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의도시-331화 (331/917)

#331

1.

게헨나에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관능 서적 귀축배달부.

그 자극적인 내용과 선정적인 문장은 저택의 하녀들은 물론이오, 지체 높으신 마녀들 사이에서도 알음알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딜도 오데트도 이 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안에는 아주 효율 높게 ‘남성을 기쁘게 하는 방법’ 따위가 저술된 까닭이다.

따라서 2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스승님 몰래 들여와 밤에 몰래몰래 읽었었다.

참고로 쌍둥이가 이번에 참고한 챕터는 제13장.

심심한 마녀의 초대를 받은 이후 마침내 조교에 성공한 배달부는 두 번째 먹잇감에 눈을 돌린다.

바로 그 마녀를 짝사랑하는 레즈비언 마녀였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레즈비언 마녀까지 함락에 성공한 주인공.

심심한 마녀와 레즈비언 마녀는 주인공을 기쁘게 하려고 서로의 몸을 비비적거리는 쇼를 선사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걸 보고 이건 따라할 수 있겠다 싶어 따라해 봤는데….

조수님의 반응을 보아하니 아주 크게 성공한 모양이다.

오딜과 오데트는 키스를 나누며 천천히 시우에게 다가갔다.

이미 사정 직전에 한 번 제지 당해 빵빵해진 자지는 쌍둥이의 손이 서로의 몸을 더듬고 진득한 침소리가 섞인 키스를 나눌 때마다 껄떡였다.

쌍둥이가 이런 파괴력 있는 전략을 구사할 줄은 시우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쌍둥이의 쇼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키스를 하던 채로 그대로 시우의 다리 사이에 꿇어앉은 것이다.

“츄웁, 하압, 츄르릅….”

“쪽, 쪼옥, 하아….”

길게 뻗어 서로 얽히고설키던 끈적한 혀 사이에 시우의 귀두가 놓였다.

귀두를 둘러싸고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사정없는 애무.

오딜과 오데트는 알사탕을 주고받으며 키스하는 것처럼 시우의 귀두를 이리저리 오가게 했다.

“와….”

미칠 듯이 꼴리는 광경이다.

단순히 자극이 문제가 아니다.

어지간한 사람은 보기만 해도 ‘아, 나 같은 사람은 감히 말 걸 급이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쌍둥이가.

오직 시우를 기쁘게 하려고 무릎을 꿇고 서로 키스를 하는 와중에 자지를 핥는다.

사랑을 나누는 연인처럼 찐득한 키스에는 비단 서로의 타액뿐 아니라 끈적끈적한 쿠퍼액이 섞여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앵글.

서로의 손을 맞잡고 키스하는 쌍둥이의 배덕적인 모습은 더는 사정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크윽…!”

거의 아무런 전조도 없이.

압도적인 쾌락과 함께 정액이 발사되었다.

-푸슛! 푸슛! 푸슛!

남자라면 알 것이다.

고작 귀두를 혀로 핥는 정도의 쾌감으로는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혀에는 그만한 별다른 힘과 압력이 없다.

그러나 오랜 애무를 받으면서도 사정을 참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오랜만에 쌍둥이 덮밥을 영접했기 때문일까.

사정이 말도 안 되게 길고 걸쭉하다.

게다가 말도 안 되게 기분이 좋다.

자지를 잡아주는 것이라고는 쌍둥이의 몰캉몰캉한 혀가 전부였기에 이리저리 정액이 휘날렸다.

파르르 떨리는 오딜의 긴 속눈썹에도, 샴푸 모델처럼 결이 좋은 오데트의 흑발 위에도.

인형 같은 두 사람의 코와 볼에도, 사정 중에도 여전히 매듭처럼 꼬이는 쌍둥이의 혀 위에도 한껏 정액이 흘러 들어갔다.

“쮸웁, 추르릅…!”

“으으, 으으으…츄웁…!”

맛이 없는 것은 여전한지 미간을 찌푸리는 오데트와는 별개로 한 쌍의 혀는 부지런히 시우의 귀두를 덮고 닦으며 서로 꼬인다.

지저분하게 흘러내리려던 정액도 오딜과 오데트의 혀가 싹싹 긁어모아 깔끔하게 청소되었다.

부르르 떨리던 자지의 진동이 멈추고 나서야 오딜은 한쪽 눈을 뜨고 물었다.

한쪽 눈에는 여전히 정액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기에 그런 것 같았다.

“어때? 주인님?”

“키스와 동시에 펠라치오를 한 거예요!”

“와…. 진짜 최고네요….”

“그치? 오데트랑 나중에 꼭 해주려고 한 거야.”

“주인님이 기뻐하시는 거 보니까 저도 기뻐요….”

기가 빨린다.

고작 한 번의 사정이었는데 힘이 쭉 빠진다.

쌍둥이는 근처 욕조에서 물을 푸더니 어푸어푸 세수를 끝냈다.

마무리로는 시우의 몸에 물 한 바가지를 끼얹어 타액과 정액을 완전히 헹궈냈다.

“그럼, 이제 잠자리 시중도… 들러 가볼까?”

아직도 팔팔한 시우의 자지를 보고 꿀꺽 침을 삼킨 오딜.

“아직도 밤은 길다구요.”

찰싹 달라붙어 애교를 부리는 오데트를 끌고 시우는 2층 전초기지의 침실로 향했다.

2.

욕실에서 침실까지 알몸으로 이동한 세 사람.

이미 쌀쌀하다는 말이 나오는 계절에 욕실에서 밖으로 나섰으니 춥다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한데.

“…하아….”

“…뭐, 뭔가 오랜만이라 긴장돼요….”

오딜도 오데트도 시우도 몸이 달았기 때문에 추위 따위는 느끼지 못했다.

시우는 침대 헤드에 목을 기댄 자세로 누워 꼼지락거리는 쌍둥이를 기다렸다.

욕실에 만들었던 마사지 침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푹신한 침대지만 은근히 불편한 마음이 든다.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슬슬 제가 움직일까요?”

“무슨 소리야! 아직 하나 남았으니까 이건 마저 봐야지!”

“너무 서두르실 필요 없어요! 오늘 밤은 주인님만을 위한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쌍둥이는 전혀 힘들거나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이 열심히 준비한 전략이 통했다는 사실 자체에 기뻐하는 것 같았다.

“자, 여기 봐봐.”

“주인님, 여기 봐주세요….”

시우의 양옆에 기립한 쌍둥이는 골반에 걸쳐진 란제리의 끈을 잡아당겼다.

그와 동시에 팬티가 스르륵 벗겨지며 쌍둥이의 고운 앙다문일자보지가 공개됐다.

보통 보지를 조개에 빗대고는 하는데 오딜 그리고 오데트의 모양은 그다지 조개와 비슷한 점이 없었다.

우선 보지 둔덕이 오동통 발달해 소음순을 보이지 않을뿐더러 선 자세로는 구멍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봉긋하게 솟은 앙증맞은 클리토리스만이 보일 뿐이다.

“어, 어때? 야해 보여?”

“누, 누구 모양이 더 예쁜지 구경해주세요….”

그런 말랑 보지를 슬쩍 손으로 벌려 연분홍빛 속살을 과시하는 쌍둥이.

조금 전에 물기를 닦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보지는 축축하게 젖어 야한 즙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나마 당당한 기색을 보이던 오딜도 말을 더듬고 오데트는 아예 눈을 질끈 감은 것을 보면 어지간히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네, 진짜 야하네요. 그리고 두분 다 완전 똑같이 예뻐요.”

또 어디서 보고 이런 걸 따라 한 걸까?

두 송이의 꽃처럼 뻐끔 좁은 입구를 과시하는 듀얼보지를 보고도 풋풋한 귀여움에 웃음이 먼저 나왔다.

“우, 우리가 주인님한테 꼭! 처녀를 주기로 했지만….”

“너무 바빠서 마법을 연구하지는 못했어요…. 게다가 역장 마법은 너무 어렵더라구요….”

“저도 알죠. 괜찮아요. 굳이 그것 때문에 오딜 님과 오데트 님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요.”

시우는 손을 뻗어 쌍둥이의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다.

여전히 찹쌀떡 같은 찰기와 푸딩 같은 탱글탱글함을 자랑하는 엉덩이다.

“대신이라기엔 뭐하지만.”

“이걸로 먼저 참아주세요!”

“뭔데요?”

시우가 묻기 무섭게 쌍둥이는 시우의 좌우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미리 준비라도 한 듯 일사불란한 움직임이었다.

팔은 엉덩이 뒤로 놓고 허리를 앞으로 쭉 내민다.

하는 짓 하나하나가 야하고 앙큼한 쌍둥이의 재롱잔치 탓에 빳빳하게 커져 있던 자지.

오딜과 오데트의 두툼한 보짓살은 마치 소시지를 감싸는 핫도그 빵처럼 시우의 자지를 사이에 끼웠다.

“오….”

좀 더 쉽게 묘사하자면 가위 치기 뷰빔을 하는데 그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은 모양새.

요가 같은 체위에서 오는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감각이 전해져 온다.

마치 입술이 키스하는 것처럼 폭신한 감촉이 자지를 슬며시 고정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는 은은한 열기와 점막 같은 매끄러움이 혓바닥처럼 질척였다.

시우의 알몸을 주무르고 펠라까지 한 결과 오딜도 오데트도 이미 흥분 상태인 것이다.

평상시엔 귀엽기만 한 쌍둥이가 침대에서는 어찌 이리 요망한지.

시우는 목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 움직일게. 조수님은 오늘 가만히만 있어. 히윽…!”

“삽입은 무리여도… 이렇게 비비는 것 만이라면 괜찮으니까요…!”

쌍둥이는 샌드위치 자세를 유지한 채 위아래로 허리를 들썩였다.

쓱 쓱 비벼지는 살갗.

점점 끈끈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이 윤활제를 대신한다.

처음에는 그저 조수님을 기쁘게 할 예정이었던 쌍둥이에게도 예기치 못했던 쾌락이 전달되었다.

우선 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를 남성기에 마구 비벼댄다는 정신적 흥분.

돌처럼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에 클리가 짓이겨질 때마다 느껴지는 육체적 쾌감이 더해져 아까부터 달아올랐던 몸을 쾌락으로 이끄는 것이다.

“하아… 하아…. 주인님, 어때…?”

“후우, 오딜 님은 어떠신데요?”

“주, 주인님… 자지가… 클리에 비벼져서… 기분 좋아….”

“너무 딱딱하고 뜨거워요…. 핏줄도… 좋아요…. 하아….”

발갛게 떠오르는 홍조.

예술품처럼 자지를 틈에 두고 교차한 나신이 위아래로 들썩이면서 마구 애액을 펴바르기 시작했다.

저도 모르게 입을 반쯤 벌린 채 쾌감을 음미하는 쌍둥이의 젖꼭지가 빳빳하게 서 있다.

빨리 잡아먹어 달라고 애원을 하는 듯한 쌍둥이의 모습에 시우가 몸을 일으키려 하자마자 핀잔이 날아왔다.

“안 된다니까…! 하읏…! 오늘은 우리가 해줄 거야…!”

“아니, 그래도 힘들어 보이시는데요.”

비록 체중을 시우의 허벅지에 싣고 있다지만 두 팔에 무리가 갈 것이다.

저 자세로 엉덩이를 들썩이기도 쉽지는 않을 테고 말이다.

하지만 오딜과 오데트는 한사코 고집을 부리며 더욱 꽉꽉 보짓살로 자지를 물어댔다.

이 밀착감과 뜨거운 열기.

애액으로 질척해져 가는 자지를 바라보는 쌍둥이의 뜨거운 시선과 흐트러진 자태.

그로 인해 비대해져 가는 흥분을 따라잡기에 쌍둥이의 봉사는 너무 감질났다.

조금 더 강렬한 쾌락을 원했다.

“앗…!”

“엇…!”

휙 몸을 일으켜 오딜과 오데트의 손목을 잡아당긴 시우.

쌍둥이를 침대에 나동그라놓고 잡아 먹을 듯이 위를 덮어갔다.

“조수님…! 안된다니까…! 히윽!”

“오늘은, 오늘은 저희가… 해드리는…! 하앙!”

앙탈을 부리는 것과는 별개로 벌러덩 드러누운 쌍둥이.

시우는 순식간에 쌍둥이의 뒷구멍에 손가락을 하나씩 꽂았다.

이미 흘러넘친 꿀물로 범벅이 되어 어렵지 않게 삽입할 수 있었다.

역시 쌍둥이의 뒷보지 조임은 보통이 아니다.

체구가 작은 만큼, 게다가 뒷구멍인 만큼 단순히 압박감으로 따지자면 단연 제일일 것이다.

고작 한 마디만 밀어 넣어도 끊어질 듯한 압박감은 처음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아이참…! 조수니임… 그러지, 말고… 하앗….”

“조수님, 거기… 거기 막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데에…. 흐응….”

갑작스러운 주인님의 반란에 펄펄 날뛰던 쌍둥이도 막상 손가락을 하나씩 꽂아주자 잠잠해진다.

살며시 긁어내듯 손끝을 왕복하자 퍼덕퍼덕 몸을 떨면서도 시우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움찔움찔하며 손가락을 물어대는 뒷조임.

“저만 너무 받는 것도 불공평하잖아요. 두 분도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오데트 님 저 조금만 도와주실래요?”

“…네? 뭐, 뭔데요?”

돌변한 시우의 모습에 살짝 겁먹은 듯이 놀란 오데트.

그런 그녀의 귓가에 시우는 자신의 계획을 속삭여주었다.

계획을 들은 오데트의 눈이 슬며시 커지더니 순종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오늘은 조수님이… 주인님이니까요…. 그나저나 조수님 정말 변태시네요….”

손가락 하나에 저항 불가 상태가 된 오딜은 동시에 자신을 향하는 여동생과 시우의 시선을 느끼고 당황했다.

“뭐, 뭔데? 둘이 무슨 얘기 했는데?”

“그럼 시작해 볼까요?”

“네, 주인님.”

“뭐, 뭐냐니까? 꺄악…!”

어리둥절해하는 오딜의 손목을 순식간에 검은 리본이 휘감았다.

EP.334 #73_트윈테라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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