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의도시-868화 (868/917)

#868

1.

이후 시우가 즐긴 플레이 목록은 다음과 같다.

“어머…. 아기 같아요 아얏…! 시우 군! 그렇게 깨물면 못써요….”

“죄송합니다. 이러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요.”

“소, 솔직히 싫지는 않지만요…. 하아….”

작은 장모님의 허벅지를 베개 삼고 그녀의 젖꼭지를 쭉쭉 빨아들인다.

여기서 데네브가 대딸을 해준다면 마망 플레이를 좋아하는 남자들의 로망, 수유 대딸 플레이가 완성 되겠지.

하지만 이미 모녀덮밥의 문란함은 일상적인 상식의 기준을 넘어선 이후였다.

“웃…! 우웃…!”

“언니, 힘들어? 힘들면 바꿔줄까?”

“시, 시끄러워 오데트! 하아앙…!”

“그거 자세 힘들잖아.”

“알… 거든?! 히윽…. 차라리 좀 잡아줘…!”

“그치만 언니를 도와주면 내 차례가 빨리 안 오는 걸.”

-쯔걱! 쯔걱! 쯔걱!

데네브의 수유를 받는 동안 자지의 쾌락을 책임지는 건 다름 아닌 딸내미인 쌍둥이 쪽.

편안히 누운 시우 위에 쪼그려 앉아 여성 상위 애널 뜀뛰기라는 고난도 체위를 담당하는 것이다.

위로는 부드럽게 얼굴 전체 맞닿는 풍만한 유방의 감촉을 즐기며 아래로는 빡빡하기 짝이 없는 쌍둥이의 속살을 번갈아 즐긴다.

흡사 반신욕과 같은 온도 차 플레이.

“으으읏…! 아, 안 되겠어…. 오데트 교대야 교대…! 항! 으앙! 조, 조수님 갑자기 움직이면 어떡해?!”

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곤혹을 표하는 오딜이 도망치지 못하게 발목을 붙잡고 그대로 허리를 쳐올렸다.

“시우 군, 조금만 살살해주세요. 잘못하면 다칠까 봐 걱정이라고요? 하아….”

“괜찮아요 스승님. 조수님이 힘 조절의 달인이시거든요.”

“오, 오데트…! 뭐, 뭐해? 보고만 있지 말고 도와달라니깐…! 하응… 하응…!”

“분하지만 조수님이 언니랑 하고 싶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는 하지만, 맹렬하게 박히는 오딜을 보며 스멀스멀 욕망에 젖어드는 데네브.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던 언니에게 소소한 복수를 하는 오데트.

“흐아아앙…!”

결국엔 엉덩이를 쫀쫀하게 조이며 가버린 오딜.

여기까지가 오순도순 모친수유대’딸’ 플레이였다.

2.

다음 코스는 모녀녀 합동 펠라치오다.

소파에 앉아 데네브, 오딜, 오데트의 릴레이 펠라를 받는 호화로움의 끝을 달리는 플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부, 부끄러워요 뭔가.”

“조수님은 정말 복 받은 줄 아셔야 해요.”

“맞아요! 저희처럼 예쁜 쌍둥이랑 작은 스승님이 같이 입으로 해드리잖아요.”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래를 내려본 시우는 절경이 무엇인지를 또 한 번 느꼈다.

마치 화사한 꽃다발에 고추를 가져다 댄 느낌이다.

위를 올려보는 쌍둥이의 물망초 같은 귀여움과 백합을 닮은 데네브의 우아함이 느껴진다.

진짜 꽃다발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척 말랑하고, 부드러운 입술과 혀를 지니고 있다고 해야 하나?

“헤룹….”

이제는 거의 거리낌 없어진 세 모녀의 혀가 일제히 자지 위를 기어간다.

“오오….”

후끈후끈한 한숨과 그보다 더욱 뜨거운 혓바닥의 얄상한 감촉.

이따금 연인에게 입을 맞추듯 포근하게 맞닿는 입술.

그 무엇보다 정신적 흥분을 끌어내는 건 쏙 닮은 세 쌍의 눈동자이다.

그야말로 한 혈족을 침대 위에서 범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자색 눈동자가 슬쩍 위를 올려 볼 때마다 울끈불끈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이게 진짜 천국이 아닌가 싶다.

“츄릅…. 추웁… 하암….”

엉금엉금 기듯 자연스레 시우의 알주머니를 입에 머금는 오데트.

반면 장대 부근을 기어 다니는 오딜과 데네브의 혀는 이따금 서로 맞닿으며 마치 키스하는 듯한 모양을 연출해 내었다.

이미 오딜과 오데트의 뒷보지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사정감이다.

그런 와중에 모녀 키스 펠라를 받고 있으니 정액이 올라오는 건 당연한 수순.

“싸겠습니다.”

“벌써?”

“너무 꼴려요. 가까이 오세요.”

“이미 가까이 있는걸요?”

감을 못 잡는 데네브와 달리 오딜과 오데트는 시우가 무엇을 하려는지 눈치챘다.

“힝, 뭔가 아쉬운데.”

“맞아요. 싫은 건 아닌데 어쩐지 아까워요.”

“애들아, 그게 무슨 말이니?”

“이리 오세요 스승님.”

“이렇게 가까이 붙어서 자아….”

“뭐, 뭐하려는 건데?”

오딜과 오데트가 어리둥절해하는 데네브의 옆에 뺨을 가까이 붙였다.

다 함께 셀카를 찍는 것처럼 오손도손 정답게 얼굴을 모은 쌍둥이와 데네브.

그 모습을 보며 열심히 자지를 흔든다.

-푸슛! 푸슛! 푸슛!

정다운 모녀의 얼굴 위로 세차게 뿜어지는 하얀 백탁.

“꺅…!”

대뜸 하얗고 끈적이는 물줄기를 미간에 얻어맞은 데네브가 작고 귀여운 비명을 지르는 동안 시우는 골고루 세 모녀의 얼굴에 아기씨 팩을 해주었다.

“후우….”

시원한 부카케다.

워낙 꼴리는 시츄에이션이어서 그런지 나눠 뿌렸음에도 세 사람의 얼굴은 단번에 엉망진창이 되었다.

긴 속눈썹부터 눈꺼풀 위까지 끈끈한 정액이 주르륵 흐르게 된 오딜.

뺨과 입술 근처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받아 입술을 안으로 앙 다문 오데트.

그리고 가운데 앉아 있었기에 얼굴은 물론 앞머리까지 흥건한 정액으로 도포된 데네브.

“하아….”

예전에도 정액을 얼굴로 받은 적은 있지만 그때의 데네브와 지금의 데네브는 달랐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애처로운 한숨이 그를 증명한다.

“쪼옥….”

데네브의 도톰한 입술이 시우의 요도두에 키스한다.

빨대를 빨아들인 것처럼 데네브의 입으로 흘러들어 가는 잔여 정액.

“시우 군, 빨리…. 빨리 더해주세요.”

비릿하고 씁쓸한 야성의 향기를 흩뿌리는 정액.

그 체액은 더 이상 불쾌하기만 한 무언가가 아니라 암컷의 본능과 욕망을 촉발시키는 발정제가 된 것이다.

3.

어느덧 떠오르기 시작한 새벽녘.

어두컴컴한 관능과 문란함으로 점철된 밤도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 이렇게…. 하는, 건가요? 하읏…!”

“네, 잘하고 계십니다.”

대자로 뻗은 시우와 그 위에 쪼그려 앉은 데네브는 뻘뻘 식은땀을 흘렸다.

야들야들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녀의 보지엔 우람한 자지가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여지껏 시우와 데네브의 관계는 일방적인 시우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그런 데네브이기에 이렇듯 남성 위에서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경험은 처음인 셈이다.

확실히 그녀의 움직임은 매우 서툴렀다.

무게 중심을 잃을 정도로 움직임이 엉망인 건 아니었으나 깨작깨작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찌걱! 찌걱!

그렇기에 그녀를 지도하는 건 오딜과 오데트의 역할이었다.

견습마녀이긴 해도 적어도 침대 위에서의 경험은 어머니를 앞서는 것이다.

“스승님, 너무 엉거주춤하면 안 돼요!”

“승마하는 감각으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주시면 되는 거에요.”

이것이 이번 덮밥의 화룡점정.

‘견습마녀가 스승에게 가르침을 내리는 관계 역전 여성 상위’이다.

“읏…. 이 자세…. 가만히 있어도, 너무, 깊어요….”

데네브의 말대로다.

체중이 실리는 여성상위인만큼 시우의 자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데네브의 탱글한 자궁구를 꾹꾹 마사지하고 있었다.

“힘드시면 그냥 누우실래요?”

“아, 아니요! 저만 받기도 미안한 걸요…. 움직여 볼게요, 후웃…!”

“할 수 있어요 스승님!”

“파이팅!”

전체적인 그림으로 봤을 땐 상당히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그림이지만 쌍둥이의 응원은 진심이었다.

데네브도 이에 호응해 천천히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쮸욱! 찔꺽! 쭈욱…!

이것이 여성 상위의 장점이다.

남자는 누워만 있어도 느긋하게 회전하며 속살의 모든 부분을 꼼꼼히 맛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질내 성감대를 전체적으로 자극받는다는 걸 뜻한다.

“히으으윽!!!”

활짝 벌어져 있던 데네브의 허벅지가 오므라들고, 데네브는 고개를 푹 숙였다.

조금만 움직여도 전신에 쾌락이 찌릿찌릿 퍼지는 통에 도저히 몸을 가눌 수가 없던 것이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무릎을 꿇고 앉는 것도 아니고 구식 변기에서 소변을 싸는 자세로 쪼그려 앉아 장시간 허리를 움직일 수 있는 건 시우의 연인 중에서도 엘로아와 린네가 유일했다.

두 스승님쯤으로 신체능력이 발달한 무투파 마녀가 아니고서야 자궁을 징징 울리게 하는 쾌락에 지리멸렬하게 무너지고 만다.

그마저도 한번 가고 난 이후에는 일방적인 시우의 유린으로 끝맺음이 나고 말이다.

“모, 못하겠어요…. 미안해요, 시우 군….”

“아닙니다. 이리 오세요, 데네브 님.”

원하는대로 해주지 못한 게 아쉬운지 귀엽게 입술을 삐죽 내밀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는 장모님.

삽입한 채로 데네브를 끌어안았다.

배부터 가슴까지 바짝 밀착하자 최고의 쿠션을 끌어안고 있는 듯한 포근함이 느껴진다.

“데네브 님은 몸이 정말 부드러우시네요. 그러면서도 탄력이 넘치고요.”

“…부끄러운 말 하지 마세요.”

볼맨소리로 짐짓 엄하게 꾸짖는 데네브지만 이미 말투는 아양을 부리는 쪽에 가깝다.

하물며 이렇게 포근하게 자지를 받아주고 있는 처지에서 듣는 잔소리래 봐야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 말이다.

“읏….”

그녀의 허리 뒤로 팔을 뻗어 엉덩이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항상 품이 넓은 드레스 안에서만 봤어서 그런지 그다지 체감이 없었는데 진짜 커다랗다.

그립감 역시 일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혀 빨아주세요.”

“혀, 혀를요?”

“네.”

시우가 혀를 내밀자 데네브는 잠시 망설이더니 그것을 입술로 문다.

키스라기엔 ‘혀 애무’라는 표현이 어울릴 천박한 행위.

그럼에도 얽히고설키는 혀의 감각이 마음에 든 것인지 데네브 링이 움찔거리며 ‘행복도 상승!’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키스가 길어질수록 데네브의 몸 역시 더더욱 달아올랐는지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더 만끽하려는 낌새가 보였다.

물론 시우가 단단히 허리와 엉덩이를 고정하고 있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었지만 말이다.

“하아…. 하아….”

“데네브 님.”

“네….”

“이 자세로 박아 드릴게요.”

새삼 그녀와의 인연을 떠올리게 된다.

쌍둥이를 호문쿨루스로부터 구하게 된 이후 처음으로 ‘백작’으로서의 데네브와 마주했을 때.

쌍둥이와 연인관계가 된 이후 ‘장모’로서 마주했을 때.

셋이 육체 관계를 하게 된 이후 ‘무서운 장모님’으로 돌변했을 때.

그리고 갖은 우여곡절 끝에 여기 침대 위에서 난교를 벌이게 된 일까지.

“대신 이렇게 말씀해보시겠어요?”

이런 감회를 느낄 때는 꼭해야 하는 필수 코스.

바로 희귀 대사 수집이다.

그의 속삭임을 듣자마자 데네브는 귀가 빨갛게 물드는 걸 느꼈다.

성행위보다도 부끄러운 그런 낯뜨거운 대사를 두 아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해야 한다니….

“시우 군…. 그런 건 너무 변태적이에요….”

“빨리요.”

“하읏…!”

그러나 감질나게 가만히 있던 자지가 움찔 아랫배를 쑤시는 순간 그런 고민은 날아간다.

“음란한 모, 몸으로 멋대로…. 유, 유….”

“더 크게 해 주셔야죠.”

“음란한 몸으로! 멋대로 유혹해서 죄송해요! 데네브의 마, 마, 마 마시멜로…. 보지로 사, 사과할게요….”

마침내 데네브의 입으로부터 음탕한 음어까지 듣게 되었으니.

실로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이나 행복한 밤이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