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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에…. 보자. 스킬 두 개인 녀석들. 얼마나 되나?"
"으음…. 상주 인원 열 명은 전부 스킬이 두 개예요. 앗."
"그래? 근데 탐지가 한 명밖에 없어?"
"네. 으응…."
"왜지? 이유가 있나?"
"다들 투명화부터 배우려고…. 아앙."
"신음 좀 내지 말고 말해라."
"하…. 하지만 자꾸 그렇게 만지면…. 읏…."
"왜? 만지지 마?"
"아뇨. 아뇨. 계속 만져주세요. 읍…."
이제는 제법 따듯해진 가슴을 만질 때마다 심하게 느끼는 여자.
매혹 때문인지 더 잘 느끼는 것 같다. 뭔 신음이 끊이질 않네.
"아까 보니까 버스 타고 온 사람들이 다시 버스 타고 가던데 어디로 가는 거야?"
"그 사람들은…. 동산으로 가요."
"동산? 거긴 뭐 하는 데야?"
"동산은…. 읍…. 예전엔 무슨 사이비 교단이었는데 지금은 사이비는 아니고…. 그냥 뭐라고 해야 하나…. 커다란 농장…."
"스킬 별로인 사람들 모아다가 안전을 지켜주고 일 시키는?"
"네…. 읍. 맞아요. 그런 곳이에요."
신음을 내지 말라고 했더니 자꾸 참으면서 읍읍거리네. 이러면 하지 말라는 의미가 없잖아.
"캐슬이랑 비슷한 곳이네."
"캐슬을 아세요? 맞아요. 거기랑 비슷한 곳이에요. 서로 연관도 있고."
"연관이 있어?"
"캐슬이…. 하앙…."
양손으로 조금 비틀어줬더니 그만 참지 못하고 신음을 크게 낸다.
자기가 내놓고 부끄러운지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는 여자.
"계속해."
"캐슬이…. 동산에서 나온 사람이 운영하는 거라서…."
"뭐야. 또 그렇게 되나. 그럼 그런 곳이 더 있나?"
"네. 적어도 세 군데는 더 있어요…."
음…. 그런식으로 진화하는 건가? 결국, 인간은 혼자서 살기 힘든 동물이다.
혼돈이 생겨도 결국 거기에서도 질서를 만들어 내는 생물. 세상이 이따위로 변했다고 마냥 휩쓸리지는 않겠다는 거다.
어디에나 머리 좋은 놈들은 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놈들은 있으니까.
"그 세 군데는 어디지?"
"인천에 하나…. 그리고 수원에 하나. 부천에 하나요."
그렇게 말을 한 윤서는 내 손을 잡더니 자신의 아래쪽으로 가져간다.
내 손끝을 자신의 보지로 가져간 윤서가 나를 향해 돌아보더니 속삭이듯 말한다.
"여기도…. 만져주시면 안 될까요?"
이 여자는 상당히 적극적이네. 게다가 보지는 이미 손끝이 축축하게 될 정도로 젖어있다.
매혹당한 채로 가슴을 잔뜩 애무 당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
내가 손을 빼버리자 잔뜩 실망한 표정을 짓는 여자.
"손가락으로 되겠어?"
내 말을 듣더니 표정이 확 밝아지는 윤서.
"일어나."
여자가 내 무릎에서 벌떡 일어났고, 나는 내 아랫도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꺼내."
그대로 무릎 꿇더니 서둘러 내 바지를 풀고 지퍼를 내린다.
속옷을 내리자 발기된 자지가 여자의 얼굴 앞에 나타났다.
"알아서 넣어봐."
의자에 앉은 내가 다리를 벌려주자 윤서가 자신의 레깅스와 속옷을 내렸다.
그리고 뒤돌더니 엉덩이를 내 자지 쪽으로 가져다 대고 손으로 내 자지를 잡는다.
급하게 자신의 보지로 밀어 넣는 여자.
그렇게 엉덩이를 들이밀며 깊숙하게 집어넣은 여자는 만족스러운지 하반신을 살살 흔들며 야한 신음을 잔뜩 내기 시작한다.
"그 탐지 쓰는 놈, 함부로 들어가기 힘든 곳에 있다고 했지? 그럼 밖으로 나오기도 하나?"
"하읏…. 아뇨. 거의 나오지 않아요. 최우선 보호 대상이라…. 으응."
내가 꼼짝 않고 가만히 있기에 내 양쪽 무릎을 손으로 잡고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이는 윤서.
대답도 하랴 몸도 움직이랴 바쁘네.
"그래? 그럼 너희 무전기 같은 건 안 쓰냐?"
"네…. 흐윽…. 예전엔 썼었는데…. 지금은 안 써요."
"왜?"
"한번 도청당해서…. 캠프가 망할뻔한 이후로는…. 하윽…."
생체 딜도가 된 느낌이지만 뭐 그리 기분이 나쁘진 않다.
일단 내가 안 움직여도 되니까 편하다. 힘든 건 이 여자지 내가 아니니까.
"도청? 그렇다고 아예 안 써? 니네 대가리도 웃기는 놈이네. 보자…. 그럼 여자들은 몇 명 있지?"
"많이 있어요…. 외부로 나간 사람들이 있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지금 있는 여자들은?"
"상주 인원 중엔…. 저 포함 세 명. 지금 휴식 중인 이들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상주 인원으로 있는 여자들을 네가 데리고 나올 수 있나?"
"아뇨…. 지시는 무조건 상급자만 가능합니다."
"지시 말고, 그냥 데리고 나오는 건?"
"그것도 불가능해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앙."
거참…. 신음 요란하네. 발정이 나다 못해 쓰러지는 거 아냐? 굉장히 무리하는 거 같은데?
내가 생각한 대로 여자는 지금 굉장히 웃긴 상태다.
계속 느끼고 싶어 몸은 움직이려 하는데 다리는 후들후들 떨고 있다.
얼마 움직이지도 않은 거 같은데 이렇게 다리를 떨면 쓰나. 아니면 흥분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가?
어쨌든 이대로 가다간 그대로 주저앉을 기세다.
나는 그런 윤서를 일으켰다.
보지에 들어있는 자지가 쑥 빠지면서 실망하는 표정을 짓는 여자.
그대로 바지를 잡고 일어나 여자를 테이블에 엎드리게 했다.
내 행동에 다시 밝아지는 표정. 그렇게 엎드린 여자의 보지에 다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좋아요…. 아아…. 깊게…."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테이블이 조금씩 움직인다. 윤서는 잔뜩 가버리는 표정으로 테이블에 볼을 바짝 붙인 채 헐떡인다.
테이블 표면에 여자의 입김이 뿜어졌다 사라지는 게 반복됐고 음식점 안에는 서로의 살 부딪히는 소리와 야한 소리만 가득하다.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나는 지금 상황이 약간 이해가 안 갔다.
왜 추가 인원이 오지 않는 걸까?
캠프 안에 있는 탐지 스킬 가진 녀석의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알 수 없는 인간의 기척이 평소에는 있기 힘든 쪽에서 나타났기에 상주 인원을 보냈다.
그 두 명은 알려준 위치로 갔고, 거기 있던 인간은 탐지 범위 밖으로 나갔다.
그러다가 다시 두 명에게 접근했고, 하나가 사라졌다.
그런 다음 다시 두 명이 탐지 범위 밖으로 나갔다.
음…. 생각해보니 그렇게 이상한 상황이 아니구나.
이 여자와 아까 그 남자가 수상한 인간을 잡아 죽이고 탐지 범위 바깥에서 다른 무언가를 발견해서 그쪽으로 갔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는 건가?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로 소식이 없으면 보통 추가 인원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음…. 유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보냈던 이 두 명을 믿는 건가.
그렇게 곰곰이 생각하며 허리를 흔드는데 신호가 느껴졌다.
"싼다."
"네에…. 흐윽…."
안에다 할까 하다가 자지를 빼내어 엉덩이에 사정했다.
엎드린 채로 꼼짝도 못 하는 여자.
나는 테이블에서 떨어진 휴지통에서 휴지를 빼서 엉덩이에 묻은 정액을 닦아줬다.
근데…. 이거 휴지 괜찮나? 여기 있은 지 4년이 넘은 거 아냐?
뭐, 나는 이걸로 안 닦을 거지만.
바지춤을 움켜잡고 음식점의 주방 쪽으로 들어갔다.
수돗물을 켜서 적당히 자지를 씻은 나는 옷을 제대로 입고 다시 나왔다.
아직도 엎드린 상태로 헐떡이는 여자.
"옷 입어."
내가 말하자 그제야 꿈틀거리며 몸을 일으키고 자신의 속옷과 레깅스를 치켜 올린다.
"쓰러지겠다. 의자에 앉아."
"네에…."
나도 다시 의자에 앉았고 윤서는 다리를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심호흡을 한다.
체력만 보면 형편없는데…. 스킬이 좋으면 문제 없다는 건가?
일단 한 발 뺐으니 맑아진 정신으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탐지 쓰는 놈은 잡으러 가기도 힘들지만 나오기도 힘들다.
이놈들은 서로 통신할 수단이 없다. 그래서 지시를 받고 나오면 그걸로 끝이다.
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외부로 나간 인원들은 지금 쉬고 있는 사람들이랑 교대하는 건가?"
"네…. 3교대로 돌고 있어요."
"팔자 좋네."
탐지를 쓰는 놈이 투명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말을 안 한 걸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안 그러면 저렇게 투명화를 최우선으로 배우려 할 리가 없다. 어디 한번 확인해볼까?
"너. 탐지가 투명화 한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건 알고 있나?"
"네? 뭐라고요?"
"몰랐나?"
"잠시만요…. 탐지를 쓴 사람은 투명화 한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고요? 정말요?"
심각한 표정의 윤서. 몰랐던 게 확실하다. 왜 알리지 않았지? 제어하려고 한 건가? 아니면 단순히 말을 안 한 것뿐인가?
이 여자가 모른다는 건 다른 투명화 녀석들도 모른다는 소리다. 이거 일이 쉽게 되겠네.
탐지를 쓰는 놈은 당연히 알 거고…. 그 위의 상급자 녀석도 알 거다. 일부러 밑의 녀석들에게 안 알려준 거 같은데.
금방 드러날 일인데…. 어떻게 커버하려고 했던 거지? 모르겠다. 내가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지.
어쨌든 이 녀석들은 제법 조직적이지만 빈틈이 있는걸 알아냈다. 이걸 파고들면 얼마든지 공략 가능할 것 같다.
"가자."
"네? 조금만….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가면 안 될까요?"
"가자."
"끄응…."
매혹자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기에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일어나는 여자.
"무슨 일이 생기면 상주 인원부터 튀어나오나? 아니면 쉬고 있는 인원들도 나오나?"
"쉬고 있는 인원들은 어지간해선 나오지 않습니다. 쉬는 동안은 아무도 못 건드리게 되어있으니까요."
"진짜 팔자 좋네."
하긴 근데 그게 맞긴 하다.
어차피 능력 있는 녀석들일 테니 그렇게라도 혜택을 주지 않으면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예전처럼 월급을 많이 줄 수 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니까. 결국은 편안한 환경과 풍족한 음식을 제공하는 수밖에 없겠지.
나는 윤서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윤서를 뒤로 좀 멀리 물러나게 하고 상주 인원들이 탐지거리가 아슬아슬하게 나오는 곳까지 갔다.
"그 탐지 쓰는 녀석이 있는 곳은 상주 인원이 있는 곳과 가까운가?"
"네. 바로 앞이에요."
탐지로 걸린 기척들을 확인했다. 뭉쳐있는 사람들, 조금 더 움직이자 잡히는 약간 떨어져 있는 한 명.
아마 저놈이 탐지맨이겠지.
좋아. 딱 여기가 라인이라 이거지.
나는 바닥에 선을 쭉 그었다.
"여기, 넘어오지 마라."
"네?"
"오지 말라면 오지마."
"네."
"상주 인원 중에 투명화 없는 녀석들 있나?"
"네."
"몇 명이나?"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투명화 쓰고 있다가 투명화 없는 녀석들이 가까이 오면 무조건 기절시켜."
"네."
좋아…. 이제 이러면 됐고. 슬슬 도발하러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