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6+ 아영이한테 박아영
686+ 아영이한테 박아영
후우…….
안식처의 욕실에서 냉수로 샤워하고 나온 환인은 아직도 몸이 찌뿌둥하다고 느꼈다.
이유는 만족할만큼 여자친구들을 안지 못했기 때문.
작은 연회가 되어버린 저녁 식사는 3시간 넘게 이어졌고 환인 일행과 그라파든 부부가 비운 술은 평균 30도의 750mL 보틀로 90병 정도.
안느와 그라파든이 꽤 많이 비우긴 했지만 그래도 1명당 10병 넘게 마신 수준이다.
비록 10병 넘게 비웠다지만 이실리테나 안느처럼 근접직 신체 강화 직업자에게는 가볍게 즐긴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나 유르파와 백려강, 아영은 이야기가 다르다.
매일 밤 각자 1시간씩 환인과 잠자리를 가지는 그녀들 중 멀쩡한 사람은 이실리테와 안느뿐.
유르파는 술에 완전히 꼴아버려서 자기 차례도 건너 뛰어버렸고, 축소화 비술을 걸어줄 사람이 곯아떨어져 환연도 그냥 하루 쉬겠다며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백려강은 용인체의 해독 작용이 있다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술을 잔뜩 마신 덕분에 환인과 한 번 살을 섞은 뒤 그대로 숙면에 들어가 버린 상황.
“…….”
얼굴이 불콰해진 채 곱게 잠든 백려강을 방에 데려다준 환인은 아영이 방에 없는 걸 보았지만 거실 쪽에서 그녀의 기척이 느껴졌기에 별생각 없이 욕실로 들어가 샤워했다.
냉수로 욕구불만을 잠재우고 체온을 식힌 다음 잠자리에 들 생각이었던 거다.
하지만 매일 다섯 여자친구들(이실리테, 안느, 유르파, 백려강, 환연)을 상대하며 10번 이상 사정하던 환인에게 고작 4번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횟수였다.
약 2년 전쯤 린델 폐촌 인근의 흐라반 마을에서 어떤 소녀의 영혼을 성불시켜주며 얻게 된 정력 강화가 문제였다.
여기에 그라파든이 꺼내놓은 술 중에는 정력 강화 효능을 가진 술까지 있었으니.
“으음.”
환인은 냉수로 샤워까지 하고 나왔음에도 배 속의 정액이 부글부글 끓는 감각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지금이라도 이실리테를 깨울까. 술도 그리 많이 마시지 않아 제일 멀쩡했고…….
아니. 내일도 아침 일찍 식사를 준비할 그녀에게 밤새도록 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여달라는 건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이다. 오늘 밤만 해도 욕정만 푸는 것처럼 그녀를 두 번이나 거칠게 휘둘렀으니까.
그렇다고 안느를 깨우는 것도 다 씻고 이제 막 잠들었을 텐데…….
유르파를 찾아가 회복제를 먹인 뒤 술을 깨워서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것도 내키지 않았다.
아니, 자신의 성욕을 풀기 위해 잠자리에 든 여자친구들을 이제 와서 다시 깨우는 것 자체가 여자친구들에게 할 행동이 아니라고 느꼈던 것.
그렇게 대안을 떠올리지 못한 환인은 차가운 밤바람이라도 좀 쐬면서 몸을 식혀야겠다고 생각하며 거실로 나왔다가 희미한 달빛 아래 가부좌를 튼 채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아영을 보게 되었다.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상체도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걸 보면 명상은 아니다. 육체 단련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수목화와 관련된 훈련인 건가.’
저녁 식사 전에 유르파와 안느가 한 말을 떠올렸던 환인은 저벅저벅, 일부러 발소리를 내며 그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길고 뾰족한 귀가 토끼처럼 쫑긋하더니 라벤더색 단발이 살짝 붕 뜰 정도로 고개를 홱 돌린다.
=어? 오빠 안 주무셨어요?=
“그래. 그건 식사 전에 말했던 수목화 훈련인가.”
=옙. 슈아나데 님이 알려주신 거로 연습 중이에요.=
거실 전면 창문에 커튼을 치고 딱, 손가락을 튕기자 거실이 환히 밝아지며 그녀의 옷차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헐렁한 회색 라운드넥 티셔츠에 마찬가지로 헐렁한 갈색 반바지 차림.
그런데 속옷을 입지 않았는지 티셔츠 위로 젖꼭지의 흔적이 도드라진다. 잘 보면 통이 넓은 반바지 아래로 속살도 언뜻언뜻 보인다.
“어떤 식이지.”
=혈액 조작술이라는 건데요. 수목화 해서 정수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 정수가…….=
그녀의 짤막한 설명으로 수목화의 원리와 혈액 조작술을 익히는 목적, 그리고 목표를 모두 파악한 환인은 아일랜드에 붙어있는 의자에 걸터앉으며 물었다.
“전에 안느가 해준 설명과 조금 다르군.”
=안느 언니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니까 슈아나데 님이 알려주신 걸 바탕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닷!=
“그래. 그러면 지금부터 널 안아도 문제가 없다는 거군.”
=……어? 하, 하지만 아직 혈관을 전부 파악 못 했는데…….=
환인의 눈빛이 토실토실 살찐 토끼를 바라보는 배고픈 늑대의 그것처럼 느껴져 갑자기 수줍어진 아영은 더듬더듬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지만, 타당하고 확고한 의지로 하는 거부가 아니면 환인에게 통하지 않는다.
의자에서 일어선 그는 한 발 한 발 아영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오늘내일 중으로 된다고 말을 할 정도라면 이미 수목화 현상에 대한 이해는 확실한 게 아닌가.”
=그건 그런데…….=
“그리고 장모님이 말씀하신 혈관의 파악은 정수의 흐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일 테고, 그러한 흐름을 보는 거라면 미세혈관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
환인의 검지가 그녀의 목덜미와 라운드넥 티셔츠 안쪽으로 드러난 쇄골을 훑는다.
그 느낌이 마치 짐승에게 맛보기를 당하는 것 같아 아영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며 왠지 점점 뜨거워지는 아랫배를 꾹 눌렀다.
=그, 그래도 슈아나데 님이 괜히 혈관의 흐름을 보라고 하지 않으셨을 거에요!=
“혈액 조작술의 기초 관측에 감각 과민증이 필요할 정도라면 그건 실패한 기술이라고 봐야지. 혈액 조작술 훈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만큼 적을테니까. 무엇보다…….”
=힉.=
아영은 그의 뜨거운 숨결이 예민한 귓가에 닿는 것을 느끼고 새된 비명을 지르며 목을 움츠렸다.
숨결이 얼마나 뜨거운지 닿은 귀가 익을 것처럼 찌릿하고 욱신거린다.
“안느의 수목화를 바로 옆에서 3년간 지켜본 나다. 수목화 현상과 절차, 몸 안에 형성되는 정수 샘의 위치, 흐름 등은 내가 너보다 몇 배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만.”
3년이나 되는 시간은 적극적으로 공부할 경우 한 가지 언어를 터득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시간이다.
더욱이 영혼의 눈으로 온갖 기운을 볼 수 있고 기감마저 예리한 그가 일천 번 가까이 살을 섞은 안느의 몸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인 것.
휙— 털썩.
허리 뒤쪽에 돌려놓은 아스펜드에 손을 올렸다가 떼자 이부자리가 삽시간에 거실에 깔린다.
=응헿.=
그리고 살짝 밀린 아영이 그런 이부자리 위에 넘어지며 이상한 신음을 흘렸다.
마치 그에게 안기고 싶어 하는 몸과, 막상 안길 순간이 다가오자 당황해서 도망가고 싶어진 정신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불협화음.
복잡미묘한 아영의 표정에 환인이 피식 웃으며 그녀의 위로 올라가 뺨을 쓰다듬었다.
“긴장하고 있군.”
=그, 그! 오, 오래돼서…! 그러니까……!=
긴장되가지고 죽을 거 같아요!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
저번부터 생각하는 거지만, 겉으로 보면 운동 속성의 보이시한 성격인데 막상 노출이나 야한 것과 직면하면 부끄럼이 터져 나와 수줍어하는 게 갭으로 다가와 흥분된다.
“죽으면 곤란한데.”
눈을 질끈 감는 아영을 보고 훗, 작게 웃은 환인은 그녀의 티셔츠 아래로 손을 집어넣으며 바들바들 떨리는 입술에 키스했다.
입술과 입술이 닿자마자 흠칫하더니 슬그머니 열리며 마중 나오는 새빨간 설육.
=흐힝…….=
티셔츠 아래로 몽실몽실한 젖무덤을 주무르며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자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가위 손가락으로 꼭지를 조이다 집게손가락으로 살살 돌리기 시작하니 흡, 끕, 콧숨이 흘러나가려는 걸 필사적으로 참는 소리가 난다.
=후하앗! 흐그으응…!=
입술을 떼며 집게손가락으로 단단해진 꼭지를 콱 집자 고개를 뒤로 확 젖히며 억누른 교성을 터트리는 아영.
전등 빛을 받아 한층 옅어진 라벤더색 단발이 격하게 찰랑이는걸 보다 그녀의 회색 티셔츠를 끌어 올렸다. 그러자 예상했던 대로 생가슴이 환한 전등 빛 아래에서 탱글탱글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젖꼭지는 이미 단단하게 발기되어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슬금슬금 배어 나오는 땀 때문에 그녀의 육체는 복숭아색으로 물들어가는 중.
검지로 딱딱하게 선 유두를 틱틱 퉁기자 그때마다 아영의 허리가 들썩이며 아힉, 히흑, 억지로 참는 교성이 흐른다.
“저번에 마지막으로 했을 때보다 감도가 더 좋아졌군. 몰래 손장난이라도 한 건가.”
아영이 대답을 못 하고 얼굴만 붉히니 환인은 어서 말하라며 그녀의 젖꼭지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러자 힉, 꺄흑, 지렁이처럼 허리를 꿈틀거리던 아영이 울상을 지으며 진상을 실토한다.
=으으. 오빠랑 언니들이 섹스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위했어요오…….=
“그렇다면 고대하던 시간이 다가왔으니 좋아해야지. 이렇게 부끄러워하다간 만족스러운 시간을 가지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괜찮나.”
=~~~.=
그건 그런데! 으으!
환인의 심술궂은 이야기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으~~ 앓는 소리를 내던 아영은 이윽고 결심한 얼굴로 스스로 골반을 실룩이면서 반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기 시작했다.
오빠 말이 맞다. 부끄러워하는 건 벨 하나면 충분해.
그런데!
‘숫처녀도 아닌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모르겠네!’
이렇게나 부끄러운 이유는 오빠가 저렇게 잡아먹을 것처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결론을 내린 아영은 바지와 팬티를 멀리 던져놓고 스스로 허벅지를 활짝 벌렸다.
기왕 잡아먹힐거, 이렇게 대놓고 나가는게 덜 부끄러울 것 같아서였다.
그 덕분에 환인의 눈에는 털 한 올 나 있지 않은 보지가 통째로 담긴다.
이, 이 자세는 좀 심했나? 귀까지 뜨거워지는 걸 느끼던 아영은 환인의 눈을 보곤 이게 정답이었음을 알아차렸다.
상대가 크게 흥분하면 오히려 이쪽이 냉정해지기 마련.
환인의 눈빛이 흡사 야수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을 목격한 거다.
아영이 느낀 대로 털 한 올 없는 민둥 보지는 환인에게 극심한 갈증을 안겨주며 동시에 채 불태우지 못한 정욕이 들불처럼 타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면도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매끈한 보지가 살짝 충혈되어 벌어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환인은 심장이 후끈거려 후우우,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보지를 만져본다.
=으으응.=
클리도 아직 껍질을 벗고 나오지 않았고 속살도 젖지 않은 채다. 검지와 중지를 살짝 보지 구멍에 밀어 넣으니 입구에서 금방 막힌다.
조금 아픈지 아영의 눈썹이 살짝 찡그려진다.
굉장한 자세를 하고 있지만 긴장하고 부끄러워하는 건 여전하다는 뜻.
평소의 그였다면 아영이 스스로 젖게끔 애무와 스킨십을 진행했겠지만, 그라파든이 내놨던 정력주 효과 때문에 그도 마음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환인은 옷을 거칠게 벗으며 아스펜드 속에서 윤활액을 꺼냈다.
유르파나 이실리테가 가끔 마사지해줄 때 쓰는 천연 윤활액, 그걸 아영의 토실토실한 엉덩이와 허벅지에 적당히 뿌린 뒤 보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부드럽지만 탄탄한 살결이 손가락 사이사이로 침투했다 빠져나가며 중독성이 강한 마찰감을 한껏 전달해준다.
그렇게 잠시 유혹적인 감촉을 만끽하던 환인은 윤활액으로 잔뜩 젖은 검지와 중지를 아영의 보지에 대고 푹 찔렀다.
약간의 저항도 없이 쑥, 손가락 뿌리까지 들어가는 아영의 충혈된 보지.
=응, 으… 으응.=
그의 굵고 두꺼운 손가락이 속살을 헤집는 감각에 오싹하고 한차례 허리를 떤 아영은 보지를 오물거려 그의 손가락을 몇 번 조였다.
그녀도 환인이 뭘 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물건이 얼마나 큰지도.
흥건하게 젖지 않았을 때 들어오면 진짜 보지가 찢어진다.
아영은 환인이 내려놓은 윤활액 통을 들어 약간 튀어나온 입구를 아직도 보지를 헤집고 있는 그의 손가락 틈새에 끼워 넣어 오일을 좀 더 많이 짜 넣었다.
뷰르르릇- 이상한 소리와 함께 조금 차갑고 미끈거리는게 보지를 한가득 채우는게 느껴진다.
북적굵적푹적…….
그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음란한 소리와 함께 투명한 오일이 샘물처럼 흘러내린다. 그의 손가락이 주던 부담감도 사라졌기에 아영은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오, 오빠. 이제 된 거 같은데요?=
“그래.”
무릎을 꿇고 그녀의 보지를 가지고 놀던 환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어 알몸이 되었다.
자지는 이미 열을 받을 대로 받아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상태.
분노 120% 상태의 자지를 본 아영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유, 윤활액을 좀 더 넣어야하나? 진짜 크기가 내 팔뚝만한데…….
플뢰족 여자는 니오네브레스의 여자 중 가장 짧고 좁은 보지를 가지고 있다.
키가 190cm를 넘는 저 안느 언니도 처음 몇 달은 흉악한 자지에 적응하느라 고생했다고 할 정도였고 자신도 첫 경험 후 보지가 찢어진 게 아닐까 싶어 자기도 모르게 치유술을 걸었다가 처녀막이 두 번 찢어지는 고통을 겪었다.
그래. 과해서 문제 될 건 없으니까……!
결심한 아영이 다시 윤활액으로 손을 뻗었을 때 그보다 앞서 환인의 두 손이 그녀의 양 발목을 잡는다.
=엥?=
그리고 그대로 활짝 벌리니 아영은 기저귀를 가는 아기처럼 보지를 조금도 가리지 못하는 자세가 되었다.
=으윽. 오, 오빠. 이건 아무리 저라고 해도 좀 부끄러운 데욧…!=
“처음 한 번 확 부끄러워져서 역치를 올리고 나면 두 번째부터는 괜찮아질 거다.”
=그, 그렁가?=
그녀의 심정을 대변하듯 보지 구멍이 숨 쉬는 것처럼 움푹하며 속에 든 오일을 울컥울컥 뱉어낸다.
환인은 그런 보지 구멍에 자지를 천천히 가져다 댔다. 들어가는 순간이 아영의 눈에 전부 보이도록.
하지만 유연성이 워낙 좋은 아영이라 발목을 잡고 벌려도 고관절만 접혔을 뿐, 엉덩이가 들어 올려지지 않는다. 그녀의 눈에는 자신의 두툼한 보지 둔덕 밖에 안 보이겠지.
이부자리를 꺼내며 딸려 나온 베개를 그녀의 엉덩이에 받치자 그제야 그녀의 시선이 자신의 보지와 닿아있는 귀두로 향한다.
그 상태로 귀두를 살짝 밀어 넣으니 =하아앙…….= 보지가 말 그대로 손처럼 꽈악 물리며 귀두를 물어버렸다.
오일의 마찰력에 보지 입구의 조임에 따뜻한 보짓살의 체온까지.
환인은 들끓던 정액이 이때다 하고 쏟아져 나가려는 걸 억눌렀다.
아영도 상황은 비슷했다.
달걀만큼이나 커다란 귀두가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보지가 있는 힘껏 벌어지는 느낌.
등허리와 골반이 찌릿찌릿 욱신욱신하고 자궁이 징징 울리는 끝내주는 감각.
=아으아으…… 오, 오빠.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아욧……! 배가, 자궁이 징징 울려서어……!=
“…….”
=……?!=
눈썹을 있는 대로 팔八자로 만들며 허덕이니 귀두만 들어와 있음에도 아영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호소가 남자의 정복욕에 불을 질렀다는 걸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보지로 느낄 만큼 자지가 껄떡거리며 용트림할 리 없지.
‘큰일났…….’
푸우욱—
=끄아아앙……!=
생각을 끝마치기도 전에 아영은 보지가 터질 것처럼 확장되는 것을 느끼며 격통과 쾌감 사이 어딘가의 교성을 내질렀다.
=흐헥, 히힉.=
아랫배가 가득 찬 이상한 느낌에 가쁜 숨을 내쉬며 시선을 내린 아영은 그의 자지가 겨우 반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목격하곤 입가를 실룩거리며 이상한 웃음을 지었다.
=오, 오빳. 다… 다 안 들어와…아아, 아아아앗……!=
안 들어온다고 했는데 왜 계속 넣는지 모르겠다. 오빠는 내 배를 터트려 죽일 생각인 걸까?
자궁이 짜부라지다 못해 배가 뚫려 죽겠다 싶을 때 진입을 멈춘 자지가 천천히 물러간다.
그에 아영은 내장이 온통 끌려나가는 느낌에 여자가 낼 수 있는 가장 천박한 소릴 내며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응호오옷……!?=
뭐, 뭐지? 이건 고통도 아니고 쾌감도 아닌게, 자궁이 끌려나가는 것처럼……!
“아마 장인어른이 내놓으셨던 술 때문이겠지.”
=흐혝. 녜, 네헷…?=
“정력주라는 말이다. 남자는 정력을 일시적으로 강화하고 여자는 육체가 예민해지는 효과가 아닐까. 거기다 넌 감각 과민증까지 썼으니…… 넌 지금 온몸이 보지나 다를바 없겠지.”
환인은 그녀의 한쪽 발목을 놔주고 콩알을 검지로 툭 쳤다.
=응기잇…! ……??=
“그렇지 않나.”
그녀의 보지가 촉수 괴물처럼 구불거리는 걸 느끼며 묻자 잠깐 얼굴에 물음표를 드러냈던 아영이 울상을 지었다.
=그, 그럼 전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긴.”
그렇게 말한 환인은 팔 안쪽으로 그녀의 다리를 모으고 두 손으로 그녀의 목을 살짝 조르며 악마처럼 귓가에 속삭였다.
“다 해소될 때까지 내게 보지를 벌려야지.”
=……히, 히이이!=
타, 탈출해야 해! 오빠 말대로 했다간 내가 아니게 될 거야!
하지만 힘에서 그를 이길 수 없다. 도망치려면 성투술을 끌어올려야…….
푸우우우욱—!
=끄하아앙…?!=
……성투술이란 게 뭐였더라? 모르겠다. 머리가 안 돌아간다.
뱃속을 꿰뚫을 것처럼 들어온 고기 막대에 아영은 머릿속에 빛이 번쩍거리고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아 생각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녀가 간신히 할 수 있는 생각은 하나뿐.
내 몸, 이상해. 왜 이러는 거야…….
=헤윽, 히으으…….=
“이제 진정했나.”
=네, 네헤엥…….=
푹푹푹, 자지가 박힐 때마다 자지러지던 아영이 정신을 차린 건 환인이 세 번이나 그녀의 자궁에 정액을 채우고 나서였다.
그사이 그녀가 보인 태도와 표정은 가관이었다.
바로 코앞에 있던 자신을 보지 않고 저 먼 우주를 보는 것 같은 눈으로 자지가 박힐 때마다 눈물 콧물 침을 흘리며 자지러진 데다 말도 언어로 형성되지 않고 아기처럼 옹알거리며 물 밖으로 나온 생선처럼 몸을 펄떡거렸던 것.
미약에 절여진 여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온몸이 보지가 되어버린 상태면 미약에 절인 것과 다를 바 없긴 하지.’
=히이잉. 언니들은 멀쩡한데 왜, 왜 나만…….=
아영이 아이처럼 훌쩍이는 모습에 환인은 자지에 다시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고 아영은 안 그래도 욱신거리는 보지 속에서 또 커지는 자지를 느끼곤 ‘또요?!’하고 경악한 얼굴을 한다.
“유르파는 술에 완전히 꼴아버려서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았겠지. 백려강은 용인체의 해독 작용으로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을 거고.”
아마 잠들어버린 것도 해독 작용의 후유증이 아니었을까.
아영은 그런 것보다 지금 상황에서 탈출하는 게 중요했기에 울먹이는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며 애원했다.
=오, 오빠. 이제 더 안 하실 거죠……?=
환인도 그에 부드러운 시선으로 화답해주었다.
“안 할 거 같나.”
=……살려주세요! 안느 언니! 이실 언… 읍읍!=
“쉬이이……. 괜찮으니 진정해라. 자지로 아드네빌라를 한 번 죽여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할지는 확실히 터득했으니까.”
‘하나도 안심 안되는 데요?!’
자지로 용을 죽여본 적이 있다니 뭐야 그게!?
아니, 잠깐 생각해보면 가능하긴 할 거 같다.
겨우 세 번 한 거로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땀이란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목도 따끔거리고 입술과 입안이 바짝 마르는 느낌.
만약 오빠가 작정하고 쑤셔대면 일반적인 여자는 절대 못 버티지 않을까?
아영은 기진맥진한 눈으로 자신을 찍어누른 상태인 환인을 살폈다.
조금도 지쳐 보이지 않는다.
‘아. 이래서 언니들이 언제나 화목한 거구나.’
매일 밤 이러면 혼자서는 절대 못 버티겠지.
언니들이 그렇게 화목할 수 있는 이유의 일면을 엿본 아영은 후, 막힌 입 대신 코로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에게 간절히 간청하는 시선을 보냈다.
그 시선에 막고 있던 입을 풀어주자 두 손을 모아 꿈지럭거리더니 정화와 체력 회복의 성술을 펼친다.
한차례 성술의 신비로운 빛이 그녀를 휘감고 사라지자 그녀의 표정이 한층 편해진다.
=오빠. 저 안 도망갈 테니까 물 좀…… 목말라요.=
멀리 갈 것도 없이 그녀와 합체한 상태로 아스펜드에서 물병을 꺼내 건네주고, 그녀가 수분을 보충한 뒤 자신도 수분을 보충한 환인은 그녀의 땀에 젖고 몽실따끈한 젖무덤을 주무르며 물었다.
“이제 됐나.”
=예……. 오늘 밤 오빠 성욕을 다 받아줄 테니까, 대신 중간중간에 쉴 시간만 좀 주세요흣…!=
“그러지.”
=윽… 하아앙…! 지, 진짜 너무 커어엇…!=
아영은 헐떡거리면서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도망치는 건 불가능이고 도와주러 올 언니들도 없으니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 않나.
그렇게 자신의 목에 팔을 감고 헐떡이는 아영을 환인도 품에 꼭 안아주며 그녀의 보지에서 거품이 일정도로 맹렬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비록 자신의 자지를 최대 2/3 정도밖에 못 받아들이는 보지지만, 조임만큼은 일류다.
환인은 금방 절정에 오를 것처럼 바들바들 떠는 아영의 헝클어진 라벤더색 머리카락을 쓸어넘겨 주며 다시금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어 갔다.
밤 새도록.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아영의 귀는 머리카락에 가려졌읍니당
배경이 달라보이는 건 위치가 바껴서 다르게 보이는 겁니당
그런겁니당...ㅋㅋㅋ
[작품 설정]
박음직한 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