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1.
햄을 얇게 저며서 접시 위에 담은 뒤 부엌 선반에 있던 와인을 세 병 챙기고 그녀의 방안으로 발을 들였다.
이게 무슨 일이래.
시우는 살짝 어안이 벙벙했다.
얘기를 하다 보니 잘 통해서 2차 신청이 들어온 것까지는 이해한다.
그런데 보통 술 마시자고 해놓고 방 안까지 끌어들이나?
그것도 침대까지 있는데?
“어....”
“방도 좀 지저분하죠?”
예빈은 부끄럽다는 듯이 테이블에 와인을 올려놓으며 혀를 삐죽 내밀고 웃는다.
방이 지저분해서 본 거라기보다는 무슨 쿠션을 저렇게 한가득 쌓아두었는지 침대 시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아, 저런 데서 파묻혀서 자는 걸 좋아해요.”.
“그렇군요. 근데 굳이 여기서 마셔야 하나요?”
“음... 네, 아래는 춥잖아요.”
이제 슬슬 봄이 끝나가기도 하고 슬슬 덥게 느껴질 시간인데도 저러는걸 보면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가?
시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예빈이 따라준 와인이 담긴 잔을 들고 가볍게 건배를 했다.
“자요.”
“감사합니다.”
“말 좀 편하게 해요. 아까부터 너무 딱딱하게 그게 뭐예요.”
“마녀님이시잖아요.”
“마녀가 뭐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그래요.”
시우는 예빈과 대화를 나누던 중 느꼈던 편안함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아주 온건한 사상을 지닌 쌍둥이조차도 일반적인 ‘인간’과는 사고방식이 다르다.
그녀들과 대화하면서 꽤 여러 번 느꼈을 만큼.
단적인 예로, 쌍둥이보다 나이가 많은 시우가 존대하는 것을 아무런 위화감 없이 받아들이지 않는가?
그걸 딱 짚어 지적할 생각은 전혀 없으나 타고난 배경과 자라온 환경이 있으니 ‘상식’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마녀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좀 낯설네요.”
“사실, 전 마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오 저돈데.”
그러나 예빈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냥 평범한 한국 여대생 A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평소라면 감히 꺼내지 못할 농담을 무리수 삼아 던져도 재밌다는 듯이 웃는 예빈.
두 사람은 한동안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몇 시간 내내 끝도 없이 수다를 떠는데도 5년 동안 쌓아두었던 말들은 그칠 줄을 모른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대화를 나눌 것이 계속하여 나왔다.
시우가 엉덩이를 떼랍시면 곧바로 예빈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새로운 주제.
여기 오기 전에 유행했던 노래, 예전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 맛집, 학교 다닐 때 경험 아무튼 별의별 얘기를 다 했던 것 같다.
슬슬 취기가 올랐을 무렵.
편하게 소파에 등을 기대로 다리를 꼬던 시우.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편해 보이지만 전혀 편하지 않다.
그녀의 향기를 맡을 때마다, 웃을 때마다 미묘하게 위아래로 떨리는 가슴을 볼 때마다 자지가 아파져 온다.
다리를 꼬지 않는다면 모조리 들켜버릴 정도로 풀발기해버린다.
“이제 슬슬 일어날까요?”
“아, 아직 좀 더 얘기하고 싶은데... 벌써 가게요?”
둘이 앉은 자리에서 와인 세 병을 비우고 나자 예빈의 얼굴엔 발그레 건강한 홍조가 떠올라 있었다.
중간에 더워진 예빈이 풀어 재친 셔츠의 단추로는 은근히 그녀의 가슴골이 보인다.
순둥순둥한 얼굴과는 다르게 순풍순풍 아이를 잘 낳을 것 같은 몸.
그 갭이 참 남자를 미치게 한다.
그러니까 사고 치기 전에 떠나든가 해야지.
“너무 늦어서요.”
“아직 그렇게 안 늦었어요.”
“벌써 2시 거든요.”
“아? 언제 그렇게 됐지?”
슬슬 떠날 채비를 하는 시우.
이미 몇 번이나 새로운 대화 주제를 꺼낸다는 방식으로 그가 떠나는 걸 막았지만 이 이상은 힘들어 보였다.
왜 굳이 그가 떠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인지는 예빈 본인도 모른다.
정확히 뭐가 하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조금만 솔직해지자면....
방까지 데려왔으면 뭔가 진전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안주를 집다가 은근슬쩍 손이 맞닿는다던가 아니면 좀 로맨틱한 멘트가 날아오던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시우는 이야기만 나눌 뿐 딱히 뭔가 진행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냥, 더 이야기하다 가면 안 될까요?”
“안 될 건 없죠. 어차피 꼭 자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있는 게 실례가 아닐까 싶어서요.”
“전혀! 전혀 에요.”
“네, 그러죠 뭐.”
다급하게 비칠 정도로 열렬히 만류하는 예빈의 모습에 뻘쭘하게 자리에 앉은 시우.
하지만 엉겁결에 붙잡았던 만큼 예빈도 색다른 대화 주제를 곧장 꺼내지는 못했다.
어지간한 내용은 다 나눈 만큼 서로 할 말이 없어지자 갑작스럽게 공기가 식는다.
“어... 사실 이렇게 동향 사람이랑 얘기 나눈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요. 뭔가 보내고 싶지가 않네요.”
“게헨나를 떠나는 건 아마 내일모레일 테니 내일도 뵈러 올까요?”
“아.....”
그러고 보니 이틀 뒤에 떠난다는 말을 들었었지.
그렇다면 더욱 서둘러야 하는 게 아닐까?
이렇게 어물쩍 거릴 시간이 별로 없음에도 너무 시간을 지체한 것은 아닐까?
어쩔 수가 없다.
어차피 은근히 돌려 물어보는 방법 따위 배운 적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그냥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시우 씨.”
“네.”
“오늘 집에 가지 말고 저랑 섹스할래요?”
말했다.
이 정도면 꽤 떨지 않고 제대로 말한 것 같은데 시우의 표정은 도깨비라도 본 모습이다.
당연하다.
멀쩡해 보이는 여자가 술 몇 잔 먹고 대화 몇 마디 나누더니 섹스 제안을 하다니.
“그, 제가 제대로 들은 건 맞나요?”
“아, 사실 제가 설명을 미쳐 못 드린 부분이 있었는데요. 저희 이미 했어요.”
시선을 피하지도 않고 제법 또박또박 말하는 예빈의 모습에 시우는 다시 한번 뇌 정지가 왔다.
했다고? 섹스를?
“시우 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성관계가 필요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요.”
“사과랑 섹스랑은 무슨 상관이죠?”
차라리 은근히 어필이 들어왔더라면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물어볼 수 없었을 것 같은데.
몸 안 꽉 찬 돌직구에 데드볼을 맞고 나니 시우도 어안이 벙벙해져서 물어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정신도 못 차려 린 새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섹스를 한 사람이 눈앞의 예빈이었구나 싶었다.
“그,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알겠는데. 제가 진짜 변태는 아니거든요? 아 맞나? 아니, 아닌데요....”
뒤늦게 찾아오는 당혹감 속에 잠시 말을 더듬던 예빈.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에게 솔직한 욕망을 드러낸다.
“근데 저 혼자만 즐긴 셈이니까 불공평하달까... 그리고 모처럼 인연이기도 하고 조금 궁금하기도 해서요. 깨어있을 때 시우 씨는 어떤 사람일까... 알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제 자성마법을 사용하면 시우 씨와 성교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어요!”
섹스와 건강검진 패키지가 공짜.
시우의 머릿속에서 둥둥 플래카드가 떠다녔다.
시우로선 아쉬울 거 하나 없는 제안이긴 하다.
시우 역시 말이 잘 통하고 굉장히 순한 데다가 목숨까지 일차적으로 구해주었던 예빈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사실상 초면인 사람이랑 하는 건 쫌... 이라는 생각에 고민할 때.
“시우 씨도 사실 욕심 있던 거 아니었나요? 그래서 말한건데...”
불쑥 다가온 예빈이 순박한 눈망울을 미열로 적시며 묻는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끝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아까부터 커다랗게 발기해 있는 시우의 물건 쪽이다.
아.
모두 보이고 있었구나.
시우는 황급하게 다리 사이를 오므렸다.
아까는 완벽하게 가리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게 유독 신경이 쓰인다.
“이상하게 생각하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 저 절대로 헤픈 여자 아니고요. 시우 씨가 첫 상대였어요. 진짜, 맹세할게요.”
“아, 네.”
사실 그렇게 생기긴 했다.
예쁜 건 사실이지만 무척 숫기 없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변변찮은 남자도 번호를 딸 용기가 날 정도로 순한 양 같은 인상이다.
아무튼 이런 직설적인 제안을 듣는 것은 처음이라 뒷머리를 긁적이는 시우.
“저 무진장 용기 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게헨나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 추억이라도 남긴다고 생각하면 좋을까?
평상시라면 몰라도 지금은 그냥저냥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예빈 씨만 괜찮으시다면야...”
살짝 초조함이 묻어나오던 예빈의 얼굴이 활짝 펴진다.
저렇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데다가 말도 잘 통하고, 몸매도 좋은 여자가 섹스를 제안했는데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잘됐네요!”
자연스럽게 침대로 쭈뼛쭈뼛 다가간 예빈과 시우.
예빈은 우선 침대 위에 나뒹굴던 쿠션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럼 키스 먼저 할래요?”
“네.”
뭐지 이 형식적인 대화는.
풋풋한 분위기도 있는 것 같고, 적당히 성욕이 치솟기도 한데 뭔가 어색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잡념도 그녀와 입술을 맞댔을 땐 자연스럽게 녹아버렸다.
“흐음...움....”
서로 입을 맞출 때 시우가 슬그머니 혀를 내밀자 예빈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을 쭈웁쭈웁 빨았다.
“하아...하아...우무...웁...움...”
턱을 간질이는 예빈의 콧김이 거칠다.
겨우 키스일 뿐인데 거의 발정기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열렬하게 시우에게 매달리는 예빈.
처음의 어색함도 불과 3분 만에 사라져 어쩔 줄 모르며 그의 몸 여기저기를 더듬고 있다.
이건 좀 무서운데.
마치 이것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푸하... 가슴, 가슴 만져줘요.”
“예빈 씨, 좀 진정을 하시는 게...”
이래도 되나 싶어 망설이는 시우와.
“빨리요!”
“넵.”
시우는 거의 입술을 집어삼킬 기세로 키스해오는 예빈.
그녀의 몸을 받아들며 셔츠 안으로 손을 넣었다.
하프 컵 안으로 느껴지는 출렁출렁한 가슴.
어지간한 급발진 사고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갑자기 달라붙어 오는 예빈의 모습보다, 손에 잡히는 이 풍만한 촉감이 신체의 다른 부위가 아닌 가슴이라는 게 더 쇼킹이다.
“쮸우웁... 아페, 앞에 후크 있어요... 하웁....”
“음...읍....”
그녀의 말대로 프런트 후크가 손에 잡혔지만 시우가 보지도 않고 한 손으로 브래지어를 풀 수 있을 리 없다.
그가 한참이나 더듬고 있자 예빈은 답답한 듯이 셔츠의 단추를 모두 풀더니 브래지어를 벗어 던졌다.
이제야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예빈은 아직도 그 황홀했던 치료의 밤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그를 만나 말은 건 것도, 굳이 집에 데려온 것도.
자위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 날 밤의 기억이 몸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다시 그때의 흥분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걸 깨닫자마자 그다지 부끄럽지 않았다.
의식이 있는 남자 앞에서 가슴을 보이고, 키스하는 것은 처음인데도 말이다.
조금은 취해있기 떄문이려나.
“하아.... 이제 만지면 돼요.”
“네. 웁...!”
곧장 그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하는 예빈.
시우는 브래지어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살짝 아래로 늘어진 가슴을 아래서부터 쓱 움켜쥐었다.
그리고 느낀 감상은, 무겁다.
시발.
가슴이 무겁다.
묵직한 중량감과 함께 세상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부드러움이 손 틈 사이사이를 파고든다.
겉보기로는 청순하게만 보였던 그녀가 발정 난 개처럼 달려드는 모습과 행복을 불러오는 감촉은 시우의 마음에 있던 경계심을 완전히 녹여냈다.
한참 가슴을 마음껏 주물럭거리는 사이 예빈의 손도 시우의 자지를 옷 위로 잡았다.
거칠고 서툰 손놀림이라 옷에 비벼지는 것이 아팠지만 그 점까지 뭔가 꼴림을 극대화한다고 해야 하나.
더는 참을 수 없어진 시우는 예빈을 침대 위로 눕혔다.
“푸하....”
고작 키스로 거칠어진 숨 멜론처럼 달콤해 보이는 예빈의 가슴이 흐드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뾰족하게 솟은 유두를 받쳐 든 유륜은 가슴에 걸맞게 커다랬지만 전혀 보기 흉하지 않다.
굉장히 연한 색이라 빨고 싶은 충동을 끌어낼 뿐이다.
“근데 예빈 씨. 정말 이래도 되는 거 맞나요?”
“네, 네! 바.... 바로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예빈은 주섬주섬 제 치마의 버클을 풀고 스타킹과 팬티 차림이 되었다.
“오우....”
그녀의 커피색 스타킹과 회색 팬티는 슬쩍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애액이 팬티를 적시다 못해 흘러넘쳐 스타킹까지 물들인 것이다.
스타킹을 돌돌 말아 벗는 예빈은 육덕진 몸매와는 다르게 전혀 군살이 없는 허벅지를 가지고 있었다.
탱글하고 탄력 넘치기는 하지만 물살 따위가 아니었다.
손가락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탱글탱글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팬티까지 함께 내린 예빈이 그의 앞에서 다리를 잠깐 주춤하더니 삽입하기 좋게끔 다리를 활짝 벌렸다.
음란하게 꿈틀거리는 보짓살이 애액에 젖어 질척이는 것이 보인다.
거의 러브젤 반 통 정도를 위에 줄줄 뿌려놓은 것 같았다.
보통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 변태 같은 몸일 줄이야.
시우는 몸을 낮추고 자지를 그 앞에 문질렀다.
음란한 자태로 피어난 육립이 귀두에 밀려 상하좌우로 쓸려간다.
용암처럼 뜨거운 열기가 반쯤 입을 열고 뻐끔거리는 보지구멍에서 올라와서 과장 좀 보태어 화상을 입을 것 같다.
“잇... 힛... 흣...! 넣어, 넣어주세요...”
그의 물건이 보지에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애원하는 예빈.
고작 키스랑 유두도 아닌 가슴을 좀 만졌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변하다니.
사랑의 묘약을 먹은 쌍둥이도 이러지는 않았다.
“네, 넣을게요.”
“빨리, 빨리요... 애 그만 태워요...”
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순간이다.
의식이 있는 동안만 치면 처음으로 보지에 자지를 넣는 오소독스 섹스의 첫발을 내미는 순간이니 말이다.
거기에 상대가 눈앞에 보지를 흠뻑 적신 개꼴리는 마녀라니.
어찌 좋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시우는 조심조심 귀두를 넣었다.
생각보다 훨씬 뻑뻑한 조임과 함께 허리를 눌렀을 때.
“호욱...!”
예빈이 이상한 소리와 함께 나머지 절반의 자지가 보지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과장이나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자지가 삼켜지듯이 들어가 버렸다.
예빈의 보지는 자지를 잡아먹는 흉악한 마녀 보지였던 것이다.
갑자기 달라진 온도.
오돌토돌한 돌기 수천 개가 자지를 자글자글 긁어주는 감각.
이후에는 안의 점막이 일제히 녹아내리듯이 자지에 달라붙더니.
“가, 가요... 갈 것 같아...”
갑자기 꽉 사방에서 죄어오기 시작한다.
“하으으응....! 히으으윽... 히우욱...!”
시우는 불과 첫 삽입 만에 착정을 시도하며 사방에서 조여오는 보지와 마구잡이로 가버리는 예빈을 볼 수 있었다.
아직 허리도 안 움직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