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녀의도시-206화 (206/917)

#206

1.

생각 이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샤론의 반응에 삽입을 망설이던 시우.

그런 시우의 망설임을 끊어낸 것은 그를 힘차게 끌어안는 하얀 다리였다.

이미 귀두의 첨단이 삽입된 상태에서 허리춤을 끌어당기자 자지의 절반가량이 쑤욱 샤론의 질벽 안쪽을 파고들었다.

물론 그것은 무리한 삽입이었다.

시우의 규격 외 자지를 무식하게 받아들이기에 샤론은 삽입 자위 경험조차 없는 초짜였다.

단번에 몸을 덮친 격통은 반쯤 둥글게 말려있던 샤론의 팔과 다리를 뻣뻣하게 만들었다.

“하악.....!”

샤론은 하악질하는 고양이 같은 소리를 내더니 하얗게 눈을 치켜떴다.

“큭!”

한편 단숨에 샤론 보지의 중간까지 점령하게 된 시우는 빡빡한 저항을 느꼈다.

한 번도 벌어지지 않았던 질내점막이 쩍 벌어지는 감각.

자지를 가로막던 최후의 방어선이 덧없이 찢겨나가는 파과의 감각은 자지가 아플 정도의 압박감을 선사했다.

샤론의 보지 안은 질척질척 녹아 있으면서도 묻히지 않는 선명한 돌기를 가지고 있었다.

무슨 보지가 아니라 특수 장식된 오나홀에라도 넣은 것 같다.

진짜 제대로 박고 흔들면 어떤 기분이 들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흐읏....읏....”

고장난 것처럼 움찔거리며 자지를 무는 샤론의 반응이 쾌감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했다.

고통에서 나오는 신체의 반사작용이다.

시우는 배를 얻어맞기라도 한 듯 입을 반쯤 벌린 채 꼼짝도 못 하는 샤론을 위해 살짝 허리를 빼려 했다.

그때 샤론이 황급히 다리로 시우의 허리를 휘감으며 움직임을 제지했다.

“자, 자, 자... 잠깐만... 시우야... 잠깐만....”

“많이 아파? 그러게 좀 살살하지... 왜 갑자기 그랬어.”

“아냐, 안 아파... 근데 잠시만 이러고 있...있을래.... 후웁..후우... 후웁...후우...”

샤론은 몸을 덜덜 떨면서 다급하게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샤론이 들으면 무척 화를 낼지도 모르겠지만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마의 진땀 탓에 흐트러진 앞머리도, 번뇌하듯 찡그려진 콧잔등도, 심호흡하며 부풀기를 반복하는 두 뺨도.

수컷의 정복욕을 물씬 자극한다는 것을 정작 본인은 모르겠지.

시우는 반만 자지를 삽입한 어정쩡한 자세로 샤론이 진정하길 기다렸다.

“이, 이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진이 빠진 표정으로 시우를 바라보는 샤론.

푸르스름한 정맥이 보일 듯 말듯 기어가는 풍만한 가슴도 이제는 조금 진정된 것처럼 고르게 움직인다.

“그럼 넣을 게?”

“응... 하읏...하앗....!”

크고 커다란 자지가 어두운 굴을 파고드는 뱀처럼 샤론의 비소를 꿈틀꿈틀 비집어 열었다.

샤론은 한 차례 몸을 들썩이더니 다급하게 시우의 양손을 붙잡았다.

“괘, 괜찮아... 난 괜찮으니까 계속해 줘...”

시우가 말릴세라 틈도 주지 않고 속행을 재촉하는 샤론.

이렇게 아파하는 걸 보니 조금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조금씩 사라졌다.

-쭈우우욱!

10초에 0.5cm 정도씩 아주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음에 따라 이성을 깔끔하게 날려버리는 쾌감이 뇌수를 한가득 퍼졌으니 말이다.

좌우로 꼼지락거리는 샤론의 발가락이 보인다.

무방비한 몸을 방어하겠다는 듯이 애처롭게 교차하는 샤론의 두 팔이 이따금 가슴을 흔들어 댄다.

“하윽...하....아....우웅....”

탄력을 자랑하는 샤론의 보지를 개척하다가도 그녀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잠깐 물건을 뒤로 빼냈다.

-찔걱찔걱

그리고 왕복.

이미 애액 절임이 되어있는 샤론의 요염한 보지살을 상냥하게 헤집는다.

그때마다 사방에서 총공세를 가하는 까슬한 점막이 자지를 사정없이 할퀴어댄다.

마녀의 보지는 뭔가 다른 걸까?

아니면 샤론이 특별한 걸까.

수컷의 씨를 효율적으로 받아낸 듯한 아찔한 속살의 감촉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흥...응큿...흐읏.... 하아... 지...진짜 넣고 있어....”

젖어있는 샤론의 눈동자가 그녀의 몸을 덮어가는 시우를 바라보았다.

최초의 고통 이후로 두려움에 빠졌던 것도 잠시.

부끄러울 정도로 흠뻑 젖어버린 질내점막이 노골적으로 시우의 자지를 단단히 붙잡는 것이 느껴진다.

돌처럼 단단한 남성기의 감촉과 뱃속을 제멋대로 괴롭히는 귀두.

얇은 피부와 점막이 혼연일체가 되어 섞여감이 소름 끼칠만큼 생생하게 다가왔다.

아랫배에 잿불을 지피듯이 뭉근하게 쾌감이 번지기 시작한다.

“다시 더 넣을게.”

“아, 아직도 다 안 넣었어? 힛.....!”

충분한 왕복을 통해 깜짝 놀란 샤론의 질벽을 달래준 시우는 다시 용진을 시작했다.

사실 이제 겨우 절반보다 조금 더 넣었을 뿐이다.

-찔걱찔걱찔걱

그래서인지 물이 조금 들어있는 물병을 흔드는 듯한 음란한 소리가 침대 위 가득 퍼져나간다.

실로 인내의 시간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샤론의 자궁구와 귀두를 진하게 키스시키고 싶은데.

정작 아주 천천히 달팽이 교미하듯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흥...응...응....하아...”

하지만 마냥 답답한 것은 아니었다.

그 인내의 시간을 달래주는 것은 분홍빛의 관능으로 점차 물들어가는 샤론의 숨소리, 그리고 신음소리가 있었으니까.

‘오늘 아침은 뭐 먹을까?’라고 활기차게 묻던 샤론이, 지금은 자지에 꿰뚫려 아픈 고양이처럼 갸르릉 거린다.

영화를 보며 시우의 어깨를 주물러 주던 샤론이, 지금은 흠뻑 젖은 보지로 자지를 마사지해 준다.

언제나 대등한 관계라고 생각해왔던 샤론이, 지금은 한 마리의 암컷이 되어 자지에 깔려 허덕일 뿐이다.

뭔가 죄책감이 들 정도로 배덕적인 생각이지만.

일상에서의 샤론의 모습과 지금의 갭이 시우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는 것은 절대 부정할 수 없었다.

-삐걱 삐걱 삐걱

-찌걱 찌걱 찌걱

“아...아...하아....앙.....음...읍...”

침대 프레임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접합부에서 나는 추잡한 소리가 커졌다.

벌어진 샤론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가 커졌다.

이제 샤론은 더는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까부터 벌어져 있던 다리를 슬그머니 시우의 허리춤에 감으며, 그의 움직임에 맞춰 천천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뭐야... 이거.... 기분 너무 이상해... 하앙....하응....흐윽....!”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던 자지의 끝이 마침내 가장 비좁은 곳에 닿았다.

샤론의 자궁구가 기다리고 있는 질벽의 끝부분이었다.

시우는 더 이상 흥분을 참지 못했다.

도장을 찍듯이, 혹은 계약을 하듯이 샤론의 자궁구에 힘껏 자지를 밀어 넣는다.

“끼향!”

샤론은 달콤한 비명을 지렀지만 되려 시우의 허리를 잔뜩 끌어안았다.

샤론의 속은 매우 좁고 깊었다.

예빈보다 키가 더 큰 탓일까?

시우의 물건을 거의 빈틈 없이 수납한다.

뿌리의 10%가량만 남기고 넣으면 딱 귀두가 둥그스름한 자궁 입구에 맞닿으니 맞춤 제작된 전용자지 케이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이다.

“아....흐으.... 눈... 눈 앞이 반짝했어... 반짝...”

샤론의 반응은 급소 중의 급소, 몸 안에 있는 자궁구를 처음으로 얻어맞은 사람의 반응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그만큼 요염하고, 교태가 흘렀던 탓이다.

“하아...하아아.... 다, 다 넣은 거 맞지?”

“응, 고생 많았어.”

“히히히.....”

뭐가 그렇게 기쁜지 해맑게 웃은 샤론이 팔을 뻗었다.

질끈 눈을 감느라 흐른 눈물이 눈꼬리를 타고 또르르 흐르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제... 나 안아주라.”

조금 전까진 자지의 삽입 깊이를 조절했어야 했던 만큼 상체를 숙일 수 없었지만 끝까지 삽입이 완료된 이상 무리 없이 샤론을 끌어안을 수 있다.

시우가 상체를 낮추자 샤론은 나무늘보처럼 그의 목에 매달렸다.

허리 움직임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건 꽤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파트너의 통증을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두 배다.

잠깐 휴식을 취할 겸 샤론의 몸 위로 눕듯이 안겼다.

한 500억쯤 하는 쿠션을 안고 있는 느낌이다.

세상 근심걱정을 모두 쓸어내릴 것 같은 편안함에 은은한 쾌감이 더해졌다.

“하아...읏....이상해... 난 가만히 있으려고 하는데... 내 안이 혼자 꿈찔거려. 너께 좋은가 봐.”

“그러게, 기분은 어때?”

“뭐, 뭘 그런 걸 물어봐! 당연히... 당연한 거지...”

샤론은 수줍게 말하며 자연스럽게 혀를 뻗어 키스를 시도했다.

그녀는 키스를 무척 좋아했다.

“츄룹... 음...후움...”

혀를 섞을 때마다 샤론의 보지가 자지를 꼬옥꼬옥 조여오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혀끝을 장난삼아 가볍게 깨물면 아랫입에서라도 복수를 하겠다는 것처럼 단단히 자지를 깨물어준다.

“우훔!”

키스하던 샤론은 숨이 쥐어짜진 것처럼 갑자기 입술을 뗐다.

휘둥그레진 민트빛 눈동자에는 당혹스러움이 아른거렸다.

샤론의 다리를 허리에 두른 시우가 그 자세 그대로 보지에 스탬핑을 하듯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항...아... 야...! 아직 키스... 중인...데헤....!”

“키스하면서, 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건, 그런데..... 하읏...하앙...!”

솔직히 진짜 많이 참았다.

이제는 자유롭게 샤론의 보지를 맛볼 시간이다.

꽤 높은 베개를 허리 아래 받쳤던 관계로 반쯤 교배프레스 자세가 되어버린 샤론.

샤론의 몸이 들썩이며 탐스러운 유방이 위아래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어미에게 매달린 새끼코알라처럼 시우에게 달라붙었던 다리도 금방 힘을 잃고 활짝 벌어져 버렸다.

여자란 아무리 애를 써도 쾌감을 느끼면 힘이 빠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마녀인 샤론도 그 점에서 만큼은 다를 바 없었다.

“그, 그렇게 푹푹하면....히읏...흣....거기... 앗...!”

샤론은 탄성인지 당혹성인지 모를 달콤한 신음을 줄줄 흘리며 몸을 비틀었다.

체위 덕인지 시우의 격렬함 덕인지 왕복의 폭이 크다.

귀두가 빠질락 말락 끝까지 빠져나갔다가 드르륵 샤론의 보지 풀코스를 맛보며 쿵쿵 자궁입구를 찌르면.

“하앙....거기 자꾸... 때리지... 맛...! 하아앙....”

샤론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생경한 감각에 저항하려 했다.

그러나 배 깊숙이 자지가 파고들어 휘젛고 나갈 때마다 극독을 주입당한 것처럼 전신이 굳어버린다.

머리는 뭉실뭉실 떠오르고, 눈앞에는 벼락이 치는 것처럼 하얀 스파크가 일어 눈이 시릴 정도였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응! 흐응! 응! 그...! 그만...!”

사실 정말로 그만하길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이런 끝이 녹아 들어가는 바보 같은 목소리가 아닌 단호한 말투로 거절했을 것이다.

사실 더 해주었으면 한다.

더 느끼게 해 주었으면 한다.

더 깊이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

다만 두려웠다.

처음 경험하는 기묘할 정도의 쾌감이 위태로움을 느낄 정도로 부풀어 가는 것이.

-쮸걱 쮸걱 쮸걱

“앙... 읏..흥...하앙... 너꺼 너무... 딱딱해...”

자지를 가슴에 끼우면서도 청순했던 샤론의 얼굴이 음열로 얼룩져 있다.

혀가 보일 정도로 벌어진 한쪽 입가로는 끈끈한 타액이 흐르고 있다.

암캐처럼 헐떡이며 시우가 자지를 움직일 때마다 반응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샤론을 관찰하는 것은 어쩌면 말초적인 쾌감보다도 깊은 맛이 있었다.

“쉿, 지금 오르골 방안에 있어.”

“뭐, 뭐엇? 하아앙....그, 그걸 왜 이제... 이제 말해.. 음...읍...읍..! 읍!”

경악과 동시에 떨리는 샤론의 긴 속눈썹.

뒤늦게 틀어막은 손 새로는 답답한 신음과 뜨거운 숨결이 거칠게 새어 나온다.

싫다.

이런 목소리를, 이런 표정을, 이런 모습을.

시우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들켜버린다니.

시우는 그런 것쯤은 신경 쓰지 않는 걸까?

도리어 움직임의 페이스를 높였다.

-찔걱 찌걱 찔걱!

“음...! 읍...! 웁...! 흐읍..! 하아앙...!”

아무리 입을 틀어막으려 해도 공연한 일이었다.

손목까지 꽉 깨물어가며 필사적으로 음란한 소리를 줄이려던 샤론이지만...

무리다.

이렇게 기분 좋은데 아무런 소리도 내지 말라니.

그런 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

“하...앗...나, 나.... 뭔가... 뭔가 이상해앳....!”

차근차근 채워지던 쾌감의 잔이 한계까지 차올라 표면장력을 이뤘다.

아주 살짝의 쾌감만 부어주어도 와르르 흘러넘칠 것 같은 아슬아슬한 감각 속에서.

“크윽!”

시우는 샤론의 가장 깊은 곳에 자지를 꽂아 넣었다.

뭉클하는 감촉과 함께 짓눌리는 자궁구가 두 사람 모두에게 마지막 방아쇠를 당겼다.

“어.....!”

샤론이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춘 것은 몸이 추락하는 듯한 감각 때문이었다.

높게 떠오른 포물선의 최고점에서 멈춰선 듯했던 적막은 이내 맹렬한 절정으로 대체 되었다.

“하읏....항....아아앗....시우, 시우야....나... 하아앙....!”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마치 별개의 생명체인 것처럼 배 안이 꿈틀거린다.

허리가 들썩이며 엉덩이가 들린다.

발가락은 쥐가 날 정도로 빳빳하게 밖으로 펴지고, 동시에 자궁구에 끈적한 물풀이 들어간 물총을 쏘는 것 같은 감각도 느껴졌다.

그의 자지가 뜨거운 정액을 사정없이 샤론의 안에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자, 잠깐...! 하아앙... 그만... 하으으브...으브브....!”

샤론은 억지로 입을 틀어막으며 몸부림쳤지만 시우는 사정하면서도 허리를 움직였다.

배 안 가득히 퍼져나가는 뜨거운 백탁의 감각과 함께 껄떡거리기를 반복하며 왕복하는 자지.

씨를 받고 있다는 실감은 암컷의 몸속에 숨겨진 쾌감을 풀어낸다.

“하아아아앗....!”

시우는 손을 뻗어 샤론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마치 이걸 잡고 질싸해 달라는 듯이 눈앞에서 열심히 출렁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샤론이 아파할 정도로, 마치 반죽을 주무르는 것처럼 꽉 움켜쥔 채로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을 더욱 깊게 때려 박는다.

-푸슛! 푸슛! 푸슛!

“하아....”

“하아...아으...하아으....”

불안한 두 손을 완벽하게 꽉 채우는 샤론의 특급 질싸 손잡이와 절정으로 꿈틀거리며 정자를 짜내는 질벽의 꿈틀거림이 만났다.

고환 안에 막 생성된 정자까지도 빨아냈을 것 같은 황홀한 사정감이다.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있던가 싶다.

“하...죽겠네...”

땀으로 범벅이 된 두 사람의 몸이 포개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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