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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 누나
"성철아. 가슴…. 만져볼래?"
속으로 웃음이 나올뻔했다.
진지한 승희의 말투. 얘는 정말 진심으로 이 상황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네.
대충하면 안 되겠어.
내가 머뭇거리다 손을 뻗어 가슴을 만지니 승희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하지만 그 표정은 금방 사라졌다. 나를 보고 약간 짜게 식은 표정으로 말하는 승희.
"아…. 좀 제대로 해주지. 처음 가슴을 만지는 고딩이 무슨 손놀림이 그렇게 좋아요?"
"야. 어쩔 수 없잖아. 몸이 어려졌다고 안에 들어있는 것도 어려진 게 아닌데."
"으. 진짜. 정말 좋다 말았네. 실망이야."
그런 승희를 끌어당겨 뒤에서 안고 양쪽 가슴을 만지며 귓가에 속삭인다.
"내가 상황극은 잘 못 해도 이건 잘해요. 누나."
그러면서 양쪽 꼭지를 손가락으로 잡고 비비자 승희는 움찔하며 몸을 크게 튕긴다.
확실히 반응이 좋네. 아무래도 얘는 누나라는 호칭을 좋아하는 거 같은데.
"아…. 손놀림 너무 야해."
"그렇게 좋아요? 누나?"
"아앙…."
계속해서 움찔움찔 거리던 승희는 누나 소리를 듣자 한 번 더 크게 움찔거린다.
맞네. 맞아. 이게 약점이구나? 이런 걸 알았으면 바로 집요하게 공략해야지.
"나도 만져줘요. 승희 누나."
그 말에 승희는 마치 매혹에 걸린 사람처럼 일어나 내 바지를 벗긴다.
그리고 내 물건을 꺼내더니 바로 입을 벌려 삼킨다.
만져달라고 했는데 바로 입에 넣어버리다니. 그렇게 좋은 건가.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열심히 할짝거리는 승희의 가슴을 만진다.
"아…. 누나 입안…. 너무 따듯해. 느낌도 너무 좋아요."
내 물건을 빨고 있는 건 승희지만 오히려 나보다 승희가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거 같다.
빠는 것보다 움찔거리는 횟수가 더 많아 보이는데?
"안 되겠다. 누워요. 누나."
얼굴을 든 승희의 얼굴은…. 뭐라고 해야 하나? 잔뜩 풀어져 있다고 해야 하나?
헬렐레한 표정? 그런 얼굴이다.
평소의 당찬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그런 그녀의 바지를 천천히 벗긴다. 그러자 승희는 고개를 슬쩍 돌리더니 작게 중얼거렸다.
"아…. 이런 걸 바란 게 아니었는데…."
"왜요? 누나? 싫어요? 하지 말까요?"
아마 승희는 자기가 리드하는 플레이를 해보고 싶었던 거겠지.
하지만 누나 소리에 예상보다 쉽게 함락당해버렸다.
하긴, 얘가 누구한테 누나 소리를 들었겠어. 그러니 면역력이 없는 게 당연하겠지.
"아니야! 그런 건 아니야!"
그런 그녀의 대답에 헐렁한 반바지와 속옷을 마저 벗겼다.
"와. 누나…. 너무 이뻐."
무슨 마법의 단어 같네. 누나라는 말을 할 때마다 점점 야해지는 거 같아.
게다가 나를 보는 표정도 제법 심상치 않다. 이글거리는 눈빛?
빨리해달라고 보채는 것 같은 표정?
"누나. 정말 이뻐요. 진짜 너무 이뻐."
그렇게 말하면서 승희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저 쓰다듬기만 했는데도 승희의 발가락이 꽉 움츠러들 정도.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이네.
"넣어도 돼요? 누나?"
누나 소리가 너무 잦긴 하지만 계속해서 말끝마다 붙여준다.
그만큼 좋아하니까. 이 정도 서비스는 해야지.
내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작게 말하는 승희.
"응…. 와줘…."
물건을 잡고 승희의 아래쪽에 쓱쓱 비비다가 그대로 꾸욱 밀어 넣는다.
동정치고는 너무 능숙한 삽입이었나? 구멍이 어딘지 몰라서 조금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나?
근데 그건 너무 작위적이잖아. 아무리 승희의 판타지를 채워준다고 하지만 그건 좀 무리수지.
어쨌든 내 물건은 승희의 안쪽까지 전부 들어갔다.
그걸 느낀 승희의 표정에서는 행복함이 막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읏…."
"다 들어갔어요. 누나."
"왜…. 어려졌는데…. 크기는 그대로인 거야…."
"움직일게요. 괜찮죠? 누나?"
"으응…. 핫."
이제 막 넣고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잔뜩 느끼는 승희.
그렇게 좋은가? 그저 누나라고 부르기만 했을 뿐인데?
비슷한 거라도 겪어봤으면 얼추 어떤 느낌인지 대입이라도 해볼 텐데. 전혀 모르겠네.
"누나. 안쪽…. 너무 좋아요. 허억. 허억."
"누나. 너무 이뻐요."
"누나. 가슴…. 정말 부드러워요. 손이 달라붙는 거 같아."
그렇게 말할 때마다 승희의 움찔거림은 계속해서 최고조에 이른다.
얘 괜찮은 건가? 너무 느끼는 거 아냐?
어쨌든 그런 승희의 더없이 야한 반응에 나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올라왔다.
"누나. 저…. 쌀 거 같아요."
"안아줘. 성철아. 누나 안아줘."
그 말을 듣고 나는 바로 몸을 숙여 승희를 안았다.
그리고 이어진 사정. 승희의 안쪽에 거세게 사정한다.
이거…. 확실히 젊어진 몸이 좋긴 하네.
고작 고등학생인 몸인데 이렇게 팔팔하다고? 게다가 이 정도로 차이나?
나도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역시 성장기 때의 체력은 못 이기나 보네.
"하아. 하아…."
"좋았니, 성철아?"
승희는 아직 컨셉을 포기하지 못했나 보다. 끝난 줄 알았는데 계속하네.
"네. 정말…. 좋았어요. 누나. 근데…. 또 해도 돼요? 이번엔 뒤로 해보고 싶어요."
뭘 어떻게 해야 고등학생의 대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한다.
어차피 지금 승희는 존댓말을 하면서 누나라고 불러주기만 해도 좋아하니까.
봐봐. 지금도 그렇잖아? 야하고 환한 웃음이라니. 캬…. 이건 못 참지.
몸을 돌리는 승희. 침대에 몸을 숙이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수십 번은 봐온 자세지만, 그 어느 때보다 야하다. 아마 저 기대하는 표정 때문이겠지?
지금 그녀가 평상시와 다른 건 그거밖에 없으니까.
계속해서 승희와 섹스한다.
그러면서 누나 소리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백번은 넘게 불렀을 거야.
아. 부를 때마다 반응이 좋아지는데 어떻게 안 부르냐고. 거의 치트키 수준인걸.
앞으로 승희가 삐지거나 서운한 일 있으면 이 모습으로 누나라고 불러야지.
과연 그걸 승희가 버틸 수 있을까? 못할 거 같은데.
잔뜩 사랑을 나누고 침대에 털썩 누운 둘.
승희는 정말 만족스러웠는지 행복한 얼굴로 나를 꼭 끌어안는다.
"그렇게 좋았어?"
"네…. 남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근데…. 원래 하려던 건 뭐였어?"
"네? 아…. 그건…."
말끝을 흐리는 승희. 뭐지? 대체 뭘 준비했길래 이래?
"뭔데?"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별거 아니에요."
그러더니 수납을 연다. 그리고 그 안에서 꺼낸 물건 하나.
"뭐야…. 안대?"
"별거 아니라고 했잖아요."
"아. 이걸 쓰고 하고 싶었어? 줘봐. 지금이라도 해줄 게."
"내가 쓰는 거 아닌데요?"
"응?"
"오빠한테 씌울 생각이었어요."
"아…."
그러더니 몸을 일으킨 승희. 나에게 안대를 씌웠다.
"어? 바로 하는 거야?"
"꺼냈으니 해야지. 성철아."
이런…. 바로 또 플레이 시작인가?
내 눈을 가리는 안대. 아마…. 옛날 같았으면 절대 안 했을 짓이다.
스킬을 써야 하는 세상에서 눈을 가려? 그건 미친 거지. 말도 안 되는 짓이야.
하지만…. 승희라서 상관없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승희라면 아무런 걱정을 안 해도 되니까.
"손…. 줘볼래?"
"네. 누나."
내 양손을 잡은 승희는 두 손을 내 머리 위로 모으더니 수납을 열고 뭔가를 꺼냈다.
그리고 팔을 묶는다. 끈? 팔을 묶는 거야?
순간 아찔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굉장히 헐겁게 묶고 있기에 아찔한 기분은 금방 사라진다.
아마 오해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살살 묶는 느낌이네.
그냥 두 손이 고정만 될 정도로 얼기설기 묶은 느낌이야.
"불안해?"
"아니요. 입도 안 막아놨는데 뭐가 불안해요."
"그치? 그럼 입도 막아야겠네."
그러더니 내 입에 뭔가 물컹한 게 닿는다.
살짝 놀랐다가…. 금방 긴장을 풀었다. 내 입에 닿은 게 뭔지는 금방 알 수 있었으니까.
가슴.
승희의 가슴이 내 입을 막았고, 나는 그런 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입안에 들어온 젖꼭지를 혀로 간지럽힌다.
한참을 그렇게 가슴과 꼭지를 빨다보니 어느 순간 내 입에서 가슴이 사라졌다.
내 가슴에 손을 딛고 몸을 일으키는 그녀.
잠시 아무 말이 없이 느긋한 숨소리만 조용히 들린다.
"근데, 누나. 이런 게 하고 싶었다고요?"
"좀 약하지? 성철이가 나한테 했던 거에 비하면?"
"으…. 미안하다니까요. 누나."
내가 한 번 더 사과하자 승희는 큭큭하고 웃는다.
이 녀석, 자꾸 그때의 일을 끌고 와버리네. 할말 없게.
잠시 정적. 그러다가 내 물건을 잡는 승희의 손길이 느껴진다.
"후후.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승희의 그 말에 순간 등줄기가 쭈뼛했고 순간적으로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예전의 그 일에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었던 거야? 라는 생각부터 사실 승희가 그랜드마스터였고 지금까지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주 잠깐이다. 잠깐.
만약 그랬다면 이렇게 어설프게 묶고 입까지 열어놓진 않았겠지.
그냥 내가 망상이 지나쳤을 뿐.
"그렇게 좋니? 움찔움찔하는 게 보기 좋네."
뭐…. 그것 그 때문에 움찔 한 건 아니긴 한데…. 굳이 입 밖으로 내기엔 조금 민망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승희의 손길이 조금 더 과감하고 대범해진다.
근데…. 확실히 눈을 가리니 자극이 커지긴 하는구나.
모든 신경이 촉각에 몰려서 그런가? 느껴지는 감촉이 다르다.
남자는 시각으로 흥분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
어느 순간 물건을 잡고 있던 승희의 손길이 사라졌다.
그리고 부스럭거리며 몸을 움직이는 소리. 물건에 닿는 감촉.
또 입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내 위에 올라타 자신의 안에 내 물건을 집어넣는 거다.
"으음…."
작은 신음을 내며 내 물건을 끝까지 넣은 승희는 다정한 말투로 나에게 물어본다.
"좋니?"
"네. 누나."
계속 느낀 거지만, 이렇게 넣고 있을 때의 승희는 누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안쪽이 살짝살짝 조여진다.
마음 같아서는 평상시에도 누나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
하지만 궁은 딱 필요할 때만 써야 필살기지. 아무 때나 남발하면 안 돼.
내 위에 올라타 한참 몸을 움직이는 승희.
방안에는 승희의 나지막한 신음과 애액을 사이에 두고 살끼리 비벼지는 소리. 그리고 거친 숨소리만 가득 차게 됐다.
결국, 나를 두번이나 사정하게 만든 그녀는 내 몸 위에 엎드리고는 내게 키스한다.
시야가 막히니까 이런 느낌이구나? 뭘 하든지 갑작스럽게 느껴져서 짜릿하네.
한참을 내 입술을 가지고 장난치더니 어느 순간 내 안대를 벗겼다.
그런 승희는 내 팔에 묶인 끈을 풀어주려고 팔을 뻗었고 그녀의 가슴이 누워있는 내 머리 위에서 자연스럽게 흔들린다.
이걸 보고 가만히 있을 남자는 없지. 머리를 살짝 들어 가슴을 빨자 '꺄앗' 하고 귀여운 신음을 낸다.
"정말! 왜 매번 가슴을 보면 가만히 있질 못하는 거예요!"
안대를 벗겨서 플레이가 끝난 건가? 다시 존댓말로 돌아왔네.
"니가 남자였으면 내가 왜 이러는지 백퍼센트 이해했을 텐데."
"으이그…. 하여간. 근데 어땠어요?"
"뭐가? 아. 방금 안대?"
"네."
"음…. 좋았어."
"별로 그렇게 좋았던 거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사실 이렇게 보고 있는 게 더 좋긴 하지. 굳이 이렇게 이쁜 얼굴이랑 몸을 가릴 필요가 있겠어?"
그러면서 자유로워진 팔로 승희의 가는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근데 이렇게 안기면서도 약간 밍밍한 반응의 승희. 왜지?
"이쁘긴요. 평범한 거죠."
승희의 말을 듣자 바로 이유를 알았다. 하. 얘도 웃기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승희야. 니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너 정말 이뻐."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긴 하네요."
"야. 이거 내 립서비스 아냐. 알잖냐. 나는 진짜 이쁜 거 아니면 다 죽인다고."
그 말을 듣고 풉하고 웃는 승희.
"아니…. 그런 말을 듣고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거예요?"
"니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권성철 인증서를 받은 최초의 여자라고.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돼."
"참나. 어휴. 알겠어요. 정말. 이상한 거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니. 이것도 참 웃기네요."
그렇게 말하는 승희지만, 아까보다는 표정이 밝아졌다.
아마 민희 때문이겠지? 미나나 안나를 보고도 이런 말을 한 적 없던 얘가 갑자기 이러는 건 민희 때문이 맞을 거다.
민희가 느슨했던 네 여자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은 거겠지.
"씻을 거죠?"
"네. 누나."
내 대답을 들은 승희는 나의 허벅지를 한 대 찰싹 때린다.
근데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거 보면…. 진짜 좋긴 좋은가 보네. 하여간 재밌는 애야. 승희 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