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야생의 포니테일 (1)
38화
아리아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최종택은 묵묵히그녀에게 걸어갔다.
신의 계시를 받은 사람처럼.
단순히 눈이 돌아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특이사항이 추가됩니다]
[특이사항]
[남자의 그것을 처음 봐서 극도로 흥분한 상태]
[현재 진행형으로 젖고 있다.]
‘역시… 구멍은 옳아.’
엿보기 구멍.
적중률 100%의 구멍이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지금이라고.
한편 그 사실을 모르는 아리아의 동공은 쉴새없이 흔들렸다.
‘이, 이게 무슨…’
비겁한 수를 써서 비겁한 승리를 얻어낸 저 남자를 참교육 시켜주기 위해 싸움을 걸었는데 다짜고짜 갑자기 바지를 벗는 것이 아닌가.
결코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남자가 아니었다.
너무 비정상적이어서일까.
‘서, 설마 내 방심을 유도하기위한 작전...?!’
이것도 작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꽤나 가능성 있어 보인다.
아리아가 애써 당혹스러움을 감추며 말했다.
“흐, 흥! 그렇게 방심을 유도할 생각인거죠?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녀의 눈은 계속 최종택의 아랫도리를 힐끗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저, 저게 남자의 물건…’
그녀는 여태껏 성적인 경험이 하나도 없었다.
남자의 물건을 본 것도 야동 같은 매체를 통한 간접적인 것 밖에 없었고,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한국인은 다 저렇게 큰 건가…?’
처음 보기 때문일까.
아니면 크기에 압도당한 탓일까.
왠지 모르게 기분도 조금 이상한 것 같았다.
어느새 그녀의 눈은 뚫어져라 최종택의 물건만 바라보고 있었다.
“흥미 있어?”
최종택이 그 모습을 보고 씨익 웃으며 묻자, 아리아가 흠칫 놀라며 고개를 홱 들어 올렸다.
“무, 무슨...!”
아리아가 무어라 변명하려고 했지만, 최종택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빠르게 움직여 그녀를 뒤에서 와락 껴안았다.
“꺄앗...!”
알 수 없는 압박감에 의해 움직임이 둔해진 그녀는 최종택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었고, 그대로 뒤를 내주고 말았다.
“이, 이거 놓으세요...! 비겁한 사람!”
그녀가 최종택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자박꼼에 의해 줄어든 신체 능력으로 B랭크로 오른 최종택의 힘은 이길 수가 없었다.
쿠웅! 쿵!
그녀가 엄청나게 무거워 보이는 검과 방패까지 내던지고 최종택의 팔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최종택은 더 집요하게 들러붙었다.
“어허, 다 알고 있다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옷들을 하나하나 벗겨내기 시작했다.
스륵─
“뭐, 뭐 하는 짓입니까!”
갑자기자신의 옷을 벗기니 그녀는 깜짝 놀라 더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팔로 벗기는 걸 막아보기도 하고, 최대한 힘을 줘서 최종택을 밀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몸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
‘아, 아까 배를 맞은 것 때문에…’
그녀는 그것이 배를 맞아 몸에 힘이 빠진 탓이라고 생각했다.
뭐,틀린 말은 아니다.
...그게 고통 때문인지 흥분 때문인지는 최종택만 알고 있었지만.
“흐윽...”
결국 그녀의 윗옷이 벗겨지고 보라색의 어른스러운 브래지어에 감싸진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확실히 서양인이 몸매가 끝내주긴 하네.’
풍만한 가슴에 잘록한 허리.
거기다 새하얀 피부까지.
어지간한 동양인으로는 비빌 수 없는 서양의 다이너마이트한 몸매가 끝내줬다.
“으으… 비겁한데다 변태라니…!”
옷까지 벗겨진 그녀가 죽일듯한 눈빛으로 노려봤지만, 최종택은 아무렇지 않게 콧방귀를 뀔 뿐이었다.
“좋으면서 그러네.”
최종택이 피식 웃으며 말하자, 그녀는 발끈하며 외쳤다.
“좋, 좋을 리가…!”
그 순간.
최종택이 윗옷이 벗겨지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녀의 겨드랑이를 슬쩍 간지럽혔다.
“햐아앗?!”
그러자 그녀는 깜짝 놀라며 몸서리쳤고, 최종택은 그 반응을 보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여기가 좋지?”
그리고 팔을 뱀처럼 움직여 그녀의 겨드랑이와 배꼽을 살살 건드리기 시작했다.
“흐아아앗…”
그러자 그녀는 몸을 부르르떨며 엄청나게 느끼기 시작했다.
‘아, 안 돼… 이런 거, 그만두게 해야…’
이런 강제적인 행위, 당장 그만두게 해야 한다.
이건 너무나도 비겁한 행동이다.
하지만…
‘그, 그래도 한 번쯤은… 괜찮지 않을까?’
어째선지 그녀는 이것을 그만두게 할 수 없었다.
이상하게 몸이 흥분되며 그를 원하고 있는 탓이었다.
‘아, 아니야. 그럴 리가…’
그녀는 애써 부정했지만, 겨드랑이와 배에서 올라오는 쾌감은 흥분을 긍정했다.
“하으응~”
녹아내리는 신음을 내며 그대로 녹아내린 아리아.
간 것이다.
“하아, 하아…”
몸에 힘이 쭉 빠진 것이, 저항할 마음이 사라진 것 같았다.
덥석!
그 이후로는 완전히 최종택의 페이스였다.
그는 그녀의 옷을 빠르게 마저 벗겨버리고, 앞에 있는 나무에 손을 짚게하여 엉덩이를 뒤로 쭉 뺀 자세로 만들었다.
‘오우야. 엉덩이 미쳤네.’
역시 서양의 압도적 몸매.
잘록한 허리 밑으로 떡 벌어진 골반과 제대로 모양 잡힌 애플 힙이 장난 아니었다.
최종택은 감탄하며 뒤로 묶은 그녀의 금발 포니테일을 덥석 붙잡았다.
“으흣…”
여전히 그녀는 반항할 힘이 없는 듯했다.
그는 그걸로 됐다는 듯이, 아까부터 자극을 원하고 있는 거대한 물건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힘껏 밀어 넣었다.
쯔그윽~
“흐아아아앗~!?”
삽입에 놀란 탓일까, 그녀는 고개를 확 들어 올리며 커다란 교성을 내뱉었다.
‘크윽... 존나 쪼인다…!’
최종택도 상상 이상으로쪼여오는 느낌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역시 그의 생각대로 쪽쪽 빨리는 명기였다.
그런데 그때.
“아, 아파! 아프다구! 후에에에엥!”
아리아가 생소한 고통에 아기처럼 울음을 터트렸다.
‘어어…?’
당혹스러웠다.
그동안 하면서 아파했던 사람은 없었던 탓이다.
‘처음이라 아픈 건가…?’
생각해보니 첫 경험은 고통이 무척 크다고 했다.
특히나 그 첫 상대가 최종택의 거대한 물건이니 아플 법도 하지.
묘한 죄책감에 더 심하게 발기한 그가 물었다.
“그럼 빼줄까?”
아쉽지만 아파하면 멈출 생각이었다.
한데 이게 웬걸.
아리아가 눈을 가리면서 고개를 젓는 게 아닌가.
‘허.’
최종택은 잠시 어이가 없었다.
경험도 없는 처녀가 배빵을 맞고 느끼는 데다 아파하면서도 빼기 싫어한다고?
‘이 정도 변태라니…. 존나 대단한데.’
어지간한 변태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어쨌거나 허락도 맡았겠다.
최종택이 조금씩 허리를 움직였다.
“하앗... 하앗...”
처음엔 아파하던 그녀도 점차 익숙해졌는지 울음소리가 교성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단련된 헌터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녀가 정말로 변태에다 극도의 흥분 상태라 그런 건지.
아무튼 최종택은 처녀에게 박았다는 생각에 상당한 흥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잠깐만. 처녀랑 하는 건 처음 아닌가?’
생각해보니 그랬다.
처음이라는 타이틀 때문일까.
안 그래도 단단해진 물건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이대로 가차 없이 밀어 넣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래도 울었으니까… 살살 해야겠네.’
나름 배려하는 차원에서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흐윽…! 하읏! 흐아앙~!”
처음 움직일 때는 그래도 조금 힘든 기색이 있는 것 같았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애액이 미끈거릴 정도로 나오고 움직임에 익숙해진 덕분에 신음이 점점 달콤해져 갔다.
‘크읏… 존나 쪼여.’
원래 처녀는 질을 조이는 테크닉이 없기에 조금 헐렁거리는 느낌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타고난 명기라 그런지 그냥 박는데도 조임이 상당했다.
퍼억~! 즈퍽~!
거기다 시각적인 만족감도 엄청났다.
박을 때마다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과 탱글탱글 파문이 퍼지는 엉덩이까지.
최종택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퍽퍽! 쭈퍽! 쭈퍽!
“하아앙~! 흐아앙~!!”
그에 따라 아리아의 교성도 격해졌다.
아니, 오히려 그녀가 더 신나게 허리를 흔들며 신음을 내지르고 있었다.
“크흐으응~!!”
그러다 먼저 한계에 다다랐는지, 허리를 최대한 밀어붙이며 마치 숨이 넘어가는 듯한 신음을 냈다.
푸슛~ 주르륵…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조수가 줄줄 흘러내렸고, 그녀는 절정의 여파로 몸을 바르르 떨었다.
‘크읏… 싸, 싼다!’
절정으로지금까지의 조임보다 더 강렬한 조임이 물건을 감싸자, 아슬아슬하게 참고 있던 최종택도 그대로 사정했다.
퓨웃! 뷰륵! 퓻!
“흐으으응...!”
정액이 안으로 가득 들어오자, 그녀는 그 감각에 또 한 번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리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앉았다.
“하아… 하아…”
주저앉은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허연 액체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띠링-
[D등급 헌터를 박았습니다!]
[상대의 마력이 충분합니다.]
[능력치를 획득합니다.]
[랜덤으로 스킬을 획득합니다.]
[C등급 스킬 ‘도발’을 획득하셨습니다.]
‘오오… 좋은데?’
예상외의 소득이었다.
도발의 유무 하나로 탱커의 입지가 달라질 정도로 유용한 스킬이다.
물론 그건 탱커의 입장.
솔플을 위주로 하는 최종택에겐 상관없는 얘기였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어서 나쁠 건없었다.
한데 보상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띠링-
[최초로 처녀를 박았습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셨습니다.]
[자박꼼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최초 보상?’
최초로 처녀랑 한 것이 기념비적인 일이었는지 추가 보상이 떴다.
그에 최종택이 곧장 스킬창을 확인했다.
그러자 보였다.
[자박꼼]
-등급 : D (성장)
-설명 : 레벨이 부족하십니까? 스텟이 부족하시다구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박으면 해결됩니다!
‘오오. 진짜 올랐네.’
한층 강력해진 자박꼼이.
아직까지도 설명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분명 효율이 좋아지긴 했을것이다.
‘근데 이거 최종 등급이 뭐지?’
엿보기 구멍이 SS등급이니 그 이상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겨우 D등급에 큰 변화를 바라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보상들을 확인하던 그가 문득 감탄했다.
‘크으, 이렇게 올라운더에 가까워지는구나.’
올라운더에 가까워질수록 그의 가능성도 커지는 거니까.
실제로 ‘거근’ 모드가 있는 그에게 도발 능력은 꽤나 좋은 시너지가 될 터였다.
‘이거 혹시 사람한테도 통하나?’
문득 그런 호기심도 들었다.
도발을 몬스터에게 사용하는 건 자주 봤어도, 사람에게 사용하는 건 못 본 탓이었다.
잠시 생각하던 그가 어깨를 으쓱였다.
‘뭐, 나중에 사용해보면 알겠지.’
궁금하면 시험해보면 되지 않겠는가.
마침 이곳에는 시험해볼 대상이 넘쳐난다.
지금은 그것보다 다른 걸 먼저 처리해야했다.
“하아…”
쓰러져서 정신을 못 차리는 아리아를 보며 최종택이 턱을 매만졌다.
‘얘는 어떡한다. 완전 리타이어된 거 같은데.’
아무리 체력이 높은 아리아라 해도 저 정도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할 거다.
같은 B등급 체력인 교관도 그랬으니까.
‘이대로 가긴 좀 그런데…’
먼저 시비를 걸긴 했어도 이렇게 만든 건 그였다.
옷도 안 입혀있는 상태로 놓고 가기에는 양심이 심히 찔린다.
그런 놈이 이런 곳에서 처녀를 뚫는 것부터가 이미 양심이 없었지만, 하여튼 그랬다.
“음….”
고민하던 그가 이내 자켓을 벗었다.
쓰러진 그녀의 위로 자켓을 덮고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손을 움직였다.
지퍼를 잠근 그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되겠네.’
하의 실종이 되긴 했는데 적어도 중요부위들이 노출되지는 않았다.
상의도 완벽히 가려져있고.
혹시 몰라 옷도 옆에 놔뒀으니 충분할 거다.
스윽.
완장을 챙긴 그가 배낭에 넣으며 자리를 떴다.
“다른 녀석은 어디 있으려나.”
최소한의 도리는 지켰다 생각해서일까.
아리아는 이미 그의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새로운 먹잇감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할 뿐.
때문에 그는 알 수 없었다.
바닥에 엎어진 채 그가 떠나는 방향을 유심히 바라보는 아리아의 시선을.
5.
헌터 영상 관리실.
헌터들이 위험에 처했는지 보기 위해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곳이었다.
예나가 저 화면을 보게 된 건 단순한 우연이었다.
-아흐응…! 하앙!
“……”
하나 화면을 본 순간 그녀가 화면 앞을 떠나지 않는 건 분명 자의였다.
도저히 떠날 수가없었다.
‘아…’
최종택이 서양 미녀랑 격렬한 섹스를 하고 있었으니까.
화면을 보는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렸다.
귀가 뜨겁다.
눈을 부릅뜬 채 화면을 뚫어버릴 기세로 쳐다보고 있을 때였다.
“흠. 최종택은 잘하고 있나?”
지나가다 들린 이진혁 교관이 불쑥 물어왔다.
그 질문에 예나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예.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한데 그 목소리가 차가웠다.
시베리아 한복판에 온 것만 같은 차가움.
차갑다 못해 시리다는 게 뭔지 알 수 있는 목소리에 이진혁이 드물게 당혹스런 얼굴을 했다.
“그, 그런가?”
“예. 너무 잘하는군요.”
“…그 정도란 말인가?”
“예.”
그녀의 폭풍칭찬에 이진혁이 턱을 매만졌다.
‘그런데 왜 이리 화난 것 같지?’
무미건조한 목소리.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건 분명 분노였다.
빠드득, 이를 가는 소리마저 들려오는 건 기분 탓일까. 어물쩍 서 있는데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앞으로도 최종택 씨는 제가 맡을 테니 교관님은 다른 곳 맡으시죠.”
“어… 고맙다.”
평소와 다른 명령조.
다소 예의 없어 보일 수 있었지만, 그는 이의를 재기하지 않았다.
그러기엔 눈빛이 너무 고요했던 탓이다.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간 걸 확인한 순간, 예나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동시에 음소거 했던 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앙! 아아아…
“……”
6.
승급 시험이 시작한지 3시간이 지났다.
새로운먹잇감을 찾아 나설 때부턴 2시간이 흐른 셈이었다.
그 사이 최종택은 분주히 움직였고, 덕분에 만족스런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일곱 개.’
완장 일곱 개.
참가자가 386명이니 완장도 386개일 거다.
총량으로 따지면 적은 수이지만, 3시간 만에 이룬 쾌거라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았다.
이 넓은 섬에서 3시간 동안 여섯 명과 싸워서 이겼다는 소리니까.
심지어 그중에는 파티도 있었다.
‘이 페이스로만 가면 나쁘지 않겠는데.’
최종택 본인이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이대로만 가면 1등도 꿈이 아니었다.
“여전히 비겁하군요!”
…이대로만 가면 말이다.
또 다시 들려오는 쿠사리에 최종택이 신경질적으로 뒤를 돌아봤다.
“…근데 넌 왜 자꾸 따라 오냐?”
“당신에게 뺏긴 내 완장 찾기 전에는 못 갑니다!”
“…줄게. 가, 제발.”
“아뇨, 비겁하게 거래를 할 수는 없습니다!”
“……”
야생의 금발 포니테일이 떠나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