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교관과 던전에서 (3)
10화.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말하고도 아차 싶었는지 안 그래도 빨개진 얼굴이 새빨개진다.
뭘 안 봤다는 건지 눈도 못 마주친다.
‘존나 귀엽네.’
그 모습에 밑이 더 불끈해진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아예 손으로 가려지지도 않는다. 그도 뻘쭘했는지라 슬쩍 시선을 피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 일단 자켓 좀…”
“아, 네…”
화들짝 놀라며 자켓을 벗는 예나 교관.
한데 상황이 이래서 그런가.
그 모습이 야릇하게 느껴졌다. 정적과 함께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녀의 숨소리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껴진다.
‘괜히 긴장되네.’
흠흠,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돌리는 사이 예나 교관이 자켓을 조심히 벗었다.
그도 남자인지라 눈길이 간 순간.
‘어우.’
밑이 더욱 단단해졌다.
겉옷을 벗자 딱 달라붙은 옷 때문에 몸매가 더욱 부각된 것이다.
슬림해진 몸과 적당히 올라온 가슴.
그야말로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 이상적인 몸이었다.
남자가 진정 꼴리는 여자 옷은 짧은 옷이 아니라 라인이 드러나는 옷이라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너무 멍하니 쳐다본 탓일까.
“…자켓.”
“아! 가, 감사합니다.”
그녀가 부끄럽다는 듯 시선을 돌리며 자켓을 내민다.
급히 건네받은 최종택이 주섬주섬 몸을 가렸다.
한데 문제가 생겼다.
‘…안 가려지네.’
신체차이가 워낙 많이 나다보니 그녀의 겉옷 하나로는 위아래를 다 가릴 수가 없던 것이다.
밑에만 가려야하나?
그건 또 그것대로 민망한데.
그녀에게 딱 맞는 사이즈라 그런지 허리에 두르기도 영 쉽지가 않고.
그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애먹고 있을 때, 그걸 본 예나 교관이 슬쩍 말했다.
“…도와드릴게요.”
“예? 아, 감사합니다…”
“아뇨. 제가 제대로 못 막은 것도 있으니까…”
그러며 가까이 다가간 그녀가 침을 꿀꺽 삼켰다.
‘저거 진짜 맞아?’
멀리서 볼 때도 컸는데 가까이서 보니 생각 이상이었다.
이게 한국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사이즈인가?
그래서인지 자꾸만 시선이 간다.
그 때문일까.
옷으로 가려주던 그녀가 자기도 모르게 그곳을 잡았다.
“아앗, 죄… 죄송합니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붙잡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며 허겁지겁 손을 뗐다.
그리곤 얼굴이 새빨개진 채 고개를 휙 돌려버린다.
‘내, 내가 갑자기 무슨 짓을…?!’
예나는 자신이 한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갑자기 남자의 그것을 붙잡다니?
한평생 그런 충동에 휩싸인 적은 없지 않은가.
‘하, 하지만...’
어째선지 그러고 싶었다.
그것을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내, 내가 왜 이러지?’
그녀는 자신의 상태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동시에 너무 부끄러워서 최종택을 볼 낮이 없었다.
‘어? 지금 부끄러워하는 건가?’
부끄러워서 귀까지 새빨개진채 고개를 돌린 그녀를 본 최종택은 눈을 반짝이며 허겁지겁 달아난 그녀의 손을 붙잡고 다시 밑으로 가져갔다.
“더 만져보실래요?”
“에, 네?!”
그의 터무니 없는 제안에,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당황한 기색이 여실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호기심은 있었는지 손을 빼지는 않는다.
그녀는 다시 붙잡은 최종택의 하물을 신기하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스윽, 스슥─
처음 만져보는 것처럼 서툰 손놀림.
최종택은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크으, 또 이런 서툰 맛이 별미지.’
예나는 멍하니 그것을 쳐다보며 계속 쓰다듬다가, 한 번 손으로 꽉 쥐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굵직하고 단단한 기둥을 덥석 붙잡았다.
“아으?!”
그러다 또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에 흠칫 놀라며 손을 떼내려고 했다.
하지만 최종택이 떨어지려고 하는 그녀의 손을 붙잡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아, 괜찮습니다. 계속 하시죠.”
“네, 네...”
이제 예나는 그것을 만지는데 부담감이 조금 없어진 듯, 계속 하라는 그의 말에 그의 물건을 붙잡은 채로 위아래로 훑기 시작했다.
움찔!
아무리 서툰 움직임이라고 하나, 고운 여성의 손이... 그것도 이렇게도 아름다운 여성의 손이 계속 육봉을 훑으니 반응이 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하물이 자극에 반응하여 위아래로 껄떡거렸고, 예나는 그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이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크으, 저 처음 본다는 듯한 리액션. 존나 꼴린다.’
순진한 여성을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는 것.
어느 남자라도 한 번쯤 떠올릴만한 상상 아닌가.
최종택은 그것을 실제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지가 더 단단하게 굳어버렸다.
‘더, 더 단단해졌어... 여기서 더 단단해진단 말이야...?’
예나는 손에 느껴지는 단단함이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깨닫고 놀랍다는 듯이 단단한 물건을 꾹꾹 눌러봤다.
‘크흐으... 이제 진짜 못 참겠다.’
최종택은 슬슬 자극과 쾌락을 견디기 힘들어졌다.
이제 본방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교관 님.”
“...에?”
최종택의 부름에, 그녀는 멍하니 자지를 쳐다보고 있다가 흠칫 놀라며 대답했다.
마치 뭔가 잘못했다가 걸린 아이 같았다.
최종택은 그 모습을 보고 빙긋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만 이렇게 있으니까 좀 부끄럽네요.”
“네...?”
자신만 이렇게 덩그러니 드러내놓고 있으니 부끄럽다는 말이었다.
물론, 말과 달리 그의 표정은 굉장히 여유로워보였지만.
“그런 의미에서 교관님도 벗으시는 거 어떻습니까?”
“예, 예?! 그... 그게 무슨...?!”
자신과 같이 모든 걸 드러낸 알몸이 되라는 제안에, 그녀는 완전히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
거기다 눈도 어디에 두지 못하고 계속 이리저리 굴리는 것이, 진짜 제대로 당황한 것 같았다.
‘역시 귀여워.’
그 반응이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는 최종택.
그녀는 그런 눈빛을 보고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켰다.
꿀꺽.
‘버, 벗어야 겠지...? 저렇게 쳐다보는데... 하긴. 혼자 저렇게 드러내놓고 있으면 많이 부끄러울거야.’
그러니까 같이 벗어주면 부끄러움이 덜할 것이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궤변이었지만, 지금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그녀였기에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그의 말대로 옷을 벗고 저 남자와 살을 섞고 싶은 욕망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으니까.
“......”
그녀는 결국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돌린 채 조심스럽게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토옥 토옥.
단추가 하나씩 열리면서 셔츠 안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 눈에 보인 것은 그녀의 볼륨감 있는 가슴을 감싸고 있는 다홍색의 브래지어였다.
심플한 디자인이 그녀와 잘 어울리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줬다.
그런데 거기서 정체가 일어났다.
한 손으로는 계속 최종택의 물건을 만지면서 한 손으로만 옷을 벗으려고 하니 그런 모양이었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최종택은 옷을 벗는 와중에도 자신의 것을 놓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물었다.
“네?! 아, 아니요 그게...”
그녀가 당황하며 손을 떼려고 하자, 최종택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셔츠 가락을 잡았다.
“제가 벗길게요.”
“아, 아앗... 네...”
그의 말에, 예나는 고개를 푹 숙이더니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나 그것을 매만지고 있는 손은 떼지 않았다.
계속 만지고 싶었던 모양이다.
스륵, 스르륵─
그렇게 능숙한 손놀림으로 그녀의 옷을 벗기는 최종택.
“읏...”
그의 손길이 살에 닿을 때마다 그녀는 나지막히 신음을 흘려댔다.
그렇게 어느새 옷을 전부 벗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이 된 그녀.
그녀는 그 모습이 부끄러운 듯 가슴을 팔로 어떻게든 가리며 몸을 배배 꼬았다.
남자에게 알몸을 보여주는 건 처음이라 더욱 그랬다.
물론 그러면서도 그녀의 손은 계속 최종택의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만질 건 다 만지네.’
‘어, 어떡하지... 손이 안 떨어져...’
알몸은 가리면서 한 손으로는 계속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계속 쳐다보는 모습에 상당한 갭이 느껴져서 너무도 귀여웠다.
최종택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히읏?!”
갑자기 거친 남자 손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부위로 파고 들어오자, 그녀는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였다.
“교관 님도 만지고 있으니까 저도 만져도 되죠?”
이미 손을 집어넣고서 당당하게 물어보는 그의 태도에, 예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는 씨익 웃으며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
그러자 그녀가 움찔 놀랐고, 손가락으로 끈적한 액체의 느낌이 전해졌다.
이미 그녀의 아래쪽은 홍수가 난 것처럼 흥건히 젖어있었다.
‘크으으... 존나 잘 여물었네.’
마치 잘 익은 과실을 따는 과수원 주인처럼, 그는 부드럽게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찌거억~
“흐으응...”
뭔가를 찾아 탐색하듯 움직이는 손의 움직임에, 그녀는 결국 신음을 참지 못하고 작게 흘러나오고 말았다.
‘여기군.’
그 사이 최종택은 끈적한 꽃잎 윗부분에 자리잡은 작은 콩알을 찾아냈다.
그리고 발견함과 동시에, 그것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
꾸욱~
“히그으읏!?”
푸슛!
힘을 세게 주지 않고 적당한 힘으로 눌렀는데도 그녀는 깜짝 놀라며 발꿈치까지 들어올리며 놀랐다.
그리고 겨우 한 번 눌러줬을 뿐인데 꽃잎 사이에서 애액이 푸슛하고 뿜어져 나왔다.
‘잘 느끼네.’
최종택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콩알을 꾹 누른 상태에서 조금 격하게 좌우로 손가락을 흔들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
“흐아아아앙...!!”
푸슛! 푸슈웃!
갑작스럽게 찾아온 강렬한 쾌락에 그녀는 금방 절정해 버리며 조수를 뿜었다.
아까 살짝 나왔던 애액과는 차원이 다르게, 마치 오줌을 지린 것처럼 줄줄 흘러내리는 조수.
“하으으...”
그녀는 절정의 여파로 인해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렸다.
그 순간.
터억─
최종택이 빠르게 움직여 그녀가 쓰러지기 전에 그녀를 껴안아 들었다.
“아, 아앗...”
절정한 것, 칠칠치 못하게 조수를 뿜은 것, 그에게 안긴 것.
수 많은 이유로 인해 부끄러움이 극에 달한 그녀.
거기에 최종택이 결정타를 먹였다.
“괜찮죠?”
그녀의 축축한 가랑이 사이로 자신의 물건을 들이밀려 물어보는 것으로 보아, 무얼 물어보는 건지는 확실했다.
“......”
그 말을 듣고 살짝 풀린 눈동자로 최종택을 바라보는 그녀.
눈가를 파르르 떨더니,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아주 작게... 정말 가까이 붙어 있어야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최종택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껴안은 자세 그대로 그녀를 살짝 들어올려 하물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조준했다.
그리고 그녀를 들어올린 팔에 힘을 빼며 그녀의 몸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꾸우욱─
“흐크응...”
몸이 내려감에 따라 최종택의 커다란 물건이 그녀의 구멍을 꾸욱 짓눌렀다.
몸무게가 그대로 실린 덕에, 그녀의 작디 작은 구멍에도 최종택의 것이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아아앙...”
천천히 그 거대한 물건이 다 들어갔을 즈음, 예나가 녹아내리는 듯한 신음을 냈다.
신음을 필사적으로 참지만 결국 그걸 못 참고 흘리듯 내뱉는 모습이 굉장히 꼴릿하면서 남자의 무언가를 자극했다.
그때부터는 물꼬가 터진 것 같았다.
아랫입이든 윗입이든.
쭈퍽! 쭈퍽!
“흐앙! 하앙~! 하아앙~!!”
최종택이 그녀를 번쩍 안아 들은 상태에서 위아래로 흔들며 박아대자, 애액이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마냥 질질 흘러 내렸고.
그리고 목에서는 쉬지 않고 가녀린 음성으로 신음을 마구 뱉어댔다.
이 던전 안에 다른 사람들도 들어와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은 것인지, 아니면 들켜도 상관없는 것인지 그녀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크으읏...!”
최종택도 그런 것 상관 없다는 듯이 그저 쾌락에 몸을 맡긴 짐승처럼 힘차게 그녀의 구멍에 박아댔다.
이 여자를 반드시 정복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햐응~! 흐햐아앙~!!”
예나도 자신의 모든 것을 정복해달라는 듯이 완전히 몸을 맡기고 행복과 쾌락에 젖어들어갔다.
이내 두 사람은 동시에 최고조에 달했음을 느꼈다.
‘싸, 싼다...!’
‘뭐, 뭔가... 뭔가 올라오고 있어...!!’
무언가 거대한 것이 아래서부터 점점 올라오는 알 수 없는 느낌.
하지만 그것을 거부하거나 피하지는 않았다.
이것이 얼마나 기분 좋을지, 알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그 순간.
“...! 우...?”
“...는...”
저 멀리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
하지만 최종택도 예나도 둘 다 멈출 수 없었다.
이미 절정 직전이었으니, 차라리 빨리 끝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흐읏!”
즈퍽퍽퍽!
“흐우우웅~!!”
최종택이 스퍼트를 올리자,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허리를 뒤로 젖히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절정이 바로 코앞인 것 같았다.
하지만 아까와 같이 신음을 내지르지는 않았다.
사람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손으로 입을 막기까지 하며 신음을 최대한 억눌렀다.
“크읏!”
결국 끝이 다가왔고, 최종택이 그녀를 세게 꽉 안으며 가장 깊숙한 곳에 허연 백탁액을 뿜었다.
푸슛! 뷰르륵~!
띠링-!
“흐으으으응~!!”
그녀는 깊숙이 찌르고 들어오는 느낌에 그의 사정과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신음을 억누르는 그녀는 대신 몸으로 절정의 격렬함을 보여주었다.
부르르─
몸이 엄청나게 부들부들 떨리고, 허리가 크게 휘었다.
‘역시 궁수라 그런가… 허리가 활처럼 잘 휘네.’
최종택이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고 있을 때.
“보스는 대체 언제……”
“……이 정도면 우리……충분”
멀리서 들려오던 말소리가 가까워졌다.
퍼뜩 정신이 든 최종택이 급히 그녀를 안은 자세 그대로 기둥 뒤로 숨었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너무 크게 들려서 이게 그녀에게서 나는 건지, 자신한테서 나는 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하아… 하아.”
꽉 안은 그녀에게서 야한 숨소리가 흘러나오자 손이 멋대로 움직였다.
본능적으로 급히 입을 막은 그가 귓가에 속삭였다.
“좀 조용히 해봐요. 들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