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의도시-590화 (590/917)

#590

1.

도로시를 완벽 굴복시키고 본격적인 섹스에 돌입한 지 어언 5시간 경과.

“학…! 하악…! 앗…! 흐끅!”

고삐 대신 치렁한 머리칼을 두 가닥으로 나눠 쥔 시우는 후배위로 도로시의 보지를 만끽 중이었다.

-철퍽! 철퍽! 철퍽!

시우의 경우 격한 운동 탓에, 도로시의 경우 연이은 절정 탓에.

두 사람의 몸은 오일을 한 바가지씩 뒤집어쓴 듯 끈끈하게 밀착한다.

순산형 골반과 그에 걸맞은 엉덩이, 그리고 탐스러운 허벅지를 보며 알 수 있겠지만 도로시의 떡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칠칠치 못하게 누수가 일어나는 스프링클러 보지에 힘껏 자지를 밀어 넣을 때면 살갗이 맞닿는 부위가 기분 좋게 미끄러진다.

깊게 삽입하여 치골을 애액에 불어버린 보두덩이에 바짝 붙일 때면 불알까지 보지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황홀한 흡입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도로시의 개꼴림 포인트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쩍 쩍 쩍 쩍

“읏흣…! 으흣…!”

삽입부가 아니라 그녀의 가슴팍에서 들리는 둔탁한 살덩이가 부딪치는 소리.

더 정확히 말하자면 풍만한 과실 두 개가 매달려 출렁이며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소리다.

어지간한 거유가 아니면, 또 어지간한 부드러운 젖가슴이 아니면 불가능한 가슴 박수.

그녀의 전신에 묻어나온 땀도 땀이지만 그녀의 가슴엔 덕지덕지 정액이 흩뿌려져 있었기에 훨씬 찰진 소리가 났다.

사정 이후에 자지가 죽을 때면 자지에 묻은 정액찌꺼기를 도로시의 가슴에 비벼 청소하고 원기 충전을 받아 재돌입했던 것이다.

도로시의 한 손으로 쥘 수 없는 보들보들한 젖가슴이 사정 후 민감하기 짝이 없는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줄 때의 감각은 그야말로 초강력 정력제에 필적했다.

“하흥… 흥…! 흥…!”

가슴의 응원을 받아 얼큰한 질싸도 벌써 네 번째다.

두 번째쯤부터는 반쯤은 의식을 놓은 도로시였기에 제대로 된 저항도 보이지 못했다.

이렇게 무작정 박는 것도 온종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분이 좋지만….

-찰싹!

“도로시 님.”

이렇게 엉덩이를 힘껏 때리며 이름을 불러주면.

“으, 음머어허헝…! 허어엉…! 아앗…! 하앗…!”

그 도도하던 도로시가 젖소 흉내를 내며 달콤한 신음을 내질러준다.

콧소리가 잔뜩 섞이고 거친 호흡 탓에 정돈되지 않은 울음소리는 볼썽사납다.

그러나 반대로, 남자로서 우월감과 정복감을 느끼는 게 가능하다.

-쮸걱! 쮸걱! 쮸걱!

“헤윽…! 헥…! 헥…! 좀 만… 살살….”

엉덩이를 때린 이후 조금만 지나도 울음소리 대신 평범한 신음을 내었기 때문에 도로시의 엉덩이는 벌건 손자국으로 가득해져 있었다.

“쌀게요.”

“하앙… 응… 응?”

또 다시 임박하는 사정의 기미.

“또…? 또…? 아, 안대…! 그만 좀 해…!”

거의 아무런 말도 못하고 연신 보지 융단 폭격을 당하던 도로시지만 ‘싼다’라는 사인을 듣자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되찾았다.

자지를 빼내려는 듯 뒷발로 시우의 무릎을 밀어대는 도로시.

“또, 또 싸면 나 죽을… 테야…! 헤윽…!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단 말야…!”

아무리 치료를 위해서라지만 그가 가하는 쾌락은 차라리 폭력에 가까웠다.

그와 싸워봤기에 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능가하는 효율적인 근육과 거기에서 기인한 신체 성능.

그리고 바닥을 볼 수 없는 정력과 어지간한 대형 딜도를 가뿐히 능가하는 자지 사이즈.

그 흉악한 특성을 오롯이 섹스에만 사용한다면 얼마나 파괴적인지 도로시는 뼈저리게 느낀 뒤였다.

설령 그를 애무로 제압했더라도 본 게임에 돌입했다면 틀림없이 같은 꼴이 났으리라.

더군다나 사정 이후 마력이 방출되며 느껴지는 쾌락은 가히 마약에 필적한 것.

정상적인 성관계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절대 아니었다.

그걸 무려 4번이나 당하고, 잠시 쉴 새도 없이 멀티 오르가즘을 반복하며 그로기 상태에 몰려있던 도로시는 젖먹던 힘까지 짜내 엉금엉금 기어가며 시우를 떨쳐내려 했다.

그러나 아무리 포복 전진을 해도 머리카락이 고삐처럼 잡힌 상태였고 무엇보다 그가 진득하게 따라붙는 바람에 떨쳐낼 수 없었다.

두 사람의 피지컬 차이는 완연한 것이었다.

“하다못해… 조금만 쉬다가… 히끅…!”

“이거 싸고 조금 쉬게 해드릴게요.”

“못 해 못 해…! 진짜 무리야…! 패배 선언도 했잖아…! 젖소… 흉내도 냈잖아…! 봐줘 한 번만…!”

결국 질내사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비굴하게 애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엄살이 아니다.

기분이 좋아서 힘든 건 둘째치고 한 번만 더 질싸를 당했다간 쾌락에 뇌가 타들어 갈 것 같았다.

“흠….”

갑자기 우뚝 멈춘 시우의 허리.

대화가 통하는 걸 느낀 도로시는 일말의 희망을 느끼며 다급하게 외쳤다.

“ 하아하아….  그, 그래. 자, 잘 생각했어. 어떻게 할래? 가슴으로 해줄까? 넌 누워만 있으면 내가 해줄게, 응? 일단 이거 빼고 얘기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부탁하는 도로시는 그저 연기하는 게 아니었다.

실제로도 이미 몇 번 울었다.

“뭔가 아쉬운데요…. 게다가 저한테 지셨잖아요. 맨입으로 봐 드리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으으….”

침대 밖에서는 그렇게 사람 좋던 시우지만 침대 위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비열한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해 놓고, 젖소 흉내를 강요해 놓고, 엉덩이도 제 맘대로 때려놓고, 사정이 끝나면 남의 가슴을 제멋대로 주무르며 자지를 닦아놓고.

한 번만 다른 곳에 사정해달라는 부탁까지 조건을 걸다니.

할 말은 대단히 많았지만 아쉬운 사람은 도로시다.

“조, 좋아. 어떻게 하면 되는데?”

어지간한 천박한 일은 죄다 들어준 마당.

더 자존심을 챙길 여유는 없었다.

어물쩍 대화를 나누며 한숨 돌리는 시간만으로 엄청난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으니 말이다.

“대신 여기 쌀게요.”

“히끅!”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엉덩이 구멍을 쿡 찌르는 손가락에 도로시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큼직한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시우의 손길을 애써 떨쳐낸다.

“싫어! 거긴 안 된다고 했잖아…!”

과연 도로시가 봤던 사람 중 최악의 변태답게, 그는 성교 내내 호시탐탐 도로시의 뒤를 노렸다.

그리고 도로시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 필사적으로 뒷구멍의 순결을 지켜냈다.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한 도로시다.

파트너와 애무를 주고받는 가운데 입으로 해준 적도 있고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도 찔린 적 없던 곳이다.

그의 굵기와 길이를 생각했을 때 도로시는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럼 어쩔 수 없죠. 이대로 쌀게요.”

“히끅! 흐항! 흐앙…!”

거절의 답변을 내뱉기 무섭게 도로시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시우가 다시 고삐를 쥐고 그녀를 힘차게 쑤시기 시작한 것이다.

기어가는 상대에서 제압당한 나머지 헤엄치는 개구리처럼 헤프게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시우가 올라탔다.

-쯔붑! 쯔붑! 쯔붑!

아주 잠깐의 휴식 덕에 가라앉았던 성감도 잠시 곧장 혼미해지는 정신.

도로시의 몸은 언제 쉬었느냐는 듯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히우우욱…!!!”

어떻게든 쾌감에 저항해보려던 도로시였으나 부질 없는 시도였다.

재시동 15초 만에 우스우리만치 쉽게 절정에 도달해 버렸다.

마치 도로시의 오르가즘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리모컨이 그의 손에 쥐어진 것 같다.

“아, 알겠어…! 흐항…! 알겠으니까 잠깐만 멈춰봐…!”

“또 시간 버시게요?”

“시간..! 버는 거…! 흐흣…! 아니니까…! 넣게 해줄게…! 뒤에…!”

너무 가버린 나머지 허벅지 안쪽에 쥐가 날 것 같은 것을 느낀 도로시가 울먹이다시피 애원한 끝에 간신히 멈춘 허리짓.

“정말요?”

“응… 대, 대신… 끝에만 넣고 싸주면 안 될까? 넣고 움직이는 건…. 무리야….”

“흠….”

저 거근을 뒤로 넣은 채 지금처럼 거칠게 움직였다간 죽어버릴 것이다.

이대로 절정을 느끼며 질내사정을 당했다간 그래도 죽어버릴 것이다.

즉, 여기까지가 타협점.

도로시가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

“대신….”

당연하다는 듯이 조건을 요구하는 시우.

그의 말을 끝까지 들은 도로시는 민망함에 귀에서 열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온갖 이상한 짓을 시킬 때부터 느꼈지만 그는 도로시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변태였다.

도로시는 턱을 덜덜 떨며 경악했다.

“너, 너, 너…. 날 대체 뭘로 보고….”

“귀여운 젖소로 보입니다.”

“큭….”

도로시는 입을 꾹 다물었다.

어차피 온갖 일을 겪으며 죄다 망가진 이미지.

더 챙길 것도 없다.

도로시의 하얀 손이 엉덩이를 벌려 보인다.

워낙에 포동포동한지라 뒤치기 자세로도 잘 보이지 않던 도로시의 꽃잎이 적나라하게 벌어지며 드러난다.

혀로 핥아주었을 때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부위를 내보이는 게 이토록 부끄러운 것은 이후 이어질 천박한 음어 때문일 것이다.

“워… 원 플러스 원… 호옥…! 이벤트 진행 중이에요….”

시우가 요구한 것은 판촉 행사.

도로시가 제 입으로 뒤에 사정하는 것을 조르는 것이었다.

젖소하면 우유.

우유 하면 1+1 이벤트 아니겠는가?

의식의 흐름 하에 명령한 것이었는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사와 섹스의 조합은 상상 이상으로 천박한 것이었다.

“질내사정만 하지 말고…. 히욱…! 뒷보지 처녀도…. 받아가세요….”

시뻘겋게 붉어진 귀와 움찔거리는 뒷구멍, 바들바들 떨리는 도로시의 손가락.

어마어마한 부끄러움에 바들바들 떨리는 목소리까지.

“됐지…? 빨리, 빨리 빼 그만 움직이고… 하아앙…!”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아니, 빼고 싶지 않았다.

도로시의 몸을 찍어 누르고 움직임에 박차를 가한다.

-찔꺽! 찔꺽!

“자, 잠깐…! 뭐하는 거야… 하앙…!”

수치사 할 것 같은 낯부끄러운 대사를 했음에도 도리어 박차를 가하는 허리짓에 도로시는 눈에 띄게 허둥거렸다.

오르가즘의 전조에 의해 움찔거리며 자지를 쥐어짜는 보짓살은 덤이다.

“앞에… 앞에 말고…. 뒤에 싸라고 했잖….”

“죄송해요, 너무 꼴려서 못 멈추겠어요.”

인내심의 한계로 사정 타이밍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아쉬운 대로 절정 3초 전의 보지에 정액을 쏟아붓는다.

-꿀럭 꿀럭 꿀럭

“안돼…. 아….”

화낼 새도 없이 체념의 탄식을 내뱉는 도로시.

진한 정액이 질내에 스며드는 순간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제는 몸이 이 이후의 쾌락에 대비하는 것이다.

“너… 두고 봐… 하아아앙…!”

-쩌어엉!

오늘로 다섯 번째인 마력의 증폭.

입을 쩍 벌리고 몸을 바르르 떨던 도로시는 제대로 된 신음도 내지 못하고 까무러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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