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궁기담-752화 (752/813)

752+ 노르스리넨

달칵—

「유르파.」

=응? 무슨 일이니?=

유르파는 자신의 방에서 거의 완성되어가는 회심의 역작, 아야빗=우마크레 술식연구기관장과 합작하여 진행하는 마도구 프로젝트에 집중하다가 노른의 부름에 고개를 들었다.

「환인이 유르파한테 성교육을 받으랬어. 성교육 가르쳐줘.」

=풉!=

그리고 노른의 방문에 잠깐 쉴 요량으로 물을 마시던 유르파는 사레가 들려 물을 뿜고는 콜록거렸다.

제대로 사레가 들려 연신 콜록거리던 유르파는 자신의 등을 두드려주는 노른을 눈가에 눈물을 매달고서 살폈다.

10살에서 16살 사이로 보이는 소녀스러운 쿠에 신수.

처음 인간화를 익혔을 땐 한 쌍의 녹색 날개며 옷을 입기 귀찮아하는 등의 행동거지에 인간이라기보단 인간으로 변신한 신수의 느낌이 강했다.

식탐도 심했고 호기심도 강해서 대충 옷을 입고 이리저리 싸돌아다니는 모습은 아무래도 야생동물 같은 느낌이 컸던 거다.

하지만 지금은 옷차림도 자신이 만들어준 녹색 외투를 얌전하게 입고 있고 이모렐을 보고 배워서는 날개도 감추어 그냥 봐선 루크랑족의 여자아이로밖에 안 보인다.

‘드디어 자기의 손길이 노른이한테도 뻗었구나! 언제고 그럴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빠르네?’

역시 30cm 본체 상태인 환연이를 안기까지 한 가능성의 남자.

환인이 들었다면 다소 억울하지만 자업자득이라 수긍했을 생각을 하던 유르파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럴 때가 아니다. 거사는 오늘 밤인 거 같으니……!

노른의 손을 잡고 침대로 데려온 유르파는 자기 몸을 교보재 삼아 숫처녀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공을 들여 성교육을 해나갔다.

노른을 집 안으로 들여보낸 환인은 콜라이도에서 구매한 비치 체어를 꺼내 월광욕을 시작했다.

“…….”

선선한 밤바람과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고, 안식처 발코니의 전면 통유리 너머로 여자친구들의 대화와 웃음소리가 작게 흘러나온다.

환인은 그 백색 소음을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성적 허용 범위는 여러모로 넓고 깊은 환인이지만, 몇 가지는 기준을 세워 확실하게 거절하고 피한다.

남자 간 동성연애. 유부녀나 연인이 있는 여자. 수간. 미성년자.

동성연애는 생산성이 없다고 판단해 거절하는 식이다. 여자도 많은데 아이를 낳지도 못하는 동성 간 연애는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유부녀와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들은 트러블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에 거절한다.

미성년자도 이와 비슷하다. 법적인 문제도 있고, 육체 자체가 성행위에 맞지 않으니 할 이유가 없다.

수간? 세상에 여자는 얼마든지 있는데 짐승과 할 이유가 어디 있나.

이 기준은 전부 자기 자신이다.

남들이야 미성년자와 물고 빨다 아동 성범죄자가 되어 전자발찌를 차든, 닭이나 돼지 개 말과 박고 박히다 성병에 걸리든 불륜을 저지르다 칼부림이 나든 무슨 상관인가. 남의 일인데.

그러니까 문제가 없다면 동성연애도, 유부녀도, 수인이나 어린아이와 하는 것도 사양하지 않는 환인이다.

사비족인 샤스라, 미묘하게 소녀 같던 대성녀, 요정이나 다름없는 환연의 원래 모습과 잠자리를 한 것을 증거로 들 수 있다.

남자 동성연애는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그에게도 취향이 있고 가불가可不可가 있지만…….

‘노른은…… 가능한가.’

일단 노른의 인간화 상태 알몸은 몇 번이나 봤다. 여자친구들과 목욕탕에서 목욕할 때면 노른도 같이 하거나 중간에 난입하곤 했으니 익숙한 편이다.

그때 본 노른의 알몸은…… 가슴만 좀 작고 얼굴이 어릴 뿐이지 골반이나 육체는 이미 2차 성징을 끝낸 여자의 그것이었다.

그것만 보면 가능은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 본능? 심층 레벨에서 판단이 망설여지고 있다.

삐?

달빛 아래에서 월광욕 중인 환인을 향해 실루가 호기심을 드러내며 기웃거린다.

이제 회색 늑대만큼이나 자란 녀석은 키 140인 노른은 충분히 태울 수 있을 정도.

지금 추세대로만 큰다면 한 달쯤 뒤에는 성체 밀짚색 쿠에만큼이나 자랄 것으로 판단된다.

“…….”

삐~

가까이 다가와 비치 체어 옆에 앉은 실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자니 노른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녀석은 성장마저도 평범하지 않았지.’

실루가 평범한 생물처럼 천천히 자라는 걸 보았을 때 노른만 특이하다는 걸 깨달았었다.

노른은 영양을 보충하고 나면 빛과 함께 직업자가 승급하는 것처럼, 탈피하는 갑각류처럼 단숨에 성장했으니까.

“…….”

언제고 대성녀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대성녀님의 그 몸은 더 성장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흠, 성제는 차원 방랑자이니 신수의 인간화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겠군……. 신수는 첫 인간화를 한 모습이 기본 상태가 되오.》

“평생 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말씀이시군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죽을 때까지 이 모습을 유지한다는 말이 맞겠지. 신력이나 도력을 써서 육체를 일시적으로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딱히 그걸 쓸 이유는 없기도 하고 말이오.》

노른은 10살 같기도, 16살 같기도 한 외모로 처음 변신했다. 평생 저런 모습이라는 거다.

“…….”

합법 로리라는 단어가 그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어쨌거나 노른은 사람이 아니다. 쿠에 종으로서는 이미 성체. 노른을 안아도 문제될 일은 없겠지. 하지만 역시 외모가 조금…….

……노른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어차피 지난 일이다.

환인은 작게 한숨을 쉬면서 팔걸이에 머리를 올린 채 환인의 쓰다듬을 만끽하는 실루에게 말했다.

“실루, 너는 부디 인간화 같은 건 익히지 말고 평범한 노을색 쿠에로 있어다오.”

삣?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하는 실루를 다독여준 환인은 이실리테가 저녁이 다 되었다며 손짓하는 걸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짹짹짹…….

“…….”

안개가 밀려오는 새벽.

새 울음소리에 눈을 뜬 환인은 옆에서 색색 작은 숨소리를 내며 깊게 잠든 안느의 얼굴을 보다 이불을 끌어 올려 그녀의 나신을 가려주었다.

어젯밤 결국 유르파는 오지 않았다.

밤새도록 그 녀석에게 성 지식을 가르친다고 안 온 거겠지.

그녀에게 성교육을 배우라고 노른을 보내긴 했지만 설마 밤새도록 할 줄이야.

침대에서 일어나 가운을 걸치고 유르파의 방을 찾아가는데 마침 방에서 나오던 유르파와 마주쳤다.

=앗, 자기. 좋은 아침이야.=

“예. 유르파……는 안 주무신 것 같군요.”

=후후. 배움을 청하러 온 학생이 매우 열정적이어서~. 들어가 볼래?=

방문을 가리키며 의미심장하게 웃는 유르파에게 고개를 끄덕이니 =난 좀 쉬고 있을게~.= 하고는 고양이처럼 싱글거리며 여자친구들의 방으로 건너간다.

잠시 유르파가 사라져가는 걸 지켜보던 환인은 방문 너머의 인기척을 느끼고 똑똑, 노크한 뒤 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노른이 알몸으로 창가의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환인을 보자마자 부끄러운 듯 몸을 꼼지락거린다.

「환인…….」

작은 얼굴에 홍조가 가득하다. 여자와 남자의 관계에 대해서 알았다곤 하지만, 유르파에게 배운 건 여러모로 그녀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던 듯하다.

환인의 시선이 녹색 외투 위에 누워있는 노른의 몸을 훑는다.

한 손에 쏙 들어올 것처럼 아담한 젖가슴. 있는 듯 없는 듯 분홍색의 젖꼭지와 유륜. 갈비뼈가 살짝 드러나는 마른 몸에 잘록한 허리와 말랑말랑 윤기가 흐르는 배.

보기에도 매끄럽고 따스해 보이는 살결이지만 시선은 금방 훤히 드러낸 노른의 보지로 향했다.

외면하려 해도 치골에만 돋아난 조금 짙은 녹색의 음모가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그 아래 1자 모양의 통통하고 깨끗한 보지는 음모에 꽂힌 시선을 사정없이 잡아당기고, 그보다 좀 더 아래에는 붓으로 점을 살짝 찍은 듯한 조그만 엉덩이 구멍이 귀여운 존재감을 자랑한다.

“유르파에게 성교육은 잘 배웠나.”

「응. 유르파가 그러는데, 난 외형만 어려 보이지 아이도 낳을 수 있을 만큼 잘 익었대.」

“…….”

「마력 진동 촉진법이란 걸로 내 보지도 봐줬는데 주름이 무지 많아서 익숙해지면 환인 거도 다 받아들일 수 있을 거랬어.」

“그러냐…….”

「내가 처음 절정을 느끼면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른다고 해서, 유르파가 가르쳐준 자위로 절정도 한 번 느껴봤어. 이것도 기분 좋았는데 유르파는 환인이랑 섹스하면 이것보다 수십 배는 더 좋을 거라고 해서 조금 무서워.」

그러면서 손을 내려 아직 껍질도 벗겨지지 않은 클리 위쪽을 살살 문지른다.

클리를 직접 자극하는 것은 아직 아프기 때문이라고.

결국 성교육은 노른에게 생각을 바꿔 먹는 계기가 아니라 더더욱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단 이야기다.

“노른, 정말 괜찮겠나.”

「뭐가?」

“아까도 말했다시피, 너는 쿠에 종족의 여왕이 될 수도 있는 존재다. 너로 인해 쿠에라는 종이 커다란 진화를 이룰 수도 있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같은 녹색 쿠에 수컷을 찾아서 짝을 맺어야 할 텐데, 내 것이 되면 그 미래는 닫히게 되는 거다.”

「…….」

“네가 친구나 동료인 노르스리넨이 아니라 내 여자로서 노른이 된다면, 난 널 놓아주지 않을 거다. 네가 싫증이 나서 떠나겠다 해도 붙잡고 구속한 뒤 결코 떠나지 못하게 할 거다. 그래도 괜찮으냐.”

「응. 괜찮아.」

가타부타 말없이 받아들이는 노른의 대답은, 생각 없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린 부류였다.

이 이상 말은 필요없다. 환인은 가운을 벗고 침대로 다가갔다.

어젯밤 마지막으로 사랑을 나눈 안느가 성수포로 그의 몸을 깨끗하게 닦아주었기에 목욕한 것과 다를 바 없이 청결한 상태지만.

「…….」

인간보다 몇십 배 뛰어난 노른의 후각은 환인의 몸에 짙게 밴 여자들의 냄새를 포착한다.

노른의 귀여운 얼굴에 각오가 스쳐 지나갔다.

이제 저기에 내 냄새도 묻힐 거야. 지금까지 못 한 것만큼, 누구보다도 많이.

유르파는 자신과 환인의 경험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 난다고 했다. 좋은 첫 경험을 하려면 그의 의사부터 물으라고 했으니까…….

그의 손을 잡고 침대로 끌어들인 노른은 그의 몸에 올라타서 자지를 보짓살로 살살 누르며 물었다.

「환인은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지.”

「나? 음. 난 처음이라서 환인은 별로 재미없을 거라 유르파가 그랬어. 그러니까 처음은 가볍게 하고, 내 보지가 환인 자지에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환인이 하고 싶은 거랑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좋겠어.」

아무래도 유르파는 첫 경험 시뮬레이터를 하면서 성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보였다.

그녀의 머릿속에 계획이 있다면 처음에는 따라주는 것이 덜 부담스러울 터.

고개를 끄덕인 환인은 위치를 바꿔 노른을 눕혀놓고 그녀의 자그마한 몸뚱이 곳곳을 물고 빨고 핥으며 노른의 성감대를 찾아 나갔다.

그녀의 키는 140cm 정도라 환인과 머리 2개 정도 차이가 나는 수준.

노른의 몸은 말 그대로 폭-하고 환인에게 파묻힌 상태로 그의 애무를 받으며 간지러워하거나 입을 딱 다물고 거친 콧숨을 흘렸다.

‘개발할 수 있는 포인트는 입술, 귀, 목덜미, 배꼽, 꼬리뼈, 서혜부, 허벅지 안쪽인가.’

이곳은 향후 경과에 따라 성감대가 될 자질이 풍부하다.

그리고 이미 열린 성감대는 보지 전반에 엉덩이 구멍, 젖꼭지에…….

「햐응!?」

허리 뒤쪽, 엉덩이 보조개라고 부르는 곳에서 조금 더 위다.

독특한 성감대에 그 주변을 살살 핥으니 그때마다 힉, 햑, 하응, 히잉, 작은 교성을 지르며 허리를 흠칫거리는데, 얼마나 느끼는지 노른의 보지 주변이 흘러내린 반투명한 애액으로 흥건해질 정도였다.

이제 한 번 자위로 절정을 느껴본 여자가 이 정도로 애액을 줄줄 흘릴 정도라면 약점이라 해도 무방하겠지.

애액에서는 고고도高高度의 바람에서나 맡을 수 있는 구름의 습기 냄새와 형용하기 어려운 마른 햇살 냄새가 뒤섞인 듯 신기한 냄새가 났다.

그런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 그녀의 소음순과 대음순을 살살 문지르며 엉덩이 보조개 위쪽을 쪽쪽, 키스해주고 있으니 하늘색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연신 교성을 지르던 노른이 어느 순간 흐아앙……! 고개를 젖히며 커다란 교성을 질렀다.

허벅지를 쭉 뻗고 발가락도 잔뜩 펴서 바들바들 떤다. 질벽이 어찌나 요동치는지 그 진동이 소음순에 전달되어 느껴질 정도.

이윽고 노른의 보지가 퓻— 애액을 물총처럼 쏜 순간.

펄럭—

“……?!”

키스를 퍼붓던 곳에서 노른의 녹색 날개가 촤악— 소릴 내며 펼쳐졌다.

지금까지 수납되어있다가 강한 자극에 튀어나온 모양새. 노른의 날개는 견갑골 주변에 붙어있던 게 아니었나.

의아해하던 환인은 문득 그녀의 날개가 돋아나 있는 접합 부위에서 굉장히 좋은 냄새가 난다는 걸 깨달았다.

“……흐으으음.”

「하으으. 거기, 냄새 맡으면 안돼애…….」

뭐라고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듯한 냄새인데 24시간 내내 맡고 싶을 정도로 좋다.

그야말로 천사의 체취.

비행용이라기보단 활강과 자세 제어용 같은 작은 녹색 날개를 어루만지며 냄새를 맡고 있자니 노른이 뺨에 바람을 불어넣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돌아본다.

“……냄새를 맡는 게 싫나.”

「부끄러워.」

부끄럽다는 감정도 알게 되었나……. 그보다 싫은 건 아니군.

계속 맡고 있다간 강한 중독성에 본말이 전도될 거 같다. 날개죽지에서 얼굴을 뗀 환인은 피가 잔뜩 몰려 딱딱해진 자지를 노른의 보지 입구에 대고 문질렀다.

귀두가 클리 껍질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허벅지가 흠칫거리며 모여들고 조여든다.

허리는 계속 내려가 완전히 엎드린 자세가 되었지만, 노른의 보지는 앞과 뒤쪽 그사이 중간 정도에 있어 엎드린 자세에서도 수월한 삽입 각이 나온다.

「아앙!」

쑤욱, 1/3 가량 자지를 밀어 넣자 팔이 옆구리에 딱 붙으며 노른의 작은 비명 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처녀막이 없는 건가. 아파하는 기색도 없고.

노른의 보짓살이 수천 마리 지렁이처럼 자지를 휘감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작은 엉덩이를 잡고 묻는다.

“노른. 아프진 않나.”

「조, 조금 벌려지는 게 아픈 건지 모르겠어.」

“그렇군. 천천히 움직일 테니 아프거나 이상하면 말해라.”

「으응…… 으으응! 아, 앙. 하앙.」

무릎으로 하체를 지지하고 허리를 살살 쳐올리기 시작하니 왕복할 때마다 노른의 입에서 우는 듯한 흐느낌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노른은 정신을 차리기 힘든지 엎드린 채 환인의 삽입에 맞춰 우는 것처럼 신음과 교성만 흘렸다.

물결에 몸을 맡기듯이 허리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자 엉덩이도 그에 맞춰 출렁이고 직장과 내장이 압박받는지 노른의 동그란 항문도 귀엽게 움찔거린다.

빠르게 자궁문을 쿡쿡 찌를 때마다 작은 날개도 경련하는 것처럼 파닥거리거나 한다.

자지가 나올 때마다 보짓살도 따라 나오고 엉덩이 구멍도 그때마다 움찔거리는 걸 구경하는 것도 백미.

후배위는 여자를 짐승처럼 범한다는 감각적 쾌감 외에는 그다지 구경할 요소가 없는데 노른의 뒤치기는 제법 눈이 즐겁다.

「우, 우으으! 환인, 밑에서, 뭔가 와…!」

그 말을 하고 얼마 안 가 노른은 짧고 높은 비음을 흘리며 자지를 밀어낼 것처럼 보지를 조이기 시작했다.

처녀막이라는 것 자체가 없고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쾌감의 역치를 좀 더 뚫어 이후로 절정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도록 환인은 자지를 쑤우욱, 끝에 닿고도 억지로 밀어 넣어 귀두로 자궁문을 문질렀다.

140cm의 작은 체구지만 놀랍게도 30cm에 달하는 대물을 첫 경험에 거의 다 삼키는 보지다.

「흐약…!? 히이읏…! 안에, 문지르면 안대……!」

자지가 거의 뿌리까지 박히자마자 날개를 파드득거리며 한손을 뒤로 뻗어 환인의 허벅지를 밀어낸다.

하지만 그 손에 힘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아 밀어낸다기보단 손을 올린 모양새.

「응, 앙, 아, 아앙, 아! 아아앙! 하아아앙……!」

그 상태로 허리를 스무스하게 돌리자 노른의 헐떡이는 교성이 몇 차례 이어지더니 갈수록 옥타브가 올라가 마지막에는 귀가 찌릿찌릿할 만큼의 고음이 고막을 찔렀다.

불쾌한 고음이 아니라 성욕을 자극하는 서큐버스의 신음이라고 할까.

“으음……!”

「흐이잉……!?」

뷰르릇— 환인도 뜨겁고 쫄깃쫄깃한데다 축축한 노른의 보지에 참지 않고 정액을 가득 싸면서 노른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아앙…….」

‘찰진 손맛까지. 그야말로 마약 같은 몸이군.’

환인은 짜릿하고 나른한 사정감을 느끼며 노른의 등에 엎드려 그녀의 몸을 끌어안았다.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게끔 자지 마개를 한 것처럼 환인은 한동안 그렇게 그녀의 등에 엎드려만 있었다.

“성감이 제법 좋군. 첫 경험에 이렇게 절정에 오르기란 쉽지 않은데.”

「그거 좋은 거야?」

“좋은 거지. 육체 궁합이 좋다는 이야기니까.”

「헤헤. 나랑 환인이랑 잘 맞는 거구나.」

“그래. 너무 잘 맞아서 오히려 몸이 작은 게 잘 됐다는 느낌이다.”

자신의 몸 위에 엎드린 노른의 엉덩이를 만지며 말하니 노른이 고개를 들어 선명한 녹색 눈동자를 마주하고 묻는다.

「왜? 남자는 이실리테처럼 젖 크고 쭉쭉빵빵한거 좋아한다고 유르파도 그랬는데.」

“이실리테의 몸은…… 남자의 판타지를 전부 때려넣은듯한 사기적인 몸이지. 보기 아름다운 것만큼 안도 훌륭하다고 할까.”

이실리테의 자지를 빨아먹는 듯한 빨판 보지를 떠올리며 말하자 노른이 시무룩하게 환인의 가슴에 뺨을 댄다.

그런 노른의 뒤통수를 차분하게 쓰다듬으며 말을 잇는다.

“하지만 너의 몸은…… 오직 남자에게 쾌락을 주기 위한 몸 같다.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해 갈구하다 목숨까지 잃는 악마적인 몸.”

「어…….」

이게 칭찬이야 욕이야?

노른이 눈을 끔뻑이며 긴가민가할 때 환인은 노른의 보지 감촉을 되새겼다.

일견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주름 가득한 보지. 단지 그거뿐이지만 섹스에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저 자극적이기만 한 보지가 아니라 편안하면서도 기분 좋게 물어주는 보지.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쉽게 물리고 평범한 음식은 오래오래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노른의 보지는 오래오래 먹을 수 있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보지인 거다.

“게다가 네 날개에서 나는 체취도 그렇고 너의 목소리도, 아직 어린 몸으로도 이정도인데 만약 네 몸이 완전한 어른 상태였다면…… 나는 널 안는 걸 경계해야했을 거다.”

만약 노른과 처음부터 여행해온 게 아니었다면 그녀를 쿠에로 변장한 서큐버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노른은 ‘이거 칭찬이지?’ 생각하곤 헤헤 웃으면서 상체를 일으켜 자신의 보지 골짜기에 환인의 자지를 끼워 앞뒤로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내 보지가 그만큼 기분 좋다는 거지? 그럼 좀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안에 들어있던 정액과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며 마른 그의 자지를 끈적하게 코팅해가고, 얼마 안 가 꿀렁— 하고 노른의 보지에 환인의 자지가 깊게 파고들었다.

「흐아아아…….」

크다. 보지가 억지로 벌려지고 펴지는 이상한 느낌. 하지만 이것도 몇 번 하다보면 유르파가 익숙해진다고 했으니까!

노른은 환인의 가슴에 손을 올려 상체를 받치고는 팡, 소리가 날 정도로 허리를 힘차게 내렸다.

자궁이 환인의 자지에 억지로 밀려올라가는게 짜릿하다.

「헤헤. 자지가 여기까지 들어온 거 같아…….」

배꼽에서도 한참 위를 가리키며 헤롱거리는 노른. 환인은 그런 그녀에게 뒤돌아서서 방아 찍는 것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 이렇게?」

“좋군.”

「흣, 하, 흐이, 으읏.」

팡- 팡- 팡- 팡-

30cm 남짓한 자지가 노른의 방아 찍기 한 번에 뿌리까지 사라졌다 나타나길 반복하고, 자지 기둥을 따라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출발이 좀 더 늦춰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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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솔직히 날개 달린 여캐는 야한거 맞아요

거기다 귀에도 날개가 붙어있어? 헤일로까지 있고? 검은색 날개에 총들고 세일러복까지 입은데다 머리카락은 핑크색....?

그건 이미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주제에 입만 열면 사형이라니 ㅋㅋㅋ

크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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