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궁기담-701화 (701/813)

701+ 이실리테 오버 피스팅

※가학성애 묘사 및 후방 삽화 주의※

그녀들의 얼굴에 어색한 미소가 뜬 이유는 단연코 현재 환인의 외견 때문이다.

다섯 살에서 여섯 살 사이, 꾸며놓으면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도 아직 모호할 연령대.

보통은 1차 성징도 시작하지 않았을 나이이며 그를 품에 안아본 이실리테와 안느의 소감에 따르면 아기 천사를 안고 있는 듯하다고 하였다.

더욱이 이실리테와 안느를 제외한 나머지 여자들은 아직 그의 물건을 보지도 못했다.

외견의 연령은 둘째 치고 결합할 수 있는가에서부터 따지고 들어가야 할 사항인 것이다.

환인은 그녀들의 어색하기 그지없는 미소에 킥킥 웃었다.

“농담이다. 니오네브레스도 마찬가지지만 고대로부터 음과 양의 합일은 조화의 상징으로 여겨졌지. 섹스한다고 순수에 불순물이 가해 진다면 인류는 불순물의 토대 위에 쌓아 올려진 타락과 오물의 결정체가 아니겠나.”

=그, 그렇지? 도령도 참, 놀라게 하지 마.=

안느가 그제야 어색함을 버리고 가볍게 웃으니 환인은 그런 타이밍에 정색하며 말했다.

“하지만 마냥 농담은 아니다.”

=……어?=

“처녀와 동정이라고 하면 보통은 순결과 순수의 상징이지. 수많은 여자, 남자와 잠자리를 한 사람을 두고 조화롭다거나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

=…….=

그의 이야기에 여자들이 멍하니 쳐다보자 눈치 빠른 유르파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쿡쿡 웃었다.

=자기. 장난은 그 정도로만 해~. 아가씨들이 혼란스러워하잖아.=

=…으엥?=

=네?=

유르파를 보았다가 환인으로 눈길을 돌린 여자들은 그의 싱글싱글 웃는 모습에 허탈하게 웃거나 뚱한 표정을 지었다.

=아, 그것도 장난이셨어요…?=

=도령 어쩐지 장난이 심해진 거 같아.=

=근데 오빠가 해준 이야기는 둘 다 설득력 높지 않아요? 어느 쪽이 사실이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거 같은데.=

=아영도 그렇게 생각했구나…. 나도 오라버니 말씀이 장난처럼 느껴지지 않았어.=

“아무튼.”

폴짝, 의자에서 뛰어내린 환인은 목욕탕으로 향하며 말했다.

“오늘 밤 잠자리는 미안하지만 한 명만 부탁할게. 그리고 거칠고 사람에 따라서 거부감이 강한 방식까지 동원될 수 있으니까 그거 감안해서 누가 들어올지 결정해줘. 노른하고 환연은 나랑 같이 목욕하자.”

「응.」

「오구오구, 아가 환인은 혼자 목욕하기 무서운 거구나~.」

“이런 몸이 되니까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 옆에서 도와줘.”

「그건 그렇지. 집은 어른을 기준으로 설계되어있으니까.」

「환인 나도 안아봐도 돼?」

“그래.”

「아하하. 환인 진짜 작고 가벼워졌어!」

환인이 노른에게 안겨 환연과 함께 목욕탕으로 사라지고, 여자들은 그가 해준 설명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는 서로를 의미심장한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유충이 번데기가 되어 우화한 것처럼 순수한 아이가 된 환인이다.

쓸데없는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그의 성격상 순수, 순결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한 것은 중요하니까 강조해서 말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

그 말은 즉…….

‘오늘 잠자리는 그의 순수를 처음으로 받아낼 유일한 기회.’

여자들은 결연한 눈빛을 교환했다.

노른이 몸에 거품을 칠해주고 환연이 물을 뿌려주어 깨끗하게 씻고 나온 환인은 방 침대에 이실리테가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네가 이겼나.”

=네, 주인님. 안느랑 언니하고 동생들한테 조금 미안하지만……. 그녀들이 주었던 부탁권을 오늘 사용했어요.=

“부탁권?”

=전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다들 저한테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예전부터 부탁 하나는 꼭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해줬거든요.=

“요리 때문이군.”

조금 조리 없는 이야기였지만 맥락으로 전후 사정을 파악한 환인이 피식 웃는다.

이실리테는 그녀가 웨이포드에서 하녀 교육원을 졸업하고 나온 뒤부터 지금까지 일행의 모든 식사를 책임져왔다.

다들 거실에 모여 쉬거나 잡담하며 놀 때도 그녀는 식재료를 다듬느라 주방에 있거나 거실에서 조미료와 향신료를 제분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돕는다지만 일행이 입었던 의복의 세탁 또한 그녀가 주도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장비의 정리와 시장에서 일행이 소모하는 소모품의 보충도 그녀가 맡고 있다.

이실리테가 없으면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은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거다.

그걸 알고 있는 다른 여자들은 이실리테에게 일종의 소원권을 하나 주었고, 그녀는 망설임 없이 오늘 쓰겠다고 나선 거지.

환인은 검은색 민소매에 검은색 스커트, 검은 천으로 머리를 뒤로 올려묶은 아리따운 자태의 이실리테를 빤히 바라보다가 먼저 그녀의 가슴골에 얼굴을 폭— 파묻었다.

“으음…… 최고급 베개도 이 가슴 감촉만큼은 구현하지 못하겠지.”

그의 혼잣말에 예쁜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허리를 뒤로 젖혀 그가 편히 안겨들 수 있게 자세를 바꾸는 이실리테.

환인은 I컵을 넘나드는 그녀의 풍만하고 말캉한 젖무덤을 만끽하다가 참지못하고 옷 아래로 손을 넣어 생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조그마해져서일까. 그녀의 젖무덤의 중량감은 체감상 육중하다고까지 해야 할 수준이었다.

이보다 더할 나위 없이 따스한 체온, 세상에 또 없을 정도의 부드러움. 이 덕분에 감촉은 최상급이란 말로도 부족하다. 초월급, 정절급이라 붙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으응……. 하아아…….=

손가락으로 점점 딱딱해져 가는 젖꼭지를 살살 꼬집고 당기며 괴롭히니 이실리테의 입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관능적인 한숨이 흘러나왔다.

어른의 굵고 단단한 손가락과 전혀 다른 작고 보드라운 손가락이 유두를 희롱하니 등줄기를 혀로 핥아지는 듯한 기분 좋은 감각을 쉴 새 없이 느끼고 있는 것

환인이 그녀의 옷자락을 잡고 밀어 올리자 한발 늦게 정신을 차린 이실리테가 발개진 얼굴로 물었다.

=옷을 벗을까요?=

“아니.”

옷자락을 그녀의 윗가슴에 올려놓은 환인은 바로 그녀의 딱딱해진 유실을 한입에 베어 문다.

카페에 있을 때부터 만지고 빨고 싶단 욕망이 쌓여있었다. 지금이 바로 그 욕망을 풀어헤칠 때.

=흣. 으응… 하아아아……!=

몸이 작아져서일까, 평소와 달리 크게 느껴지는 그녀의 유두를 열심히 빨고 물고 하면서 그녀의 젖꼭지가 빨개지도록 탐하던 환인은 뭔가 감질나는 느낌에 그녀의 어깨를 밀었다.

“누워봐.”

말하자마자 털썩, 젖가슴이 크게 출렁일 정도로 침대에 드러눕는 이실리테. 그 상태로 달아올라 촉촉해진 시선을 어려진 환인에게 보낸다.

부디 원하시는 대로, 이 몸을 마음껏 취하라는 복종의 눈빛.

그 시선에 환인은 자제심이 1단계 해제되는 걸 느끼곤 옷을 전부 벗고 이실리테의 얼굴에 올라탔다. 이른바 69자세다.

이실리테는 눈앞에 드리워진 귀여운 발기 자지에 살포시 웃음을 지었다.

물론 마냥 귀엽진 않다. 대여섯 살 나이의 외견에 어울리지 않는 15cm 사이즈니까.

하지만 두 손으로 위아래를 포개 잡아도 1/3이상이 튀어나오는 데다 휴지 심도 안 들어가는 굵기, 거기다 핏줄도 무섭게 서 있고 색도 검붉던 괴물 자지에 비하면 분홍색에 포피도 다 안 벗겨진 자지는 귀여울 수밖에.

이실리테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에 들이밀어진 분홍색 소시지 같은 자지를 입에 물었다.

혀를 내밀어 표피 주변을 살살 핥으며 그가 아프지 않게 조심스레 껍질을 벗겨나간다.

“으.”

일반적인 여자라면 대여섯 살 외모의 아이와 하는 성행위에 본능적인 강한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이실리테는 환인을 위해서라면 윤리나 도덕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환인이 지시한다면 임신한 여자의 목을 치고 배를 가르는 것도 서슴지 않을 정도. 그를 위해서는 혼돈 악 성향이 저지를 법한 일도 망설이지 않고 해치우는 여자가 바로 이실리테다.

=츄릅, 쪽, 하음…… 쮸쥽.=

성공적으로 귀두 표피를 벗긴 이실리테는 열정적으로 발간 자지를 빨았다.

손가락을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자지 뿌리를 살살 흔들고 최고급 비단 주머니 같은 알주머니도 섬세하게 애무하며 진공 펠라를 하듯이 쭈우웁, 자지를 빨아들이는 이실리테.

환인은 어째 예전보다 그녀의 입안 모양이 자지로 선명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며 은은한 쾌감으로 뱃속이 저릿해지는 그녀의 입 봉사를 받았다.

동시에 찰흙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그녀의 젖무덤과 젖꼭지를 가지고 논다.

손가락이 푹 파묻힐 정도로 부드러운 젖을 모양이 일그러질 정도로 마구 주무르다가 두 손으로 젖을 모아 뽈록 튀어나온 젖을 빨기도 하고 좌우 젖을 잡아 서로 뭉치듯 모아서 흔들어보기도 한다.

쮸봅쭈봅쮸부붑, 쮸우우우우웁—…….

“으으윽…!”

이실리테의 입술이 모여들어 자지를 압박하는 동시에 펠라 속도가 점차 빨라지더니 흡입력도 강해진다.

정액을 착즙하려는 것처럼 갑자기 강해지는 쾌감에 눈앞이 아찔해진 환인은 반사적으로 그녀의 입안에 자지를 푸욱— 깊게 찔러넣었다.

=……!=

곧 사정하시겠네.

딥쓰롯에 익숙하지 않은 아영이나 백려강이라면 가래가 끓는듯한 소리를 낼 정도로 깊은 삽입이었지만, 이실리테는 능숙하게 역한 소리는 억누르고 그가 좋아하는 야하게 추잡한 소리만 내며 목구멍을 조여준다.

쯉, 쮸웁, 쪼오옥—

열심히 봉사하는 그녀도 지금 상황이 무척 가슴뛰고 흥분되었다.

맡으면 자궁이 욱신거릴만큼 좋은 냄새가 나는 불알이 진자 운동을 하는 것처럼 그녀의 코와 눈을 찰싹찰싹 때리는 상태.

불알주머니가 주는 따스함에 거기서 나는 냄새로 발정이 나다시피 한다.

그런 그녀의 반응에 환인은 크게 만족해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조르듯이 두 손으로 잡고 목구멍을 오나홀처럼 쑤셨다.

푹쩍푹적—

“으윽.”

눈에 보이는 그녀의 목이 불룩불룩 솟는 광경. 거기에 더해 다른 여자들보다 몇 배나 긴 이실리테의 혀가 뱀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와 자지 뿌리를 간지럽히는가 하면 불알 주머니를 감싸고 주머니 안의 불알을 쿡쿡 찌르며 쾌감을 더욱 끌어올려 준다.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안짱다리로 모여들어 비비적거리는 것도 보기 훌륭하다.

“으으으으…!”

환인은 찌를수록 돌아오는 쾌감에 참지 못하고 정액을 오줌 싸듯이 그녀의 목구멍에 쏟아부었다.

참지 말고 모두 비우라는 것처럼 코가 그의 불알을 찌를 정도로 자지를 뿌리까지 삼킨 뒤 두 손으로 불알을 조물조물하고 회음 근처를 검지로 살살 누르고 문지르며 사정을 촉구하는 이실리테.

환인은 사정 중에 밀어닥치는 감각의 파도에 당황했다.

“자, 잠깐…. 크, 이실리테, 그만… 멈춰…….”

강제로 정액을 착취당하는 듯한 막대한 쾌감에 부들부들 떨면서 헐떡이는 환인.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펠라였고 평소와 다를바 없는 마무리다. 그런데 쾌감은 어른의 몸일 때보다 몇 배는 더 강하다.

아이의 몸이 되어서 감각이 새로워지고 민감해졌기 때문일까.

덕분에 환인은 이실리테의 손가락이 움직이고 뱀처럼 긴 혀가 자지를 휘감을 때마다 허리를 움찔거리며 처음 사정하는 것처럼 연신 정액을 울컥울컥 토해냈다.

그녀의 손에서 풀려난 것은 족히 30초는 넘게 사정한 뒤.

=하음……. 잘 먹었습니다, 주인님♡=

“……너.”

정말 행복한 듯 눈에 하트까지 띄우고 입맛을 다시는 이실리테의 모습에 환인은 인상을 쓰면서 입을 앙다물었다가 그녀의 하얀색 티백 팬티를 벗겨버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개구리처럼 허벅지를 활짝 벌리는 이실리테.

환인의 자지를 빨고 정액을 섭취하며 흥분했는지 적당히 충혈된 보지가 빠끔 열리며 속에 든 투명한 꿀물을 밖으로 흘려보낸다.

그걸 본 환인은 패색을 짙게 느꼈다.

‘이대로면 내가 질 거 같은데.’

그녀의 보지는 선천적인 명기인 것도 있지만, 환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가르침 덕분에 거의 만렙에 다다른 보지다.

Lv99의 자지에게 무참히 패배하며 기술을 학습, 조임도 좋아졌고 모양은 물론 깊이, 신축성과 열기까지 Lv80은 넘긴 보지인 거다.

하지만 자신은 레벨이 초기화해서 1이 된 데다 공격력과 방어력도 너프를 받았다.

=주인님?=

서큐버스처럼 음탕하고 처녀처럼 순진무구한 얼굴이 왜 안 들어오냐고 물어온다.

그녀의 두 손에 조개처럼 열린 분홍색 보지 구멍도 주인님이 얼른 들어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며 뻐끔거리는 중.

“…….”

남자라면 질 게 뻔한 싸움도 때로는 해야 한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당시의 자신은 질 싸움은 피하고 이길 싸움만 하는 게 정석이 아니냐고 물었었고, 아버지는 알 듯 말 듯 한 쓴웃음을 지으며 네가 큰다면 자연스레 알게 될 날이 올 거라고 하셨었지.

‘그게 지금이었군요, 아버지.’

작게 깨달음을 얻은 환인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지는 싸움은 내키지 않는다.

환인은 판을 깨기로 마음먹었다. 추하게 꼬추를 덜렁거리며 도망간다고 손가락질해도 상관없다. 알게 뭔가. 여긴 자신과 이실리테뿐인데.

“잠깐 한눈을 팔았는데 본격적인 섹스는 잠시 뒤로 미루지.”

=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과격한 것도 할 수 있다고 하셨었지?

뭘 하시려는 걸까, 이실리테는 궁금해하면서 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 위로 올라간 치마를 내리고 옷도 내려서 차림을 바로 한다.

환인은 그런 이실리테를 보며 으음, 고민에 찬 신음을 흘렸다.

“일단은 영기 흡수인데…….”

영기 흡수? 영기 흡수라면 섹스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고개를 갸웃하던 이실리테는 환인이 손을 내민 순간 이해했다.

=피스팅 말씀이시네요.=

“그……래. 알고 있었나.”

=네. 산적일 때 부하들이 음담패설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어떤 변태 같은 놈들은 여자 보지에 주먹을 넣는 걸 즐긴다고…… 앗! 주, 주인님이 변태라는 건 아니구요!=

“괜찮다. 어려진 몸으로 이런 걸 하려는 것부터가 변태 같은 행위라는 걸 알고 있으니.”

얼굴이 빨개진 이실리테는 뒤로 묶은 머리카락으 얼굴을 가린 채 어찌할 줄 몰라하다가 얼른 치마를 벗어 발치에 던져놓고 엎드려서는 고양이처럼 엉덩이만 치켜들었다.

잘 발달한 둔부와 근육이 살짝 느껴지는 허벅지, 그리고 벌어져 꿀물을 뚝, 뚝 흘리는 보지에 핑크색 엉덩이 구멍 주름이 그의 앞에 들이밀어 진다.

보기만 해도 입이 벌어지는 절경.

환인은 그런 이실리테의 뽀얗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만지며 물었다.

“불러들인 입장에서 이렇게 묻는 것도 우습긴 한데, 괜찮겠나.”

=넵. 지금 주인님의 팔은 어른이실 때 자지랑 비슷하니까요……. 괜찮지 않을까요?=

하긴. 어른일 때 자지는 강철처럼 딱딱하지만 지금 팔은 말랑말랑하기도 하니 자신의 어른 자지에 길든 이실리테의 보지라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거다.

“아프거나 기분이 이상하면 말해라. 바로 멈출 테니까.”

=넷.=

마침 딱 알맞게 젖어있기도 하고…….

환인은 아스펜드에서 기름초 오일을 꺼내 오른손과 오른팔 팔꿈치까지 꼼꼼하게 듬뿍 바른 뒤 베개를 끌어안은 채 얼굴을 묻고 있는 이실리테의 보지에 손을 가져갔다.

=……!=

알고는 있지만 직접 한다는게 긴장된 걸까. 손끝이 보지에 닿자 엉덩이가 움츠러들며 허벅지에 근육의 결이 드러날 정도로 힘이 들어가는 게 보인다.

“긴장할 필요 없다. 지금 내 팔은 근육이라곤 없는 말랑말랑한 팔이니까. 질량적으로 보면 어른일 때 자지보다 내 팔이 더 작은 편이지.”

=네, 네헷. …응긋.=

기름초 오일이 뚝뚝 떨어지는 손으로 빠끔, 얼굴을 내민 이실리테의 콩알을 살살 문질러주니 보지 구멍이 입을 열었다가 닫는 것처럼 끔뻑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실리테 네가 와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네헷…?=

“안느는 기강이 강하면서도 어딘가 소녀처럼 연약하고 가녀린 면이 있어서 말이지. 이런 걸 하자고 하면 그야 따라줄 테지만…… 적잖이 신경 쓰인다고 할까.”

=으음. 주인님 말씀대로예요. 털털한 거 같으면서도 공주님 같은 섬세한 면을 종종 드러내니까…아흥. 주, 주인님 거긴 더러운데…….=

엉덩이 구멍의 티 없이 깨끗한 분홍색 주름을 엄지로 지분거리자 오싹오싹거리며 당황하는 이실리테.

“네게 더러운 곳은 없다. 아무튼 같은 의미로 아영도, 백려강도 그렇지. 특히 백려강은 귀한 집 아가씨면서 뭘 시키면 의욕만 앞서니 사고치지 않을까 부담스러운 점이 적지 않고 말이다.”

=후후.=

잡담을 나누는 게 효과가 있어 이실리테의 몸에 깃든 긴장이 풀려나가는 게 느껴진다.

=으응……. 그러면, 유리 언니는 괜찮지 않으세요……?=

“유르파라면 믿을 수 있지. 그래서 두 번째는 유르파에게 부탁할까 생각 중이다.”

=네헵. 유…리 언니라면…… 제, 제가 못 하는 것도 언니라면 짚어서…… 주인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에요옷…!=

계속 콩알을 문지르고 살살 꼬집은 덕에 첫 번째 절정에 올라 보지로 꿀물을 주루룩 한차례 흘리는 이실리테. 덕분에 긴장이 완전히 풀려 보지 구멍이 눅진하게 벌어진다.

“그럼 시작하지. 아프지 않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넵. 전 신경 쓰지 마시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손가락을 뾰족한 모양으로 모은 환인은 이실리테의 보지에 천천히 손을 밀어 넣었다.

쮸와아아압—

=응긋?!=

걱정이 무색하게 이실리테의 구멍 입구는 핑크색 속살이 연한 분홍색으로 변할 정도로 부드럽고 스무스하게 벌어지며 환인의 손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뜨뜻한 속살이 손을 부드럽게 감싸 쥐는 한 편 보지 입구는 고무링처럼 꽉 조여들어 손목을 문다.

=응, 흣. 느… 느낌이 이상해요, 주인님…….=

“아프거나 이상한 기분은 없나.”

=네에…… 아, 아으으. 앙….=

이실리테는 애널이 성적인 의미에서 약점이 아니라 찔리면 말 그대로 컨디션이 떨어질 정도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 때문에 혹시 피스팅에도 그러하지 않을까 조심했는데, 조금 낮아진 목소리에 헐떡이듯 흘리는 신음을 보면 자지에 박혔을 때만큼 흥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에 피가 살짝 통하지 않을 정도로 보이는 걸 보면 보지가 손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거 같지도 않고…….’

이실리테가 스스로 흘린 애액에 기름초 오일까지 더해져 진입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계속 넣는다.”

=네헤엥…!=

쑤우욱—

=응, 으이잇… 힛, 하흑! 흐아아앙……!=

“……이실리테. 어째 내 자지보다 더 잘 느끼는 거 같은데.”

=그, 그런 거 아니헤효오옥…!?=

말할 때 살짝 주먹을 쥐고 빙글, 반 바퀴 돌리자 그녀의 머리가 벌떡 일어섰다가 흐느적거리면서 다시 가라앉는다.

=헉, 흑. 허읏, 흐으어윽.=

“…….”

평소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숨을 몰아쉬는 이실리테의 반응에 환인도 서서히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마치 뜨뜻한 고기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은 느낌이라고 할까. 좋아하는 여자 보지 안에 주먹을 넣고 있다는 이 상황도 흥분되기도 하고…….

쯔으걱…….

=아아아.=

쮸거어어억….

=흐아아.=

찌걱찌걱찌걱. 쮸거걱.

=응앗앗. 아앙…!=

주먹을 쥐고 피스톤 운동하듯이 그녀의 보지 속에 팔을 밀어 넣고 뽑을 때마다 허리의 기립근이 바짝 일어서고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지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 결이 도드라진다.

엉덩이도 펌핑을 받은 것처럼 탄력이 평소의 배가 된 느낌.

이것도 흥분되는 외견의 변화지만, 보지만큼은 덜하다.

보지 구멍이 팔을 따라 잔뜩 벌어지며 고기 링처럼 도톰해진다. 그게 쮸와압 벌어졌다가 쮸우욱 조여드는 모습이 무엇보다 흥분된다.

게다가 보지라 하면 여성의 생물적인 약점이다.

그곳으로 무방비하게 주먹을 받아내고 있다는 사실은 자신에 대한 근원적인 믿음을 갖고 있단 증거가 아닌가.

손가락을 기역으로 세워 배 쪽을 꾹 누르면, 밑에서 봤을 때 뱃가죽이 불룩하게 솟아나는 것도 가학심을 끝내주게 채워주는 요소다.

게다가 보지 속살의 감촉은 또 어떤가.

자지로 느끼던 것과 손으로 느끼는 것에 이 정도로 차이 날 줄은 몰랐다.

주먹을 쥐고 꾸욱 밀어 넣으면 자궁은 물론 그녀의 내장이 밀려서 올라가는 게 느껴지고, 손을 펴서 슬슬 움직이면 보짓살이 문어 빨판처럼 손과 팔뚝에 들러붙는 게, 그러면서 쮸르륵 미끄러지는게…….

=응기잇…! 쥬, 주인니힘…! 거, 거긴 아가방 입구인데헷……!=

특히 자궁 입구는 자신도 모르게 계속 어루만질 정도로 마약적인 감촉을 자랑했다.

젖가슴의 물렁물렁함과 발기한 유두의 단단함 그사이 어딘가에 도톰하기까지 하니까 만지는 걸 멈추지 못하겠다고 할까.

=오, 오오옷. 오흑, 흐아아아……!=

“음!”

한순간 팔뚝 쪽에 압박감이 강해진다 싶더니 트월킹하듯 허리를 털어대는 이실리테. 그럴 때마다 찍, 찌직- 오줌 구멍에서 찐득하고 매끈한 액체가 퓻퓻 쏘아져 시트에 얼룩을 만든다.

“설마 피스팅으로 절정에 오른 건가? 이실리테는 정말로 변태 아가씨였군.”

=~~~!=

힘없이 늘어져있던 이실리테가 팔에 얼굴을 반쯤 묻은 채 부끄러워 죽으려한다.

환인은 해맑게 웃으며 다시 그녀의 보지에 주먹을 밀어넣었다. 그리고 쮸걱쮸걱, 주먹을 쥐고 자궁도 가끔 쿵쿵 때리며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응아앗! 그, 그거 안돼요옷…! 주, 주인님 거짓말쟁이! 이거, 영기 흡수 절대 아니야앗……!=

“영기 흡수는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네가 피스팅 절정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괜찮으니 마음껏 가라.”

=아, 안돼. 안돼안돼안돼…! 주인님, 주인님……!!=

오리털 베개를 터트릴 듯이 끌어안고 얼굴을 묻은 채 비명 지르듯이 허덕이는 이실리테.

환인도 그 모습에 취한 것처럼 웃으며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쿡, 검지를 세워 자궁 입구 찔렀고.

=윽읏! 으~~윽……!!!=

이실리테는 보지로 환인의 팔을 쥐어짜듯이 조이며 성대한 절정에 올랐다.

「와 미쳤다. 개야해.」

=……그, 그 정도야?=

「이실리테 완전히 정신 놓고 암캐처럼 울부짖기만 하고 있어. 앗, 또 절정에 올랐네. 아 멀티 오르가슴이다.」

[%^*#$~~!!]

때마침 방문 너머로 이실리테의 괴성이 작게 흘러나왔다.

2년 넘게 그녀와 여행했던 안느도 처음 듣는 목소리.

거실에 모여 있던 여자들은 환연의 중계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흥분,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조물조물 제각기 좋아하는 방식으로 보지와 콩알을 만지며 자위해나갔다.

다음에는 자신도 그에게 피스팅을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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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대충 후련하다는 내용)

(아직 유르파 파트도 남아있는데 언제 넣는게 좋을까 고민된다는 내용)

[작품 설정]

이실리테 므흣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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