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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같은 반 여헌터와...(3) (7/124)



〈 7화 〉같은 반 여헌터와...(3)

7화


3.

[E급 헌터를 박았습니다.]
[상대의 마력이 충분합니다.]
[능력치를 획득합니다.]
[랜덤으로 E등급 스킬을 획득합니다.]
[E등급 스킬 ‘슬로우 힐’을 획득하셨습니다.]


‘크. 많다, 많아.’


역시 헌터랑 하는 게 맞았다,
최초도 아닌데 섹스 한 번에 스킬은 물론이고 능력치까지 대폭 상승한 걸 보면.
그중에서도 가장 눈이 가는 건 스킬이었다.

[슬로우 힐]
-등급 : E
-설명 : 다소 느리지만, 상처를 치료해줍니다.
병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이거… 서희 씨랑 같은 스킬 아닌가?’

혹시나 싶어서 사용해보니 손에 은은한 초록색 기운이 흘러나온다.
전에 그녀가 사용하던 모습과 똑같다.
성능도 비슷한 거 같고.
이거 설마…


‘이거 박은 상대 스킬 얻는  아냐?’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미친 스킬이다.
본래 레벨 10당 스킬 하나가 국룰인 것을 이미 자박꼼을 통해  차례 어긴 그다.
한데 심지어 상대의 스킬을 가져온다고?


‘그럼 S급 헌터랑 하면?’

그도 S급 헌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는 거다.
대마도사 아지르, 파괴왕 바콘, 사신 이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자들의 스킬을 가지고 무쌍을 찍는 모습을 상상하자 온몸에 전율이 돌았다.
등급 상관없이 가져올 수 있는 건지는 아직 모르지만…,

‘씨발, 그걸 감안해도 미친 거지. 이게 어떻게 F등급이야?’


아무리 성장형이 붙었다 해도 F등급이라는 게 말도  된다.
‘풀발’을 얻었을 때 얼추 짐작은 했지만, 최소 S등급 이상의 가능성을 가진 스킬이다 이건.
이것만해도 감지덕지인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능력치, 능력치는 얼마나 올랐지?’


뒤늦게 떠오른 최종택이 다급히 상태 창을 켰다.


[이름 : 최종택]
[레벨 : 3]
[능력치]
[근력 : F (60 / 100)], [민첩 : F (50 / 100)]
[체력 : F (40 / 100)], [마력 : F (40 / 100)]

‘미친…! 거의 모든 스텟이 40씩 상승했잖아?’


일반인과 할  한 스텟만 10이 상승한  생각하면 비교도  되는 효과였다.
상대 스킬과 능력치를 가져온다?
이거 평생 섹스만 하고 살아도 되는 거 아닌가?

‘어? 잠깐만.’


그때 문득 기가 막힌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한 번 더 하면?’


능력치를 얻을 때 딱히 최초 보상이 적혀있지는 않았다.
그렇다는 건…


‘더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힐끗 섹시한 자세로 엎어져있는 신서희를 본 그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아까는 급해서 제대로 못 봤는데…’

능력을 얻는다는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의 몸매에 더 눈이 갔다.
들어갈 곳 들어가고 나올 곳은 확실히 나와 있다.
게다가 피부는 또 새하얗고 투명한데 가슴은 크게 솟아올라있다.
어떤 남자라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미인.


“하아, 하아….”

그런 그녀가 침대 위에서 치마만 입은 채 상기된 얼굴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눈이 마주쳤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멍해있는 모습.


‘존나 야하네.’

그건 사정한 후에 조금 가라앉은 최종택의 자지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불끈!


또 다시 옆에 풀발이 발동된다는 알림이 떴지만, 그에게 지금 그런 걸 신경 쓰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후웃!”

신서희에게 다가간 그가 치마 지퍼를 거칠게 내렸다.
입은 채로 저렇게 올리고 있는 모습도 섹시하지만, 역시 알몸이 최고 아니겠는가.

그렇게 신서희를 완전한 알몸으로 만든 그는, 한 번 사정하고 나서 조금 이성을 되찾은 덕에 찬찬히 그녀의 몸을 감상할  있었다.


정면으로 누운 상태에서도 봉긋하게 올라온 쳐짐따위 1도 보이지 않는 예쁜 모양의 거유.
그리고  밑으로  뻗은 허리 라인과 아까 봤던 탱글탱글한 엉덩이.
그리고 잘 정돈된 듯한 털의 가랑이와 매끈하게 뻗은 다리까지.


어느 한 곳 부족한 데 없이 전부 예뻤다.
거기다 화룡점정으로 얼굴까지 최상급 미모.


“와.”


그는 이런 여자와 자신이 섹스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이었다.
거기다 또 한 판 할 생각이지 않은가.

“흐흐흐.”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다가간 그가 신서희의 다리를 붙잡고 휙 들어올렸다.
그러자 다리가 양쪽으로 쫙 벌어지며 V모양이 되었다.
최종택은 그대로 그녀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로 올리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허리를 들이밀었다.
여성의 허리를 들어 올리고, 남자가 무릎을 꿇은 채로 서서 G스팟을 쿡쿡 찌르는 자세.
정상위 중에서도 나름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G스팟 킬러’라는 자세였다.


푸우욱!

“흐기이잉~!


자세를 잡은 최종택이 육봉을 다시 밀어 넣자, 신서희가 힘없는 신음을 내면서 움찔거렸다.
이미 아까의 섹스로 인해 완전히 체력이 다한 것 같았다.

하지만 최종택은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아까의 후배위와 또 다른 맛이 있는 체위에, 완전히 몰입해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오오! 이것도 쩐다...“

퍽! 즈퍽즈퍽! 쭈퍽퍽!


”흐긱! 오, 오호옥...!“

신서희는 그가 허리를 튕겨 보지를 찌를 때마다 공기 빠지는 듯한 소리를 내며 눈을 뒤집고 입을 o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내.


”아흑! 흐크으으응!!“

푸슛! 푸슈웃!

 다시 조수를 내뿜으며 가버렸다.
이제는 조금만 쑤셔줘도 금방 가버릴 정도로 감도가 높아진 것 같았다.

”크흐흣. 나도...!“

그녀가 가는 모습을 본 최종택도, 곧바로 스퍼트를 올려 사정까지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크읏! 싼다앗!“
“하아아아앙-!”

자지러지는 신음소리에 맞춰 그가 있는 힘껏 그녀의 자궁 안에 쏟아냈다.

4.

[이름 : 최종택]
[레벨 : 3]
[능력치]
[근력 : E (70 / 100)], [민첩 : E (30 / 100)]
[체력 : E (50 / 100)], [마력 : E (80 / 100)]


‘어우, 도대체  번을 한 거야?’

완전히 달라진 능력치를 보며 최종택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진짜   없이  거 같다.
3번 넘어간 후로는 몇 번 했는지 세지도 않았다.
능력치가 E급에 진입하고부터는 상승폭이 낮아졌으니 못해도 5번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두웠던 밤이 밝아졌으니 시간도 얼추 맞는 것 같고.
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알아낸 게 있다.

‘스킬은 한 사람당 한 번인가보네.’

스킬은 같은 헌터한테 여러 개를 얻을 수 없다는 것.
계속해서 오르는 능력치와 달리 스킬은 처음에 했을  외엔 얻은  없었다.
좀 아쉽긴 한데 크게 미련은 없었다.

‘하나만 얻어도 최고지. F급도 아니고 E급인데.’

심지어 성능도 제법 쓸 만하다.
예쁘고 잘 빠진 헌터들과 섹스도 하고, 능력치와 스킬까지 얻는다니.
그야말로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스킬 아닌가.


‘씨발, 존나 좋아. 이건 진짜 개 쩌는 능력이야.’


처음 아다를  날도 좋았지만,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쾌감이었다.
너무 좋아서 짜릿할 지경이다.
이딴 그지 같은 스킬을 주냐고 욕했던 과거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이보다 완벽한 스킬이 어디 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최종택이 문득 옆을 바라봤다.
여전히 쓰러져있는 신서희가 보인다.


‘근데 너무 안 일어나는 거 아닌가?’

다리가 조금씩 떨리고 있는 걸 보면 깨어있는 것 같기는 한데.
들숨날숨을 할 때마다 가슴이 조금씩 부풀었다 줄어드는 것 빼고는 미동도 없다.
붉어진 얼굴 사이로 풀린 눈이 보인다.
정신없이 쓰러져있는 그녀를 한동안 바라보고 있는데 익숙한 알림이 울렸다.


띠링-


[풀발이 발동되었습니다.]


 메시지와 신서희를 번갈아보던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렇지. 아침엔 한 발 빼줘야지.”

그 말에 신서희의 다리 떨림이  심해진 것은 분명 착각이 아닐 거다.



5.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최종택은 협회로 향했다.
일주일 동안 치르는 수업을 받기 위함이었다.


‘어으, 피곤해.’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와서인지 정신적으로 피곤했다.
정확히는 졸리다고 해야 하나?
한데 이상하게 몸이 피곤하거나 걸리는 곳은 없었다.
보통 3번 이상하면 기가  빨린 상태로 걸어 다닌다는데, 멀쩡하다 못해 오히려  상쾌할 지경이다.

‘이것도 능력인가? 생각해보면 다섯 번 이상 하는 것도 대단한 거 같은데.’

그로선 알 수가 없었다.
섹스를 해본 적이 있어야 비교를 해보지.
하여튼 능력이든 아니든 그로서는 나쁠  없었다.
끝내주는 미인과 섹스를 원 없이 하고 건강도 챙길  있다는 소리니까.
그렇게 교실에 들어가자 얼마  있어 교관이 들어왔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네.’


아슬아슬하게 지각은 면한 것이다.
교실에 들어온 그는 곧장 신서희부터 찾았다.
옆자리에 없던 탓이다.


‘뭐지? 안 온 건가?’

저번 수업 때도 30분이나 일찍 와있었던 사람이니 지각할 사람은 아닌데.
그 의문을 풀어준 건 교관이었다.


“수업에 들어가기 앞서 부득이하게도 신서희 양은 몸이 아프다고 해서 못 나오게 됐다.”
“…아.”

그에 최종택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침에 경련하듯 떨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했다.


‘아파서 못 나올 정도였다니… 크흠.’

띠링-

[풀발이 발동되었습니다.]

이번엔 또 무슨 상상을 한 걸까.
그렇게 물을 빼고도 빨딱빨딱 잘 서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
그가 물건을 세우고 있을 때 교관은 계획을 세웠다.

“오늘은 아시다시피 이론 수업 및 교관과의 대련이 있을 건데… 한 조가 팀으로 상대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네!”

대련이라는 말에 다들 초롱초롱한 눈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헌터수업을 받는 기분이었던 것이다.
반면 최종택은 걱정이 앞섰다.

‘한 조가 팀이면 나는 혼자 하는  아닌가?’

이럴 거면 살살  걸 그랬나.
이번 성적도 나름 등급을 결정하는데 요긴하게 쓸 텐데 낭패였다.


‘아닌가? 혼자니까 오히려 더 가산점이 들어갈 수도.’

그때 교관이 생각났는지 말을 덧붙였다.

“아, 그리고 조원이 안 나온 사람은 임시로 선생을  명 붙여주겠다. 들어오시죠.”
“네.”

그러자 문이 열리며 한 여성이 들어온다.
훤칠한 키, 검은머리에 포니테일.
하얀 셔츠와 H라인 치마, 그리고 뾰족한 구두까지.
도도함의 끝판왕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게 전형적인 선생님 이미지였다.
일반적인 선생님 말고 은밀한 세계의 선생님 말이다.

“무려 B급 헌터로 능력 있는 분이시니 혹시나 모르는 게 있다면 물어봐도 좋다.”

교관의 말에 최종택에게서 반응이 왔다.

띠링-

[풀발이 발동되었습니다.]

‘…난 구제불능이야.’

이제는 익숙한 메시지에 그가 조용히 양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때문에 그는 보지 못했다.
메시지가 뜸과 동시에 흠칫, 몸을 떤 여선생이 정확히 최종택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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