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1.
“허.....”
시우는 감탄을 숨기지 않으며 자신이 만든 작품을 내려보았다.
소파 아래 융단에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세운 두 쌍둥이.
상체는 자지를 박아주던 그대로 바닥에 찰싹 달라붙인 채 고양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히윽...읏...”
“하아...하으으...”
어찌나 열심히 쑤셔댔는지 처음과 비교하면 확실히 벌어져 있는 눈에 보인다.
그 음란한 구멍은 간헐적인 움찔거림과 함께 분화구처럼 정액을 분출해내고 있었다.
지난 후장 섹스가 얼마나 후끈했는지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것만 같다.
역시 덮밥은 뜨겁게 먹어야지.
안에 싸고.
그 상태로 또 움직여서 싸고.
절정의 여운이 남아 움찔거리는 엉덩이를 쥐고 또 싸고.
총 10번의 사정을 해냈다.
오딜과 오데트를 나란히 세워놓고 100번씩 쑤시기.
쌍둥이를 겹쳐 엉덩이 탑을 만들고 위아래로 박기.
정상위 자세로 놓고 절정 하는 얼굴 비교하기.
사실 박는 것 이외에 막 특별한 것을 한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황홀한 시간이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다리가 후들거렸다.
오딜이 준 정력제, 아니 영약이 아니었더라면 진작 정액 대신 피를 토했을 것이다.
“조수니임... 너무 좋았어.”
“하아...저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몸을 추스를 생각도 없이 똥구멍을 움찔거리며 말하는 쌍둥이.
엉덩이 한쪽에 한 글짜씩 ‘정)*(복’ ‘완)*(료’라고 글자를 써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것 같았다.
“허리... 허리가 나갈 것 같애....으윽... 조수님 나 좀 일으켜 줘.”
“하우우....저도 중간에 잠깐 기절했던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보니 한 발 더! 가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시간도 시간이니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시우는 수건에 물을 듬뿍 묻혀 쌍둥이의 몸을 닦아내었다.
땀이 후두둑 떨어져 있기도 하고 침부터 정액까지 온갖 체액이 난잡하게 범람해 있었기에 쌍둥이 한 명당 하나의 수건을 사용해야 할 것 같았다.
“조수님 얼굴도 깨끗이 닦아주세요.”
마법을 사용하면 한 번에 깔끔해지겠지만 한참 동안 살을 섞은 만큼 직접 청소해 주고 싶었다.
시우의 손길이 기분 좋은 듯이 배시시 웃던 오데트는 얼굴을 불쑥 내밀었다.
“아, 죄송합니다. 불편하셨군요.”
“아니에요. 조수님, 제가 해보고 싶다고 한 건데요. 뭘. 이렇게 하니까 조수님 냄새 엄청 풀풀나요.”
오데트의 조막만 한 얼굴에는 끈적한 정액이 잔뜩 흩뿌려져 있었다.
오뚝한 코와 길고 사랑스러운 눈꺼풀, 볼륨 있게 컬이 들어간 앞머리까지.
천진한 얼굴 전체에 팩을 한 것처럼 백탁으로 덮여 있었다.
“우웅...웅...”
시우는 수건을 펼쳐 정성껏 오데트의 얼굴을 닦아냈다.
여자의 얼굴에 정액을 뿌리는 거.
야동에서 하도 많이 봐서 당연한 줄 알았는데 막상 직접 하니 상상 이상의 정복감과 미안함이 몰려왔다.
그래서 좀 정성을 들여서 정리해주는 중이다.
“하루 종일 닦겠네. 나는?”
“언니는 얼굴에, 우웁... 안 했잖아. 얌전히 기다려야지. 조수님이 좋아하시는 거 언니도 봤지?”
“죄송해요, 오데트 님 먼저 할게요.”
“조수님, 정말 그럴 거야?”
“정 그러면 마법이라도 쓰던가.”
갑자기 방치된 오딜은 불만스러운 듯이 팔짱을 끼고 오데트를 돌보는 시우를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오데트 님이 더 찝찝하실 것 같아서요. 오딜 님은 잠시만 기다리시죠.”
시우의 말에 잠깐 입을 꾹 다물었던 오딜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럼 나한테도 해.”
“네?”
“나한테도 하게 해줄게. 대신 나도 같이 닦아줘.”
오딜은 검지를 들어 제 얼굴을 척하고 가리켰다.
마치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준다는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얼굴에 정액을 싸라고 말하는 것치고는 굉장히 산뜻해서 잠깐 인지 부조화가 올 정도.
꼴리긴 한데.
“... 근데 제 고추가 지금 휴업 중이거든요.”
쌍둥이와 제법 친밀해진 시우는 오딜을 무시하고 오데트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
이래서 섹스가 남녀 사이를 돈독하게 만든다고들 하는 걸까?
이젠 오딜을 편하게 대하는데 어색함이 없었다.
실제로 오딜이나 오데트가 그걸 문제 삼지도 않고 말이다.
“들었지 언니? 조수님 힘드시대~ 언니 몸은 언니가 닦지 그래?”
지금까지 지켜봐 온바 쌍둥이들의 투닥거림의 이니시에이터는 대부분 오데트였다.
근데 이건 오딜의 책임도 있다.
오딜이 리액션이 워낙에 좋아서 시우가 오딜의 동생이더라도 그럴 것 같다.
“뭐야? 이게 건방지게...!”
“언니는 철이 너무 없다니까~ 조수님 땀 흘리시는 거 봐. 얼마나 힘드셨겠어~”
“으으....”
오데트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느낀 것인지 오딜은 웬일로 이만 갈았다.
“오딜 님도 기다리고 계시면 닦아 드릴게요.”
시우는 귀여운 싸움에서 패배한 오딜을 다독이며 오데트의 엉덩이 밑으로 수건을 넣어 뒷구멍 근처까지 싹싹 닦기 시작했다.
“앗... 거긴 제가 닦을 수 있는데...하읏...”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뒷구멍에 보드라운 직물이 닿자 장난기 넘치던 오데트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녹은 설탕처럼 끈적해진다.
“엇... 죄송합니다. 직접 하시겠어요?”
“아니요? 시우 조수님이 해주세요. 그 전에 이거 좀 뗄게요.”
시우의 팔 한쪽에 머리를 기대며 말한 오데트는 가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눅눅하게 젖어있는 씰을 벗겨냈다.
워낙에 물기에 의해 살에 눌어붙어 있는 수준이었기에 너무나도 쉽게 벗겨지는 씰.
그리고.
주르륵.
“앗!”
육립마저 귀여운 오데트의 보지가 드러나며 안에 갇혀있던 애액이 문자 그대로 홍수처럼 흘렀다.
시우조차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여기도 너무 더러워졌으니까... 조수님이 닦아주세요.”
뒷구멍은 안쪽 점막까지 훤히 보여놓은 주제에 새삼 보지를 보이는 것은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오데트.
그때 갑자기 오딜이 시우의 자지를 덥썩 쥐었다.
“으악!”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잡았기에 시우는 식겁했다.
상당히 위험한 각도였기 때문이다.
“조수님, 여기 좀 봐봐.”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좀 놓고 이야기하시면...”
“하압....”
그리고 오딜은 일고도 없이 시우의 몸을 자기 쪽으로 돌리더니 반쯤 말랑말랑해진 자지를 입으로 쏙 밀어 넣었다.
쌍둥이의 뒷구멍을 번갈아 들락날락하던, 정액에 잔뜩 절여진 자지를 말이다.
“와....”
“웁...움...움....”
발기가 풀린 자지를 몰캉하게 휘감는 오딜의 혀, 그리고 입술.
뜨겁고 기분 좋은 살덩이의 움직임은 자지의 위치를 가리지 않았다.
민감한 귀두 밑부터 발기가 풀린 표피 안까지 쏙 들어와 사이에 낀 정액까지 핥아낸다.
정력이 다해 서지 않을 줄 알았던 자지가 순식간에 무럭무럭 자라갔다.
“옴뇸뇸....움...추츕... 하움...”
사실 시우도 쌍둥이가 입으로 해주는 것을 받고 싶었다.
그러나 오딜이나 오데트나 정액을 시식한 이후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어렵겠다 싶었다.
게다가 견습마녀의 위생보장인증을 받은 구멍이라지만 뒷구멍에 들어왔던 자지가 아닌가?
생긴 것처럼 소녀 같은 감수성을 지닌 쌍둥이에게 이 상태로 펠라를 요구하는 건 좀 그렇다 싶어 가만히 있었는데.
오딜이 솔선해서 자지를 입으로 청소하는 것이다.
집중한 듯이 입의 감각에 열중한 오딜의 미간은 정액의 비린내 때문인지 살짝 찡그려져 있었다.
오딜의 끼어들기를 수수방관할 오데트가 아니었다.
“언니...! 갑자기 방해하는 게 어딨어!”
오데트의 항의에 오딜은 자지에서 입을 뗐다.
그리고 입에서 섞인 침과 정액을 꿀꺽 삼킨다.
역시 맛은 없는지 몸을 부르르 떨고 태연하게 입을 여는 오딜.
태연한 척 하려 애쓰는 게 보였다.
“하압.... 뭐 어때? 너야말로 너무 철없는 거 아니니? 조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셨잖아.”
“으으으으.....”
“그래 놓고 봉사 받을 생각만 하니? 역시 넌 아직 애야. 나처럼 성숙한 숙녀는 조수님의 노고를 생각해서 물건을 직접 청소해 드리잖아.”
“나도 하면 되잖아!”
“이미 깨끗해졌는걸?”
오딜은 정액대신 자신의 침으로 반짝이게 변한 시우의 자지를 깃발처럼 흔들었다.
“아무튼 조수님, 이렇게 입으로 해줬으니까 내 몸 먼저 닦아줄 거지?”
오딜은 꼿꼿이 세운 혀로 불알까지 깨끗하게 핥으며 물었다.
움찔 거칠게 흔들리는 자지.
방금 혀가 거의 회음부까지 닿았다.
아찔아찔한 감촉에 시우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비켜! 나도 할거야.”
“어머, 얍삽한 오데트. 설마 내가 열심히 청소한 조수님의 물건에 숟가락만 얹으려는 거니?”
오딜은 보란 듯이 오데트를 비웃으며 다시 자지를 입으로 넣어 독차지했다.
“웁...움...웁...흐음....”
길고 검은 머리를 찰랑이며 고개짓을 계속하는 오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긴 것인지 쪽쪽 빨아들이면서도 이에 하나도 닿지 않는다.
“와...”
쾌락이란 온천수로 가득 찬 온천에서 목욕하는 기분이다.
빡빡하고 조여대는 애널에 비하면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감촉이 일품이었다.
-쭈웁 쭈웁 쭈웁 츄르릅...
오데트는 분한 듯이 씩씩거리며 발만 동동 구를 뿐.
언니를 말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방금까지 쌍둥이의 뒷구멍을 쑤시던 자지를 언니의 입으로 청소시키다니.
정신적 충족감에 금방 사정감이 몰려왔다.
정력제의 효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금방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시우의 자지를 이리저리 가지고 노는 오딜.
햄스터처럼 볼 한쪽이 볼록해질 때까지 자지를 밀어 넣는가 하면 혀를 빠르게 움직이며 귀두 밑을 자극하거나 한다.
그러면서도 손으로는 부지런히 고환을 주무르거나 자지 밑동을 손수 대딸했다.
“읏....오딜 님 ...”
“페헤.... 쌀 것 같아?”
자지를 입에서 뱉자마자 두 손으로 깍지를 껴 자지를 흔드는 오딜.
자기 손이 침으로 범벅이 되는 것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
언제 이렇게 잘해졌는지 모르겠다.
“특별히 내 고아한 얼굴에 씨를 뿌리도록 허락해 줄게.”
대딸을 멈추지 않고 싱긋 웃으며 말하는 오딜.
그녀는 자지를 얼굴 앞으로 끌어들여 그가 정액을 뿌리기 쉽게끔 대신 조준해 주었다.
“헉....!”
외마디 숨과 함께 또다시 울컥울컥 정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1번째 사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정액량이 전혀 줄지 않았다.
게다가 평소보다 훨씬 끈적하고 녹진하다.
“으...읏....!”
설마하니 오딜도 이렇게 맹렬한 기세로 쏟아질 줄은 몰랐는지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움츠렸다.
-뷰릇 뷰르르릇
쾌감을 한껏 짜낸 아기즙을 뿌리기에 오딜의 얼굴은 너무 작았다.
한번 껄떡일 때마다 눈, 코, 입술, 턱에 정액을 뿌리던 자지는 조준이 빗나가 오딜의 쇄골과 꿇어앉은 허벅지 위에까지 뜨거운 백탁을 흩뿌렸다.
“아...으.... 생극브드 므늬 나오네....”
얼굴 전체에서 물씬 풍기는 남성의 향기.
오딜은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것을 느꼈다.
시우는 시우대로 시각적인 만족과 정복감에 뚝뚝 떨어지는 마지막 정액 한 방울까지 오딜의 이마에 찍어 발랐다.
“하아.....”
이제 진짜 공장 문 닫아야 한다.
바짝 당겨오는 아랫배를 느끼며 시우는 오데트를 슬쩍 바라보았다.
“몰라요, 닦든지 말든지.”
잔뜩 삐진 오데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른 수건으로 오딜의 얼굴에 묻어난 정액을 정성껏 닦아주던 때.
-덜컹!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다급하게 문을 닫는 것 같은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