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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견해에 관하여
야한 눈, 야한 입, 야한 얼굴, 야한 가슴, 야한 몸….
그냥 야해. 이 여자는.
내 어휘력이 부족해서 뭐라고 더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손안에 넘치게 들어오는 가슴. 잡고 있어도 더 잡고 싶다.
주무르고 움켜쥐고 꼭지를 비비고 입으로 빨아도 부족하다. 뭘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녀의 안에 들어있는 내 물건도 그렇다. 조금의 빈틈도 없이 꽉 맞물려 있는 내 물건과 그녀의 아래쪽.
이미 넣고 열심히 흔들고 있는데도 부족하다. 지독한 갈증. 탐닉, 갈망….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어.
"전보다…. 더…. 커진 거 같아."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힘겹게 내 귓가에 속삭이는 여자.
더 커졌다고? 초인의 체력 때문인가? 아니 패시브로 거기가 커질 수 있어? 말이 되나?
아니지. 혈액 순환이 더 좋아져서 거기로 몰린 피가 더 많아지면 부피 상으로는 커질 수도….
씨발.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 할 때가 아니야.
공중에서 벌려진 민희의 다리를 잡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든다.
내 살과 민희의 스타킹이 스치는 소리, 애액의 찌걱 이는 소리, 밀어 넣을 때마다 낮고 야하게 흐르는 민희의 신음.
스타킹. 이게 문제야. 스타킹. 확실히 나는 스타킹 성애자가 맞나 봐. 잡고 찢어버리면 조금 더 흥분될까?
"아…. 머리가 이상해질 거 같아."
그러면서 눈을 반쯤 감는 민희의 모습은 정말 황홀하다. 아. 이것도 표현이 부족하네. 답답하네. 정말.
"쌀거야."
"하윽……. 나도 가요……. 나도 간다고…."
잔뜩 몸을 움찔거리는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의 안쪽에 사정한다.
나를 꼭 안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민희. 가까이에서 들리는 그녀의 숨소리가 더없이 섹시하다.
폴터가이스트를 움직여 그녀를 살짝 내려주고 몸을 돌렸다.
그녀도 나도 한 번으로 끝날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이제 시작이란 걸 둘 다 잘 알지.
소파 등받이를 잡고 선 민희.
수그러들지 않은 물건을 다시 집어넣는다. 몸을 기대다가 살짝 밀리는 소파. 폴터가이스트로 소파를 잡고 마저 넣는다.
"으응. 깊어…."
안쪽 깊게 닿은 물건이 만족스러운지 허리를 내리는 민희.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잡자 그녀의 귀여운 애널이 보인다.
"여긴…. 언제?"
엄지로 살짝 건드리자 움찔하는 모습.
그러더니 고개를 슬쩍 돌리며 미소를 짓더니 말한다.
"원할 때 언제든요."
준비를 다 해놨다 이거지. 준비성 좋은 여자 같으니라고.
혼자서 나를 기다리며 박힐 걸 상상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니…. 상당히 즐겁다.
내 생각을 하면서 이미 그때부터 젖었을까? 발정은 그때부터 났던 걸까?
그런 걸 생각하면 짜릿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남자인 이상은 그럴 수밖에 없지.
그런 그녀의 블라우스를 치마에서 뺐다. 그리고 그 안에 손을 넣어서 브라 후크를 풀어줬다.
그리고 뒤에서 안으면서 양쪽 가슴을 잡고 검지로 유두를 살살 돌린다.
꽉 조여지는 아래쪽. 잔뜩 느끼고 있다는 거겠지.
안 그래도 한번 가버린 몸이라 조금만 만져도 반응이 바로바로 오는 게 너무 좋네.
손을 빼고 다시 몸을 일으키는데 민희가 작게 속삭인다.
"가슴 더 만져줘요…."
"그래? 알았어."
말은 그렇게 해놓고 몸을 세운다. 그리고 염력 촉수로 그녀의 가슴을 감쌌다.
"아…. 이거 뭐야. 으응…. 움직임 너무 야해…."
섬세한 촉수 조종. 가슴과 꼭지를 전부 감싸며 쉬지 않고 만져준다.
그리고 나는 스타킹을 잡고 뜯는다. 드러나는 엉덩이. 아직 벗겨지지 않은 팬티.
그런 엉덩이를 꽉 움켜잡고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거 이상해…. 당신 손보다 야한 거 같아."
"그래서? 좋아?"
"좋아요…. 근데 당신 손이 더 좋아."
나는 피식거리며 허리를 움직여 안쪽 깊숙이 물건을 박아 넣는다.
헛바람을 들이키며 머리를 들어 올리는 민희. 그리고 이어지는 움직임. 살끼리 부딪치는 소리.
차마 신음도 못 내고 헙헙거리기만 하는 모습.
서로의 성기가 비벼지며 막대한 쾌감이 생겨난다.
그간 민희와 섹스한 횟수가 그리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오늘처럼 크게 느끼는 건 처음인 거 같다. 역시…. 초인의 체력 그게 원인일까?
얼마나 느끼는 게 큰지 다리를 부들부들 떠는 모습.
고작 두번째에 이러다니. 아침까지라고 해놓고…. 엄살이 심한 거 아냐?
쉴 틈 없이 허리를 놀리자 민희는 소파 등받이에 올린 팔에 얼굴을 묻으며 머리를 자꾸 흔든다.
자극이 큰가 봐. 진짜 좋아하네.
그녀가 그렇게 좋아할수록 내 안의 자신감은 더 커진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어. 나는 지금 끝내줘.
그래. 사실 이런 마음은 중요하지. 자신감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발기되는 것도 차이가 확 나니까.
두번째 사정. 아까보다 깊은 곳에 사정하고 그대로 물건을 꺼냈다.
하. 이젠 두번이나 쌌는데도 아직 팔팔하네. 아무리 봐도 이건 인간이 아냐.
거의 섹스머신이네. 어휴.
자신의 몸에서 내 물건이 빠지는 걸 느낀 민희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더니 내게 안긴다.
그리고 내 뺨을 잡고 키스한다. 마치 잡아먹히는 것 같은 키스.
민희도 아까 나랑 비슷한 심정인가 보다. 키스하고 있어도 키스하고 싶은 그런 상태인가 봐.
그런 그녀와 계속 키스하며 그대로 안아 들었다.
그리고 옆방으로 이동한다. 굳이 침대에서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라는 게 있잖아.
아직도 내 입술과 혀를 탐닉하고 있는 민희. 그런 그녀의 옷을 벗긴다.
블라우스, 브래지어, 치마, 팬티.
스타킹은 남겨놨다. 어차피 앞뒤로 다 뜯어져서 이젠 팬티스타킹이 아니고 그냥 스타킹이 되어 버렸지만…. 더 좋지.
입술이 떨어졌고, 민희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며 아래쪽에 손을 가져간다. 나를 유혹하는 몸짓.
이미 반할 대로 반한 여자지만, 조금 더 그녀에게 유혹당하는 느낌이다.
자신의 손으로 아래쪽을 애무하며 나를 도발하듯 바라보는 여자.
그런 그녀를 감상하며 옷을 벗는다.
그렇게 내가 옷을 모두 벗자 민희는 수납에서 러브젤을 꺼내더니 내게 건넸다.
그리고 몸을 돌려 엎드리더니 살랑거리며 엉덩이를 흔든다.
"진짜…. 민희 너는 미친거 같아."
"후후. 몰랐어요? 당신에게 미쳐있죠."
침대에 얼굴을 옆으로 바짝 붙이고 나를 바라보는 야한 눈.
그리고 자신의 두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살짝 벌린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애널. 하. 나 참. 저곳이 저렇게 탐스럽게 보이게 될 줄이야. 이 여자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러브젤을 손에 짜서 손끝으로 그녀의 애널을 살살 만진다.
손으로 자신의 아래쪽을 만지며 손끝을 돌리는 민희. 나는 그런 그녀의 손을 치웠다.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여자.
하지만 내가 염력으로 내 물건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안으로 밀어 넣자 히익 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움찔거린다.
"아…. 뭐야…. 구분이 안 될 정도잖아…."
잔뜩 움찔움찔하는 민희.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애널에 손가락을 한 마디 정도 넣었다.
"하윽."
그동안은 물건이 한 개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혼자서 양쪽을 모두 공략하는 게 가능하잖아?
모르겠다. 세상에서 폴터가이스트를 이런 식으로 쓰는 놈이 있을지는.
뭐, 있겠지.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나처럼 잘 쓰는 놈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래쪽을 계속해서 공략당하기에 엉덩이를 푸들푸들 떨고 있는 민희.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벌리며 내 물건을 밀어 넣는다.
"아아앙…."
처음 듣는 신음. 발정기의 고양이 같은 소리.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튀어나오게 된 원초적인 신음.
한 남자에게 양쪽 구멍을 동시에 공략당하는 기분은 어떨까?
궁금해 죽겠네. 하지만 지금 민희의 상태를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하다.
그동안 섹스를 하면서도 언제나 마지막까지 약간의 여유는 남겨두던 여자.
그렇기에 리드당하는 느낌이었지. 근데 오늘은 아니다. 완전히 넘어가 버린 모습.
그저 쾌락에 잠식돼버린 한 여자.
이제는 신음도 제대로 못 내고 헐떡거리는 모습이 정말…. 미친 듯이 야하다.
아래쪽과 애널, 내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서 동시에 삽입될 때마다 그녀의 몸이 들썩거리며 통통 튀듯 움직인다.
"좋아?"
"하악…. 너무 좋아…. 하악…."
"그럼 더 좋게 해줄게."
두 가닥의 염력 촉수가 가슴으로 뻗어 나갔다.
민희는 가슴과 유두. 아래쪽과 애널을 동시에 공략당하자 침대를 꽉 움켜잡으며 얼굴을 파묻는다.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거 같네. 좋아해서 다행이야.
그렇게 그녀의 몸에 자극을 때려 박는다.
애정과 존중을 유지하며 느낄 수 있는 최대치의 쾌락을 그녀에게 선사한다.
세 번째 사정은 그녀의 엉덩이에 뿌려졌다.
자신의 애널에서 내 물건이 뽑혀 나가고 엉덩이에 정액이 뿌려지자 그녀의 무릎이 스르륵 하고 펴지며 침대에 엎드리게 된다.
고작 세 번에 완전히 지쳐버린 듯한 민희. 그런 그녀의 등을 손가락 끝으로 만지자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몸이 꿈틀꿈틀한다.
"만족스러워?"
"하아…. 머리가 타버리는 줄 알았어요…."
꿈을 꾸는 듯한 목소리. 얼굴에 가득한 미소가 그녀의 기분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씻을까?"
"조금…. 쉬었다 가요. 나 몸에 힘이 없어서 욕실까지 가지도 못할 거 같아."
"뭘 걱정이야. 내가 있는데."
폴터가이스트를 이용해서 그녀의 몸을 잘 받쳐서 일으킨다.
가만히 있는데도 몸에 떠오르게 되자 놀란 눈을 뜨는 민희.
"신기해? 니가 그냥 비행 쓰는 거랑 크게 차이는 없잖아? 몸이 만져져서 그런가?"
"비행…. 아. 그러네요.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머리가 녹아내렸나 보지."
내 말에 민희는 짧게 비행이라고 중얼거리더니 나에게 그대로 안긴다.
"욕실로 가줘요."
"아이가 되어버렸네."
그렇게 서로 피식 웃고는 욕실로 향한다.
샤워기로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나는 폴터가이스트로 염력 의자를 만들어 거기 앉았다.
역시…. 사람은 필요하니까 이런 게 된단 말이지. 염력으로 의자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거…. 괜찮은 거예요?"
민희의 눈에는 내 자세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워 보일 거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까딱했고, 그녀는 나를 마주 바라보며 내 무릎 위에 앉았다.
"큰일 났어요…."
"왜?"
"이렇게 느껴버리면…. 다시는 평범한 섹스는 못할 거 같아."
민희의 입에서 나온 섹스라는 단어는 뭐랄까 야한 수준을 넘어서서 뭔가 신성한 느낌이 들 정도다.
그래. 남자와 여자의 결함은 신성한 일이지. 성스러운 거잖아. 그래서 성교고. 어휴. 이게 무슨 개소리람. 한자가 다른데.
"걱정 마 난 언제든 해줄 수 있어."
그러면서 염력 촉수로 샤워기를 뽑아 들어 나와 민희의 몸에 뿌린다.
역시, 폴터가이스트가 최고의 스킬인 거 같아.
이것만 있으면 적어도 불을 끄러 이불 밖으로 나올 이유는 없잖아?
"그거 어떻게 쓰는 거예요? 알려 줄 수 있어요?"
"어렵지 않지. 염력을 배우고 스킬 열세 개를 마스터하면 돼."
"열세 개…. 멀었네요."
"꼭 그런 건 아냐. 하면 얼마든지 금방 하지. 결국은 코인 문제니까."
"알잖아요. 나는 내 힘으로 코인을 얻지 못하는 거."
"너만 원하면, 코인 같은 건 얼마든지 얻어줄 수 있어. 그 정도는 되거든."
"미안하니까 그렇죠."
"그런 걱정은 말고."
"그럼…. 염치없어도 부탁 좀 할게요. 어지간해선 이런 부탁 안 하는데…. 그건 좀 욕심나네요."
"얼마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염력 촉수로 물을 뿌리고 비누칠을 하고 나와 민희의 몸을 구석구석 닦는다.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이런 짓이 가능하다는 건 정말 좋은 거야. 민희가 탐낼만하지.
솔직히 그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 쉽게 얻을 수 없으니까 문제지.
"다 씻었네. 나가자."
"그래요. 근데…. 왜 벌써 씻은 거예요? 조금…. 아쉬운데."
그러면서 나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민희. 나는 그런 그녀를 보고 무슨 소리냐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말한다.
"당연히 더 해야지. 설마 이걸로 끝날 거라고 생각해?"
그러면서 상점에서 회복 포션을 두 개 사서 하나를 내밀었다.
내가 주는 포션을 받아들더니 피식 웃는 민희.
"어렸을 때 대중목욕탕을 다녀오면 이런 식으로 바나나 우유를 마셨는데."
"아. 그거? 나 있어."
수납에서 바나나 우유 두 개를 꺼냈다. 그걸 보더니 황당한 표정을 짓는 민희.
"진짜…. 당신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게 맞아."
그렇게 포션과 바나나 우유를 마신 나와 민희는 서로의 손을 잡았고, 다시 침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