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나와 교관과 여학생 (2)
13화.
5.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듯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아주 정신없이 바쁜 일정이었다.
누가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듯 어어, 하는 사이 나흘이 지난 것이다.
덕분에 언제 끝나나 싶었던 수업도 어느덧 막바지가 찾아왔다.
쿠웅!
홉 고블린이 쓰러지자 예나 교관이 활을 정돈하며 말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수고했어요.”
그에 최종택과 신서희도 수고인사를 건넸다.
“지난번에도 빠르다고 느꼈지만, 오늘은 특히 더 빠르네요. 대부분이 F등급 던전을 갔는데 E등급조차 이리 빠르다니…”
“그러게요. 저번에 고블린들이 맥을 못 추린 게 이유가 있었네.”
“아하하…
예나와 신서희의 칭찬에 최종택이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민망하긴 하나 딱히 틀린 말은 아니긴 했다.
그녀의 말대로 E등급 던전을 간 조는 기껏해야 4~5조 정도밖에 없었으니까.
한 반에 한 조 정도인 셈.
아무래도 저번에 보스를 잡은 조를 E등급 던전으로 보낸 듯했다.
‘신서희 씨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
보충수업을 받고, 그 후 수업도 잘 들었다 해도 이틀이나 결석한 그녀다.
던전 경험이 조금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가 나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게 이렇게 되네.’
협회 쪽에선 오히려 보스를 잡은 그의 경력을 인정해서 그의 옆에 붙였다.
어찌 보면 거의 혼자 잡아야하는 상황.
하지만 최종택은 역시나 잘했다.
왜냐.
‘경치가 참 좋았지.’
여자가 둘이었으니까.
풀발이 계속 유지된 덕에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었다.
특히 신서희의 공이 컸다.
교관을 보고 커졌던 게 살짝 죽으려할 때면 어김없이 다가와 팔짱을 꼈다.
바로 지금처럼.
“오늘 던전 너무 고생하셨어요. 오늘은 저랑 같이 저녁 어때요?”
“그래요.”
그녀가 팔짱을 끼며 애교 섞인 목소리를 내자 최종택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쁜 여자가 데이트 신청을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때.
“흠흠.”
둘을 보고 멈칫한 교관이 헛기침을 하곤 말했다.
“오늘은 두 분 다 성적이 좋았기에 ‘교관’인 제가 사겠습니다.”
“굳이요? 괜찮은데 저희는.”
“아뇨. 보통 이런 날에는 ‘교관’이 사는 거라 들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마지막 날이지 않습니까. 제 성의이니 거절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교관임을 강조하는 예나의 말에 신서희가 째릿 그녀를 노려보았다.
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 신경전을 본 최종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패턴인데… 뭐 상관없지.’
오히려 좋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예나 교관이 빠르게 불쑥 물었다.
“뭐 먹을까요? 드시고 싶은 거 있나요?”
“이잇!”
혹여나 거절할까 선수를 친 것이다.
그에 신서희는 이를 악물었고 최종택은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 떠올랐다는 듯 손뼉을 치며 답했다.
“아! 근처에 맛 집 하나 알고 있죠.”
6.
“……”
“……”
신서희와 예나가 말없이 음식을 바라보았다.
뚝배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보기만 해도 뜨끈하고 든든했지만, 지금 느끼고 싶지 않은 든든함이었다.
둘이 한참을 말없이 음식만 내려다보고 있자 최종택이 숟가락을 집으며 물었다.
“혹시 순대국밥 싫어해요?”
“…아뇨. 그건 아닌데.”
“……”
예나는 애써 대답했고, 신서희는 골이 아프다는 듯 미간을 주물렀다.
‘40년 전통 할매 순대국밥이라니…’
이건 너무하지 않은가.
모처럼 챙겨온 여벌옷으로 예쁘게 갈아입었는데….
‘그래, 원래 이런 남자였지.’
기대한 자신이 멍청했다고 자책하는데 돌연 예나가 종업원을 불렀다.
“필요한 거 있으신가요?”
“…참이슬 한 병만 주세요.”
그 모습을 본 신서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술은 필요하죠. 한 병 말고 두 병… 아니, 세 병 주세요.”
“알겠습니다.”
종업원이 금방 술을 가져왔고 예나와 신서희는 말없이 소주병을 깠다.
“다들 술을 좋아하시네요.”
“…조용히 해요.”
“…?”
신서희의 타박에 머리를 긁적인 최종택이 다시 숟가락을 떴다.
그 후로 가볍게 술 잔이 오갔다.
각 2잔씩 마셨을까.
서로 눈치를 보던 중 신서희가 답답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둘이 했죠?”
“푸흡!”
술을 마시던 최종택이 도로 잔에 뿜었다.
“콜록콜록!”
거의 반 죽어가듯이 기침하는 그를 보는 신서희의 눈이 게슴츠레해졌다.
그러다 이번엔 휙 예나를 바라본다.
눈이 마주친 예나가 슬쩍 시선을 피하자 새빨개진 귀가 드러났다.
“했네, 했어.”
그러며 째릿 최종택을 노려본다.
‘왜 나한테 그래.’
그로선 억울한 일이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괜히 말을 꺼내서 좋을 게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직감한 것이다.
그때.
입술을 깨문 그녀가 예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그럼 당신도 알겠네요?”
“……”
예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둘을 보며 최종택은 멍하니 생각했다.
‘나만 모르는 거야? 뭔데?’
분명 그의 능력과 관련된 일이건만.
본인만 모르는 새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뭐야, 굳이 먹을 필요도 없겠네. 가요. 어차피 목적은 같을 거 아니에요.”
“……”
김빠졌다는 듯 신서희가 벌떡 일어난다.
그걸 본 교관도 질세라 자리에서 일어난다.
식사하다말고 갑자기 일어나는 둘을 보며 최종택은 당황해서 눈을 끔뻑였다.
“…안 먹고 가요? 여기 맛집인데.”
“아이, 진짜 눈치 없게! 빨리 일어나요!”“아니…”
신서희의 일침에 최종택이 억울한 개구리 같은 표정이 되었다.
“계산하고 갈 테니까 나와요. 갈 곳이 있으니까.”
“어어…”
그렇게 어어, 하는 사이 나가버린 신서희와 예나.
최종택은 혼자 남아 생각했다.
갈 곳이 있다?
순대국밥, 감자탕… 텔?
‘아!’
이번과 비슷한 수순을 밟은 그날이 생각난 그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한 끼 굶을 수 있지.’
7.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결국 무인텔에 들어온 최종택이 멍하니 침대에 누워 앞을 바라봤다.
두 여자가 나란히 서 있었다.
‘텔이라서 그런가 벌써 분위기 이상하네.’
평소처럼 서있기만 하는데도 야릇하다.
그만 느끼는 게 아닌지 예나도 쭈뼛거리며 시선을 피하고 있다.
하기야 최종택도 뻘쭘한데 부끄럼 많은 그녀는 어쩌겠는가.
먼저 입을 연 건 신서희였다.
“어차피 볼 거 다 본 사이인데 뭐…”
그러면서 블라우스부터 천천히 옷을 벗는다.
“어?”
최종택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그녀가 단호하게 제지했다.
“거기 앉아있어요.”
그 말에 최종택은 가만히 침대에 앉은 채 신서희가 옷을 벗는 모습을 지켜봤다.
단추를 하나하나 천천히 벗는 모습이 묘하게 꼴릿했다.
이윽고 블라우스를 벗자 풍만한 D컵 가슴을 감싸고 있는 흰색 브래지어가 나타났다.
‘크, 크다.’
그녀의 가슴을 보고 침을 꿀꺽 삼키는 최종택.
교관도 그리 작은 편은 아닌데 확실히 가슴은 신서희가 크긴 컸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치마까지 벗고 있는 신서희.
‘왜 이게 이렇게 되는 거지?’
좋기는 하는데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었다.
갑작스러워도 너무 갑작스러운 전개 아닌가.
당혹스러운 건 그 뿐만이 아니었다.
“어, 어어어...”
예나 교관은 당혹스럽다 못해 아주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다.
새빨개진 얼굴로 이리저리 고개를 두리번거리고 있는 것이 꼭 미어캣 같다.
“허.”
그 모습을 보던 신서희가 어이가 없다는 듯 물었다.
“그거 컨셉이에요, 아님 진짜로 그러는 거예요?”
“네, 네?”
그녀의 질문에 예나는 새빨개진 얼굴로 크게 뜬 눈을 끔뻑였다.
그 모습을 본 신서희가 고개를 저었다.
“허, 이 분 고단수네.”
그러면서도 옷은 계속 벗었고, 어느새 그녀는 팬티 한 장 걸치지 않은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오우야, 오우야... 이게 시벌 뭔 상황이여?’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았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은 그로서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때.
더욱 초월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지, 질 수 없어...!’
예나 교관도 새빨개진 얼굴로 주섬주섬 옷을 벗기 시작한 것이다.
“으, 으읏...”
하나 부끄러움을 참기 어려웠던 걸까.
옷을 풀어 헤치는 손이 벌벌 떨려서 단추를 제대로 못 풀고 있다.
그녀가 질끈 눈을 감으며 낑낑거리는 모습에 최종택의 눈이 돌아갔다.
‘와 미친, 저러니까 더 귀엽네. 어쩌냐…’
신서희의 가슴에 가 있던 최종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넘어갔다.
“...이익.”
시선이 자신에게서 떠나는 걸 본 신서희가 이를 으득 갈며 말했다.
“저 먼저 할게요.”
“네...?”
저벅저벅
그러면서 성큼성큼 최종택에게 다가가 그의 옷을 빠르게 벗기기 시작했다.
“자, 잠까...”
“가만히 있어 봐요!”
휙~ 휙~
처음에는 남자 옷을 처음 벗겨보는 탓인지 조금 어색하다가, 금방 익숙해져서 훌렁훌렁 벗겨버렸다.
‘음… 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여성이 자신의 옷을 벗기며 살갗이 스칠 때마다 아래쪽이 불끈불끈해진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완전히 벗겨졌다.
신서희는 이전에도 만난 적 있는 커다란 하물을 손으로 덥석 잡았다.
‘그때는 이상해져서 나도 모르게 그랬지만… 이번엔 정신 똑바로 차린다.’
그리고 그의 물건에 입을 가져다댔다.
“으흡.”
그것을 입에 문 채로 혀를 움직여 앞의 머리 부분을 쓰다듬듯이 핥았다.
그리고 혀로 자연스럽게 감싸면서 고개를 숙여 마치 커다란 소세지를 먹듯이 입 안으로 쭈욱 삼켰다.
“크흠…”
혀와 입술에서 전해져오는 간질간질한 쾌감에 최종택이 만족스러운 듯 콧바람을 한 번 내쉬었다.
쮸릅… 츄르릅~
본격적으로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워낙 커서 힘들 법도 하건만, 신서희는 열심히 고개를 움직였다.
아니, 움직이는 걸 넘어서 느끼고 있었다.
“흐응... 츄릅! 후으응... 쮸웁!”
분명 자신이 봉사하고 있는데, 어째선지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뭐, 뭐야 진짜… 이 남자 이상해. 왜 이렇게 기분 좋은 건데…!’
그러다 도저히 못 참겠는지, 입에서 물건을 빼내고 그를 툭 밀쳐 침대에 눕혔다.
‘못 참겠어...!’
위로 올라탄 그녀가 성난 하물을 가랑이 사이에 맞췄다.
꾸우욱...
‘처, 천천히...’
이런 걸 한 번에 넣었다간 이전처럼 이성이 날아갈수도 있었기에, 그녀는 지탱하고 있는 다리에 힘을 주고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쯔그윽...
“으흐읏...”
그런데 위기가 찾아왔다.
아주 조금만 삽입됐는데도 너무 기분이 좋은 것이었다.
‘아, 안 돼… 이거 위험해…’
얼른 빼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앗.”
너무 느껴서인지 다리에 힘이 빠져버렸다.
푸커억!
“...!!!”
짜릿─
그대로 주저앉자 그의 물건이 그대로 가장 깊숙한 곳까지 치고 들어왔다.
엄청난 감각이 느껴졌다.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신서희는 달콤한 교성조차 내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의식이 날아 가버리고 엄청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이, 이거… 전에도 느꼈지만 아, 아무 생각도 안 나…’
그녀는 의식을 겨우겨우 붙잡으며 몸을 파르르 떨었다.
그녀가 그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앉아있는데, 최종택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가만히 있으실 거면 제가 합니다.”
그러면서 신서희를 껴안고 빙글 몸을 돌려 포지션을 반전시켰다.
여성 상위에서 정상위로.
“흡!”
쭈커억!
“응하아아아앗~!!”
그리고 허리를 힘차게 튕기며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즈컥! 즈퍽! 츠억츠억!
최종택이 움직이기 시작하니 아주 난리가 나버렸다.
신서희는 그나마 있던 의식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앙! 아앙! 흐아아앙~!!”
정신을 못 차리고 박힐 때마다 교성을 내지른다.
“......”
그 모습을 보던 예나가 침을 꿀꺽 삼켰다.
신서희가 박히는 모습을 보니 던전에서 박혔던 때가 떠오른 것이다.
아마 곧 자신도 저렇게 될 터.
그렇게 생각하니 이상하게 아래가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했다.
‘기분이 이상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이전처럼 최종택의 물건을 만지고 있는 것도, 그가 자신을 만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몸이 달아오른다.
“하아...”
그녀는 달뜬 숨을 내쉬며 자신도 모르게 근질근질한 부위들에 손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찔꺽…
“읏...”
어느새 알몸이 된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매만지며 최종택이 괴롭혀주었던 콩알을 살살 돌리듯 만지기 시작했다.
“앗...”
그러다 자신이 야릇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손을 떼려고 했다.
하지만…
‘그, 그치만 기분 좋아…’
손을 뗄 수 없었다.
근질근질한 이곳을 만지지 않으면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기에.
‘오우야...’
최종택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다.
자신이 섹스하는 모습을 보고 자위하는 예나 교관이라니…!
‘개꼴리네.’
이건 참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침을 꿀꺽 삼키며 보고 있는데 갑자기 시야가 휙 돌아갔다.
텁!
그리고 보인 것은 신서희의 새침한 얼굴이었다.
그녀가 얼굴을 잡고 돌린 모양이었다.
잔뜩 상기된 얼굴로 입술을 내민 그녀가 한 마디 툭 내뱉었다.
“…저한테 집중해요.”
그런데 그게 남심을 제대로 건드렸다.
“오우야….”
최종택은 그 꼴림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더욱 단단해진 물건을 놀렸다.
확연히 빨라진 속도에 신서희가 자지러지는 소리를 냈다.
“아아앙! 하아아앙!! 너, 너무 세에…!”
“하아, 싸, 싼다.”
퓨붓! 퓻!
“아하아앙~!!”
절정에 도달한 신서희의 밑에서 투명한 무언가가 분수처럼 쏟아졌다.
그와 동시에 자궁 안에 사정한 최종택이 거친 숨을 내쉬었다.
“하아… 하아…”
그러며 신서희를 보니 기가 다 빨린 사람처럼 축 늘어져 들뜬 한숨만 내쉬고 있다.
누가 봐도 완전히 뻗은 모습이었다.
쭈르르... 울컥!
결국 최종택이 그녀에게서 물건을 빼냈다.
그러자 예쁜 구멍에서 그가 내보낸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보던 최종택은 슬쩍 고개를 돌려 예나 교관을 보며 툭 내뱉었다.
“오실래요?”
“…!”
예나는 흠칫 놀라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곤 아무 말 없이 작게.
아주 미묘하게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얼굴이 빨갛다 못해 귀와 목까지 붉게 물들어있었다.
‘크으. 역시 존나 귀엽다.’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이었다.
“꺄악!”
결국 그는 조심스럽게 오던 그녀를 확 낚아채서 침대에 엎었다.
엉덩이가 다 보이는 고양이 자세였다.
그리곤 문답무용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구멍을 향해 자신의 하물을 조준했다.
“자, 잠깐… 너무 빨…”
예나가 갑작스러운 삽입에 당황해하고 어쩔 줄 몰라했지만 최종택은 멈추지 않았다.
‘소심한 애는 거칠게 다뤄줘야지.’
그러고는 곧바로 허리를 흔들며 하물을 삽입했다.
“흐크응~!”
아까 그녀의 자위행위로 인해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젖어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저항 없이 끝까지 들어갔다.
“흐응… 흐으…”
돌발 삽입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예나는 그의 물건을 느끼며 달콤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그때.
최종택이 그녀와 몸을 겹치듯 뒤에서 끌어안았다.
물컹~
“하응…”
그리곤 예나의 가슴을 만지며 귀에 대고 속삭이듯 물었다.
“갑자기 박아서 아프지는 않아요?”
그의 물음에 예나가 작게 대답했다.
“…요.”
그런데 너무 작았던 탓에, 바로 옆에 얼굴을 대고 있는 최종택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네? 잘 안 들려요.”
그러고서 마치 정신 차리고 똑바로 얘기하라는 듯이 더욱 세게 박았다.
즈퍼억!
“하아앙~!! 괘, 괜찮아요. 좋아요…!”
신음만큼이나 크게 대답한 그녀는, 많이 수줍었는지 또 고개를 푹 숙였다.
‘오우 씨벌.’
그 모습에 최종택의 물건이 더욱 단단하게 부풀었다.
당장이라도 이걸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아무 말 없이 허리를 다시 움직이며 거칠게 박아대자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퍽! 퍼억! 즈퍽! 츠척!
“흐앙... 하아앙!”
스퍼트를 올리자, 금방 절정감이 치솟아올랐다.
이내 최종택은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찔러넣으며 정액을 뱉었고.
그녀는 크게 절정하며 이전처럼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하아아앙~!!”
“크읏…!”
퓨웃! 뷰릇! 퓻!
“하아아…”
털썩!
교관이 마치 기절하듯이 몸이 축 늘어졌고, 최종택은 그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후우, 조금 아쉬운데.’
그는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듯 단단하게 서 있는 물건을 보고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셨다.
그런데 그 순간.
“아, 아직 더 할 수 있어요…”
덥석!
기절한 줄 알았던 예나가 겨우겨우 몸을 움직여 최종택의 하물을 붙잡았다.
“으으… 나, 나도 안 끝났어요...!”
그러자 질 수 없다는 듯 쓰러져있던 신서희도 몸을 일으켰다.
두 사람이 동시에 자신의 하물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최종택이 꿀꺽 침을 삼켰다.
‘오우야…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