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의도시-591화 (591/917)

#591

1.

“헤으….”

한 번 밟은 개구리처럼 칠칠치 못하게 뻗은 도로시.

주춤주춤 몸을 일으키며 물건을 빼냈다.

-쮸우우욱

“오오….”

도로시는 체력적인 문제 탓인지 질내사정과 추가적인 섹스를 한사코 피하려 들었지만, 도로시의 보지는 생각이 조금 다른 모양이다.

‘오빠 벌써가? 조금 더 놀다가~’라고 말하며 자지를 붙잡는 통에 오금이 떨렸다.

역시 질사도 좋지만 질사 이후 흘러나가는 정액을 막기 위해 빵빵하게 부푼 질내 점막을 긁으며 자지를 빼내는 순간도 빼놓을 수 없는 백미이다.

-꿀럭 뽀그르르

틈없는 마개 역할을 해주던 시우의 물건이 빠져나가자 애액과 흥분으로 퉁퉁 부어오른 보지 틈새로 살짝 거품진 연유가 꿀렁꿀렁 흘러나왔다.

“웃차.”

“흐으으….”

인사불성이 된 도로시의 몸을 조심스레 옆으로 돌렸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자지 청소를 하기 위함이었다.

타고 난 거유인 도로시가 옆으로 눕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똑바로 누워있을 때와는 비교되지 않는 쿠션감과 볼륨감을 가진 젖무덤이 완성된다.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오늘 밤 내내 자지 청소 브러쉬 역할을 해주었던 가슴을 움켜쥔 채 쓱쓱 자지를 문질렀다.

-스슥 스슥

“이건 진짜 집에 가져가고 싶네.”

몇 번을 해도 지겹지 않은 감각과 함께 움찔거리는 자지.

불알에 고였있던 마지막 방울이 도로시의 I컵 젖보지의 흉악한 감각에 찔끔찔끔 흘러나온다.

“큰일이다…. 발기가 가라앉질 않아.”

마지막까지 자지 청소 서비스를 받아간다 다짐했던 것이 실수였을까?

아니면 도로시의 마지막 판촉 이벤트가 뇌리에 너무 강하게 박혔기 때문일까.

뒷구멍을 벌린 채 애처로운 목소리로 원 플러스 원을 외치던 도로시의 모습은 새로운 발정의 도화선을 당기기 충분했다.

“…….”

시우는 고뇌했다.

이건 엄밀히 치유를 위한 섹스였을 터인데….

뒷구멍까지 노리는 건 엄연히 일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에 불과하다.

“역시 그만두자.”

이대로 도로시의 몸을 닦아주고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 씻겨주는 것.

치료의 성과를 보고받는 것.

좀 더 나아가자면 도로시와 작별하고 르뤼에의 입국허가를 받는 것.

이렇게만 하면 되는 건데….

‘워… 원 플러스 원… 호옥…! 이벤트 진행 중이에요….’

‘질내사정만 하지 말고…. 히욱…! 뒷보지 처녀도…. 받아가세요….’

왜 도로시의 목소리가 끝없이 머릿속에 메아리 치는 걸까?

지금은 우여곡절 끝에 여러 마녀와 관계를 맺었지만 첫 경험은 쌍둥이와의 뒷구멍 성교였다.

사람의 패티쉬는 첫 경험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여느 때 같았으면 단념했을 시우도 오늘만큼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고 있었다.

시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몸을 돌려 누운 탓에 허리를 삐쭉 뒤로 빼고 있는 도로시.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는다.

“흐으음…. 흠….”

완전히 뻗어버렸는지 새근새근 숨을 내쉬는 도로시.

이런 골반이면 옆으로 누울 때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골반과 엉덩이가 이어지는 라인을 손으로 쓸었다.

그리고 뒤치기 내내 시우에게 추파를 던지던 수줍은 꽃잎이 보인다.

청초한(지금은 좀 덜 청초해졌지만) 보지 모양과 깔 맞춤이라도 한 것처럼 예쁜 구멍이었다.

침을 꿀꺽 삼키고 귀두를 문질렀다.

후끈한 열감과 오돌토돌한 요철이 귀두 끝을 긁어대는 것이 느껴진다.

“아… 흥….”

만약 조금이라도 아파하면 그만둘 생각이었으로 조심스럽게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쮸우우욱

자지가 느긋이 좁은 꽃의 반경을 넓히며 들어간다.

시우는 놀랐다.

도로시는 뒤로 삽입한 경험이 없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녀의 뒷보지는 변변한 애무도 없었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쉽게 벌어지며 시우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도로시 본인도 잠깐 콧소리를 낼 뿐 큰 반응은 없었고 말이다.

“오….”

이는 모두 도로시의 몸이 극도로 이완되어 있기에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뒷구멍에 무언가를 넣는다는 거부감과 심리적 압박감은 수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지금 도로시는 의식이 없는 상태.

게다가 연이은 절정에 혼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풀려있는 상태다.

삽입에 더없이 적합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여태 가졌던 경험 중 가장 수월한 삽입이었으며 자지에 가해지는 압박감 자체도 가장 느슨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것이다.

원래 뒤의 조임은 앞보다 훨씬 뻑뻑하고 강하기 마련.

이런 좋은 조건임에도 족히 2분은 들여야 했다.

-쬬옵

“흐퓨…퓨후우….”

천천히 밀려들어 가던 귀두가 쪼옵하는 소리와 함께 빨려 들어간다.

그때 처음으로 살짝 몸을 뒤척였던 도로시지만 여전히 색색 숨을 내쉴 뿐이다.

“후우….”

시우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역시 기분 좋다.

가장 기분이 좋은 건 도로시의 모든 성역을 완벽하게 먹어치웠다는 정복감이다.

더군다나 이런 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도로시를 보자니 왜곡된 판타지가 마구마구 충족되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도로시 님.”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도로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시우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고지를 점령한 이상 왕복 운동도 어렵지 않다.

어디까지나 첫 삽입이 가장 어려운 것인데 그 부분을 수월하게 넘긴 것이니 말이다.

-쭈우걱 쭈우걱

“웃… 으흣….”

보지보다 훨씬 뻑뻑하면서도 쫄깃한 감각.

아무리 의식이 없다 해도 감각 자체가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도로시는 은은한 비음을 흘렸다.

아주 간혹 움찔거리며 압박감이 강해지기도 한다.

“와….”

시우는 감탄했다.

지금까지 시우가 뒤로 관계를 나눈 사람은 오딜, 오데트, 데네브, 페리윙클.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던 감촉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우가 경험하는 이 감각은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원래 뒷보지는 쾌감과는 별개로 특유의 조임 때문에 피로감이 있는 편이다.

아무리 풀어주고 힘이 풀려도 입구 부분의 애널링 탓에 자지가 아파지는 것이다.

-쑤욱! 쑤욱!

그러나 도로시의 무의식 탈진 신품 뒷보지는 달랐다.

애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부드러운 삽입감과 사용감.

그런 와중에 보지와는 또 다른 쫀득하게 달라붙는 착정의 감각.

거기에 박아줄 때마다 조금씩 벌름거리며 하얀 정액을 토해내는 크림파이뷰는 오감을 만족하게 했다.

“하, 시발…. 이게 섹스지.”

하길 잘했다.

역시 원 플러스 원 코너는 그냥 지나치면 후회하기 마련이다.

그때.

“으, 핫.. 아핫… 으으, 응…? 응?”

움찔움찔 시그널이 왔다.

도로시가 정신을 차린 것이다.

“뭐, 뭐야…! 너, 지금… 뭣… 하아앙…!”

눈 감을 때 코 베어 간 것도 아니고 애널을 개통 당한 도로시.

의식을 차리자마자 뱃속에 이물감을 느낀 도로시는 질겁하는 표정으로 시우를 보았다.

오늘 몇 번째인지 기억도 안 나는 그녀의 시그니쳐 표정 ‘너 미쳤니?’다.

그와 동시에 여태껏 덩달아 놀란 뒷보지가 한번 움찔거릴 때마다 자지의 혈압을 측정하려는 듯 조임의 강도를 더해온다.

아쉽지만 탈진 뒷보지와는 작별할 시간이었지만 이건 이것대로의 맛이 있다.

심지어 경험상 이 움찔거림의 템포는 고통이 아닌 쾌감 쪽이다.

“일어 나셨어요?”

“이… 이…. 미친 새끼 진짜…. 하아아앙…!”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점잖은 말씨를 유지하다 기어이 입에 쌍욕을 담고만 도로시.

그만큼 놀란 까닭이다.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 무서웠기에 오히려 박자를 올렸다.

여왕님인 줄로만 알았던 도로시가 실은 마조 암컷의 소양을 지니고 있다는 건 간파했다.

수치심을 곁들인 쾌감으로 그녀를 제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숙지한 바다.

-쩌업! 쩌업! 쩌업!

“다, 당장 안 빼…? 하응… 항…!”

도로시의 부질 없는 항의가 곧장 달콤한 신음에 묻힌다.

이쪽으로 즐기는 것도 경험이 많은 시우다.

남성도 여성도 극한의 쾌감을 끌어낼 수 있는 삽입법을 알고 있었다.

-쯔뷰! 쯔브! 쯔뷰!

바로 입구 쪽에 귀두가 빠질 듯 말듯 걸치면서 얕게 삽입하는 방법이다.

신경이 몰려있는 입구에 귀두의 밑동의 요철이 걸리는 만큼 여자 쪽에서도 자지러지게 되고, 시우 역시 가장 조임이 좋은 곳을 제일 민감한 부위로 즐길 수 있기에 더욱 진한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흐아.. 하아… 하아앗…!”

“이쪽 처녀도 제가 먹은 셈이네요.”

“이… 이… 미친…! 히윽… 희끅…! 희끅…!”

도로시가 다시 딸꾹질을 시작했다.

애널을 쑤셔지는 쾌감에 딸꾹질하는 도로시라니.

이런 미친 꼴림이 다 있나.

도로시의 발목을 교차로 잡아 단단히 고정한 채 한 손으로는 그녀의 골반을 움켜쥔다.

삽입한 적은 없어도 항문 자체의 성감은 여러 마녀의 애무로 개발되었던 도로시다.

그 위에 시우의 능란한 테크닉이 더해지자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결실이 나왔다.

5분 경과.

“희끅! 희끅…! 내가 앞에만 넣으라고…! 했잖아…! 아파…! 아프다고…!”

이랬던 도로시가 시트를 단단히 움켜쥔 채 몸을 새우처럼 굽혀가고.

10분 경과.

“하아앙… 하앙…. 용서 안 할 테야…. 절대로 용서 안 할 테야…!”

홍조 띤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며 완전 용서해 줄 것 같은 목소리로 앙앙거린다.

15분 경과.

“자, 잠깐만 쉬었다가…하자… 응…? 갈 것 같아서…. 그런 거… 아니라고… 하잖아! 누가… 누가 이런 게 기분 좋은 줄 알아…?”

절대로 느끼지 않는 다는 양 강짜를 놓던 도로시가.

15분 15초경과.

“끼야아악…! 희끅! 희끅! 희끅!”

불과 몇 초 만에 정신없이 딸꾹질과 함께 가슴을 출렁이며 가버린다.

16분 경과.

“가… 갓… 갔…! 갔어…! 알겠어! 맞아…! 갔다고…! 인정할게…!”

심지어.

“후장에… 박히면서… 갔다고오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이런 말까지 하게 되었다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그리고 대망의 1시간 경과.

“아…. 아…. 아….”

자지밀크가 주입되는 박자에 맞춰 나지막한 탄식을 내뱉는 도로시.

장시간의 삽입과 다수의 절정 끝에 잔뜩 민감해진 뒷보지는 정액 줄기를 받아내는 것만으로 미미하게 경련하며 쾌감을 자아냈다.

“하아…. 하아….”

마침내 완전히 탈진하여 털썩 쓰러진 도로시의 뒷구멍에 모든 씨앗을 부어 넣은 시우는 만족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이로서 도로시에게 애널은 아무런 용도도 없는 흔적 기관 따위가 아니었다.

어엿하게 자지를 조이고 정액을 받아내며, 더불어 확실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제2의 보지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퐁!

“히끅…!”

역시 마녀답다.

꽤 격렬하게 한 것 같은데도 뽑는 순간 순식간에 오므라들며 원래의 모양을 되찾는다.

성취감과 현자 타임의 기묘한 조화.

시우는 허연 정액이 맺혀있는 도로시의 앞뒤 보지를 보며 생각했다.

기분도 최고였고 도로시를 놀려먹는 맛도 쏠쏠했다.

역시 섹스를 많이 하다 보면 자극적인 것에 끌리는 걸까?

경험이 늘어날수록 역치도 점점 올라가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막지른 감이 있는데….

“이제 어쩌지.”

도로시가 깨어난 이후의 미래가 조금 막막해지는 시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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