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멸망한 세상의 수면술사-90화 (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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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탈것은 고렙의 필수품

스킬 중에 분신은 없나?

분신을 쓰고 두 여자랑 섹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분신끼리는 감각이 공유가 되는 거지. 그럼 두 여자의 보지 속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텐데.

...미친 소리 하고 있네. 섹스를 너무 열심히 해서 대가리에 피가 너무 몰렸니?

아쉽게도 내 자지는 한 개뿐이라 다른 하나는 전동 딜도를 쓸 수밖에 없다.

나연이의 보지 속에 자지를 넣고 흔들며 전동 딜도를 꼽고 꿈틀거리는 희주의 가슴을 꽉 움켜쥔다.

그런 희주는 내 입술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며 혀를 밀어 넣는다.

얽히는 혀와 황홀한 표정의 희주.

바이브레이터로 클리를 자극당하며 내 자지로 절정 당하는 나연이 역시 앙큼한 신음을 낸다.

"아! 가! 가고 있어! 하악!"

매혹을 당하면 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데 리미트가 없어진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며 표현에 거리낌이 없어지는 모습.

거의 자지러지는 모습의 나연이는 허리를 들썩이며 절정에 몸부림친다.

그런 나연이의 안쪽에 거칠게 사정하고 자지를 빼낸다.

희주의 보지에 넣어뒀던 전동 딜도를 빼서 나연이의 보지에 쑤셔 넣자 허리를 튕기며 헐떡인다.

바로 회복 포션을 하나 마시고 희주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넣어 만져준다.

"하악. 손가락 말고 자지를 넣어줘. 으읏."

나에게 매달리며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꿈틀거리는 희주.

그녀의 적극적인 모습과 회복 포션 덕분에 자지가 바로 부활했다.

내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 쪽으로 가져가는 희주.

희주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한 번에 안쪽 깊숙이 자지를 찔러 넣는다.

"아흑."

방금까지 전동 딜도로 느껴지고 있던 보지가 자지를 머금으며 행복한 듯 꿈틀거린다.

옆에서는 나연이가 바이브레이터와 전동 딜도로 아직 절정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 희주 역시 계속되는 절정에 천박하게 신음을 낸다.

"자지 좋아. 네 자지 너무 좋아. 안쪽 깊숙하게 닿고 있어. 아읏."

희주는 다리를 모으며 보지를 꽉 조이기 시작했다.

자지를 꽉 물고 놔주지 않는 희주의 보지. 허리를 뒤로 뺄 때마다 그녀가 따라오는 느낌이다.

이렇게 섹스를 좋아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살았지?

그 병신같은 씹쌔끼들은 이런 여자를 옆에 두고 건드리지도 않았어? 존나 멍청한 새끼들.

다 회차에는 보통 사정이 늦게 오는 편인데, 희주가 개쩔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일찍 절정이 찾아온다.

씨발. 힘들어 죽겠네. 빨리 싸고 끝내야겠다. 자지가 버티질 못하네.

예전 세상이었으면 직빵으로 임신이 됐을 만큼 안쪽 깊숙한 곳에다가 정액을 싸질러버린다.

콘돔도 임신도 신경 쓸 필요 없이 질싸가 당연한 세상.

그거 하나만 따지면 세상이 이 꼴이 된 게 고마울 지경이지.

아까 두번, 지금 두번. 합이 네 번. 포션을 먹었어도 더는 하고 싶지 않다.

물론 하려면 더하겠지만 포션은 정액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게다가 귀두가 쓸릴 만큼 섹스하는 건 별로 즐겁지 않아. 이정도로 충분해.

하지만 나연이와 희주의 성욕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씨발. 무섭다 무서워. 이래서 여러 명이랑 하는 게 불리해. 나는 한정된 자원이고 저쪽은 무한대라고.

스킬 만든 개 같은 새끼들아. 스킬 좀 더 만들어라.

절륜이라던가, 정력 증가라던가, 육봉 강화라던가. 뭐하고 있냐? 응?

그런 게 없는 평범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문명의 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희주의 보지에도 다시 전동 딜도를 꼽고 클리에도 바이브레이터를 붙여준다.

누워있는 내 양쪽에서 끝나지 않는 절정에 계속해서 가버리는 여자들의 가슴을 만진다.

씨발. 섹스는 좋은데 이렇게까지 하는 건 너무 힘들어.

이러니까 얘들한테 손이 잘 안 가지.

매혹 시간이 1분 정도 남았을 때까지 바이브레이터와 전동 딜도로 나연이와 희주를 녹이다가 전부 다 제거해줬다.

그녀들은 아직도 부족한지 나에게 안겨 온다. 미친년들. 뭐 얼마나 더 해야 하는 거야?

매정하게 뿌리치고 밖으로 나와서 방문을 잠갔다.

이제 매혹 시간이 끝나면 그녀들에게도 현탐이 오겠지.

그리 썩 유쾌하지는 않을 텐데. 뭐…. 내 알 바 아니지.

샤워하면서 드는 찝찝한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승희는…. 끝까지 아끼고 보호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서로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고 끝난 뒤 끌어안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즐거운 기분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

하지만 나연이와 희주는 그렇지 않다. 저들은 따지고 보면 매혹으로 만들어진 가짜 관계.

게다가 언제든지 전투로 희생시킬 생각이 있는 여자들이다.

섹스하고 떡정이 생길수록 저들이 희생되는 순간에 주저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썩 좋지 않아. 이런 관계.

가끔 이렇게 미친 듯이 개 같은 섹스를 하고 싶을 때는 유용하지만, 그리 즐겁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따지면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다. 귀찮고 번거로운 것은 딱 질색이야.

몸을 다 씻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선다.

슬슬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빨리 타고 다닐 것을 마련해야겠어.

본진과 멀티를 오가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 물류센터까지 가는 게 귀찮다.

차를 끌고 가고 싶은 생각이 몇십 번도 더 들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저 차가 기름 차라서 그렇다.

너무 시끄러워. 전기차였으면 아마 벌써 타고 갔을지도.

근데 저거 차 처박아 놓은 지 꽤 됐는데 시동은 걸리려나? 많이 안타면 배터리 방전된다고 들었는데.

여름에 승희랑 바다에 가려면 한번 손을 봐야 할 텐데.

인터넷이 됐으면 전동 휠이나 그런 것들 파는 곳을 검색이라도 해보겠는데, 인터넷이 안되는 세상이니 답답하다.

이걸 어디 가서 찾냐고. 어디에 그런 가게가 처박혀있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적어도 중동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상동이나 하동으로 가봐야 하나.

일단 하동을 살펴보기로 했다.

상동은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하지만 하동은 거의 안 가봤잖아? 거긴 씹쌔끼 같은 녀석들도 없었고 말이지.

아직 노다지가 잔뜩 있는 곳일 수도 있어. 거기서 깽판 치는 놈들이 있다고는 못 들었으니까.

타고 다닐 것들을 구하면 바로 다시 물류센터 근처로 가봐야겠다.

이미 물류센터 근처 반경 2Km 정도는 싹 다 정리해놓긴 했지만, 아직 세희 년을 못 찾았으니까.

그년을 알몸으로 꿇려놓고 비굴한 표정을 짓게 만들어야 세상이 좀 더 즐거워질 것 같다.

하여간…. 쓰레기 같은 년. 사람을 이렇게 오래 얽매여 놓다니.

물론 그년은 나 같은 놈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 개썅년. 좇 같은 년.

마트 근방에 도착했는데 탐지에 기척이 두 개 걸렸다.

뭐야. 마트 안쪽이잖아? 승규네 일행인가? 뭐 챙기러 왔나?

혹시 모르니 몸을 숨기고 천천히 다가갔다. 승규네 일행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두 명은 2층에서 한참을 왔다 갔다 했다. 뭘 하는 거지? 궁금한데?

한번 올라가 봐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승규 쪽 인원은 아닌 거 같아. 인제 와서 여기에 뭐 가져갈 게 있다고 오겠어.

"아이. 씨발. 뭐 남아있는 게 없냐."

"존나 다 털어갔네. 근데 그년들 어디로 갔지? 씨발 꼭 따먹고 싶었는데."

"몰라. 씨발아. 아. 짜증 나. 망통이다. 망통. 건질 게 없네."

"아. 개새끼야. 그러니까 좀 일찍 오자고 했잖아! 존나 몸 사리다가 이게 뭐냐? 음식도 없고, 여자도 없고, 코인도 없고."

"이 씨발 새끼 말하는 뽄새 봐라. 그럼 너 혼자 오지 그랬어? 이 새끼는 맨날 내 핑계만 대네?"

"새꺄. 나 혼자 오면 셋밖에 제압을 못 하잖아. 니랑 같이 와야 여섯까지 제압을 하지."

"아. 몰라. 좀 닥치고 더 뒤져봐.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라도 찾아봐."

남자 두 놈이 투덜거리며 대화하는 게 들린다.

나도 욕은 많이 하는 편이지만, 쟤들은 좀 심하네. 대화의 반 이상이 욕이랑 비속어야?

음. 이 쓰레기 같은 세상의 훌륭한 주민이군.

희주 이후로 반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마음껏 선빵을 날리기가 힘들어졌다.

반사돼도 수면이라 내가 한 번에 잠들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만일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하지만 말하는 걸 들어보니 둘 다 반사는 아닌거 같다.

내가 듣고 있는지 모르는 놈들이니 구라를 치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

놈들을 재웠다.

불쌍한 놈들. 너희가 죽는 건 신중하지 않았던 니들의 잘못이야.

그대로 목을 따려다가 혹시나 해서 녀석들을 테이프 질 했다.

이 녀석들이 전동 휠 같은 것이 있는 곳을 알 수도 있으니까.

알면 좋고, 모르면 말고.

쓰러진 놈들을 몇 번 발로 차니 앓는 소리를 내며 깨어난다.

전투화에 차이고도 계속 자면, 그 새끼는 대단한 새끼겠지.

"뭐야! 씨발!"

"이거 뭐야! 재현아! 옆에 있는 거야!?"

"야! 나 몸이 묶였다! 눈도 가려져 있고! 너도 그러냐!"

"씨발. 나도 그런 거 같다! 뭐야 이거!? 우리 좇 된 거 아니냐?"

어휴. 존나 태평하시네. 나이는 조금 있어 보이는데 왜 이리 하는 짓이 철이 없어 보이냐.

"좀 닥치고. 물어보는 것에 대답 좀 해라."

"뭐야!? 너 뭐야! 씹새끼야! 이거 풀어!"

"야이 개새끼야! 이거 풀리면 넌 죽었어! 이 씨발라미!"

...어떻게 지금껏 살아왔지? 이런 지능으로? 세상은 참 불공평하네. 이딴 새끼들도 스킬빨로 지금까지 살 수 있게 하고.

"둘 중 더 시끄러운 놈부터 먼저 죽일 테니 계속해봐."

"뭐!? 씨발! 죽여봐! 해봐 이 개새끼야!"

한 놈은 계속해서 떠들었고, 다른 한 놈은 입을 닫았다.

나는 입을 다문 녀석의 입에 테이프 질을 하고 눈에 붙인 걸 떼줬다.

불안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녀석과 아직 입을 나불거리고 있는 다른 놈.

나는 친절하게 마체테를 들어 입을 다문 놈에게 보여줬고, 떠드는 새끼를 찍었다.

시끄럽던 녀석이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13,421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짜잔. 나는 약속을 지키는 남자."

이게 바로 가짜 광기와 진짜 광기의 차이지. 후후.

남은 놈은 나를 바라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야. 우냐? 남자 새끼가 울어? 니 고추 떼야겠네."

방금 동료가 죽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내 말을 장난으로 못 받아들이는 녀석은 필사적으로 몸을 꿈틀거린다.

나는 녀석의 눈을 다시 가리고 입에 붙은 것을 떼어줬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다시는 얼씬도 안 할게요. 제발…."

"전동 휠 구할 수 있는 곳 아냐?"

"네…. 네? 뭐…. 뭐라고요? 어떤 거요?"

"전동 휠."

"저…. 전동 휠. 전동 휠. 전동…."

"몰라? 아쉽네."

"아! 알아요! 알아요! 저기 소방서 사거리에 가면 있어요! 하동공원 맞은편에!"

"하동공원 맞은편?"

"네! 거기서 봤어요! 자전거 파는 곳이랑 같이 있어요!"

"아. 그래? 고맙다."

"그…. 그럼 살려주시는…."

그럴 리가 있나.

녀석 역시 빛으로 변했다. 다음 세상에서는 착하게 살으렴?

[9,493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소방서 옆 하동공원이라. 어딘지 대충 알 거 같긴 한데. 가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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