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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채굴
말랑한 가슴을 만지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뭐 어쩔 수 없다.
싸기만 하면 되잖아. 내가 뭐 이 여자랑 최고의 섹스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손가락을 보지 속으로 집어넣어 헤집는다.
차라리 깨어있으면 더 빨리 젖을 텐데. 매혹이 걸려있으면 적당히 만지기만 해도 보짓물이 줄줄 흐르니까.
뭐, 어차피 걸리는 시간의 차이일 뿐이지 이렇게 만지다 보면 금방 젖을 거다.
여자의 몸은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봐봐 벌써 살짝씩 젖어오잖아.
잠들어있으면서도 몸을 살짝씩 꿈틀대는 현주.
얼핏 배에 일자로 근육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허벅지도 일반 여자들과 조금 다르다.
왜 이 여자한테 건강한 느낌이 났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운동을 한 몸이다. 지금은 약간 살에 가려있지만, 그 안에 근육들이 남아있다.
어쩐지 내 스타일이 아니다 했다.
여자는 말랑거리는 게 최고야. 이렇게 질기고 탄탄한 여자는 별로라고.
게다가 가슴도 현대의학의 도움을 빌리고…. 이것 참 의욕이 팍 식네.
그래. 뭐 이런 경험도 한번 해보는 게 좋겠지.
적당히 젖은 보지로 눈치 없이 빨딱 서 있는 자지를 가져다 댄다.
으이그. 그렇게 잔뜩 발기되어있으면 내가 취향 운운한 게 존나 민망해지잖아. 하여간 좇같은 새끼.
보통은 젖어있는 보지 속에 자지를 밀어 넣으면 마치 빨려 들어가듯 쑤욱 들어가야 정상일 텐데.
생각보다 엄청 빡빡하다. 이런 건 또 처음이네.
겉보기엔 엄청 발랑 까져 보이는데 이렇게 조일 줄이야. 씨발 넣자마자 싸는 거 아냐?
끝까지 밀어 넣으니 자지에 착 달라붙는 질 속의 느낌이 상당히 좋다.
마치 손으로 자위할 때의 느낌이야. 장난 아닌데?
"으응…."
그렇게 허리를 흔들고 있는데 현주가 잠에서 깨는지 낮은 신음을 낸다.
그리고 보지가 꽉 조여졌다. 상상도 못 할 그 조임에 자지가 얼얼할 정도다.
"으윽."
여자랑 섹스하면서 신음을 내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와씨…. 이거 뭐냐? 보지 맞지? 미치겠네 이거.
"하아앙."
낮은 고양이 울음 같은 신음을 내는 현주.
보지가 내 자지를 꽉 물었다가 놓기를 반복한다. 마치 보지 안쪽에 손이 들어있는 느낌이다.
허리를 흔드는 것을 멈추고 그 느낌을 음미할 정도로 몰려오는 자극이 강렬하다.
그렇게 눈을 뜬 현주가 나를 보고 싱긋 웃는다.
뭐야. 저 무서워 보이는 미소는?
살며시 손을 나에게 내미는 현주. 엉겁결에 그 손을 잡자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품으로 당긴다.
그 솜씨가 너무 유려해 나도 모르게 현주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그러더니 교묘하게 몸을 뒤집어버리는 여자.
뭐지? 어떻게 된 거야?
엇 하는 사이에 내가 밑에 깔려버렸다.
그러더니 내 몸을 짚고 몸을 일으키는 현주.
여성 상위 자세로 나를 내려다보는 여자는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맙소사. 또 신음을 낼뻔했다.
조임을 마음대로 조절하며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든다.
자지에 느껴지는 감촉이…. 와. 씨발. 이런 건 처음이다. 이게 뭐야? 대체?
한껏 음탕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살짝 뒤로 젖히고 허리와 엉덩이를 함께 흔드는 여자.
도발적인 표정, 출렁이는 가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하반신.
분명 내 스타일이 아닌데도 자지가 터질 것 같다.
뭐라고 해야 하지…. 강제로 흥분 당하는 느낌?
머릿속에서 뭔가가 마구 터지는 느낌이다. 이런 게 강간당하는 느낌인가?
어느새 자신의 몸을 들썩이며 방아를 찧는 현주.
자극이 너무 심하다. 이거…. 사정하겠는데…. 엇!
한껏 사정하는데도 현주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내 몸이 움찔거리며 정액이 뽑혀나가는 느낌이다.
나는 처음 겪어보는 강렬한 사정에 말도 못 하고 그저 현주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음탕하고 도발적인 표정.
보지 속에 자지를 넣은 채로 몸을 숙이더니 내게 말한다.
"그렇게 좋았어? 엄청 움찔거리던데?"
"미친년."
현주를 재웠다.
현주가 내 품으로 쓰러지며 그녀의 몸 안에 들어있던 내 자지가 빠진다.
그런 현주를 옆으로 밀어버리고 몸을 일으켰다.
"와. 씨발."
내가 왜 재웠는지는 모르겠다. 분명 기분은 좋았다. 아니…. 몸은 좋았다. 그 정도 쾌락을 맛본 건 거의 처음이니까.
남자도 허리를 들썩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잖아?
이렇게 강렬하고 인상적인 섹스…. 섹스보다는 사정 당한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새로운 경험인 건 확실하다.
다만, 기분이 나빴다.
리드 당하는 느낌과 착취당하는 느낌이 섞여 미묘하게 거슬렸다.
이것도…. 중독되면 좋을 거 같긴 한데 아직 나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됐나 보다.
어쨌든 이건 아니야. 외모부터 섹스 방식까지…. 전부 내 스타일이 아니야.
현주가 있는 방문을 닫고 화장실로 들어가 간단하게 하반신을 씻어내고 옷을 입었다.
현주 저년은…. 아 몰라. 일단 내버려 두자. 어휴 씨발. 이게 무슨 꼴이야.
안방에 있는 여자들이 일어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2분 정도.
일단은 시간이 다 될 때까지 기다렸다.
"어…!"
"어머!?"
여자들이 일어나는 소리. 자신들을 구속하고 있던 것이 사라져서 놀라는 소리.
"거실에 있을 테니 씻고, 옷 입고 나와."
내가 말하자 안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기다리니 금방 여자 둘이 밖으로 나왔다.
매혹에 걸려있어서 나를 경계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그저 수줍은 소녀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는 두 여자.
"앉아."
일인용 소파에 앉은 내가 말하자 두 여자가 긴 소파에 함께 앉았다.
"각자 이름이랑 스킬 말해봐."
"전…. 장민주요. 스킬은 기름 생성요."
"저는 강소희예요. 스킬은 감전 트랩입니다."
기름 생성은 나름 쓸만하지. 생산 스킬은 있을수록 좋잖아.
저 여자만 있으면 앞으로 식용유 걱정은 안 해도 되고 말이지. 휘발유랑 그런 것도.
게다가 감전 트랩. 그래. 저것도 방어에는 좋다.
그때 대학교 기숙사에서 봤던 거 이후로 처음이네. 그때 당했던 짜릿함이 아직도 기억나는 거 같다.
감전 트랩은 유용하다. 나처럼 스킬 세 개 이상 마스터해서 스킬 광역 무효화를 배우지 않은 이상 해제할 방법도 없다.
둘 다 딱 물류센터로 보내기 좋은 스킬들이네.
내가 데리고 다니면서 소모품으로 쓰기는 아까운 여자들이야.
"어쩌다가 이런 모습이 됐는지는 물어보지 않겠어. 원해서 그러고 있던 건 아닌거 같으니까. 어쨌든 너희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던 남자 둘. 죽어도 되는 놈들이었지?"
"네! 혹시 그놈들을 죽이셨나요!?"
"둘이 아니에요! 더 있어요!"
"뭐?"
"둘이 아니에요. 네 명 더 있어요. 사냥한다고 네 명이 나갔어요. 곧 돌아올 거에요."
탐지에는 걸리는 게 없었지만, 이 여자들이 매혹에 걸려있는 이상 나에게 거짓말은 하지 못한다.
"언제 온다는 말은 없었나?"
"지금이 몇 시죠? 4시 40분? 아마 그놈들은 주변을 돌고 다섯 시면 돌아올 거에요. 항상 그렇게 하니까."
"그래? 잘됐네. 얼마 안 기다려도 되고."
"네? 빨리 도망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를 구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놈들은 위험해요. 빨리 도망가야 해요!"
"맞아요! 전부 다 공격 스킬을 가지고 있는 놈들이라고요! 저희 일행도 그놈들에게 무참히…. 흑."
뭐, 뻔한 스토리 아니겠어? 다들 생각하는 게 그게 그거잖아.
눈에 보이는 상대를 잡아 죽이고 이쁘장한 여자들을 강간하고 감금하고 두고두고 따먹는 건 흔한 일이니까.
뭐…. 나는 안 했나? 나도 똑같지 뭐.
"놈들의 스킬 중에 반사가 있나?"
"네? 반사요?"
"아니요. 기절 두 명에 감전 하나, 괴력 하나에요. 반사는 없어요."
휘유. 기절 두 명에 감전 하나라니. 상당히 강력하긴 하네. 전부 고급이라고 가정하면 어지간한 무리 정도는 순식간에 쓸어버릴 거다.
"근데 괴력은 뭐야?"
"말 그대로 괴력이에요. 힘이 강해져요. 차를 번쩍 들 정도로!"
"차를? 그건 좀 대단하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태연한 나를 보며 여자들은 약간 조바심이 나는 표정을 짓는다.
하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게 정상이긴 하지. 저 여자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그나저나…. 다섯시라고? 오늘은 일찍 왔나 보네. 저 탐지에 걸린 네 명이 분명히 이 여자들이 말한 그 네 명이겠지?
기절이랑 감전이라. 테스트하기 딱 좋네.
"너희. 그놈들을 원망하고 증오하나?"
"당연하죠!"
"네!"
"그럼 밖을 지켜보고 있어. 그놈들이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보여주지."
현주의 폭발에 밖의 베란다 유리는 박살이 났다. 안쪽 베란다 문은 금이 가긴 했지만 나름 멀쩡하다. 나는 그런 베란다를 가리키며 말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향했다.
"어!?"
"어디 가세요?"
"놈들 족치러. 아 참. 저 방은 들어가지 마."
현주가 있는 방을 가리키곤 나는 문밖을 나섰다.
네 명의 기척은 천천히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고, 나는 1층으로 내려갔다.
적당히 베란다에서 잘 보일만 한 곳에 서서 네 명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
반사를 켜두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뒤 녀석들이 모습을 보일 곳을 바라본다.
"어!?"
"뭐야!"
"씨발?"
"넌 또 뭐야?"
아마 바로 눈에 들어오는 박살 나고 검게 그을려있는 아파트 베란다가 굉장히 인상 깊겠지.
그리고 그 앞에 당돌하게 서 있는 나를 보면 베란다와 나의 연관성을 짓지 않을 수가 없을 거다.
그리고 두 녀석이 나에게 기절을 썼는지 그대로 꼬꾸라진다.
"너 이 씨발! 무슨 짓을!"
"안돼! 현성아! 저 새끼…."
남자는 몸을 꿈틀거리며 연기를 모락모락 내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좋아. 기절 두 방에 감전 한방. 문제없이 반사됐다.
상큼한 기분인데? 이런 느낌이구나? 스킬에 당할 염려가 없는 압도적인 기분이?
"너…. 이 개새끼. 반사구나!?"
"와. 너 똑똑하다? 근데 왜 괴력 따위를 골랐니?"
"뭐!? 넌 뭔데 내 스킬을 알고 있지?"
"뒤진 니 친구들이 말해줬지."
"뭐! 이 개새…."
"자라."
주머니에서 빠르게 뭔가를 꺼내서 던지려던 괴력남은 그대로 쓰러졌다.
멍청한 놈. 괴력이고 나발이고 니놈이 뭘 던지든 말보다 빠를 수는 없지.
나는 아파트 베란다 쪽을 바라봤다.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두 명의 여자.
나는 그쪽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마체테를 뽑아 들었다.
네 번의 칼질.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 네 명이 빛이 되어 사라졌다.
[11,427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10,522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14,823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9,421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오. 사냥 알차게 하고 왔나 보다. 아직 사냥감이 있긴 한가 봐?
나를 위해 이렇게 코인을 벌어오다니. 기특한 놈들.
코인을 전부 회수하고 베란다를 보니 여자들은 아직도 나를 지켜보고 있다.
이놈들이 죽는 걸 봤으니 저들도 나름 응어리는 풀렸겠지?
감금당하고 강간당한 게 없던 일이 되진 않을 테지만, 적어도 복수는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