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궁기담-656화 (656/813)

656+ 제, 제 젖보지를 마음껏 즐겨주세욧…!

파편인은 환인에게 탈력감과 신체 능력 저하 외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를 꼽자면 욕망에 솔직해졌다는 것.

파편인이 몸에 틀어박힌 뒤 환인은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도 평상시와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였지만, 그건 평상시의 자신을 흉내 냈을 뿐이다.

평소의 자신을 흉내 내면서도 환인은 설명할 수 없는 충동에 휩싸이곤 했다.

이유는 명쾌했다.

탈력감은 이런저런 사건과 사고로 사람다움을 배워가던 환인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빛바래게 했으며, 탈력감으로 인해 무기력증이 동반되자 다수의 감정이 빛바래지는 사이 하나의 감정이 그의 가슴 속에 싹을 피웠기 때문.

가라앉은 다른 감정 대신 부상한 감정. 그건 바로 욕망, 그중에서도 성욕이었다.

그의 주변에는 돌부처의 가운데 토막도 세울 만큼 매력적이고 매혹적인 여자친구들이 상시 머무른다.

게다가 자매나 다름없는 동료들과 사랑하는 남자 하나뿐인 여행에서 여자들의 옷차림이 약간 허술해지며 개방적으로 변하는 것은 필연.

이동 중에는 전투를 상정해 다들 갑옷과 전투복을 입고 지내지만, 그런 갑옷과 전투복이라 해도 몸의 굴곡이나 속살을 내비치는 종류가 많다.

아영은 뭔가 컬러풀한 가죽 갑옷 풀세트라 괜찮지만, 이실리테 같은 경우에는 살색 비중이 절반 이상인 천상의 장막을 착용 중이고 안느는 온몸을 꽁꽁 싸맸지만 제복 페티시가 있다면 24시간 풀발기할 만큼 여체의 곡선을 드러내는 백색 제복 차림이다.

백려강은 운의복雲衣服이라 이름 붙인 바디슈트를 입고 있으며 유르파도 신도시 미시룩이라 불릴법한 슬림핏 맥시 롱원피스형 로브 차림.

이런 마당인데 밤에는 살색이 더더욱 짙어진다.

방랑자의 안식처를 설치하고 이모렐을 천인체에 빙의시킨 뒤 야간 경계를 지시하면 여자들의 옷차림은 말 그대로 자유분방해진다. 얇아지고 가벼워지는 쪽으로다.

안느와 아영은 낮의 갑갑함을 해소하려는 듯 숏팬츠에 짧은 크롭티나 탱크탑을 입는다. 유르파는 통이 넓은 치마바지에 검은색 브래지어와 스키니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는데 둘 다 옷으로 가린 부분보다 안 가린 부분이 더 많은 차림.

백려강은 밤에도 운의복을 입고 지내고, 그나마 이실리테가 단정한 블라우스에 치마 차림이지만 메이드복을 연상시키기에 늘씬하고 하얀 허벅지, V넥을 통해 흉악한 젖가슴 골짜기가 시도 때도 없이 드러난다.

파편인이 박히기 전의 환인이였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성욕과 본능보다 자의식과 이성이 더욱 강해 여자친구들의 일상 노출을 그저 눈 호강 정도로만 받아들였을 테니까.

침실에 들어가면 그녀들의 몸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데 굳이 발정 난 원숭이처럼 그녀들을 덮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파편인이 박힌 뒤 자제심과 기타 감정이 옅어지자 이때까지 억눌러져 있었던 반동이라도 되는 양 본능과 성욕이 무섭게 세를 불려 나갔다.

발정 난 원숭이처럼 말이다.

봄의 따스한 햇볕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강가.

마차를 세워놓고 한국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1급 청정수가 흐르는 강에 발을 담근 여자들이 꺅꺅 웃으며 한낮의 여유를 즐긴다.

두 손으로 물을 퍼 올려 뿌리며 노른과 장난치는 아영. 로브 자락을 허벅지까지 끌어올린 채 참방거리며 얕은 강가를 걸어 다니는 유르파. 상류에서 손과 얼굴을 씻으며 시원한 냉수의 감각을 만끽하는 이실리테와 안느.

“…….”

환인은 근처의 낮은 바위에 앉아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드는 여자친구들에게서 에로티시즘을 느끼고 있었다.

옷 위로도 두드러질만큼 커다란 가슴을 출렁이는 이실리테와 유르파.

분홍색과 적색의 가죽 재킷을 벗어 하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허리와 등의 골짜기를 드러낸 아영.

피부를 조금도 드러내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팽팽한 흰 바지 덕에 강조되는 안느의 엉덩이.

예술품과 같은 여성용 갑주라 11자 복근과 가녀린 허리, 뽀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이실리테.

일상의 모습마저도 야하게 느껴지는 그녀들을 불러 엉망진창으로 박으면서 앙앙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해 불가능한 충동과 욕망에 환인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을 때 백려강이 다가왔다.

=오라버니도 가셔서 강에 발을 담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무척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요.=

쿠르티와 쿠핀, 쿠라를 마차에서 풀어 물을 먹이고 돌아온 백려강의 이야기에 환인은 그녀를 돌아보았다.

다소곳하고 조곤조곤한 목소리. 그리고 그런 청순한 목소리와 얼굴에 걸맞지 않은 음란하기 짝이없는 복장.

통기성을 위해 밑가슴에 트임을 넣어서일까. 가슴살이 밑으로 삐져나와 있는데 그사이로 드러난 1자 골짜기는 그야말로 유사 보지다.

그녀의 밑가슴 골짜기를 올려다보던 환인은 뚝— 하고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걸 느꼈다.

아마도 실낱같던 인내심과 자제력이 끊어지던 소리가 아니었을까 훗날 생각하게 되는 환인이지만, 지금은 그저 한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니, 다른 생각도 떠오르지만 의식의 표면까지 부상하진 못하고 그대로 가라앉는다.

“…….”

자리에서 일어난 환인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눈을 깜빡이는 백려강의 손을 잡고 안주머니의 환연을 불렀다.

“유르파에게 가서 30분 정도 쉬었다가 출발한다고 전해다오.”

「…흐~~응.」

둘을 번갈아 본 환연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백려강에게 엄지를 척 들어 보인 뒤 유르파에게 날아간다.

그 모습에 백려강이 조금 얼떨떨해하다가 =저어… 오라버니?= 하고 그를 불렀지만, 환인은 대답 없이 마차 뒤로 백려강을 데려가 그녀에게 벽쿵을 펼쳤다.

쿵.

=……!=

움찔하고 움츠러드는 모습이 작은 동물처럼 귀엽지만, 그런 반응에서도 성욕을 느낀 환인은 그녀의 턱을 잡아 부드럽게 들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백려강.”

=네, 네에……?=

“너는 남자를 화나게 하는데 천재다.”

=……엣.=

청순가련한 외모에 조용조용한 성격의 그녀라지만, 몇 번이나 사랑하는 남자와 몸을 섞어 알 것 다 아는 아가씨다.

이해력도 나쁘지 않기에 환인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백려강의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푸른 눈동자에도 은은한 열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마차 뒤에서 사랑하는 오라버니와 하는 밀회는 그녀에게도 강한 성욕과 동기를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몰라 다소 당황한다.

드레스 차림이라면 치마를 걷어 올린 뒤 팬티를 내리거나 젖히면 되지만, 지금 입은 것은 운의복.

바디슈트 형태라 오라버니에게 박히려면 의복을 전부 벗어야 하는……?

=응읍…… 으으응…….=

그녀의 살짝 파렴치한 생각이 환인의 부드러운 키스에 마구 헝클어진다.

십여 초 정도 서로의 혀가 얽히는 진한 키스가 끝났을 때, 백려강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의 앞에 쪼그려 앉아 허리춤에 손을 가져가니 역시나 자연스럽게 코트 앞 단추를 푸는 환인.

백려강은 용기를 얻어 요령 좋게 그의 허리띠를 풀면서 바지 앞으로도 그 형태를 알 수 있는 우람한 남근을 기대감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이렇게나 바지 앞섶이 부풀어있다니, 속에서 얼마나 갑갑할까.

=꺅.=

그의 팬티를 내리던 백려강은 밑에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자지에 턱을 얻어맞고 반사적으로 작게 비명을 질렀다.

“큭큭큭.”

=우, 웃지마세요…!=

분명 뼈가 없는 살덩어리인데도 맞은 자리가 조금 아파 턱을 만지던 백려강은 얼굴을 붉히며 환인을 향해 작게 항의하곤 핏줄이 곤두서 도깨비방망이 같은 자지를 향해 눈길을 주었다.

정오가 넘어서일까. 살짝 묻어나는 남자의 진한 체취가 그녀의 몸을 달군다.

=…….=

마악 손을 뻗어 기둥뿌리를 잡고 맛을 보려 하던 백려강에게 환인이 제약을 건다.

“백려강. 손은 쓰지 말고 해봐라.”

=네에…….=

머리에 살짝 열이 올라 몽롱해진 백려강은 시키는 데로 손을 허리 뒤로 돌려 뒷짐을 지고 빳빳하게 선 자지에 얼굴을 가져갔다.

자극적인 남자 냄새가 가득한 자지에 얼굴을 비비면서 하아아, 달뜬 한숨을 내쉬는 백려강.

오똑한 콧날 옆으로 뜨거운 자지가 문질러지니 아랫배가 지끈거리면서 뜨거워지는 기분이다.

=하움.=

침을 약간 입에 머금고 귀두를 한입에 삼킨 백려강은 혀를 굴려 귀두에 침을 바르며 쪼오옥 한번 빤 뒤 기둥을 타고 내려가면서 핑크빛 혀를 내밀어 할짝할짝 핥아나간다.

막대사탕을 맛보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한번 핥았더니 아랫배가 더욱 뜨거워진다.

몸도 더워지는 게 느껴졌지만, 백려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윗입술로 귀두 위를 덮고 혀를 내밀어 혓바닥으로 요도 근처를 간지럽히다가 자지가 껄떡이 는 것을 느끼며 눈웃음을 쳤다.

=오라버니. 기분 조으세혀…?=

“그래.”

환인의 다정한 목소리에 좀 더 용기를 얻은 백려강은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그의 자지를 입술과 혀로만 애무한다. 때때로 얼굴의 오목한 부분이며 콧날을 이용해 그의 귀두와 기둥 사이 연결 부위를 자극하는 등의 기교도 발휘한다.

그러다 불현듯 치밀어오른 자기파괴 욕구에 자지를 목구멍 안쪽까지 꾸역꾸역 삼켰다.

강철처럼 딱딱한 자지인 데다 위로 휘어있기도 해 목젖을 쿡쿡 찌르기만 하고 목구멍 안쪽까지는 안 내려가는 게 아쉽다.

=케흑! 콜록! ……하아아.=

잠깐 숨을 고른 뒤 다시 자지를 삼키려던 백려강은 덥석, 뿔을 잡히는 감각에 벼락이 정수리부터 보지까지 꿰뚫는 쾌감을 느끼며 부르르 떨었다.

=햐읏. 오, 오라버니잇…… 끄웁?!=

그녀의 뿔을 움켜쥔 환인은 백려강이 가벼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걸 느끼며 허리 각도를 조절한 뒤 그녀의 입안에 자지를 절반이나 밀어 넣었다.

감질이 나기도 했고 그녀의 자기파괴욕을 읽었더니 가학심이 살짝 고개를 들었던 것.

쯔즈즈즈즙…

자지가 그녀의 목젖과 좁은 목구멍을 벌리며 들어가는 한편 자지 끝으로 목뼈의 단단함이 어렴풋이 느껴지니 환인은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크으으…!”

=케윽! 끄르릅……!!=

이어 그녀의 뿔을 잡은 채 목구멍을 오나홀처럼 마구 박으니 꿁쩍북적 음란한 소리가 그녀의 목구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괴로운 듯 찡그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도, 움찔움찔하며 뒷짐을 풀려는 그 가련한 행동도 환인의 쾌감을 부추기는 요소.

목구멍이 괴로운 듯 움찔거리며 진입과 후퇴를 반복하는 자지를 조이는 감각에 환인은 쾌감이 급속도로 차오르는 걸 느끼곤 그녀의 뿔을 좀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백려강, 흘리지 말고 다 받아먹어라…!”

=……!!=

벌써?! 자지가 팽창하는 감각에 정신을 번쩍 차린 백려강이 입술을 오므리는 한편 저 스스로 머리에 힘을 줘 자지를 뿌리까지 목구멍 속으로 삼킨다.

그리고 오똑한 콧날이 그의 음모에 파묻혔을 때.

뷰르르릇—

뱃속에 고여있던 정액이 무너진 둑처럼 쏟아진다고 표현해야 할 만큼 백려강의 목구멍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백려강도 뒷짐을 풀고 그의 기둥을 위아래로 훑으며 터질 것처럼 부푼 불알 주머니, 속에 든 것을 내보내고 있는 듯이 꿀렁거리는 불알을 상냥하게 어루만져주는 중.

덕분에 눈앞이 한순간 하얗게 변할 정도로 쾌감을 느낀 환인이었지만, 이정도로는 성욕이 다 해소되지 않는다.

=…으음, 하아아……!=

목구멍으로 넘어가 버린 정액 말고도 입안에 쏟아진 정액이 많아 꼴깍거리면서 다 삼킨 백려강은 막혔던 숨을 몰아쉬듯 헥헥, 강아지처럼 할딱이며 분홍색 혀를 내밀었다.

=다, 다 먹어써요오.=

살짝 풀린 두 눈과 열꽃이 오른 것처럼 발개진 얼굴은 그녀도 아직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후우, 살짝 만족이 스며든 한숨을 내쉰 환인은 그녀의 가슴 밑트임 부분을 손가락으로 걸어서 당기며 말했다.

“백려강. 이쪽도 써보고 싶은데.”

=여, 여기로요……?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주시면 잘해볼게요…!=

거부반응 없이 순수하게 가르침을 청하는 백려강. 환인은 아스펜드에서 혹시 몰라 챙기고 다니던 식물 추출 윤활액이 든 튜브를 꺼내 밑가슴 골에 끼워 쭉 짜 넣었다.

=하으으…! 차, 차가워요.=

“기름초의 즙이다. 이게 보지즙의 윤활성을 대신해줄 거다.”

가슴골 사이에서 뚝뚝 떨어지는 식용유처럼 노란 액체. 무미무취에 인체에도 해롭지 않아 각종 다양한 상황에 쓰이는 물건이다.

=아. 여기에 오라버니의 남근을 끼우시는 거네요?=

“그래.”

백려강은 신기해하며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여기다 끼우면 기분 좋으실까? 여기보다 보, 보지를 쓰시는 게 더 기분 좋으실 거 같은데…….

=……?=

검지와 중지를 가슴 밑트임 부분에 넣어서 움직여본 백려강은 어라? 속으로 작게 탄성을 흘렸다.

생각보다 미끄럽고 따뜻하고 축축한 게 제법 보지랑 비슷하다.

물론 조임이 헐겁지만 그건 가슴을 좌우로 모아 압박을 주면 될 일.

‘남자는 본능적으로 기분 좋은 걸 찾는다고 하더니 정말이었네요!’

백려강도 귀족 가문의 여자로서 방중술 교육을 받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고개를 들었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환인의 시선이 좀… 많이 부끄러웠지만, 부끄럼을 꾹 참고 무릎을 꿇은 채 허리를 뒤로 활처럼 휘어 가슴골을 드러내며 말했다.

=환인 오라버니? 주, 준비 다 됐으니까… 제, 제 젖보지를 마음껏 즐겨주세욧…!=

“…….”

순간 자신을 잡아먹을 것처럼 빛난 환인의 눈빛에 백려강은 등골을 따라 쾌감이 찌르르 흘러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라버니가 자신의 몸에 강하게 발정하셨다는 뜻인데 어떻게 좋지 않을까.

그를 마차 발판 쪽에 앉힌 뒤 가슴을 모아 한 번 사정했음에도 여전히 강철처럼 딱딱하고 뜨거운 자지를 덮어씌웠다.

쮸르르릇— 젖가슴골이 윤활유의 도움에 힘입어 부드럽고 미끄럽게 자지를 받아들인다.

=흐읏…!=

백려강은 가슴골 사이로 자지가 미끄러져 들어오는 걸 느끼며 부르르 떨었다.

단순한 피부 마찰일 뿐인데 나는 왜 기분 좋은 거지?

=하앙!? 읏, 오라버니이. 가슴 떨어져요오…!=

“떨어지기 싫으면 계속 움직여라.”

환인이 운의복 너머로 뽈록 튀어나온 젖꼭지를 꽉 꼬집으며 요구하자 흠칫거리며 가슴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는 백려강.

그 움직임에 환인은 은은한 쾌감이 불알 속에 적립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구두를 벗고 발가락으로 그녀의 보지 부분을 꾹꾹 누르고 클리가 있다고 짐작되는 곳을 앞뒤로 지분거린다.

=흐으으읏… 하으응…….=

찌붑찌걱찌걱…….

백려강은 젖꼭지가 잡아당겨 지고 발가락에 보지를 자극당하는 게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터질 것 같았지만, 멈추지 않고 두 손으로 가슴을 모아 자지를 감싼 채 위아래로 계속 흔든다.

하지만 두 눈은 질끈 감았고 입에서는 자궁이 욱신거리는 쾌감에 가냘픈 신음이 계속해서 흐르고 있다.

이 감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심장을 범해지고 있다?

쮸붑쯔붑 쯔걱, 쮸걱.

=핫, 하읏, 흐응… 하아앙…!=

“으으음…….”

그녀의 봉사를 받으며 환인은 만족스런 한숨을 작게 내보냈다.

나름 보지의 감촉을 구현한다고 손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방향을 달리하면서 압박의 완급을 조절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보지보단 자극이 덜하다.

그러나 쾌감은 단순히 육체적 자극만으로 성립되는 게 아니다.

부끄러워 얼굴을 빨갛게 붉힌 채 젖가슴을 흔들고, 보지를 지분거리는 발등에 허리를 흠칫거리며, 바디슈트 위로 젖꼭지를 꼬집히는 감각에 눈썹을 찡그리며 할딱인다.

반응 하나하나가 야한 백려강의 몸짓이 보지보다 약간 아쉬운 젖보지의 쾌감을 벌충해주니 시간이 흐를수록 보지에 박는 것만큼이나 쾌감이 짜릿하게 올라온다.

=하으으. 오라버니이… 제 젖보지, 마음에 드세요……?=

“그래, 네가 최고다.”

=하아앙…!=

젖가슴을 강하게 꼬집히며 절정에 오르는 백려강의 얼굴을 구경하면서 그도 적립된 쾌감에 막힌 둑을 열어 정액을 가득 내보내기 시작했다.

두 번째 역시 첫 번째와 맞먹을 정도로 기분 좋은 사정이었다.

=헤엑, 헤엑…….=

입으로 한 번, 젖보지로 한 번, 손으로 한 번, 마지막 젖보지로 한 번 더.

환인은 보지가 아닌 그녀의 신체 부위만 써서 4번을 사정했고, 그러는 사이 백려강도 얼굴이 녹진녹진해질 정도로 가벼운 오르가슴을 쉴 새 없이 계속 느꼈다.

가벼운 오르가슴이라지만 그게 계속해서 쌓이고 쌓이다 터지면 환희의 극치가 된다.

“크으음!”

=끄흡……!!=

환인이 네 번째 사정을 시작할 때 발가락으로 그녀의 도드라진 클리 부분을 꽉 움켜쥐었고, 그게 기폭제가 되어 몸 안에서 오르가슴의 폭탄이 터진 백려강은 쾌감에 벌벌 떨며 눈을 까뒤집었다.

보지에서는 홍수가 난 것처럼 보지즙이 흘러내려 운의복의 사타구니가 회색으로 젖다 못해 즙이 밖으로 새어 나올 만큼 질질 싸버렸고 얼굴 또한 절정의 여파로 땀투성이가 되어 얼굴에 푸른색 머리카락이 들러붙은 야한 몰골.

=아아…….=

완전히 암컷의 표정이 되어버린 백려강은 환인이 발등으로 보지를 문질러주며 지분거릴 때마다 벌벌 떨며 허덕이다가 이윽고 가슴골에 자지를 끼운 채 환인의 무릎에 엎어져 버렸다.

너무 강한 쾌감을 느낀 탓에 허리 아래쪽으로 힘이 안 들어간다.

보지 구멍을 통해 기력이 죄다 빠져나간 나른한 느낌에 머리가 몽롱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헤롱거리는 백려강의 모습에 아까부터 마차 위에서 구경하던 환연이 입을 열었다.

「소프트 오르가슴도 쌓이면 저 정도로 느낄 수 있나 보네.」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50분? 애들은 진작에 다 눈치챘어.」

“그런가.”

억눌렀다지만 그렇게 교성과 신음을 지르며 발발 떨었다.

유르파라면 몰라도 귀가 좋은 안느나 아영은 눈치채고도 남았겠지. 쿠라가 무슨 일인가 싶어 힐끔거리며 이쪽을 계속 쳐다보았었으니 이실리테도 알아차렸을 테고.

「그대로 끝내려고? 삽입 안 했잖아.」

“나도 만족했고 백려강도 반쯤 기절할 정도로 느꼈다. 슬슬 출발해야 하니 이정도로 끝내야지.”

「……그걸 ‘이정도’라고 표현하는 게 무섭네.」

진심 어린 감상을 내놓았던 환연은 백려강의 가슴골 사이로 정액이 뭉텅이로 흘러내리는 걸 보곤 중급 물의 정령을 불러 환인과 백려강의 몸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입을 열었다.

「너 요즘 성욕에 너무 솔직해진 거 같은데 괜찮은 거 맞아?」

“……파편인 때문으로 보인다. 성욕과 욕망이 평소보다 강한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참아야 할 당위성이 없다 보니 성욕에 솔직해져 보이는 거로 판단되는군.”

「그래? 네가 인지하고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야. 파편인 하나를 녹였으니까 앞으로는 상태도 계속 호전될 거고.」

말을 끝맺었던 환연은 얼굴이며 몸까지 말끔해진 백려강을 살펴보다가 힐끔, 옷차림을 정돈하는 환인에게 말했다.

「……그래도 예전보다 지금이 사람 같아서 적어도 난 보기 좋아. 전에는 뭔가 혼자 고고한 척하는? 조금 중2병 같은? 느낌이었거든.」

“그러냐.”

피식 웃은 환인은 마차를 돌아가 나무 그늘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여자친구들을 불렀다.

그녀들이 손을 마주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에 성욕이 다시금 일어나기 시작한다.

방금 환연에게는 만족했다고 하지만 말 그대로 최저한으로 만족한 수준.

‘밤이 기다려지는 것도 처음인데.’

환인은 웃으며 다가오는 여자친구들을 향해 눈빛을 번뜩였다. 밤이 되면 그녀들을 전부 한 번 이상 따먹고 말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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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순애야스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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