 상태가 되었다.

'오?'

그걸 거부할 최종택이 아니었다.
딱 좋은 환경이 갖춰지자 그가 냅다 물건을 앞뒤로 흔들었다.

‘이년 입보지 꽤 괜찮은데?’

한데  느낌이 생각보다 더 뛰어나다.
한두 놈 따먹은 게 아니라더니. 과연 그 입보지 맛이 보통이 아니었다.
다만 조금 의문이긴 했다.

'근데 왜 저렇게 된 거지?'

스킬을 얻을 생각으로 오긴 했지만, 이리 쉽게 굴복할 줄은 몰랐는데.
잠시 생각하던 그가 어깨를 으쓱였다.

'뭐, 나야 좋지. 오히려 좋아.'

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말에 굴복하고 있다는  중요했다.
지금도 그렇다.

쭈웁, 추르릅.

그의 물건이 움직이는 경로에 맞춰 입도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크으, 빠는데도 저렇게 예쁠 수가 있구나.'

거기다 S급 헌터의 환상적인 외모와 피지컬, 게다가 물건을 빠는 얼굴을 보며 충족되는지배욕까지.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요망한 귀였다.

쫑긋쫑긋.

입안에 쑤실 때마다 죽일 듯 째려보는데 고양이 귀는 연신 쫑긋거린다.
그게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역시 수인은  옳아.'

그리고 기분이 좋은 것은 최종택만이 아니었다.

‘뭐, 뭐야 이거… 내가 빠는 것뿐인데…’

왜 기분이 좋지?
라는 뒷말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걸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순간, 자신이 진 것 같았기 때문에.
그걸 깨닫는 순간 그녀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마, 말도 안 돼.’

아무리 S등급 유망주라고 하지만, 그래봐야 아직 B급인 남자다.
그 누구도 채울 수 없었던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 하지만...’

하나 그녀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이거라고.
여태 수없이 자신의 밑에깔려 희생되어 온  어떤 남자도 줄 수 없었던, 자신이 미친 듯이 원하던  감각이.

'…어떻게?'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그때, 최종택이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에 손을 턱 얹었다.

‘뭐, 뭐 하려고...’

순간 그녀는 긴장했다.
천하의 수왕 채유린이, 남자가 머리에 손은 얹은 것만으로 긴장한 것이다.
물론 그녀가 긴장할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스윽─ 스윽─

그냥 최종택이 고양이 귀가 톡 튀어나온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그 순간.

“후으응...”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잔뜩 풀어지더니, 완전히 무장 해제된 듯한 달콤한 신음이 살짝 흘러나왔다.

“...?!”

그녀는 자신이 그런 소리를 냈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는지 충격 먹은 얼굴을 했다.
뭐, 그래봤자 입을 오므리고 최종택의 물건을 빨고 있는 터라 그런 표정인지도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바, 방금 내가 낸 소리라고? 말도 안...’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여기냐.”

최종택이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쫑긋한 고양이 귀를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스윽스윽─

“흐읏!”

그러자 아까 머리를 쓰다듬을 때 은은하게 나온 신음과 달리, 명백히 약점을 공략당한 듯한 달뜬 신음이 터져 나왔다.

“오호?”

최종택은 흥미롭다는 듯이 웃으며 그녀의 귀를 다시 한번 문질러보았다.

“히응...!”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최대한 억누르려고 했지만, 어쩔  없이 터져 나오는 신음은 억누를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녀의 얼굴이 단번에 풀려버렸다.
그 모습에 최종택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역시 여기가 성감대네.’

S급 헌터인수왕 채유린에게 샤프아이는 통하지 않았다.
그 말은, 그녀의 성감대를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지금, 그는 확신할 수 있었다.
저 반응이 성감대가 아니면 뭐겠는가.

‘알았으면 괴롭혀야지.’

최종택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양손으로 그녀의 양쪽 귀를 붙잡고 신나게 매만지기 시작했다.

“흐으으응~!”

양쪽을 본격적으로 공격당하니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뭐, 뭐야 이거... 이상해...’

사실 그녀도 귀가 자신의 약점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야 그 누구도 수왕 채유린의 귀를 만진다는 생각을   없었으니까.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추태와 약점.
그것을 드러냈다는 사실에 그녀의 마음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아으으... 이, 이 남자... 대체 뭐야...’

처음엔 건방지고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갑자기 그의 말대로 몸이 꼼짝도 못하게 되었을 때는 심히 당황했다.
흉측한 물건을 들이댔을 때는 건방진 놈을 없애버리겠다는 분노가 일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어, 어째서...’

입에 있는 그의 흉물이 무엇보다도 맛있게 느껴지고, 그가 자신의 귀를 매만지는 손길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것은 자신이 미치도록 원했던 욕망을 전부 충족해주고 있었다.

“흐으으으...”

그녀의 얼굴이 더 풀리기 시작하며,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흠.”

쭈르르릅~

그것을 본 최종택은 그녀의 입에서 자신의 물건을 빼내었다.
슬슬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함이었다.

“하아아...”

그런데 그녀가 자신의 입에서 떨어진 최종택의 물건을 아쉽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더 빨고 싶어...  갖고 싶어...’

그녀의 눈빛은 어느새 날카로운 기세가 많이 죽어 있었다.

‘오우야.’

멍하니 자신의 하물을 바라보는 수인 미녀의 모습.
최종택은  모습을 보고 흥분하여 물건을 껄떡대었다.

“아아...”

그리고 홀린 듯이 그것을 쳐다보는 채유린.

“...!”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흠칫 몸을 떨었다.

‘내, 내가 무슨 짓을...’

남자의 물건을 이렇게 멍하니 쳐다보다니?
자신의 아래에 깔려 조금이나마 본능을 억누르는 용도에 지나지 않았던 그것을?

‘하지만...’

그러나 채유린은 화가 나지 않았다.
평소라면 분노에 차 건방진 저 놈의 얼굴을 걷어 찼겠지만, 지금은 애초에 그럴 수 없을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저 남자라면...’

그녀는 무언가를 갈망하듯이 최종택을 올려다봤다.
 남자라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짐승의 본능을 뛰어넘어, 진정으로 해방된 쾌락을 말이다.

“야, 누워.”

그런 생각 때문일까, 그녀는 의외로 순순히 그의 명령을 받아들였다.
아니, 어차피 저항할 수도 없었지만.

그녀는 최종택의 명령대로 자신의 집무실 책상 위에 누웠다.
굴곡이 넘쳐 흐르진 않지만 슬림한 라인이 굉장히 아름다운 그녀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것을 마음껏 구경하며 최종택이 그녀에게 명령했다.

“벌려.”
“......”

그러자 채유린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며 다리를 활짝 벌렸다.
처음이었다.
남자를 역으로 사냥하는 수왕의 이런 모습은.
그녀를 알고 있는사람이었다면 저 여자는 가짜라고 소리칠 만한 장면!
 절경에 최종택이 작게 감탄했다.

'오우야. S급이라 그런가여기도 S급이네.'

완전히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의 꽃잎.
평소에 관리를 하는 것인지 털 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 아름다울 정도였다.

스윽─

최종택은 이미 푹 젖은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 살살 쓰다듬기 시작했다.

“흐으으응...”

최종택의 손길이 닿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며 울컥 애액을 쏟아냈다.
준비는 완벽.
이제 넣기만 하면 끝이었다.

“자 그럼...”

드디어 최종택이 빳빳하게  물건을 그녀의 축축한 구멍 앞에 들이댔다.

‘아, 아아...’

그녀는  모습을 보고 두려움과 동시에 기대를 품었다.
 물건이 자신의 진정한 쾌락을 찾아줄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저것을 맛보는 순간 무조건 이 남자에게 굴복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
두 가지의 감정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부딪히고 있었다.

“야.”
“에...?”

머릿속이 매우 복잡한 상태인 그녀에게, 갑자기 최종택이 말했다.

“결정해.”
“...?”

무엇을 결정하라는 것일까?

“넣을까 말까?”
“...!!”

최종택의 짓궂은 질문에 그녀는 눈을 크게 떴다.
저건 단순히 하물을 넣을지 말지를 결정하라는  아니다.
삽입하고 자신의 노예가  것인지, 아니면 그냥 말고 이대로 끝낼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다.

“......”

거절하는 순간 바로 풀려난다.
그러면 그녀는 처음 마음먹은 대로 최종택의 머리를 걷어차 버릴 수 있다.
하나 그녀는 그러지 못했다.
그러기엔... 그에게 너무 많은 걸 느껴버렸다.

“...주...”

망설임 끝에 결정한 그녀의 대답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뭐라고?”

최종택이 좀 더 크게 말하라는 듯이 귀를 가져다 대자, 그녀는 용기를 내어 조금  큰 목소리로 말했다.

“...넣어주세요.”

그렇게 그녀는 그래봤자고작 B급 헌터 남자에게 굴복해버렸다.
그제야 최종택의 얼굴도 펴졌다.

“오케이.”

만족스런 미소를 지은 그가 허리를움직였다.

쑤커억~!!

“캬아아아앙~!!”

대기하고 있던 하물이 안으로 들어오자 엄청난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그녀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이, 이거야… 이거라고…!!’

본능에서 해방된 황홀한 절정.
드디어 그것을 느낀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몸이 붕 뜬 느낌이 드는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았다.

“흐아아아앙~!”

즈퍽!쯔퍽!쭈퍼억~!

그에 맞추듯, 최종택도 열심히 그녀의 구멍에 박아대기 시작했다.
사실 기분 좋기는최종택도 마찬가지였다.

‘크흐... 미쳤다...!’

짐승과도 같은 강렬한 피지컬을 가진 수왕 채유린의 안쪽은 그야말로 명기  자체였다.
마치 착취하듯 짜내는 꽃잎.
여태껏 느꼈던 그 어떤 감촉보다도 강렬했다.

‘시발... 역시 S급은 다르다 이건가?’

이번에는 최종택도  힘든상대였다.
정말로 온몸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이랄까.
만약 자박꼼이 없는 상태였다면 그는 삽입하는 순간에 온몸의 기력을 빨려 넉다운 되었으리라.

‘크읏... 싼다...!’

당연히 사정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크힝! 캬흐으응~!!”

채유린도 슬슬  것이 오는 모양인지, 격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크으읏...!!’
“흐아아아앙~!!”

두 사람의 움직임은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그것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크핫!”
“히그으으응~!!”

두 사람의 하체가 최대한 밀착하며 동시에 벌떡벌떡 튕겨졌다.

푸슛! 피슈웃! 퓨웃! 뷰륵!

 사람의 밀착된 가랑이 사이에서 허연 액체와 투명한 조수가 이리저리 튀어 올랐다.

부들부들─

그 후로도 절정이 가시질 않는지,  사람은 그대로 꽤 오랫동안 붙어 있었다.
이윽고 둘이 떨어진 순간.
채유린의 가랑이에서 조수와 정액이 뒤섞인 액체가 흘러내렸다.
수도꼭지를  것처럼 콸콸 쏟아져 나오며 또 한 번 절정에 이르는 모습은 꽤나 절경이었다.

“하아... 하아...”
“후우...”

[최초로 S급 헌터를 박았습니다!]
[마력이 충분합니다]
[능력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최초 보상으로 자박꼼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스킬……을 획득합니다.]

띠링, 하는 알림과 함께 메시지가 나왔지만, 당장은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지친 숨을 정돈하기 바빴다.
그런데 그때, 온몸이 흥건하게 젖은 채유린이 허리를 바들바들 떨며 일어났다.

“흐으으... 흐아앗!”

방금 막 사정을 했건만.
성욕의 화신답게 맛이 간 그녀가 최종택을 덮쳐왔다.
몽롱한 얼굴로 하물을 찾는 그녀에게 최종택이 단호하게 검지를 가져다 댔다.

"쓰읍, 기다려."
"아앗…"

흠칫 몸을 떤 그녀가 이내 푹 고개를 숙인다.

"…네. 주인님."

죽일  노려볼 땐 처음에 비해 상당히 순종적인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니 꼴릿하긴 했다.
한 판 더 할까 고민하던 그가 이내 시선을 돌렸다.

'새로 얻은 스킬부터 확인해야지.'

어느 정도숨도 골랐겠다.
이젠 보상을 확인해볼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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