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
1.
“하… 읏… 웃…!”
사랑하는 제자 아래 완전히 깔린 채 뒷구멍에 지도편달을 받는 스승님.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녀의 표정은 심란과 당혹, 그리고 은은하게 끓어오르는 미열이 가득했다.
그토록 완고히 저항하던 그녀의 뒷구멍은 어느새 속수무책으로 변하여 수컹수컹 자지를 받아들이는 중이다.
-찔걱! 찔걱! 찔걱!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움직임.
일견 재능이 없어 보이던 엘로아의 뒷구멍은 슬로우 스타터였을 뿐, 실로 흉악한 메커니즘을 장착하고 있었다.
“와….”
산전수전을 겪은 시우조차 연신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는 특유의 움직임이 그것이다.
-찌걱!
“하읏…!”
먼저 이렇게 그녀가 쾌감을 느낄 때면 사방이 꽉 조여들며 움츠러든다.
그와 동시에 수축에 이끌려 빨려 들어가는 자지.
“흐윽…!”
연이어 일정 이상 깊이에 삽입되면 뒤늦게 ‘역시 이런 건 잘못됐어!’라고 말하듯 강렬한 조임이 자지를 밖으로 밀어내려고 한다.
즉, 밀어내는 힘과 빨아들이는 힘을 겸비한 완벽한 애널이다.
이 움직임이 연결된 결과.
가만히 있어도 저 혼자 움찔움찔하며 자지를 먹었다 뱉었다 하며 쾌감을 선사하는 핸드프리 애널 오나홀이 완성되는 것이다.
허리에 힘을 하나도 싣지 않고 이 흐름에 몸을 맡기기만 해도 사정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읏!”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시면 돼요.”
“아, 알겠네….”
그러나 오늘의 목표는 개통뿐 아니라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코자 애널섹스의 쾌감을 가르치는 것이다.
따라서 시우는 엘로아의 허벅지 안쪽을 꽉 누른 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하앗…! 히윽…! 흑…!”
긴장과 통증으로 말미암았던 찡그림은 이미 없다.
그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생전 처음 느껴보는 쾌락에 당황하는 기색이 낱낱이 떠오를 뿐.
실제로 엘로아는 극한의 당혹감을 느끼고 있었다.
더는 부정할 수 없이 뒷구멍으로부터 여실히 느껴지는 쾌감은 앞을 쑤셔질 때와는 전혀 다른 질감이었다.
앞에서 오는 쾌락은 직관적이다.
바보라도 알 수 있는 마른 장작을 화르륵 불태우는 불길이라면, 뒤는 잿불이다.
두껍고 무겁게 달아오르는, 그러면서도 착실하게 숨통을 턱턱 막는 쾌감.
지금 이 순간도 폐의 절반만을 활용해 숨을 쉬는 것처럼 호흡이 가빠오며 몸에선 땀이 배어난다.
창문은 따로 선팅을 할 필요도 없이 두 사람의 열기로 김이 서리고 있었다.
“이대로는 어렵네요. 자세 좀 바꿀게요.”
체위를 바꿨다.
엘로아가 허리를 새우처럼 말고 시우가 덮쳐가는 자세에서 평범한 정상위로.
단, 엘로아의 허리에 돌돌 만 옷가지를 받쳐 높이를 맞추었다.
엘로아가 본격적으로 녹아드는 듯하자 그녀를 향했던 시우의 배려심도 다소 가셨다.
어쩔 줄 몰라하는 스승님을 더더욱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된다.
“스승님, 조금 도와주시겠어요?”
“무, 무얼 말인가?”
시우의 목소리로부터 엘로아도 그것을 감지했다.
그는 번번이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짓궂어지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제대로 느끼시는지 아닌지 판별이 어려워서요. 제대로 가르쳐 드릴 수가 없네요.”
“판별…. 어떻게…. 도우면 되겠는가?”
“보지에 손! 해주세요.”
“그, 그게…?”
“벌린 상태로 가만히 계시면 될 것 같아요.”
마치 강아지에게 ‘손’이라고 명령하듯 태연하게 명령하는 시우.
이는 군침을 흘리며 벌렁이는 엘로아의 비부를 선홍빛 속살까지 공개하라는 의미였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겐가?”
뒤로는 자지를 받으면서 소중한 여성기를 활짝 벌린 채 과시하라니.
머리가 멍해지는 추잡한 명령이 아닐 수 없었다.
“네, 이대로라면 스승님께서 어떤 부위에서 느끼는지 체크가 어려우니까요.”
사실 굳이 판별할 것도 없다.
이미 엘로아는 은은한 쾌감을 주입 받고 있었다.
이대로 반복해 움직이기만 해도 느끼고 있을 만큼 말이다.
그러나 엘로아는 뒤로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오직 시우의 말만이 정답인 것이다.
결국 사기꾼에게 속아넘어가는 어수룩한 아이처럼 그의 지시를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알겠네.”
엘로아는 다소곳하게 자신의 아랫입술에 손을 옮겼다.
부드러운 음순은 애액으로 미끈거려 제대로 잡기조차 어렵다.
손끝에 확실히 고정한 채 활짝 벌리자….
-쩌업
이미 안에 한껏 차오르고 있던 애액이 끈적한 소리를 내며 서늘한 기운이 안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찌르는 듯한 그의 시선이 단숨에 벌어진 보짓구멍에 쏠린다.
“너, 너무 빤히 보면… 부끄럽네.”
“얼마나 잘 느끼는지 검사해야 하니까요.”
“흐윽…!”
수치심에 잠긴 엘로아의 옅은 탄식.
그걸 듣자 단박에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숙제를 검사를 받는 것처럼 제 손으로 보지를 활짝 벌리는 스승님의 보지 오픈식.
그 광경은 믿기 어려울 만큼 관능적이었다.
그도 그럴게 여성은 남성에 비해 회음부가 짧다.
성기와 항문의 거리가 짧다는 건 뒷구멍에 박을 때마다 앞구멍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거기에 손으로 활짝 벌리기까지 한다면?
-찔꺽! 찔걱! 쮸우걱!
벌렁거리며 안쪽으로 꾸욱 당겨지는 보지의 유혹을 관음하며 뒷구멍에 박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
이건 시우조차 처음으로 시도하는 혁신적인 섹스법이었다.
이 정도면 많이 참았다.
발돋움하는 스승님의 기특한 모습을 보느라 잠시 억눌러두었던 욕망이 폭발한다.
부지런히 허리를 앞뒤로 놀리며 음어를 쏟아낸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어떤 하극상도 용납받을 수 있는 야자타임이었다.
“스승님, 정말 감사해요.”
“윽…! 히극..! 무, 무엇이 말인가?”
점점 커지는 쾌감 속에서도 열심히 보지를 검사받던 스승님이 어리둥절 묻는다.
“이렇게 후장 보지도 따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요.”
“힉…!”
“거기에 얼마나 잘 느끼는지 알 수 있게 보지도 벌려주신다니. 어떤 제자가 이런 사랑을 받아보겠어요.”
스승님의 천박함을 조롱하는 말투에 그녀의 얼굴이 단숨에 두 배로 붉어진다.
“그, 그런 말 말게! 일단…. 그대의 스승이네…!”
수아 선생의 밑에서 가르침을 받으며 유교사상 주입이 완료된 엘로아다.
제자 앞에서 치태를 보이는 것도 부끄러운 마당에 그걸 콕 짚어 지적당하니 모멸감이 솟았다.
“하지만 먼저 후장 섹스를 가르쳐달라고 요구하신 건 스승님이시잖아요. 스승님이 제자에게 그래도 되는 건가요?”
“히그으윽…!”
아무리 그래도 이런 말을 늘어놓을 수 있는 건 엘로아도 그것을 은근히 즐긴다는 걸 알고 있으니 가능한 행위였다.
실제로 겨우 몇 마디 했을 뿐인데 곧장 자지를 빨아들이지 않는가?
“어허, 보지에 손 제대로 하세요.”
“시, 시우… 부끄럽네…. 히윽..!”
“어서 손!”
“흐응…. 흑… 하앙…!”
그새 미끈거리는 애액 탓인지 한쪽을 놓친 그녀에게 엄하게 타이르자 다시 슬쩍 벌려 보인다.
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은 장마철 개천만큼이나 양이 불어나 어느새 교접부를 따라 흐르고 있었다.
-쭈걱! 쭈걱!
“기분 좋으시죠?”
“조, 좋네…! 히윽…! 항…. 이거… 이상해…. 힉…!”
“저도 좋아요. 스승님 뒷보지 자지에 엄청 달라붙어요.”
애초에 부탁할 때도 뒤로 해달라는 둥 은근히 특정 단어의 언급을 피하던 엘로아다.
그런 부분을 귀신같이 파악한 시우는 서브 퀘스트의 등장을 발견했다.
“그런데 어디가 왜 좋으신 건가요?”
이어진 시우의 질문에 귀신이라도 본 표정이 된 엘로아.
“뒤, 뒤가… 히윽…! 기분 좋네…!”
“더 제대로 말해주시면 안 될까요?”
“자, 자꾸… 그렇게..! 짓궂게 굴면…. 더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 걸세…!”
대답을 피하고자 화난 척해보는 스승님이지만, 설득력을 높이고 싶으면 보지를 벌린 손이라도 좀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진심으로 화를 내면서도 착실하게 보지를 벌리고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꼴릴 것 같지만.
시우는 완고한 스승님을 위해 강력한 설득을 시전했다.
애널 섹스에 있어 가장 움직임 대비 쾌락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
쌍둥이와 페리윙클, 그리고 작은 장모님을 통해 기반을 닦고 얼마전 도로시를 이용해 완성한 비기였다.
그것은 쫀쫀하게 조여오는 입구 부분에 귀두를 걸치고 빠질 듯 말듯 움직이는 퐁당퐁당을 시전하는 것이다.
-쭈웁! 쭈웁! 쭈웁!
그 효과는 완연했다.
“하아앙…! 항! 아앙!”
갑자기 스피커의 음량을 올린 것처럼 교성의 크기가 확 커진 것이다.
더불어 나비처럼 우아한 보짓살이 꿈틀거리며 더 많은 애액을 펌프질했다.
“저도 스승님께 가르침 받을 땐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하잖아요. 그러니까 부탁해요.”
“아, 알겠네..! 말하겠네…! 그러니까 그거… 그거 그만… 히으으윽…!”
필살기 앞에 자지러지는 스승님.
정말 처음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던 게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완벽하게 만끽하고 있다.
과연 스승님이다.
신체에 관련된 것이라면 애널조차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인가.
“자세히 말씀해주셔야 멈출 거에요.”
“나, 나는…. 히으윽…!”
“어서요.”
“이, 일단 그거 그만하게…! 그래야 제대로… 말할 것 으극…! 아닌가…!”
“이거요?”
“하앙! 하앙! 하아앙!!!”
한 차례 템포를 올려 퐁당퐁당을 계속하자 허리가 붕 뜨며 안쪽 보짓살이 움찔움찔 떨렸다.
만약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쥐고 있지 않았다면 눈높이까지 보지가 올라왔겠지.
“좋네…! 기분 좋네…! 시우에게…. 박히면서…. 아흣! 히끅!”
“어디에 어떻게 박히는지도 말씀하셔야죠.”
“으으… 흐윽…! 그건…!”
“대답 안하시면 이것만 계속 할 거에요.”
엄포를 늘어놓자 이어진 빠른 항복 선언.
“시우에게…. 보지 벌리면서…! 뒷구멍 박히는 거… 하앙…! 기분 좋…아요…!”
고상한 스승님의 입에서 보지라는 말이 나온 것도 참 오랜만이다.
게다가 조금 전까지 많은 마녀에게 경외 받던 그녀가 암컷이 되어 제자에게 존대를 시작하는 모습은 정복감을 끝까지 고취했다.
“앞으로도 더 해드려요?”
“더, 더 해주세요…! 엘로아, 엘로아…. 뒷보지… 더 히윽…! 개발해주세요…!”
발발 떨리기 시작한 앞뒤구멍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시각적으로도 감각적으로도 느껴지는 오르가즘의 전조.
움찔거림이 잦아지며 한 번 움질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끈적함으로 자지 전체에 들러 붙어온다.
-쑤우욱!
그 저항을 물리치며, 이 타이밍에 끝까지 삽입.
“커흑!”
엘로아는 배를 얻어맞은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눈을 하얗게 치켜떴다.
“히으으읏…. 싫엇…!”
반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려는 엘로아.
그러나 그녀와 몸을 섞은 것만 여러 번이다.
이 타이밍에서 그녀가 얼굴을 가리려 할 것쯤은 예상했다.
재빠르게 손목을 붙잡는다.
쾌락으로 흐물흐물해진 것은 뒷보지 뿐만이 아니었다.
평소라면 가뿐히 떨쳐낼 시우의 손조차 뿌리치지 못한 채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엘로아.
“싫어…. 싫어…! 이런 얼굴… 보여주기 싫어요…! 꺄윽…!”
“감추시면 안 돼요. 가는 표정 보여주세요.”
“부끄… 러워…요! 하지, 하지 마세요…!”
엘로아의 생의 첫 애널 절정 얼굴이다.
마음 같아서는 동영상으로도 남기고 싶은 귀한 광경을 손바닥으로 가리게 둘 수는 없었다.
벌어진 입술, 그 사이로 나올 듯 말듯 꿈틀거리는 혀, 잔뜩 찡그려진 미간, 눈물이 고인 눈가, 양 뺨에 가득 차오른 홍조까지.
수치심으로 범벅된 엘로아의 얼굴은 최고의 사정 유도제였다.
“시럿…!”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엘로아의 저항이 성공하는 것보다, 그녀가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이 빨랐다.
“믓킁…!”
침을 잘못 삼켰는지 요상한 신음 뒤.
자지로 맥박을 재려는 것처럼 뻑뻑하게 조여오는 뒷보지에 깊이 삽입한 채 참아왔던 정액을 뱉어냈다.
-꿀럭! 꿀럭! 꿀럭!
“꺄하아아앙!!!”
세찬 정액 줄기에 배 깊은 곳을 얻어맞은 엘로아는 아무것도 숨기지 못한 채 화려한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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