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의도시-469화 (469/917)

1.

커튼처럼 드리운 네글리제 자락.

그 아래 도드라진 골반 라인에 매듭져 있는 팬티의 끈.

시우가 양단의 리본 끝자락을 잡아당기자 천이 비벼지는 소리를 내며 풀려나간다.

아멜리아의 황금 정원을 숨기고 있던 검은 천이 손쉽게 흘러내리며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성에게 가장 비밀스러운 부위를 눈앞에 노출 시킨다는 수치심에 못 참겠다는 듯 허벅지를 움츠렸던 아멜리아.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손바닥 두 개로 폭 가린 아멜리아는 주춤주춤 다시 허벅지를 벌려 보였다.

경건한 예술품을 보게 되면 말을 잃는 것처럼.

시우는 아멜리아의 아랫입술을 보고 숨을 멈췄다.

먼저 뻣뻣하기는커녕 양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부드러운 거웃이 자라있다.

숱도 많지 않고, 굵기 자체도 실처럼 얇다.

이로서 아멜리아의 보지 털이 삐쭉빼쭉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매일 같이 열심히 관리한다고 해도 믿을 깔끔한 형태의 음모는 묘한 관능을 일으켰다.

가로등불에 엷게 부서지는 거웃의 바로 아래에는 툭 튀어나온 새싹이 있다.

아멜리아의 성격처럼 표피 아래 수줍게 얼굴을 내민, 음란하고 선명한 분홍색의 클리토리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밸런스를 자랑하는 돌기를 정점으로, 단정하고도 두툼한 보짓살이 꼬옥 다 물려있었다.

그 사이로 아주 살짝 내빼 문 야들야들해 보이는 꽃잎은 아멜리아가 보이는 곳뿐만이 아니라, 비밀의 화원까지 신의 총애를 받아 창조되었음을 증명하는듯 미려했다.

예상치도 못하게 색스럽다.

아멜리아의 단정한 용모만을 봐선 이런 보지가 달려있다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야릇하고 요염해 보였다.

“흣 ...!”

뇌기능이 마비될 것 같은 흥분 속에 시우는 저도 모르게 양 엄지로 보지를 벌려보이자 아멜리아가 놀란 듯 숨을 들이켰다.

-쩌업!

끈끈하게 늘어진 애액의 실 탓에 끈적한 소리를 내며 벌어지는 아랫입술.

일평생 성적인 이유로 손끝이 향한 적 없던 순결한 비처가 시우에 의해 처음으로 개봉된다.

단단히 아물어있던 부드러운 살덩이가 벌려지며 안에 갇혔던 애액이 주르륵 엉덩이골을 타고 흘렀다.

안으로 갈수록 그라데이션을 그리는 연분홍의 속살은 쉴새 없이 꿈틀거리고, 손가락 하나도 버거워 보일 정도로 좁아 보이는 내부에는 희끄무리한 박막이보였다.

말할 것도 없이 아멜리아의 순결의 증표다.

시우는 꿀꺽 침을 삼키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는 중인 아멜리아를 보았다.

그녀는 숨을 꾹 참은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부끄러움에 익어가는 중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자 아주 살짝 장난기가 돋았다.

언제 이런 아멜리아의 모습을 보리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아멜리아 님.”

“...네….”

“엄청 젖으셨네요.”

그렇다.

아멜리아의 아래 입은 자칫 방심하면 엄지가 주르륵 미끄러져 버릴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짭조름하면서도 불쾌하지 않은, 오히려 고급스러운 동물성 향료를 연상시키는 살 내음이 실시간으로 비강을 채우는 중이다.

“흐우우우….”

시우의 장난에 아멜리아는 이상한 한숨을 쉬며 양 허벅지를 휙 움츠렸다.그 뒤로 야속하다는 듯한 삐죽거림이 돌아왔다.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조금 더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탄력넘치는 허벅지 사이에 팔을 끼워 넣자 둥둥 전신을 울리는 아멜리아의 맥박이 느껴진다.시우의 부탁과 동시에 움찔하는 아멜리아.

“시우가…. 원한다면….”

“감사합니다.”

“자, 잠깐만요…! 시우… 이건 너무…!”

시우는 조심스럽게 벌어지려던 아멜리아의 다리를 잡고 부드럽게 벌렸다.

다만 그녀가 예상했던 만큼 소극적으로 벌리는 것이 아니었다.

유연하게 벌어지는 다리를 잡고 성기는 물론 항문까지 적나라하게 보일 정도로 활짝 펼친 것이다.

그 덕에 똑똑히 볼 수 있는 보지와 후장의 형태.

과연 아멜리아는 뒷구멍의 주름조차 아름다웠다.

배설기관이라기보다는 입술을 오므린 모양에 가까운 깨끗한 형태인데다가 아까 흘러내린 애액을 머금어 반짝반짝 빛난다.또한 다리를 벌린 탓에 느슨하게 벌어진 부드러운 보짓살은 속살을 고스란히 내빼문 채 삽입을 기다리듯 움찔거렸다.

“이건 너무… 너무… 천박한 자세인데….”

아멜리아는 자신 없는 목소리로 뒤늦은 항변을 하며 연신 아랫입술을 움찔거렸다.

아랫 입술?

그제야 시우는 원래의 목적을 기억해냈다.

잠깐 이성이 날아간 듯 감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키스해 드리려고 벗겼던 거였죠?”

“네…. 키, 키스,,? 시우…? 설마…! 하앗…!”마찬가지로 잠깐 정신이 팔려있던 아멜리아도 무엇인가 깨달았는지 다급한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나 분만대에 누운 것처럼 가랑이를 벌린 탓에 고스란히 노출된 음핵을 가볍게 쓸어주자 반박의 목소리는 달콤한 신음이 되어 침몰했다.손끝에 걸리는 감각이 예상외로 단단했다.

그만큼 많은 피가 몰려있고, 아멜리아의 육체가 달아올랐다는 증거다.

이 애액과 더불어 시우의 정성을 기울인 애무가 허사가 아니었음을 알려주었다.

-꾸욱 꾸욱

“여기에 키스해도 괜찮을까요?”“하읏… 핫… 아아, 아앙….”

시우의 손길은 능숙했다.

오랜 세5 만쳐 제 세을 찾게 된 음핵.

오직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신체 기관을 이리저리 엄지로 쓸어주자 아멜리아는 제대로 된 반론도 하지 못하고 눈앞에 펑펑 터지는 쾌락에 몸을 떨어대

야 했다.

“아… 앗…! 하앙…! 아앙…!”자신의 몸이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면서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의 물결이 아랫배를 꿈질거리게 한다.

실제로 시우가 아주 부드럽게 돌기를 손끝으로 굴리며 희롱했을 뿐인데도 아멜리아의 보짓살이 움찔움찔 안쪽으로 빨아들이는 움직임을 취했다.

시우는 더 기다리지 않았다.

아멜리아의 다리 사이로 미끄러지듯 기어들어가 표피 부위를 슬쩍 밀어놓는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황홀함에 울분을 토하듯 아멜리아의 클리토리스는 상스럽게 움찔거리며 하늘을 향해 뾰족한 첨단을 드리웠다.

“시우… 시우…. 거긴 안되는…! 하웃-!”

그리고 입술이 가볍게 그 끝을 물자

뒤로 올라가 벌려져 있던 아멜리아의 다리가 망치처럼 시우의 등을 내려쳤다.

시우는 상상이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어쨋거나 그녀의 하반신을 짊어지는 형국이 되었다.

허리가 멋대로 들어 올려지지만 난동을 부리는 다리에는 정작 힘이 없기에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턱 바로 밑 아멜리아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음란한 뜨거운 열기와 격한 움찔거림.그리고 입술 안에서 위아래로 껄떡거리는 민감하기 짝이 없는 돌기.

고작 가벼운 키스만으로 절정의 문턱에 올라서게 된 아멜리아.

시우는 그 전조를 포착하자마자 아주 부드럽게 혀끝으로 새싹을 듬뿍 문질렀다.

“아… 아아.. 히윽…! 히으윽…! 시우…! 시우…!”

마치 무언가에 쫓기듯이 다급해지는 아멜리아의 울음소리와 거칠게 변하는 숨과 함께.

“흐긋…! 그으읏…!”

아멜리아의 엉덩이가 붕 떴다.

시우의 어깨와 넓은 등판에 다리를 지탱한 채로 뻣뻣하게 굳는 바람에 엉덩이가 위로 떠버린 것이다.

아멜리아가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첫 오르가즘.

절대적인 수치를 논하자면 본격적인 쾌락에 비해 한 줌에 불과한 가벼운 절정이었다.

그러나 변변한 자위조차 해본 적 없이 성적 쾌감과 격리된 채 살아왔던 아멜리아에겐 아니었다.

실로 예기치도 못한 날카로운 쾌감이었던 것이다.

“흐읏… 응…! 으응…!”

원래라면 여기서 또 집요하게 추적하며 멀티 오르가즘을 유도할 수도 있겠으나.

시우는 감전된 것처럼 바들바들 경련하는 아멜리아의 다리를 풀어주었다.

첫 경험부터 너무 몰아붙이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였다.

“아… 이, 이게… 어떻게….”

아멜리아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파악하려 했다.

시우가 그곳에 키스를 해주고 혀로 가볍게 훑음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화려한 불꽃처럼 튀어 올랐던 쾌락.

멋대로 야릇한 소리를 내던 성대와 몸의 제어를 잃듯 난동을 부리던 기억이 느릿하게 떠올랐다.

정신을 차리고 보자 몸에는 오소소 소름이 돋아있었고, 눈가에는 그렁그렁 구슬 같은 눈물이 맺혀 있었다.거기에 쾌락의 인두로 지진 화상 자국처럼 평소보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음핵까지.

생에 처음으로 느끼는 절정을 시우 앞에서 보란 듯이 과시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수치심에 옆에 놓였던 베개를 끌어와 꽉 끌어안으며 아예 꼭꼭 숨어버렸다.

너무너무 부끄러웠던 탓이다.

“굉장히 민감하시네요.”

“몰라요…! 미워요, 시우. 미워요….”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칭얼거리는 아멜리아의 반응도 이해는 됐다.

아멜리아의 정조 관념은 여느 정통파 마녀 이상이다.

거기에 소녀처럼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아멜리아가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음부에 키스를 허용했다는 것은 미처 예상치도 못한 부끄러움을 안겨준 것이다.

“아멜리아 님도 제게 해주셨잖아요.”

그녀가 그렇게 모습을 숨기는 사이.

시우는 위로 올라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귀엽다.

음란함과 귀여움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모습에 사실 당장에라도 그녀를 덮치고 싶은 충동이 들끓는다.

“아멜리아 님.”“이대로 주무실 건가요?”

반응이 없는 아멜리아의 다리 사이로 슬며시 손을 밀어 넣었다.

손바닥에 부드럽게 흩어지는 음모가 무척이나 기분 좋다.

시우의 손이 닿자 움찔 몸을 떨며 베개를 더욱 꾹 껴안는 아멜리아.

“오늘 너무 부끄러우시면…. 그만할까요?”

조개의 입처럼 다물려있던 아멜리아의 허벅지가 시우의 손길을 원하는 것처럼 스르륵 벌어졌다.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의 표시.

하지만 여기서 그대로 애무하기엔 아깝다.

아까 보지 못했던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여전히 시우의 손이 움직이지 않자 베개가 스리슬쩍 내려가며 아멜리아의 눈가를 빼꼼 내밀어 보인다.눈꼬리에는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흘려버린 눈물방울이 아롱아롱 맺혀있었다.

“계속할까요?”

“해주세요….”

“뭘 해드리면 될까요?”

“시우가 원하는 대로….”

“아멜리아 님이 싫으시면 하지 않을 거에요.”

시우는 장난을 치듯 툭툭 내뱉는 말이지만, 아멜리아는 세상 진지한 표정이었다.얼굴을 코 윗부분 조금만 드러났을 뿐이지만 열심히 갈등하는 모습이 보인다.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질문을 받은 아이처럼 말이다.

“계속… 만져주세요….”

“그럼 베개 치워주세요.”

또 다시 짧은 고민

아멜리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베개를 치웠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안 그래도 헐렁한 네글리제다.

아멜리아가 난동을 부리고 베개를 끌어안는 통에 그녀의 한쪽 젖가슴이 삐죽 옷 밖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꽃받침대처럼 우아하게 핀 연한 벚꽃 빛의 유륜.

한 손으로 쥐면 보드랍게 이지러질 것 같으면서도 안정적인 물방울 형태.

그 첨단에는 아직 한 번도 손대지 않았는데 꼿꼿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젖꼭지가 야릇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가슴도 예뻐요. 아멜리아 님.”

“읏…!”

시우는 망설이지 않고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각과 함께 손바닥에 꾹 짓눌리는 딱딱한 유두.

벌어진 입이 유두를 가볍게 뭄과 동시에 본격적인 애무 공세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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