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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화 〉쥬지로 조교해 쥬지 (2) (52/124)



〈 52화 〉쥬지로 조교해 쥬지 (2)

52화


“하앗... 하앗... 어, 얼른!”

뭐가 그렇게 급한 지, 카타리나는 엄청난 속도로 옷을 전부 벗어던지고 다리를  벌렸다.

‘오우야,’

그러자 A급 헌터의 매끈하고 굴곡진 몸매가 훤히 드러났다.
남미 느낌의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 피부에 풍만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가슴.
거기다 그 밑으로 쭉 뻗은 허리와 다리는 환상적인 라인을 만들어냈다.

‘와 비키니 라인 지렸네.’

거기다 활짝 벌린 다리의 사이, 그녀의 가랑이는 비키니 라인으로 깔끔하게 제모를 한 상태.
그것이 이국적인 꼴릿함을 더 크게 끌어올렸다.

거기다 시너지 도발이 제대로 들어간 덕에 홍수라도 난 듯이 끈적한 물이 줄줄 새어나오기까지.

‘이건  참지.’

대체 언제 참았다는 건지, 최종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지를 훌렁 벗어던졌다.
어찌나 많이 벗어던졌는지, 날이 갈수록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딱 대라.”

특별히 전희는 필요 없었다.
이미 도발을 맞는 순간, 그녀는 언제든 준비 완료였으니까.

“흡!”

최종택은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겹치며 커다랗게 솟아오른 자신의 물건을 쑤셔 넣었다.

쯔커억~!

“흐아아아앙~!!”

그 순간 끈적한 마찰음이 퍼지며 카타리나의 입에서 황홀한 교성이 터져 나왔다.

“조, 조아! 너무 조아아~!!”

금단 증세를 보이던 사람이 마약을 흡입한 듯이, 아니 그것보다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질질 흐르는 침과 뒤집어진 눈은 물론이고, 그녀는 온몸에 퍼지는 격한 쾌감을 버틸 수 없다는 듯이 온몸을 비틀며 바들바들 떨어댔다.

‘어우, 반응 보소.’

여태까지 여러 여자를 꼼짝 못 하게 만들어온 그였지만, 그냥 삽입만으로 이렇게 격한 반응은 처음이었다.

‘도발 시너지 개쩌는데?’

상대방을 극도의 흥분 상태로 만드는 스킬.
거기다 주변 여자를 흥분시키는 자박꼼의 스킬까지 합쳐지니 거의 뭐 미친 것 같았다.

“하아... 하아...”

몇 번 절정하고 난 뒤, 어느 정도 안정된 그녀가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그제야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자신에게 이상한 스킬을 써서 이렇게 만들고 카시스를 쓰러트린 그에게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이 비겁한 새끼… 무슨 술수를  거야…!”

하지만  반항은 너무나도 미약했다.
그저 떨리는 눈가로 힘겹게 노려보며 그렇게 말하는 게 전부였으니까.

“음."

당연히 최종택에게 위압을  순 없었다.
능청스럽게 몸을 일으킨 그가 물건을 살짝 빼며 말했다.

"그럼 뺄까?"

찌그윽─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커다란 물건을 조금씩 빠져나오자 카타리나의 표정이 급해졌다.
마치 자신의 심장이라도 뺏기는 것처럼 기겁하더니 양쪽 다리로 최종택의 허리를 확 감싸 안았다.

“아, 안 돼!!”
"그래?"

 모습에 피식 웃은 최종택이 빼던 물건을 빠르게 쑤셨다.

“크히잉~!!”

예상치 못한 탓일까.
갑작스런 쾌락에 카타리나가허리를 크게 튕기더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절정한 것이다.

“허으... 흐으...”

힘이 빠졌는지 허리를 감싸던 다리가 스르륵 풀렸다.
그에 최종택이 다시 허리를 뒤로 뺐다.

“이제 필요 없나 보네. 그럼 뺄게.”
“아, 아니야…!”

그녀는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면서 제대로 힘도 들어가지 않는 다리로 애써 그의 허리를 감싸려고 했다.

“풋.”

최종택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더니.

“노력이 가상하네.”

빼던 허리에 힘을 주어 단번에 그녀의 가장 안쪽까지 물건을 밀어 넣었다.

쯔버억!!

“흐아아아앗~!!”

그 후로, 최종택의 허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즈퍽! 쯔퍼억! 푸척!푸척!


"하악!"

카타리나는 자신의 안을 무자비하게 파헤치는 그의 물건에, 이전과는비교도 되지 않을만한 엄청난 쾌락을 느꼈다.
지금까지 했던 절정이 전부 가짜라고 느껴질 정도.

“흐햐아앙~! 하아아앙!!”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쾌락에 젖은 신음을 내는 것밖에 없었다.
얼마 정도그렇게 격렬한 움직임이 이어졌을까.

“흡!”
“흐기이이익~!!”

최종택이 온 힘을 주어 자신의 하물을 가장 깊은 곳까지 찔러넣고는 무언가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푸슛! 뷰르륵~! 퓨웃!

그녀의 안을 최종택의 허연 액체가 채워나갔고, 이내 가득차서 들어가지 못한 액체들이 그녀의 구멍에서 주르륵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헌터로서의 등급이 오른 덕분일까, 왠지 정액의 양도 상당히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띠링-

'오, 스킬인가?'

오랜만이었다.
사정과 함께 알림을 듣는 것은.
쾌감의 여운에 몸을  차례 떤 그가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시선을 돌렸다.

[A등급헌터를 박았습니다!]
[스킬, 방출식 마나 운용법을 획득하셨습니다.]

'…어?'

동시에 눈이 커졌다.

6.

[방출식 마력 운용법]
-등급 : A
-숙련도 : F
-설명 : 마력을 방출시킬 수 있는 마력 운용법.
숙련도에 따라 활용도가 증가한다.

"오오…!"

스킬을 확인한 최종택이 기쁨에찬 얼굴로 감탄을 뱉어냈다.

'나도 드디어 마법사가   있는 건가!'

처음이었다.
마법 관련 스킬을 얻은 것은.
자박꼼으로 많은 스킬을 얻었음에도 늘 근거리에 도움되는 스킬들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게 나쁜 건 아니긴 했지만…'

오히려 검을 다루다 보니 더 도움이 됐으면 됐지 손해는 아니었다.
하지만 내심 부럽기는 했다.
마법!
판타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술 아닌가.
처음 헌터를 동경했을 때도 검사가 아닌 마법사를 동경했던 그였다.

'크으, 내가  마법사가 됐다 이거지? 아니, 마검사라 해야 하나?'

물론 그건 조금 훗날의 얘기였다.
당장 마법 관련 스킬이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어디까지나 마법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운용법을 얻은 것뿐, 아직 마법계 스킬이 없던 탓이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니까. 나중에 얻을 날이오겠지.'

자박꼼이 있는 그에겐 그저 시간문제였다.

'그나저나 이 누님, 마법사였구나.'

사냥개라기에 남자처럼 암살자일 줄 알았더니.
그녀에게 먼저 도발을  게 신의 한 수였다.

'차마 남자한테 쓸 순 없어서 쓴 거였는데…'

잠시 발정난 카지스의 모습을 상상하던 최종택이 헛구역질을 했다.

'으으… 고블린의 악몽이 떠올랐다.'

그날의 충격을 되풀이할 뻔했다.
아니, 다른 의미로 더 심했다.
고블린은 그저 느끼기만 했지, 이건 남자가 자신에게 발정 난다는 소리 아닌가.

'생각해보니까 열 받네?'

화나는 상상을 한 탓일까.
갑자기 자신을 습격하게 한 수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암캐 새끼. 완전 미친년 아니야."

단순히 화풀이는 아니었다.
사람 된 도리로서 어찌 그런 행보를 밟아왔단 말인가.

"수인 귀 달렸다고 어? 짐승  것도 아니고 그러면 안 되지. 이건 귀엽다고용서될 수 없단 말이야. 사람이 사람을 납치해오고 따먹으려 하… 어라?"

한창 욕을 하던 그가 멈칫했다.
무언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잠깐만. 이거 S등급 능력 각 아닌가?'

그 생각이 든 순간.
그가 탈룰라 저리가라  기세로 태도를 바꾸었다.

"음. 역시 고양이 귀는 언제나 옳지."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인 그가 쓰러져있는 여자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야, 안내해."
"흐으윽…으응…"

그러자 야릇한 소리가 들려온다.
정신을  차리고 가쁜 숨을 내쉬는 그녀를 보며 최종택이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아직이군. 기다려쥬지."

아직 시간은 많았다.

7.
어두컴컴한 방.
화려한 침실 위에서 남녀가 몸을 섞고 있었다.

"끄어어억…"

한데 소리가 좀 이상하다.
쾌감에 찬 신음이 아닌, 기가 빨린 듯한 신음이 들려왔다.
그에 한창 허리를 흔들던 여자가 멈칫하곤 밑에 깔린 남자를 내려다봤다.

"끄으으…"
"젠장."

남자가눈을 뒤집고 쓰러져있었다.
밤새 잠도 못 자고 시달린 탓에 체력이 다한 것이다. 처음 만날 때에 비해 홀쭉해진 그를 보며 여자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그녀의 머리 위에 달린 고양이 귀가 날카롭게 섰다.

"더 없어?"
"…예.  남자가 끝입니다."

남자가 다소 긴장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녀의 귀가 날카롭게 섰을 때는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는  경험으로 깨달은 탓이었다.
천만 다행히도 그녀는 그에게 트집을 잡지 않았다.

"아직 부족해…  데리고 와! 얼른!"

그저 성욕을 해소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더 데려올 남자가 어딨어. 요 며칠 사이에만 벌써  명 짼데…'

이젠 손으로 세기도 힘들다.
지치지도 않는지 그 많은 남자를 상대하고도 쌩쌩한 그녀의 모습에 그저 감탄만 나올 따름이다.
마음 같아선 작작 좀 하라 하고 싶었다.

'그래도 까라면 까야지 뭐…'

물론 정말 그럴 용기는 없었다.
그녀는 무려 S등급 헌터.
힘과 권력을 모두 가진 상사의 명령을 깔 정도로 그는 패기가 넘치지 않았다.
그거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였다.

"…알겠습니다."
"빨리!"

서둘러 문을 닫고 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여자, 채유린이 입술을 삐죽였다.
심술이 잔뜩 난 모습.
실제로 그녀는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였다.

'아무리 해도 식지가 않아…'

 빌어먹을 성욕이 통 식지를 않는 탓이었다.
당장이라도 허전한 밑을 채우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쳐올랐다.
아주 잠깐 섹스를 중단했을 뿐인데 금단현상이 일어난 듯한 느낌이다.
그녀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이 유독 심해.'

그녀라고 이렇게 섹스에 미쳐 살고 싶진 않았다.
하나 어쩌겠는가.
그녀의 스킬이 그리 생겨 먹은 것을.

[짐승의 본능]
[등급 : S]
[설명 : 모든 감각이 날카로워집니다.]
[위험을 감지할 수 있으며 상대가 적의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근력과체력, 동체 시력과 반응속도가 극히 상승합니다.]
[체력을 잃을수록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의식을 잃어도 전투가 가능합니다.]

짐승의 본능.
그녀가 가진 S등급 스킬 중 하나.
모든 걸 다 갖춘 만능 스킬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단, 본능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패널티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처음에는 한 번 꼴렸을 때 참기 어려운 정도였다.
한데 숙련도가 오르며 그 정도가 심해졌다. 꼴리는 빈도가 늘었으며 섹스를 해도 쉽사리 만족할 수 없었다.

'그놈을 본 후로  심해진 것 같아.'

시상식 날 최종택을  후, 욕망이 더 커진 게 느껴졌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지금껏 남자를 원한 적은 있을지언정 특정 인물을 원한 적은 없었다.

'향이 독특했어.'

그에게서 나는 신기한 향 때문일까.
짐승의 본능이 있는 그녀는 사람을 체취로 기억하곤 했는데, 그에게서 나는 향은 유독 인상 깊었다.

'그놈을 먹기 전까진 도저히 만족할 수가 없어.'

그녀는 갈망을 채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기적으로 섹스를 하며 간신히 이성을 유지하는 수준.
만약 이게 더욱 심해진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억눌러야 하는데…  참겠어.'

지금도 그랬다.
손이 달달 떨리고 밑에서는 계속 애액이 흘러내렸다.
점점 이성이 흐릿해지는 느낌.
그저짐승의 본능만이 남은 것처럼 그녀가 침대를 손톱으로 벅벅 긁어댔다.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 것은 그때였다.

"마스터. 저희 왔습니다."
"데리고 왔습니…"

공손하게 고개를 숙인 카지스와 카타리나.
옆구리에 상처가 난 카지스는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채유린의 눈에 그런  들어오지 않았다.

'…최종택!'

그저 둘의 뒤에 여유롭게 서 있는 남자만 보일 뿐.
줄곧 노려왔던 그를  순간.

'아아…'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욕정을 느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그녀가 이내  옷을 찢으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순식간에 나체가 된 그녀의 눈이 붉게 빛났다.
그와 동시에 그녀가 사자후와 같은 음성을 토해냈다.

"너흰 꺼져!"
"…!"

눈이 마주친 두 남녀의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아, 알겠습니다."
"가보겠습니다. 마스터."

달달 떨리는 몸으로 고개를 숙인 둘이 서둘러 문을 닫고 나갔다.
홀로 남은 최종택이 머리를 긁적였다.

"누나가 맛있게 먹어줄게, 꼬맹이."

혀로 입술을 핥은 그녀가 천천히 다가왔을 때였다.
돌연, 최종택이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

낯선 반응에 채유린이 멈칫한 찰나, 그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덥썩.

재빨리 고간을 잡은 그가 소리쳤다.

"꼼짝 마!"

그러자 놀랍게도 정말 멈춘 그녀가 멍한 얼굴로 최종택을 바라봤다.
당혹스러운 듯 동공이 흔들리는 것도 잠시.
그녀의 시선이 서서히 밑으로 향했다.

'저건…'

불끈 솟은 물건을 보며 그녀가 꿀꺽 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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