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멸망한 세상의 수면술사-3화 (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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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

누웠을 때 가슴이 옆으로 흐르면 진짜 큰 가슴이라고 했던가.

그 가슴이 너무 탐스러워 저절로 한 번 더 손이 간다.

주물주물

손이 떨어지질 않네…. 너무 좋아.

아니, 이러고 있을게 아냐.

빨리 돌핀 팬츠를….

여자의 다리를 세워 M자 모양으로 만든 뒤 잠시 바라보았다.

참 보기 좋은 광경이야, 다 벗은 거랑 다른 꼴림이 있단 말이지.

그 상태에서 허벅지를 살살 어루만지며 엄지로 돌핀 팬츠와 손끝에 걸리는 팬티를 한 번에 젖힌다.

핑크색 보지.

이렇게 이쁜 보지는 처음 봤다.

게다가 왁싱을 해서 그런지 털이 한 올도 없다.

"햐."

나도 모르게 절로 탄성이 나온다.

오늘 오피스텔로 오자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대견스러울 정도.

보지가 너무 이뻐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동안 보지는 그저 물건을 쑤셔 넣는 용이지 이쁘다고 생각하거나 감상을 한다는 용이 아니었는데.

이 여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느껴질 정도다.

손가락으로 음순을 살짝 만져보았다.

어루만질 생각을 안 했던 여자의 보지.

여자를 만족시킬 필요가 없으니 그간 무심했던 건 사실이다.

보지는 젖기만 하면 되니까, 안 젖었으면 가슴만 줄창 빨거나 보지에 손가락만 넣어도 물건을 넣을 정도로 젖었으니까.

손가락 끝에 보드라운 구슬이 닿는다.

작은 유두 같은 느낌.

그대로 중지를 한마디 정도만 넣어봤다.

아직 제대로 젖지 않아 보지 안쪽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약간 꿈틀거리는 여자.

지스팟이니 뭐니 그런건 잘 모른다.

다만 이렇게 손가락을 넣어 보지의 안쪽을 살살 긁어주면 여자들이 움찔거린다는 것은 안다.

손 끝이 축축하게 젖으며 여자의 벌려 놓은 다리가 살짝 모인다.

그러면 안 되지.

몸으로 다리가 오므라지지 않게 막은 후 손가락을 깊숙하게 집어넣었다.

살짝 움찔거리는 여자.

이 반응이 너무 좋다.

이런 반응이 없었다면 굳이 이렇게 여자들을 찾아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오나홀이나 러브돌에 처박으면 될 테니까.

생생한 반응, 움찔거리는 느낌.

이 반응 때문에 이런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거지.

쫄보에 겁쟁이인 나는 깨어있는 여자한테 이런 짓을 할 배포 따윈 없다.

그러니 이렇게 재워놓고 음흉하게 여자의 몸이나 탐할 뿐.

손가락으로 보지 안쪽을 살살 긁듯이 어루만진다.

점점 움찔거리는 것이 늘어난다.

허리가 조금씩 들썩이는 것으로 봐선 충분히 느끼고 있는 모양.

그 증거로 애액이 흥건하게 나오고 있다.

좋아, 이정도면 충분하고.

빳빳해져 있는 내 물건의 끝을 보지에 가져다 댔다.

귀두의 끝만 집어넣었는데도 벌써 느낌이 좋다.

그대로 깊숙하게 안쪽까지 밀어 넣는다.

"으음."

여자의 허리가 약간 들리며 신음을 낸다.

그래, 이런 반응. 내가 원하는 반응.

나는 여자를 살펴보았다.

퍼져있는 가슴과 돌핀 팬츠, 젖혀진 사이로 박혀있는 나의 물건.

잔뜩 흥분되는 광경.

그대로 살살 허리를 움직여 보았다.

찌꺽찌꺽

흥분되긴 했으나 돌핀 팬츠를 젖히고 하는 게 생각보다 불편했다.

보기엔 좋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거로.

내 자지를 빼고 그대로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그제야 훤히 드러나는 알몸.

그래, 이게 제일 좋아.

다시 삽입을 하기 위해 내 자지를 잡았는데 훤하게 드러난 여자의 보지가 눈을 사로잡는다.

촉촉히 젖어있는 털 한올 없는 깨끗한 보지.

이대로 넣기보다 아직 깨끗할 때 맛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대로 허벅지를 잡고 보지에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 향기.

향기라니, 여자의 보지에서 이렇게 좋은 향이 나는 것은 처음이다.

자신의 집인 데다가 남자가 오기 전이라 깨끗이 씻었던 걸까?

이건 여자의 몸에서 나는 향기라기보단 바디워시의 향기 같았다.

혀로 보지를 핥았다.

혀로 느껴지는 매끄러움, 그리고 부드러움.

이번엔 혀를 보지 안쪽으로 밀어 넣어봤다.

시큼한 맛, 그리 좋은 맛은 아니지만 야한 느낌이 든다.

혀를 넣어 이리저리 움직이자 여자의 몸이 제법 꿈틀꿈틀한다.

좋은가? 이게 그렇게 좋은가?

남자인 나는 절대 느껴보지 못할 감각.

여자의 허리가 들썩이고 무릎이 자꾸 오므라든다.

그 반응이 너무 좋아 몇 번이고 혀로 보지를 희롱한다.

애액이 뿜어져 나오는 양이 많아졌고 그럴수록 내 자지는 잔뜩 커진다.

"안 되겠어. 박아야지."

그대로 촉촉하게 젖은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따듯한 여자의 몸에 내 자지가 들어가는 기분은 언제나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정복감과 성취감.

남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감정.

풀 발기 상태인 내 자지는 여자의 안쪽에 딱 맞는 느낌이다.

자지의 모든 부분이 질 안쪽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느낌.

여자의 질 주름이 느껴진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여태껏 많은 여자를 사냥해봤지만, 이정도로 좋은 여자는 처음이라고 생각됐다.

외모, 가슴, 몸매, 보지 안쪽까지.

몇 번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스멀스멀 사정감이 밀려온다.

그 쾌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면서 좀 더 빨리 허리를 흔든다.

최대한 사정을 늦추기 위해 참으며 한 번이라도 자지에 자극을 더 주기 위해 허리를 흔들었고 도저히 참기 힘들자 여자의 안쪽에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고 참았던 사정을 했다.

윽윽윽

어찌나 쾌감이 쩔었는지 내 배에 힘이 들어가며 꿈틀꿈틀하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정말 섹스를 한 이후로 제일 좋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

사정 후 몰려오는 만족감이 그 여느 때와는 다르다.

이정도면 진짜 현자가 될 수 있겠어.

내 늘어진 물건을 빼고 침대에서 일어나 한껏 흐트러져 있는 여자를 바라본다.

마음속에서 욕심이 조금 생겼다.

이정도 여자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지.

이런 여자를 막 죽이는 건 인류에 대한 손실이야.

화장실에 가서 애액으로 범벅된 물건을 씻고 그대로 나왔다.

제대로 물기를 닦지 않아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닥에 그대로 뚝뚝 떨어진다.

남은 수면 시간은 5분.

가방에서 청테이프를 꺼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일.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졌다.

옛날의 나였다면 상상만으로나 가능했던 일.

그렇기에 수십 번 수백 번 머릿속으로만 시뮬레이션했던 일.

여자의 팔을 머리 위로 모아 청테이프로 둘둘 감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여자 혼자 힘으로는 풀 수 없을 만큼 과하게.

그리고 여자의 다리를 M자 모양으로 만든 뒤 각각 허벅지와 종아리를 한데 묶어 테이프 칠을 했다.

음, 보기 좋네.

AV에서나 봤던 모습이다.

다음부터는 청테이프가 아니고 까만 테이프를 가져와야겠어.

마지막으로 여자의 눈과 입에다 테이프를 붙였다.

이 여자가 무슨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누구나 한가지는 고를 수 있었던 스킬.

깨어나자마자 나를 공격할 수도 있으니 일단은 대비를 해야 한다.

수면 시간이 1분 남았고, 나는 방안을 둘러보았다.

화장대 위에 올려진 가방이 보였고, 나는 가방을 뒤졌다.

명품 로고가 박힌 장지갑, 그 지갑을 열어 안에서 신분증을 찾아 꺼냈다.

'김예지. 스물두 살. 좋네.'

"으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여자가 잠에서 깼다.

"음음음음으으음으음!"

발버둥을 치며 뭐라고 웅얼거리는 여자.

나는 잠시 여자가 혼자 웅얼거리도록 놔뒀다.

이런 걸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시뮬레이션 해본 적은 많으니까.

여기저기에서 좇문가 놈들이 써놓은 것도 많이 봤고.

한참을 웅얼거리던 여자가 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달은 것 같았다.

손이 구속된 것도, 다리가 이상하게 묶여있는 것도 느꼈을 것이다.

자신이 알몸인 것도, 하반신이 묘하게 허전한 것도.

게다가 보이지 않는 눈과 틀어막힌 입은 공포감을 극대화 시킬 것이다.

여자가 발버둥과 웅얼거림을 멈춘 것은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청각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는 뜻이고.

나는 조용히 걸어가 그녀의 옆쪽에 서서 입을 열었다.

"김예지."

내가 부르는 소리에 움찔하고 놀라는 예지.

"네 입을 막고 있는 것을 떼줄 거야. 쓸데없는 말이나 거짓을 말하면 다시 입이 막힐 거고. 허튼수작하면 바로 죽일 거야. 그러니 우리가 하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고 오해를 살만한 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알았으면 고개를 끄덕여."

내 말을 들은 예지는 가쁜 숨을 코로 쉬느라 거친 숨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떼."

혼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보다 여러 명이 있다고 착각하게 해야 허튼수작을 부릴 엄두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여러 명이 있는 것처럼 명령까지 했고, 예지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었다.

"하아하아. 살려주세요."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했어."

내 말을 들은 예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을 꾹 다물었다.

벌거벗은 여자가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보니 회복 포션을 먹지 않아도 자지가 슬슬 커진다.

나도 약간 S성향이 있나?

"네 스킬은 뭐지."

내 질문에 약간 망설이는 게 느껴진다.

이 험난한 세상에 자신의 밑천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킬을 바로 말하지 않는 것으로 봐선 아주 머리가 멍청한 여자는 아닌 거 같다.

"죽여."

단호한 내 말에 예지가 급하게 외친다.

"캔맥주 제작요! 캔맥주 제작이에요!"

"이 상황에서도 거짓말인가. 죽여."

"진짜예요! 보여드릴 수 있어요!"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다.

캔맥주 제작? 미친 건가? 아니면 머리가 꽃밭인가?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하나 고를 수 있는 스킬을 캔맥주 제작을 골랐다고?

"해봐."

예지는 부들부들 떨면서 입을 열었다.

"캔맥."

예지의 다리 사이에 캔맥주가 하나 생겨났다.

어처구니가 없는 나는 맥주를 집어 들었다.

심지어 막 냉장고에서 꺼낸 것처럼 차가운 맥주.

외견은 시판되는 캔맥주와 똑같은 외관이었다.

캔을 따서 아주 조금 맛을 보니 내가 아는 캔맥주와 다른 게 없었다.

"퉷."

혹시 독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하나 뒤늦게 생각이 들어 뱉었지만 바로 몸이 이상해지거나 하진 않았다.

그러고 보니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졌었던 남자 놈들이 캔맥주가 들었던 봉지를 들고 있었지?

"아까 왔었던 남자 넷과의 관계를 말해."

"저...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이 오피스텔에 살면서 저를 지켜주겠다고 옆에서 알짱거리던 사람들..."

"잘 모르는 남자를 방안에 막 들이나?"

"저도 살아야 하잖아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거짓을 말하는 것 같진 않다.

이 지경이 된 세상에서 힘없는 여자가 목숨을 부지하기는 쉽지 않으니까.

자신이 힘을 기르거나 힘이 있는 사람들 곁에 남아있는 게 최선이겠지.

나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작게 속삭이며 수면 스킬을 썼다.

"자라."

예지는 그대로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그런 예지의 옆에 앉아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 같아서는 벙커로 데려가고 싶은데, 그리 쉬워 보이진 않았다.

일단 저질러 놨긴 했는데 말이지.

생각하고 있는데 예지의 큰 가슴이 보였다.

그리고 M자로 묶여있는 다리, 핑크색 보지.

에라 모르겠다.

일단 한 번 더 박고 나서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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