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나와 교관과 여학생 (3)
14화
8.
“하읍...”
“츄웁~”
아름다운 여성 둘이 동시에 그것을 빨고 있는 모습에, 최종택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와씨, 진짜 개쩐다….’
펠라는 몇 번 받아봤지만, 더블 펠라라니.
이런 건 살면서 처음 받아본다.
그 쾌감은 단순히 두 배가 아닌 그 이상이었다.
그러나 진짜 개 쩌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흐음…”
신서희의 돌발행동이 그 시초였다.
사이좋게 하나를 빨고 있던 예나를 자신의 커다란 가슴으로 툭 밀친 그녀가 최종택의 물건을 자신의 가슴 사이골로 끼웠다.
그리곤 예나를 가소롭다는 듯 보며 코웃음을 쳤다.
“훗, 그쪽은 이런 거 못하죠?”
최종택의 큰 하물마저도 커버 가능한 D컵 가슴!
확실히 슴부심을 부릴 만했다.
“……”
예나는 그 모습을 보고 부끄럽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그녀의 가슴도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신서희와는 비교가 되었다.
‘이겼다.’
신서희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속으로 우쭐대고 있을 때, 예나는 고개를 숙여 최종택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최종택의 알을 정성스레 핥아주기 시작했다.
“하음…”
“아앗!”
그러자 최종택이 신음 소리를 낸다.
자신이 가슴으로 해줄 때보다 더 큰 소리였다.
“이, 이익…!”
그게 괜히 또 자존심이 상했다.
가슴을 뺀 그녀가 질 수 없다는 듯 예나의 옆에서 우람한 기둥을 핥았다.
알과 기둥을 동시에 당하는 사치.
하지만 최종택은 뭔가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음. 확실히 이것도 좋지만 뭔가 부족해.’
그리고 그걸 채울 방법 또한 떠올랐다.
몸을 일으킨 그가 두 여자를 나란히 침대에 눕혔다.
“역시 3P는 이거지.”
“으, 응...?”
“네...?”
그녀들이 당황하고 있자, 그가 양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인간의 손이 왜 2개 있는지 알아요?”
“…?”
둘의 표정이 멍해졌다.
가뜩이나 당황스러운데 이게 뭔 뚱딴지 같은 질문이란 말인가.
하나 최종택은 애초에 답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의 양 손이 동시에 움직였다.
쑤욱~!
“하읏...?!”
“으응~!”
방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안으로 손가락이 쑤시고 들어오자, 그녀들이 동시에 신음을 내질렀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찌걱찌걱찌걱!
“하으으으응~!”
“흐아아아앙~~!”
최종택이 손을 움직이며 기가 막히게 그녀들의 가장 느끼는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여 그녀들의 가슴 끝에 볼록하게 솟아오른 꼭지를 공평하게 조금씩 핥기 시작했다.
츄릅~ 츄르릅! 쭈웁 쭈웁!
“하앙~! 아으응~!”
“히긋! 흐키잉!”
그리고는 고개를 좀 더 올려 이번에는 두 사람과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처음은 신서희였다.
“하아... 우음~ 츄웁.”
입술이 맞닿자마자 서로 혀가 마중 나왔다.
순식간에 서로의 혀가 뒤섞이며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아쉽지만 여기까지였다.
“프하아... 하응!”
최종택은 이번엔 고개를 돌려 예나 교관을 바라봤다.
“흐응... 흐킁!”
그녀도 키스를 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 듯했지만, 부끄러워서 눈조차 못 마주쳤다.
하나 몸은 솔직했다.
눈을 꼬옥 감은 그녀가 입술을 살짝 내민 것이다.
“흐읍~!”
최종택은 곧바로 그녀의 기대에 부응해주었다.
츄웁! 쯉.
두 사람은 조금씩 입술을 부딪치다 최종택이 먼저 혀를 밀어 넣었다.
“우웁...!”
그러자 그녀는 처음엔 흠칫 놀라다가 조심스럽게 그의 혀를 받아들이고 조금씩 얽히기 시작했다.
신서희처럼 적극적인 맛은 없었지만, 소심하게 부끄러운 듯이 움직이는 그녀만의 귀여운 맛이 있었다.
“프하...”
입을 떼자 몽롱해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언뜻 봐도 흥분이 맥스치까지 솟아오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입에서 평소라면 절대 나오지 않을 말이 나왔다.
“…넣어줘요.”
붉게 물든 뺨과 멍한 눈빛.
무미건조하던 그녀가 애원하듯 부탁하니 그 위력이 상당했다.
‘와씨.’
엄청난 꼴림에 말조차 나오지 않는지, 최종택이 곧장 예나의 그곳으로 허리를 들이밀었다.
“치, 치사하게…”
그걸 볼 수만은 없던 신서희가 안간힘을 쓰며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예나를 껴안듯이 덮는 자세가 되었다.
꾸욱~
그러자 두 여성이 겹쳐졌는데…
‘오우야…! 미친!’
그 때문에 상상이상의 절경이 드러났다.
두 꽃잎이 위아래로 겹쳐진 것이다.
이걸 따로 박을 순 없다.
따로 박는 건 이 절경을 보여준 두 여성에 대한 실례다.
‘그래, 각성하고 강해진 이 육체를 어디다 쓰겠냐. 이런 데다 써야지!’
그리 생각한 최종택이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자신의 육체를 완전히 활용해야할 때였다.
“흡!”
기합을 넣은 최종택은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였다.
움직이며 예나의 구멍과 신서희의 구멍.
두 구멍에 번갈아 가며 자신의 물건을 쑤셔 넣기 시작한 것이다.
쑤컥! 쑤컹! 츠퍽! 즈퍽 즈퍽!
“아흐응~! 하앙!”
“흐앙! 흐햐아앙~!!”
아무나 할 수 없는 기술이었다.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동시에 두 구멍에 넣을 수 있는 유연성.
정확하게 두 개의 구멍의 위치를 파악하는 순발력.
한 번에 두 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체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둘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물건!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최종택이기에 가능한 기술이었다.
“후웃! 후웃!”
그러다 뭔가 이것에도 부족함을 느낀 걸까.
이번에는 두 구멍이 아니라 그사이, 두 명의 꽃잎이 모여 만들어진 미지의 틈을 향해 하물을 쑤셔 넣었다.
쯔거억~!
“흐아아아앙~!!”
“하아아앙~!”
거대하고 단단한 그것이 꽃잎 사이를 지나가자 두 명이 함께 교성을 내질렀다.
기둥이 지나가며 두 사람의 작은 콩알을 자극한 것이다.
그야말로 상상을 뛰어넘는 쾌감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흐읏...!”
그리고 그건 최종택도 마찬가지였다.
기둥을 스치는 오돌오돌한 자극에, 금방 사정감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너, 너무 좋다.’
당장이라도 쌀 것 같았다.
본래라면 이때 잠시 속도를 늦추지만, 지금은 참지 않았다.
오히려 이 쾌감은 더 많이 느끼고 싶다는 듯 허리를 더욱 빨리 움직였다.
쯔륵 쯔륵! 쭈와압!
“흐햐아아앙~!!”
“하으으응~!!”
“큿!”
엄청난 자극에 세 사람 모두 순식간에 절정하고, 최종택은 그녀들의 배 사이에 허연 정액을 마음껏 내뿜었다.
푸퓻! 푸확!
그리고 신서희와 예나도 동시에 절정하며 조수를 있는 대로 내뿜었다.
더러울 법도 하건만 최종택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달갑다는 듯 둘을 안았고, 세 사람 모두 침대에 그대로 뻗어버렸다.
그렇게 얼마나 뻗어있었을까.
“하아… 하아.”
“하앙…”
양쪽에서 난무하는 신음에 최종택이 눈을 떴다.
귓가를 어지럽히는 신음소리 사이로 이질적인 소리가 울린 탓이었다.
띠링-
[E급 헌터와 B급 헌터를 동시에 박았습니다!]
[최초로 쓰리썸에 성공했습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셨습니다.]
[자박꼼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이제는 익숙한 보상 알림.
한데 그 내용이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
‘쓰리 썸 보상? 자박꼼 등급이 상승했다고?’
잠수하고 있는데 누가 머리채 끄집어 올린 것 같다.
절정에 달해서 나른했던 정신이 퍼뜩 든다.
[자박꼼]
-등급 : E (성장)
-설명 : 레벨이 부족하십니까? 스텟이 부족하시다구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박으면 해결됩니다!
‘진짜 올랐네?’
확인해보니 F였던 등급이 E가 되어있다.
한 단계가 오른 것이다.
단순계산으로 치면 겨우 한 단계 상승이지만, 이게 의미하는 바는 결코 겨우가 아니었다.
‘어떻게 등급이 오르는 건가 했는데…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오르는 거구나.’
줄곧 미스테리였던 실마리가 풀린 거니까.
‘그런데 등급이 오르면 뭐가 좋아지는 거지?’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좋은데 더 좋아질 게 있을까?
어쩌면 능력 증폭일 수도 있을 거다.
‘나중에 가면 알게 되겠지.’
예나 교관이 했던 것처럼 결국 이것도 자신의 능력.
조급해하지 않아도 알게 될 터였다.
9.
다음날.
예정대로 일주일간의 수업 이수를 마치고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그리 거창할 거 없는 수료식이었다.
합격점을 받아 수료식을 하는 헌터는 기껏해야 3명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관람석에 앉은 사람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었다.
“어우 이번에도 많이들 모이셨네.”
“뭣 모르는 유망주 채가기에 여기보다 좋은 곳이 없으니까.”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스카우터였다.
이도저도 아닌 길드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유망주를 탐색하려는 것이다.
“흠. 이번에는 3명이네.”
“지난달보다 많네? 이번에 시험이 좀 쉬웠나?”
“올해도 대형 길드 얘들은 없는 거 같네.”
숏컷을 한 여자, 주민아의 말에 옆에 있던 남자가 헛웃음을 쳤다.
“바보냐? 그 엉덩이 무거운 양반들이 지금 나올 거 같냐.”
“하긴…, 겨우 헌터 시험 수석이 성에 찰리가 없나.”
“가만히 숨만 쉬워도 수석이랑 차석들이 달려들 텐데 뭐하러 움직여? 우리 같은 중소 길드나 발바닥에 불 나게 뛰는 거지.”
“에휴, 길드가 크고 봐야해 역시. 이거 봐,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봉급 짠 거.”
“그래도 인셉티브는 좋잖아. 그니까 빨리 인재나 알아보자고.”
남자, 진철수의 말에 주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불평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영입하는 게 정답이었다.
“흠. 네가 눈여겨보고 있다는 애가 정성욱이었나? 정사장 아들.”
“맞아.”
“역시 걔가 수석이겠지?”
“아니라던데? 듣기론 웬 F등급 판정 받았던 신인이 갑자기 치고 올라왔대.”
“엥? 그게 말이 돼?”
진철수의 말에 주민아가 황당한 얼굴을 했다.
수석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어찌 F등급이 일주일 만에 수석을 차지한단 말인가.
더군다나 정성욱을 제치고?
잠시 이해해보려던 주민아가 결국 이해를 포기했다.
“이해가 안 되는데? 특히 정성욱은 다른 길드들도 쭉 탐냈던 얘잖아. 스킬 등급이 B급이라던데.”
“나도 믿기지가 않긴 한데… 아, 저기 나온다.”
진철수가 손가락을 가리키자 주민아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그러자 제법 훈훈하게 생긴 남자가 카펫 위로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헌터라 그런지 얼굴은 제법 생겼긴 한데…
“흠. 쟤란 말이지. 생각보단 평범한데…”
썩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다.
장비나 무기가 특별해보이지도 않고, 딱히 위압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니까.”
“그렇긴 한데… F등급이었던 얘라 하니까 영 찝찝하네.”
잠자코 듣던 진철수가 생각났다는 듯 탄성을 냈다.
“아. 근데 내가 아는 교관이 쟤한테 뭔가 있다던데?”
“뭐가 있는데?”
“나도 물어봤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말하기 애매하다더라.”
“뭐야 그게. 뭐 있는 거 맞아?”
주민아가 황당하다는 듯 헛웃음을 내자 진철수가 어깨를 으쓱였다.
“뭐…. 뭔가 있다면 승급시험에서 보여주지 않겠어? 그게 아니라면 어정쩡한 길드에 들어가겠지.”
“흠… 그렇긴 하지. 승급시험이 한 달 남았던가?”
“그치.”
“그때 봐도 늦지 않겠네. 쟤 이름이…”
그녀가 이름을 묻는 순간.
“…그럼, 이번 기수 수석인 최종택 훈련생 나와 주십시오.”
타이밍 좋게 이진혁 교관이 수석을 호명했다.
둘이 그의 이름을 작게 되뇌이는 사이 최종택이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 앞에 섰다.
“본 훈련생은 훌륭하게 이수를 마쳤으며…… 훌륭한 성적을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석을… 이상, 지금부터 최종택 훈련생을 D등급 헌터로 인정하는 바입니다”
교장의 담화말씀처럼 진부한 설명이 끝나고 이진혁 교관이 말을 끝맺었다.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꾸벅 고개를 숙인 최종택의 얼굴에 묘한 흥분이 어렸다.
‘수석에 D등급이라니…’
얼핏 생각은 했었다.
매 수업마다 최고 득점을 얻었으니까.
그래도 막상 수석이 되니 뭔가 가슴이 떨렸다.
살면서 수석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진짜 쩐다.’
최고라고 인정받는 건 생각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런 심정이 드러난 걸까.
고개를 들자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진혁 교관이 보였다.
‘저 교관님이 저런 표정 짓는 건 처음 보네.’
이젠 이진혁 교관을 볼 일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훈령생 타이틀을 벗었다는 게 세삼 실감이 났다.
괜히 멋쩍어서 머리를 긁적이는데 그가 한 마디 건넨다.
“헌터협회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예? 아… 예.”
“많은 러브콜이 쏟아지겠지만,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강요할 생각은 없다.”
“아.”
최종택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예나를 생각하면 협회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단순히 벌이 자체로 따지면 길드가 더 센 건 맞지만, 협회는 명예와 권력을 얻을 수 있던 탓이다.
그렇다고 벌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때 교관이 말을 덧붙였다.
“고민이 된다면 우선 승급 시험을 끝내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다. D등급 승급 시험만큼 가치를 증명하기 좋은 건 없으니까.”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정식으로 헌터가 된 것을.”
교관의 진심어린 말에 최종택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후로는 막힘없이 진행되었다.
수석인 최종택에 이어 차석 정성욱, 그리고 마지막 합격자 김인호까지.
헌터 자격증을 수료하며 끝이 난 것이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카우터들이 달려들었다.
김인호도 많았지만 차석과 수석 타이틀이 괜히 있는 게 아닌지 그 둘에게 유독 쏠렸다.
한데 의외로 최종택보다 정성욱에게 오는 스카우터들이 더 많았다.
‘음. 뭐 상관없지.’
그로서도 나쁠 건 없었다.
어차피 지금 길드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으니까.
‘승급 시험부터 치르고 생각해보자.’
교관의 조언대로 승급 시험을 우선으로 둘 생각이었다.
그렇게 제안을 거절하며 협회를 빠져나가는데.
“최종택 씨.”
차갑지만 묘하게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를 붙잡았다.
이제는 익숙한 목소리였다.
“예. 교관 님.”
“……”
싱긋 웃으며 돌아보자 예나 교관이 시선을 피했다.
어젯밤이 생각나 부끄러웠다.
최종택이 가만히 기다려주자 그녀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명함… 가지고 계시죠?”
“물론이죠.”
그의 대답에 그녀가 귀를 붉히며 툭 내뱉었다.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해주세요.”
“아…”
그 말에 어젯밤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피식 웃은 최종택이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