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4+ 얌=헤밀니아=니라인
약속한 시각이 다가오자 영주 대리의 직속 시녀가 환인을 찾았다.
=모시겠습니다.=
그녀의 안내로 도착한 곳은 아무리 봐도 영주 대리의 방 같지 않은 장소였다.
호화로운 인테리어 같은 것은 없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중산층의 방이라고 해야 할까.
꾸벅.
안내해준 시녀가 공손히 물러나 문을 닫고 나간다. 하지만 방에는 주인이 없다.
‘업무를 보느라 늦는 건가.’
방의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으로 15평 남짓한 방을 둘러본다.
창가 벽 구석에는 갈색 시트의 침대가 놓여있고 그 외에는 소소한 가구가 자리를 채우고 있을 뿐, 서랍장의 꽃병에 꽃이 몇 송이 꽂혀있는 게 실내 장식의 전부다.
가구도 ‘나 검소하게 살아요’ 하듯이 보여주기식으로 꾸민 게 아니라 정말 아껴서 쓴 모양으로 손때가 타서 광택이 나는 게 사용감이 가득하다.
약간 부드럽고 달큼한 체취가 아니라면 여자 방, 그것도 영주 대리의 방이라곤 믿지 못할 만큼 검소한 풍경.
앉으면 상반신을 비출 수 있는 작은 거울 협탁과 그 위에 올려진 피부 화장품을 살펴보는데 장식용 나무 칸막이 너머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드르륵, 미닫이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훅— 목욕 직후의 향기가 따스한 습기와 함께 코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남자처럼 목에 수건을 건 알몸 차림으로 걸어 나오던 얌=헤밀니아가 환인을 발견하고 흠칫했다.
=……!=
살구색 커다란 젖가슴이 보기 좋게 출렁이는 것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유의 흔적인지 새끼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젖꼭지와 적당한 비율의 유륜.
이어서 사타구니 골짜기, 음핵 껍질 주위만 살짝 난 짙은색의 푸른 보지털에 눈길이 가고, 마지막으로 꽤 오랫동안 뜨거운 물에 들어가 있었는지 어깨며 무릎이며 팔꿈치 등이 복숭아색으로 보기 좋게 물든 게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하다기보다는 건강하다는 느낌의 매력적인 육체다.
당황해서 손으로 보지를 가리는 한편 목에 걸고 있던 수건으로 가슴을 숨긴 얌=헤밀니아가 어수룩하게 묻는다.
=버, 벌써 왔나?=
밑을 가리기 전에 살짝 보인 흔적. 그냥 목욕했다기에는 과하게 달아오른 보짓살에 환인은 묘한 미소를 띤 채 얌=헤밀니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시녀분이 안내해주었습니다만…… 안에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봅니다.”
=무, 무슨! 그런 게 아니야. 당신이 당신 입으로 난폭하다고 말했잖아……. 마지막으로 한 게 너무 오래되어서 조금 풀어놨을 뿐이니까.=
그렇게 말하던 얌=헤밀니아는 당황을 수습했는지 가슴과 보지를 가리던 손과 수건을 치우고 타박타박, 거울 협탁으로 걸어간다.
170cm에 달하는 키에 길쭉길쭉한 다리로 걸어가니 꽉 조인 허벅지 덕분에 드러난 갭으로 입을 꽉 다문 뒷보지가 눈에 들어온다.
거울 협탁 앞에 알몸으로 앉는 얌=헤밀니아의 뒤로 가자 거울을 통해 살짝 붉어진 예쁜 얼굴이 시선을 보내왔다.
=미리 말해두지만, 지금까지 내가 몸을 열었던 남자는 남편뿐이야.=
그걸 말하는 이유가 뭐냐는 시선을 보내자 얌=헤밀니아는 어깨를 작게 으쓱이며 화장품을 가져와 몸에 조금씩 바르기 시작했다.
이름 모를 은은한 꽃향기가 살 냄새에 막 목욕한 냄새와 어우러지니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다.
=당신은 루크랑족은 아닌 거 같아서. 이런 제안을 했지만 나도 한평생 지아비만 보고 살아온 여자라는 뜻이야.=
“정숙한 부인이었군요.”
그렇게 말하며 옆구리로 손을 넣어 한 손으로는 반도 움켜쥐지 못할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자 간지러운지 어깨를 살짝 움츠리며 돌아본다.
=정숙한 부인은 쉬린을 말하는 거고. 난 자작가의 망나니 차녀였지… 잇! 흥.=
말하던 도중 만지기 좋은 젖꼭지를 살짝 꼬집자 바로 마음에 드는 반응이 되돌아왔다.
거울로 빨개진 얌=헤밀니아의 얼굴을 감상하며 엄지와 검지로 오른쪽 젖꼭지를 살살 돌리고 왼손은 밑가슴 피부를 만끽하다 복부로 내려간다.
막 목욕하고 나왔을 때는 11자 복근으로 보였는데, 손가락으로 더듬으니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피부 아래로 희미하게 식스팩이 느껴졌다.
“처음 영주 대리와 런티오 부인을 보았을 때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자녀분들만 보아도 영주 대리가 먼저 전대 영주님을 만나셨던 것으로 보였으니까요. 영주 대리가 후처로 들어가신 것도 그 때문입니까.”
=…라무…….=
흐으읏… 콧소리로 살짝 들뜬 한숨을 내쉰 얌=헤밀니아가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입을 열었다.
=라무니아라고 불러줘.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은 날 그렇게 부르니까.=
“알겠습니다, 라무니아.”
귓가에 대고 애칭을 속삭이자 줄곧 괴롭히고 있던 오른쪽 젖꼭지가 순식간에 딱딱해졌다.
살짝 몸이 떨리는듯해 사타구니의 보지털을 가르며 들어가 조금 부푼듯한 클리 주변을 지분거리자 수그려져 있던 허리가 바짝 세워지며 그녀의 입에서 조금 커다란 교성이 튀어나왔다.
=하으읏……!=
누가 봐도 명백하게 가벼운 절정에 오른 모양새.
환인이 검지와 중지로 클리 껍질 위를 꾹꾹 누르며 짓궂게 속삭였다.
“유두만 건드렸을 뿐인데 느끼다니, 라무니아는 음란한 여자였군요.”
=아래, 아래도 만지고 있잖아앗…!=
꼬집-
=아아학!=
클리를 껍질째 꼬집자 여러모로 매혹적인 알몸의 여체가 품 안에서 퍼덕거린다.
반응 하나하나가 맛깔스럽기 그지없다.
손을 펴 손바닥으로 클리를 짓누르듯이 문지르며 검지와 중지, 약지로 통통한 보짓살을 헤집자 촵촵촵- 요란한 물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두 손이 환인의 팔을 잡았다. 소리 나는 게 부끄러워서 견디지 못한듯하다.
=으응…! 흐으으윽……!=
아니, 그냥 기분 좋아서 무의식중에 잡은 건가.
거칠어져 가는 교성이 드러내는 것처럼 그녀의 보지에서 즙이 점점 많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물이 많은 편인 듯 왼손은 벌써 보지즙에 흥건히 젖은 상태.
헐떡이는 그녀의 가슴에 닭살이 솟고 젖꼭지는 유륜의 크기가 줄어들 정도로 딱딱해졌다.
잡아당기기 딱 좋을 정도라 꼭지를 뜯어버릴 듯이 잡아 비틀며 잡아당기니 라무니아가 환인의 가슴에 뒤통수를 대며 거친 숨결을 토해낸다.
=아아아읏! 하아아악! 하아앙……!=
두 번째 절정. 크게 헐떡이는 그녀의 몸에 땀이 살짝 배어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너무 잘 느끼는 것 같은데.’
최소 10년 이상 독수공방했을 터인데 느끼는 수준은 환인에게 성감대를 개발 당한 여자친구들 수준이다.
‘욕실에서 보지를 풀어놓느라 몸이 달궈진 거군.’
두 번의 절정이 무척 만족스러웠는지 환인의 등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색색 숨을 몰아쉬는 라무니아.
“라무니아.”
바짝 일어선 그녀의 젖꼭지를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 손가락으로 쓸어내린 환인이 귀에 이름을 부르자 알겠다는 듯이 후들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쩌억—
의자와 피부가 떨어지며 나는 음란한 소리에 그쪽을 보자 의자에 그녀가 앉았던 자국이 선명하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보지가 닿아있던 부분.
=그, 그런 거 보지 말고 이리와.=
물이 흥건한 그곳에 수건을 던져놓은 라무니아는 두 번의 절정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반쯤 가리며 그의 손을 잡고 침대로 이끌었다.
=당신은 가학 쪽이지? 여자 괴롭히는 쪽을 좋아하는 거.=
“예.”
=그럴 거 같았어. 내 몸을 건드리는 데서 그런 게 느껴졌거든.=
좋아, 하고 작게 중얼거린 라무니아가 발그레한 얼굴로 똑바로 바라보며 묻는다.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회초리나 채찍 가져올까? 내 피부 가죽은 질기지만, 자극에 흔적은 쉽게 남는 편이라 채찍으로 때리면 몸에 붉은 줄이 금방 그어져서 때리는 맛이 날 거야.=
“……익숙해 보이는군요.”
=헤쉬가 조금 그쪽이었거든.=
남편의 애칭인가. 그리 말한 그녀가 침대 머리맡에서 꺼낸 것은 캣 오 나인테일에서 가시를 뺀 순한 맛 채찍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일반인 여성이 맞았다간 피부에 핏방울이 맺힐 수 있을 만큼 야물고 질겨보인다.
그걸 쥐고 자신의 등에 한차례 휘두르는 라무니아.
짝-!
경쾌한 소리와 함께 그녀의 말대로 1초도 지나지 않아 살구색의 등에 벌건 자국이 생겨났다.
환인은 그 채찍을 넘겨받아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말했다.
“채찍은 적의 목을 뜯어내고 살을 터트리는 무기입니다. 이런 식의 사용은 오히려 감질날 뿐이지요.”
=프흣. 그 점은 나랑 같네.=
“제가 좋아하는 건 이런 쪽입니다.”
제법 오래 쓰며 잘 손질했는지 반질반질한 채찍 그립. 금속은 쓰지 않고 오직 가죽으로만 만들었으며 길이는 17cm에 두께는 작은 휴지심 정도.
의미심장하게 손잡이를 매만지는 모습에 라무니아의 눈매가 살짝 떨렸다.
=……설마?=
“그 설마입니다.”
채찍 손잡이 끝을 그녀의 보지에 대고 슬슬 문지르자 라무니아의 짙푸른 눈썹이 찡그려졌다.
=흡! 으흣, 성제가 이렇게 변태 같은 사람이었다니…… 앙!=
“여자를 괴롭히는 취향은 영주 부인의 매 맞는 취향보다 남자답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무슨, 앗!=
그녀의 어깨를 밀어 침대에 넘어트린 환인은 갸름한 턱을 잡고 앵두처럼 맛있어 보이는 입술을 훔쳤다.
=응흡…… 응…… 하윽!? 으으흡…!=
키스 도중 보지를 가르며 들어오는 채찍 손잡이의 감촉에 라무니아는 허리가 지끈거릴 정도의 쾌감을 느끼며 더욱 격정적으로 환인의 입술을 빨았다.
푹찍푸북푹적북적-
키스가 격정적일수록 채찍 손잡이가 보지를 헤집는 속도도 빨라진다.
‘손잡이가 이렇게 컸다니, 속이 꽉 차는 느낌이야……!’
꽉 차다 못해 사람의 자지와 전혀 다른 굴곡과 감촉, 단단함이 보지 안쪽을 마구 긁어대니 금방 아랫배가 찌르르해져 온다.
게다가 어찌나 자신이 원하는 곳만 찌르고 긁어대는지 라무니아는 순식간에 몸이 붕 뜨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라면 10년 만에 어마어마한 쾌감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본능적으로 알아차렸을 정도.
살짝 기쁘기도 했다. 환인이 떠난 뒤에 채찍 손잡이를 쓰면 또 이런 쾌감을 느낄 수 있단 이야기니까.
그런 생각도 잠시 후 깡그리 사라졌다.
=세상에, 너무 커!=
옷을 모두 벗은 환인이 반쯤 발기된 자지를 그녀의 얼굴에 들이밀었고, 라무니아는 맹세코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지 사이즈에 두 눈을 부릅떴던 것.
채찍 손잡이로 장난칠 생각 따윈 0.1초 만에 사라졌다.
어떻게 사람 자지가 팔뚝만 할 수 있지? 이게 안에 들어오면 얼마나 황홀할까?
“빨아.”
천둥이 치듯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진 목소리에 라무니아는 홀린 것처럼 달걀보다 더 큰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아아……!’
입에 한가득 따뜻한 남자의 자지를 물자 라무니아는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이런 것을 바랬는지 알아차렸다.
뜨거워진 몸은 격렬하고 가혹한 훈련이 아니라 남자의 자지가 필요했다.
쮸웁 쮸옵, 쭈와아압—
입술을 쭉 내밀고 게걸스레 자지를 빠는 영주 부인, 라무니아의 모습에 환인은 자지가 더욱 빳빳하게 서는 걸 느꼈다.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자신에게 자지가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 이제야 알게 된 음탕한 유부녀처럼 자지를 탐하는 모습.
이 얼마나 원초적인가.
펠라 경험이 제법 있는지 빠는 게 능숙하다. 입안을 진공으로 만든 채 혓바닥으로 귀두 아래쪽 신경 밀집 구역을 간지럽히듯 핥으니 환인도 사정감이 급격히 차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
그건 라무니아도 마찬가지였다.
발가락에 잔뜩 힘이 들어갈 정도로 보지에서 쾌감이 올라오고 있다. 보지로 채찍 손잡이를 어찌나 강하게 무는지 채찍 손잡이를 잡고 쑤시는데 힘이 들 지경.
‘실수했군.’
이런 보지의 기념비적인 재개통에 도구 따위를 쓰다니.
휙— 채찍을 뒤로 집어 던진 환인은 =하으…?= 반쯤 풀린 얼굴로 왜 더 안 쑤셔주냐는 표정의 라무니아에게 말했다.
“이런 쫀득쫀득한 보지는 채찍 손잡이보다 내 자지가 더 어울릴 거 같군. 엎드려.”
드디어!
마악 갈뻔했지만, 저런 자지로 쑤셔준다면 채찍 손잡이 따위야.
엉금엉금 움직여 개처럼 엎드린 라무니아가 환인을 돌아보며 열락이 오른 얼굴로 부탁한다.
=하으. 나, 나 10년 만이니까……. 처음에는 살살, 부탁해.=
“욕실에서 보지를 풀어놨다고 하지 않았나.”
=손가락 두 개로, 입구만 풀었으니까아……. 이렇게 큰 게 한 번에 들어오면 보지가 부서질 거야하…♡=
후, 작게 웃은 환인은 이미 풀릴 대로 풀려 흐물흐물해진 보지 입구에 귀두를 가져다 댔다. 그러자 곧 있을 자지님의 입장을 한껏 기대한 듯, 보지가 살아있는 것처럼 입구에 닿은 귀두를 우물거린다.
환인은 개처럼 엎드린 라무니아의 젖가슴을 와락, 움켜쥐며 말했다.
“남편 자지로는 닿지 않던 곳까지 긁어주지.”
오싸악—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그런 소름을 끊어낸 것은 성제의 자지였다.
첫 진입부터 골반을 강제로 열어젖히는 듯한 감각에 라무니아는 허어억……. 허파를 쥐어짜는 듯한 낮은 신음을 흘렸고 그게 한 치 한 치, 천천히 들어올수록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벌벌 떨기만 했다.
=끄흐, 흐으으어어……!=
성제의 자지가 들어올수록 보지가 찢어질 것처럼 벌어진다. 보짓살도 주름이 없어질 정도로 확장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자궁헤엣…… 다아써허……!=
언제까지 들어오는 거지? 이미 귀두가 자궁에 닿았는데?
죽은 남편의 자지가 들어오던 곳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라무니아는 자신의 자궁을 밀어 올리며 계속 들어오는 자지에 목구멍으로 자지가 튀어나올 것 같다는 두려움마저 느꼈다.
=아그윽…! 그마한, 더는 안드러와앗……!=
“라무니아, 봐라. 다 들어갔다.”
=후욱, 후으. 흐으으…….=
환인의 이야기에 라무니아는 어깨를 살짝 떨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여 자신의 아랫배를 보았다.
중력의 영향을 받아 늘어진 젖가슴골 사이로 보지 입구부터 배꼽까지 얕은 산맥이 생긴 게 그녀의 눈에 들어온다.
아랫배를 손으로 눌러보니 뱃가죽 너머로 단단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세상에.=
라무니아는 기가 막혔다. 동시에 기분이 숨이 막힐 듯이 좋아졌다. 저 팔뚝만 한 자지를 자신의 보지로 전부 받아냈다니!
엉덩이를 좌우로 살짝 흔들자 그의 자지 털이 엉덩이 구멍을 간지럽히는 게 느껴진다.
“움직여봐라.”
찰싹—
=하응!=
볼기짝을 맞았지만 기분 나쁘지 않다. 아니, 반사적으로 보지를 꽉 조였다가 가볍게 오르가슴을 느껴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
쮸르르르르—
=흐하아아아…….=
허리를 앞으로 빼는데 라무니아는 내장이 딸려나가는 것 같아서 우는듯한 신음을 흘렸다.
그렇게 보지에 귀두 끄트머리만 남았을 때, 이번에는 허리를 뒤로 밀었다.
쮸즈즈즈즈즈—
=하으하아아아…….=
팔뚝만한 자지가 보지를 있는대로 확장하며 자궁을 밀어낸다.
‘죽을거 같아. 좋아서 죽을거 같아!’
심장이 쿵쾅거린다. 귓가에는 삐이이이- 이명이 울려 퍼진다.
쭈르르르릅—
=히으으으…….=
다시 허리를 뺀다. 척추가 끌려나가는 것처럼 오싹지끈거린다.
쯔즈즈즙—
=흐아아아앙…!=
다시 허리를 민다. 자지가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심장이 욱신거린다.
자지가 들어왔다 나갈수록 그녀의 이성이 휘발성 액체처럼 점차 날아간다.
환인은 엉덩이가 골반에 닿을 정도로 기이잎게 넣었다가 자지가 빠질 정도로 기이일게 빼는 라무니아의 움직임을 밀려오는 쾌감과 함께 감상했다.
‘음.’
라무니아의 앞뒤 진퇴 운동을 바라보던 환인은 문득 감질나는 것을 느꼈다.
여자가 직접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역시 자신이 움직여야 만족스럽지.
그녀의 골반을 잡고 통통한 엉덩이에 물결이 생길 만큼 격하게 박아대기 시작한다.
철퍽 츠벅 처벅 철썩 츠얼썩—
=하윽! 하앙! 하아앙! 흐앙! 하으아아앙……!=
자지가 자궁을 밀어 올리며 쿵쿵 칠 때마다 충격이 자궁을 넘어 심장을 지나 머리를 때리는 느낌에 라무니아의 이성은 좀 전보다 더욱 빨리 증발해간다.
=힉! 끄하아앙! 하아아앙! 가아! 가곻있킇……!!=
한 번 찌를 때마다 한 번씩 절정에 오르고 있나.
하지만 자신이 가려면 아직 멀었다.
격렬한 뒤치기에 보지가 구불거리면서 자지를 잡아 비틀고 있어 눈앞이 아찔할 정도로 기분이 좋지만, 죽을 듯이 헐떡이며 앙앙 우는 여자를 보는 것은 더 좋다.
환인은 잡고 있던 그녀의 허릴 놓고 대신 양팔을 잡아 뒤로 당겼다. 그러자 그녀의 상체가 살짝 들리며 질압도 덩달아 강해진다.
“좋군…!”
=오윽, 으히익! 힉.=
마음에 드는 질압이다. 허리를 다시 흔들기 시작하자 삽입을 반복할수록 자지를 내보내려는 것처럼 질압이 계속해서 높아져 간다.
그럴수록 환인도 귀두의 갓을 이용해 보지 안쪽을 박박 긁고 자궁을 쿵쿵 때렸다.
귀두가 자궁 입구를 뚫고 들어갈 정도로 격렬하게.
그래서일까.
=끄흐으으읍! 끄으흐으으읍…!=
찌르기 한 번에 절정 한 번의 비율을 유지하던 라무니아는 삽입 30번째부터는 말이 아니라 괴성을 지르며 눈을 까뒤집고 벌벌 떨었다.
그 반응이 보기 좋아 사정을 참으며 계속해서 박고 있었지만, 이제 한계다.
“큭!”
긴장을 풀자마자 미친 소 떼가 날뛰는 것처럼 정액이 쏘아져 나간다.
더 움직여 쾌감을 찾을 필요는 없다. 라무니아의 보지가 스스로 문어의 촉수처럼 꿈틀거리며 자지를 쥐어짜고 있었으니까.
“후우우우.”
등골이 욱신거릴 정도의 쾌감을 만끽하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자궁에 싸지른 환인은 약간의 후련함을 느끼면서 잡고 있던 그녀의 팔을 놓았다.
=헤윽.=
라무니아의 몸은 자연스럽게 앞으로 쓰러지며 결합이 풀렸고.
…쪼로로로로록…….
막힌 둑이 무너진 것처럼 그녀의 보지에서 투명한 즙이 소변처럼 흘러내렸다.
바늘구멍만큼이나 작은 소변 구멍에서 흘러나오지만, 오줌이라고 보기에는 점성이 약간 있는 데다 투명하기까지 하다.
「오, 대박. 보지 조임 좀 봐. 정액을 거의 안 내보내고 있네.」
왼쪽의 창틀, 마법적인 빛이 들어오는 창틀에 올라가 숨죽인 채 관음하던 환연이 엉덩이만 치켜든 채 간헐적으로 떠는 라무니아의 뒤태를 보며 감탄했다.
환인도 물론 감탄했다.
건강해 보이는 육체가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모습, 강한 쾌락에 반쯤 정신을 잃은 것처럼 늘어진 모습은 그의 취향이 100% 반영된 모습이었으니까.
조개처럼 꽉 다문 보지 틈을 따라 한 방울 정액이 흘러내리는 모습에 환인은 다시 자지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며 히끗거리는 그녀의 골반을 잡았다.
=셔, 셩졔헤…….=
“왜 그러지.”
=사려, 샤려죠…….=
몸 궁합이 제법 좋은가보다. 아무리 시작 전에 욕실에서 보지를 풀었고 이후 가볍게 두 번 절정을 느끼게 해줬다곤 해도 혀가 풀릴 만큼 느끼다니.
“내가 말했을 텐데. 너무 느껴서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고.”
=쥬우글거가태….=
환인은 피식 웃으며 찰싹! 엉덩이를 비껴쳤다.
찍- 하고 보지에서 물총처럼 애액이 쏘아진다.
“죽지 않도록 분발해서 정신 차리고 있어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방금 가벼운 볼기짝에도 느꼈는지 라무니아가 젖가슴이 뭉개질 정도로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중이다.
정말 죽지 않도록 적당히 해야겠다.
‘아드네빌라 덕분이군.’
그녀가 직접 남자 자지로도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다면 여자 복상사 따위, 우스갯소리로 여겼을 테지.
환인은 그녀의 골반 부근, 어깨, 종아리, 목덜미 등을 안마해주어 정신을 차리게 도와준 뒤 다시 천천히 그녀의 보지 안으로 침잠해 들어갔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해탈)
[작품 설정]
얌=헤밀니아=니라인
라무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