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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텐 료칸
하늘에 날아가는 새떼가 보이길래 바로 추적을 갈겼다.
순식간에 날아간 새들이지만 스물한 마리에게 정확하게 추적을 걸었고 새들이 어디로 가는지 그 기척이 그대로 느껴진다.
좋아. 한 10분은 벌었네.
이제 세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물에 몸을 담근 채 내 몸 위에 앉아있는 세아.
내 한 손은 가슴을, 한 손은 아래쪽을 어루만지고 있는 데다가 뜨거운 물 안에 있어서 그런지 반쯤은 제정신이 아닌 모습.
"아…. 음…."
짧게, 그리고 낮게 내는 신음.
내 손이 움직일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하며 엉덩이로 잔뜩 커진 내 물건을 비빈다.
"괜찮니? 이제 나갈까?"
"아…. 더 있고 싶은데…. 물도 따듯하고…."
"몸 좀 식혔다가 다시 들어오면 되지."
"으응…."
세아의 몸을 안아 들고 탕 밖의 돌 위에 앉혔다.
빨개진 얼굴, 반쯤 풀린 눈동자. 그녀의 시선은 잔뜩 커진 내 물건에 고정되어 있다.
"그렇게 야한 눈으로 바라보면 참기가 힘든데?"
내가 말하자 세아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아…. 미쳤네. 누가 보면 술이라도 마신 줄 알 거야.
평소에 까랑까랑한 세아가 아니다. 완전히 푹 녹아버린 듯한 모습.
단순히 온천 때문은 아닐 거다. 그 안에서 엄청 만져댔으니까.
"안 참아도…. 되는데."
그러면서 세아는 내 다리를 잡고 살짝 당긴다.
얼굴 앞에 들이밀게 된 나의 물건.
계속 세아의 가슴과 아래쪽을 만지고 있었던데다가 엉덩이에 비벼져서 아까부터 이미 잔뜩 커져 있었던 녀석.
세아가 손을 들어 그런 나의 물건을 잡았고 작은 입을 벌려 내 물건의 끝을 입에 넣는다.
온천탕보다 뜨거운 입안에 들어가자 마치 녹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따로 뭔가를 하지 않고 그냥 입안에 들어있기만 하는데도…. 그냥 좋다. 미칠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세아가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우."
나도 모르게 나온 감탄. 그걸 들은 세아가 씨익 웃는다.
물건을 입에 물고 그렇게 야한 표정으로 웃으면 완전 반칙인데.
세아가 조금 더 깊이 물건을 물었다. 그렇긴 해도 그녀의 입은 그렇게 크지 않기에 다 들어가진 않는다.
그렇게 작은 입으로 정성껏 빨기 시작했고 손으로 내 고환을 만진다.
어우. 이 가스나가?
나도 모르게 또 신음을 낼 뻔했는데 겨우 참았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보면서 세아는 더욱더 정성껏 내 물건과 고환을 어루만진다.
지금껏 여러 명의 여자에게 펠라를 시켰지만…. 만족할만한 반응을 느낀 건 몇 안 된다.
근데 세아는 별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 하지 않았는데도 바로 반응이 온다.
"윽, 나온다."
입안에 할 생각은 없었는데…. 세아가 내 몸을 잡았다.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입안에 잔뜩 사정했고 그녀는 그걸 그대로 꿀꺽 삼켰다.
"맛은…. 별로 없네."
"으. 세아 너 오늘은 왜 이렇게 얌전 한 거야?"
평소에 못 보던 반응이라 느낌이 다르다. 아주 생소한 모습의 그녀.
매번 까칠했던 모습이 온천물에 다 녹아버린 걸까? 아무래도 그런 거 같은데?
내 말을 들은 세아는 몸을 일으키더니 나를 마주 보며 섰다.
탕 안에 서 있는 나와 탕 밖에 서 있는 세아.
온천탕 깊이 때문에 나와 세아의 키 높이는 비슷하게 되었고, 나와 눈높이가 맞게 된 세아는 씨익 웃으며 나에게 안긴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그렇게 달라붙는 세아를 안는다. 가녀린 수준이 아닌 작은 몸, 그리고 몸에 비해 큰 가슴.
세상 어디에도 안았을 때 이런 감촉을 받을 수 있는 여자는 없을 거야.
쉽지 않은 체형이니까. 말도 안 되는 몸이기도 하고.
"이제…. 안아줘."
이미 안겨있으면서 안아달라는 건 역시 한 가지밖에 없지.
세아를 안은 채로 욕탕을 나와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그러고 보니 여기는 침대가 없다.
맨바닥에서 하려니 뭐 깔린 것도 없는 데다가 맨바닥은 싫고.
특히 저 다다미…. 저런 데서 무릎 대고 하면 무릎이 작살날거야.
그렇다고 해도 뭐 별로 걱정할 건 없지. 나에겐 염력이 있으니까.
탕을 나오니 몸이 빠르게 식는게 느껴진다. 아무리 6월 말이긴 하지만 몸이 식는 건 썩 좋지 않지.
어차피 질병 해제면 감기 같은 건 걸리지 않겠지만…. 그래도 별로야.
"오빠?"
귓가에 입을 대고 나를 부르는 세아의 목소리.
하. 이 가스나. 오늘따라 겁나 달달하네.
"침대가 없으니 스페셜한 침대에서 해야겠네?"
"응?"
안은 세아를 노천탕 위에 천천히 내려놓는다.
깜짝 놀란 세아는 나를 잡지만, 나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설마 내가 너를 욕탕에 빠뜨리겠어?"
그러면서 다시 눕히자 나를 믿고 몸을 맡기는 세아.
그렇게 세아는 노천탕 위에 폴터가이스트로 만들어진 침대에 눕게 되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에어 쿠션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어…. 이건 뭐야?"
"상상력이 만들어 낸 산물."
"이거…. 폴터가이스트야?"
보이지 않는 침대를 손으로 만져보는 세아.
그녀 역시 염력을 쓰기에 푹신한 염력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는 모양이다.
하지만 염력에 계속 신경 쓸 수는 없었다. 내가 세아의 위에 올라탔으니까.
나와 눈이 마주친 세아는 씨익 웃었다. 그렇게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그 어느 때보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너 오늘 되게 이쁘다?"
"오빠도 오늘 되게 멋있다?"
하. 진짜. 얘 오늘 왜 이래? 귀엽고 이쁘고…. 암튼 장난 아니야?
내가 키스하자 세아는 내 목에 팔을 감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진한 키스. 황홀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욕탕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일까? 나와 세아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손으로 가슴을 만지자 내 머리를 끌어안은 팔에 힘이 들어간다.
살짝 젖은 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는 세아.
그렇게 입술이 떨어졌고, 이번엔 그녀의 가슴으로 입을 옮겼다.
체형에 비해 커다란 가슴. 그리고 귀여운 꼭지.
입으로 빨면서 혀를 굴린다. 내가 잘하는 건 이런 거밖에 없지.
"아앙…."
귀여운 신음. 진짜 별일이네. 뭐가 이렇게 얘 마음을 확 열어 재낀 거지?
어쨌든 처음 들어보는 유형의 신음이기에 내 머릿속에서는 자극이 철철 넘친다.
가슴에서 입을 떼고 세아를 바라보니 한껏 느끼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눈으로 조르는 모습. 그녀의 눈이 말하고 있다. 인제 그만 애태우고 빨리 넣어달라고.
두 다리를 잡고 벌렸다. 털이라고 해봐야 옅은 색으로 조금 나 있는 아래쪽.
그리고 선명한 핑크빛의 연한 살들.
이렇게 보기만 해도 죄를 짓는 기분이다. 근데 여기에 넣는다고? 와…. 너무 좋은데?
"너무 그렇게…. 보지는 말고…."
"너 앞으로 료칸에서는 계속 이렇게 해라. 너무 좋다."
그러면서 내 물건을 잡고 세아의 아래쪽에 비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은 아래쪽. 귀두가 여린 살 사이를 오가자 자신의 두 손을 꼭 잡은 모습.
그렇게 오가던 앞쪽 끝이 세아의 음부 쪽으로 서서히 들어간다.
이거…. 괜찮을까? 쉽지 않아 보이는데.
안 그래도 작은 몸이라 원래의 몸일 때도 빠듯했는데.
지금은 어려졌잖아? 아무리 몸 차이가 그리 크진 않다고 해도 원래의 나이 때보다 클 수는 없다.
게다가 무엇보다…. 지금 내 물건이 너무 커졌다.
온천의 뜨거운 물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그런가?
"으…."
겨우 귀두만 들어갔는데 작게 신음을 내는 세아.
"괜찮니?"
"괜찮아. 괜찮아."
애써 웃으며 나를 향해 웃는 세아.
와. 이거 세아 아닌거 같은데. 평소에 보던 세아의 반응이 아냐.
괜찮다는 말에 조금 더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꽉 조이는 안쪽. 그렇게 내 물건은 그녀의 안쪽을 헤집고 조금씩 안으로 들어간다.
"하아…."
"아프면 말해."
"아냐. 괜찮으니까…. 끝까지…."
차마 말을 다 잇지 못하는 그녀지만, 나도 여기서 끝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최대한 천천히 밀어 넣으며 결국 안쪽 깊숙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안쪽까지 전부 넣었고 세아는 허리를 들어 올린다.
그러더니 자신의 아랫배에 손을 대는 세아.
"아…. 꽉 찼어…. 오빠. 여기 만져봐라? 여기…. 오빠거 만져진다?"
내 손을 잡고 자신의 아랫배에 대는 세아.
물건이 만져지는 정도는 아니고 조금 볼록 나오긴 한 거 같다.
근데 그것만으로도 엄청 야하다.
세아랑 한두 번 한 것도 아닌데, 그런 수준이 아니네.
진짜 나쁜 짓을 하는 거 같잖아. 짜릿하게.
이번엔 천천히 물건을 빼냈다. 살짝 묻어있는 붉은 피가 애액에 섞이며 옅게 변한다.
전부 빼지 않고 다시 안으로 밀어 넣으니 이번엔 고개를 치켜들며 힘겹게 말한다.
"천천히…. 천천히."
아…. 왜 자꾸 장난을 치고 싶을까.
세게 밀어 넣어 보고 싶다. 근데 그럼 많이 아파하겠지. 화를 낼 수도 있고.
오늘은 까불지 말고 진지하게 하자. 세아도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는 거 같으니까.
그렇게 천천히 안을 훑으면서 세아의 몸 안을 채운다.
세아는…. 정말 만족하는 거 같다.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어느 정도는 세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미나와 안나는 본인들이 과거의 일로 상당히 괴로워했던 걸 봤기에 알기가 쉬웠다.
근데 세아는 별로 내색하지는 않았지. 언제나 덤덤한 척했어.
그렇다고 해서 상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저 투덜거리며 가시를 두르고 상처 같은 건 없는 척했을 뿐.
그리고 오늘은 그 가시를 치웠기에 자신의 여린 상처를 그대로 내보이는 거다.
기쁜 일이지. 나에게는 마음을 열었다는 소리니까.
그동안 마음을 열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마음의 깊은 상처까지 보일 수 있을 정도로 활짝 열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생각하니 이 작은 여자가 더욱더 사랑스럽게 보인다.
단순히 외모를 가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를 향해 보이는 이 마음. 그게 사랑스러운 거지.
어느정도 움직이자 세아는 자신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가 움직일때마다 허리를 움찔거리는 모습.
"괜찮겠어?"
"응…. 괜찮을 거 같아…."
어려진 몸은…. 이게 힘드네. 안나도 미나도 그랬지. 조심스럽게 하는 게 쉽지 않아.
그래도 천천히 속도를 올려본다.
통증을 최대한 덜 느끼고 쾌락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속도. 그리고 나도 만족할 수 있는 속도를 찾는다.
물건이 드나들수록 잦아지는 신음.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며 속도를 맞춘다.
세아가 점점 커지는 자신의 신음을 참기 위해 손으로 입을 틀어막을 때쯤 나는 그녀의 안에다가 사정했다.
그걸 느낀 세아는 입을 막았던 손을 치우며 숨을 헐떡이다가 나에게 팔을 뻗는다.
몸을 숙이자 나를 안는 세아. 그대로 몸을 일으켜 그녀의 몸을 세웠다.
워낙 가볍기에 너무나 쉽게 들리는 몸.
"행복해."
"그런 말을 들으니 나도 기분 좋네. 니 입에서 행복하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거 같아."
"나도 행복 정도는 느낀다고."
"표현을 잘 안 하니까."
"표현할 일이 별로 없긴 했어."
"그래. 이제부터는 자주 해. 보기 좋다."
얼굴을 붉히는 세아. 빈말이 아니라 정말 보기 좋다.
당연한 일이지.
세상 모든 이들이 불행해진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여자가 행복해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거다.
나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편협한 놈이니까.
간단하게 몸을 씻고 료칸에 있는 가운을 입었다.
이걸 입으니까 진짜 료칸에 온 느낌이네. 온천탕보다 가운에서 실감하다니. 이것 참.
세아는 옷이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떻게 딱 맞는 옷이 있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세상이 멀쩡했을 때는 가족 단위로도 왔었을 테니 있는 게 당연하겠네.
물론 성인용은 아닌거 같지만.
여주인에게 식재료를 준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점심으로 나온…. 뭐였지? 가이세키? 암튼 이 요리는 상당히 맘에 들었다.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야. 이래서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소리를 하나 봐.
"근데 이거 술 아냐?"
냄새를 맡아보니 매실주 같다. 그것도 되게 향이 좋은.
"아. 이거 전에도 먹어봤어. 여기서 담근 거래.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아아. 그런가? 집을 회귀시켜버렸는데 어떻게 남았지? 아. 그때 당시에도 이건 있었겠구나."
한 모금 마시자 뱃속이 찌르르한 게 느껴진다.
크. 솔이 맛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별로 없는데. 이건 좀 맛있네.
그렇게 세아와 식사를 하는데 세아는 묘하게 먹는 게 부자연스럽다.
"왜? 입에 안 맞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오빠."
"응?"
"저녁에…. 승희랑 미나 언니랑 안나도 오라고 하면 안 되나? 그…. 민희 언니도?"
"아. 다른 사람들 생각이 나서 그런 거야?"
"그런 생각이 좀 드네…. 오빠랑 둘이 있는 것도 좋은데, 기왕이면 다 같이 있는 게 더 좋잖아."
"너만 괜찮다면야."
"대신 저녁까지는 내가 독차지할 거야."
귀여운 말을 하는 세아를 보며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확실히…. 사람은 성장을 하는구나. 특히 세아의 이런 모습은 유독 크게 느껴진다.
좋은 일이지. 좋은 일이야.
다들 이렇게 어른이 되는 거겠지. 나는 아직 멀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