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궁기담-624화 (624/813)

625+ 대성녀와 소성녀

영도의 대성녀, 모든 영혼사의 어머니 같은 존재인 닌실=아나그는 반년도 한참 전에 환인 몰래 한 가지 계획을 꾸몄었다.

바로 환인의 숨겨진 수컷의 본능을 끌어내 영도를 향한 관심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

그녀가 보기에 남자의 본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꼽자면 수컷의 암컷 소유와 번식 같았다.

많은 여자를 안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보다 많은 여자의 자궁에 씨앗을 뿌리고자 하는 욕망.

대체로 남자들은 자기 자식을 밴 여자를 매몰차게 대하지 못했었다.

영성이던 친구와 성불행을 나갔을 적에도 몇 번이나 비슷한 사례를 목격했었다.

인간 말종 같은 자가 여자를 임신시킨 뒤 회개하고 개심한 것처럼 착한 사람이 되었던 것.

인간쓰레기 같은 자라도 자기 아이를 밴 여자에게는 다소 순하게 대하던 것.

물론 그런 것에 상관없이 여자의 몸만이 목적인 부스러기 같은 인간도 있었지만 아무튼. 닌실은 그러한 수컷의 욕망을 찌르고자 하였다. 환인의 정을 받아 아이를 배고자 했던 것이다.

그라면 자신의 아이를 밴 여자를 외면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타당한 이유도 존재했다.

조사 결과 그의 씨를 받아 아이를 밴 여자는 총 세 명. 율캄이라는 매우 작은 촌락의 한 아이와 프라버의 백치령, 헬루멘의 시하=사이지=위르트다.

그리고 그중 백치령과 시하 영주는 미약하나마 환인의 관심을 계속해서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번에도 영도가 농법서를 받은 시점에 헬루멘과 프라버에도 기존의 농업과 어업의 혁신을 일으킬 일부 정보가 흘러 들어갔음을 포착한 거다.

그러나 율캄의 그 아이는 환인이 인지하지도 못하는듯하여 그 몰래 신뢰할 수 있는 이를 파견하여 그 여아와 그녀가 낳은 아기를 지키라 지시를 내렸다.

어쨌든…….

이런 계획을 꾸밀 당시에는 심증뿐이었지만, 영도를 지키고자 하는 닌실의 바램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에 이르렀고, 자신의 육체는 인종과 성관계로 임신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고민하던 차에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자원하고 나선 여자가 샤스라=슈아우트, 사비족인 외교기관장이었다.

그리고 환인과 닌실, 샤스라가 함께 잠자리한 그 날, 샤스라는 자청해서 닌실에게 ‘착상의 술법’을 받아내었다.

착상의 술이란 이름 그대로 정자와 난자의 착상을 촉진하는 술법.

생명과 관련된 신수 기린의 기원과 염원이 담긴 술법이기에 매우 높은 성공률을 지닌 술법이었지만…….

《실패한 건가…….》

=이미 두 달이 흘렀습니다. 이엘카타 양은 문제없이 임신한 것을 보면 제 자궁도 인간과 혼혈은 불가능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여자는 환인이 다시 여행을 떠난 뒤 모여 의견을 나누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이엘카타가 임신한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기왕이면 다다익선이라 하였는데…… 아쉽다.

그렇게 아쉬워하며 흐지부지 넘어간 이후 어느 날, 샤스라는 하혈을 크게 하게 된다.

《월경이군! 그래, 그랬었어! 당시 자네의 몸은 크게 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터, 영혼이 육신에 적응하여 생육 기관이 정상으로 작동하기에 시간이 필요한 거였네!》

=그러면 이제 성제님의 정액을 받아 임신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하네! 더해 착상의 술법뿐만 아니라 임신을 촉진 시키는 배란의 술법도 병용하여보도록 하지! 샤스라 성녀. 미안하지만 성제가 다시 찾아올 그 날까지 매일 목욕재계하여 몸을 정갈히 하여둘 것을 부탁하네. 기회는 언제고 다시 올 것이야!》

=그리하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두 여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남성의 잠자리 선호 분야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대성녀와 차기 대성녀.

영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고귀한 신분의 여자가 몰두하기에는 퍽 없어 보이는 분야였지만, 상대는 현시점에 대륙에서 유일무이한 직업자인 성제이며 니오네브레스 4개 국가와 천원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남자.

양파처럼 까도 까도 내용물이 나오는 신비한 사내다 보니 그러한 노력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술식연구기관장인 아야빗=우마크레 영성이 비상한 눈치로 그 사실을 깨닫곤 자발적으로 두 사람을 도울 정도.

=이런 재미…… 흠흠, 영도를 위한 일에 제가 빠질 수는 없죠. 제가 두 분의 외모를 더더욱 가꿔줄 미용 술법을 만들어드릴게요. 성제님이 대성녀님과 성녀님의 치마폭에 푹 빠질 정도로요!=

세 명 모두 이해 방향이 일치하는 계획이었다.

닌실은 진심으로 영도의 안온한 미래와 성제의 뒷바라지를 위해서.

샤스라는 영도의 평온에 더해 교육을 빙자하여 사모하는 대성녀님과 유사 성행위를 치르며 경험할 열락을.

아야빗은 본인의 흥미본위에 다다익선이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자신도 임신을 노려볼 의도.

그렇게 계절이 몇 번 바뀌며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간절히 기다리던 주인공이 찾아왔다.

환인은 뭔가 중요한 의식을 치르는 것처럼 대성녀, 닌실과 샤스라가 자신의 장비를 차근차근 벗기는 걸 구경했다.

천릉의 반코트를 혹여나 닳을세라 조심스레 벗긴 뒤 곱게 개는 닌실.

섬섬옥수로 아기를 만지는 것처럼 그리모암의 모자, 귀걸이형 무선 리시버 같은 유물을 벗긴뒤 한쪽에 마련된 받침대에 내려놓는 샤스라.

받침대도 그냥 받침대가 아니라 지구에 가져가면 시가로 거래될 만큼 예술품에 가까운 원목 받침대다.

사용감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는 젖꼭지와 보지를 훤히 내보이는 얇은 실크 네글리제 차림으로 저러고 있으니 야하다기보단 무언가 엄숙함이 느껴졌다.

신에게 산제물을 바치기 위해서 제사를 주도하는 제사장 같다고 할까.

환인은 피식 웃으면서 물었다.

“두 분은 혹시 절 산제물로 바치려 하시는 겁니까.”

《사, 산제물?》

=네? 아닙니다!=

“그러면 어째서 엄숙한 의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움직이시는 겁니까.”

이 질문에 두 여자는 낭패라는 눈빛을 서로 주고받았다.

‘이런! 성제는 이런 정중한 봉사 쪽의 취향이 아닌 거 같네!’

‘전에는 이런 쪽의 취향이신 듯하였는데, 오판을 내린 것 같습니다…!’

열심히 검토한 끝에 만들어둔 계획이 초장부터 어그러졌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

환인은 두 여자의 곤란해하는 기색을 읽었다.

대충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던 그는 몸에 걸치고 있던 옷을 빠르게 탈의한 뒤 근처에 대충 던져놓는다.

《…….》

=…….=

자석에 철이 이끌리듯 아직 힘이 들어가지 않아 늘어진 자신의 자지로 쏠리는 두 여자의 시선.

‘거부감은 없고.’

대성녀와는 두 번 몸을 섞었다. 샤스라도 마찬가지로 두 번뿐.

적은 경험으로 자지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다면 그녀들과 3p를 했던 저번처럼 다소 정적으로 교접을 나누려 했지만, 자신이 옷을 전부 벗자마자 자지에 뜨거운 시선을 주는 걸 보면 다소 강하게 해도 괜찮을 듯하다.

그러다 시선이 마주치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리는 두 사람.

환인은 이실리테-안느 라인은 못되지만, 백려강(용인체)-유르파 라인 정도 되는 두 미녀의 수줍어하는 모습에 작게 웃음을 머금고 물었다.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무엇이오?》

“어디까지 허락하실 것인지 듣고 싶습니다.”

《음……? 그, 어디까지냐 함은…….》

“얼굴, 입, 손, 가슴, 보지, 엉덩이.”

환인의 손가락이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짚으며 내려가자 그 단어가 뭘 뜻하는지 알아차린 닌실은 두 손으로 환인에게 찔린 가슴을 가리며 발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대가 만족할 수 있다면…… 어디라도 괜찮소.》

=저도 대성녀님과 같은 뜻입니다.=

“좋습니다.”

결심은 충분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조금씩 힘이 들어가는 자신의 자지로 이끌었다.

장유유서. 닌실이 먼저 환인의 구렁이 같은 자지를 두 손으로 조심스레 잡는다.

해삼처럼 조금 말랑말랑하면서도 잔뜩 주름진 거무튀튀한 색이 약간 징그럽지만, 닌실은 환인이 자지를 빨아주길 바란다는 걸 짚어내고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얼굴이 자지와 가까워지자 가슴이 뜨거워지는 냄새가 그녀의 후각을 강하게 자극한다.

닌실은 2천 년 한평생 맡아본 적 없는 냄새가 심장을 콱 움켜쥐는 환통을 느꼈다.

이건 무슨 냄새지? 심장이 아프도록 뛴다. 얼굴에서는 열기가 훅훅 뿜어져 나와 덥다 못해 얼굴이 익는 기분.

《하아…….》

이유 모를 답답함에 작게 숨을 내쉰 닌실은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해 삽시간에 단단한 몽둥이처럼 딱딱해진 자지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자신의 작은 손으로는 한 손으로 감싸 쥘 수조차 없는 굵기를 코앞에서 보니 새삼스러워진다.

《말도 안 되게 굵어……. 소녀가 이걸 두 번이나 받아냈다는 게 믿기지 않소…….》

“아기가 태어나는 곳인데 이 정도쯤이야 문제가 되겠습니까.”

《후후. 그것도 그러한가.》

닌실은 도깨비방망이 같은 환인의 자지를 두 손으로 쥐고 오줌과 정액이 나오는 곳을 할짝 핥았다.

은은한 짠맛이 혀끝을 점령하는 동시에 무언가 마음의 빗장이 덜컥, 하고 풀어진다.

치아가 닿지 않도록 입을 한껏 벌렸지만, 자신의 작은 입으로는 달걀만 한 검붉은 귀두를 입안에 전부 담기에 역부족이다.

140cm밖에 안되는 작은 몸뚱이를 후회한 적은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아쉽다.

어쩔 수 없이 방향을 선회해 긴 혀를 내밀어 귀두 끝 갈라진 틈을 혀로 살살 핥고 귀두의 갓 안쪽을 쪽쪽 키스하며 책에서 익힌 대로 자지를 빨기 시작한다.

물론 두 손도 놀고 있지 않았다. 혀가 지나가며 타액을 발라놓으면 조막만 한 두 손이 굵은 혈관으로 뒤덮인 기둥을 훑는다.

합법 로리라고 할 만큼 청순하고 귀여우면서도 신비로운 금색 소녀가 자신의 자지를 열심히 물고 빨면서 펠라 대딸을 해주는 장면은 일부 취향의 인물은 무발기 사정도 할 만큼 자극적이었지만.

“…….”

그쪽으로 성적 취향이 없는 환인에게는 솔직히 자극이 덜했다.

숫처녀나 다름없어 기교도, 기술도 부족하고 입이 작으니 귀두를 입안 가득 물고 빨아주지도 못한다.

목구멍을 보지처럼 쓰는 딥쓰롯도 불가능하다. 억지로 찔러넣었다간 목의 굵기가 1.5배는 굵어질 판인데 말해서 무얼 할까.

보다 못한 환인은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닌실. 지금 쥐고 흔드는 부분은 그다지 감각이 덜한 곳입니다. 거기서 좀 더 위로…… 귀두와 기둥이 연결된 부분을 직접적으로 문질러주십시오.”

《이, 이러케 마리오?》

“예. 그냥 문지르지 말고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든 뒤에 귀두 뒤쪽을 중점적으로 하면 됩니다.”

《으, 우움!》

“너무 강해도 안 좋으니 살짝, 간지럽힌다는 느낌으로…….”

훈수를 두는 대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닌실.

소녀처럼 작은 손가락으로 열심히 성감대를 위주로 해 비비고 문지르자 사정의 쾌감이 천천히 쌓이기 시작했다.

“예. 잘하시는군요.”

《……♡》

배시시, 자지 키스를 하는 것처럼 요도를 입술로 물고 있던 닌실이 눈웃음을 치고는 눈꼬리를 살짝 늘어트린 채 좀 더 열심히 애무한다.

=성제님, 저도…….=

조금 수줍음이 드는 말로 중간 참여를 선언한 샤스라가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와 송아지가 젖을 빠는 것처럼 환인의 불알을 입 안에 머금고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불알주머니의 주름을 모두 펴버릴 듯한 상냥하면서도 정성 어린 애무.

환인은 소녀 같아 비주얼 측면에서 그다지 시선이 가지 않는 닌실 대신, 개처럼 엎드려 있어 폭발적으로 부각되는 샤스라의 골반으로 시선을 주었다.

보기 좋은 위치에 예쁘게 자리 잡은 골반 보조개. 그리고 거기서 시작되는 은색 용의 꼬리.

환인의 불알을 빠는 게 정말로 기쁜 건지 은색 비늘로 뒤덮인 꼬리가 기분 좋음을 드러내며 좌우로 살랑인다.

그에 따라 항아리형 골반도 따라 흔들리고 찹쌀떡처럼 토실토실한 엉덩이도 덩달아 살랑거렸다.

아쉬운점은, 이실리테나 안느였다면 엉덩이 구멍과 뒷보지도 일부 보여 꼴림이 대폭 늘었을 텐데 두 구멍을 두툼한 꼬리가 가리고 있다는 점일까.

잠깐 딴생각을 했지만 두 여자가 성심성의껏 하는 애무는 그 정도로 사정감을 누르기 어려웠다.

특히 애무 훈수를 받은 닌실의 애무력이 대폭 상승했다.

자두를 입술로 무는 것처럼 귀두 끝을 물고는 혀만 내밀어 귀두 아랫부분을 간지럽히듯 애무한다.

약간의 자극도 성감에 포함된다는 걸 깨달았는지 윗니로 살짝살짝 귀두를 짓누르는 고난도의 기교까지 동원하는 중.

덕분에 뱃속 깊은 곳에서 정액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 환인은 닌실의 매끄럽게 휜 뿔과 샤스라의 뭉툭한 뿔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흠칫하고 그녀들의 어깨가 움찔거리더니 헐떡이면서 더욱 정열적으로 자지와 불알을 빨아댄다.

환인은 닌실의 혀가 요도를 집요하게 문지르는 감각에 살짝 허벅지를 떨면서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응읍!》

그게 사정의 징조임을 눈치챈 닌실도 입을 한껏 벌려 귀두 끝을 1/3가량 물었고, 그 순간 환인은 울컥거리며 정액을 그녀의 입 안에 토해내기 시작했다.

“크으음……!”

닌실은 두 손으로 리코더를 불 듯이 환인의 자지를 잡고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모조리 입안에 담아나간다.

입술을 오물거리며 귀두의 예민한 살갗을 문지르고, 두 손가락으로 귀두의 갓을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절묘한 힘 조절로 문질러 쾌감을 계속해서 부어주는 솜씨.

덕분에 20초 동안 허리가 빠질 정도의 쾌감을 느끼며 닌실의 입안에 정액을 가득 부어놓은 환인은 후욱, 숨을 길게 내뿜으며 천천히 요도에서 입술을 떼는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양 뺨이 가득 부푼 것을 보면 입안 가득 정액이 담긴 상태다. 이 이상 더 받아내지도, 빨아들이지도 못하는 상태.

덕분에 환인의 요도에서는 미처 빨아내지 못한 정액이 늘어지고 있어 그녀 대신 샤스라가 환인의 자지 끝을 물고 쭈우웁- 요도에 남은 정액을 빨아먹는다.

이윽고 닌실도 맛있는 크림을 먹는 것처럼 오물거리다 꿀꺽이기 시작한다.

몇 차례 목울대가 울렁이더니 잔뜩 부풀었던 뺨이 쪼그라들고 잠시 후, 정액을 전부 삼켰는지 하아, 뜨거운 숨결을 내쉬면서 살짝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으응, 너무 찐득하고…… 뱃속이 뜨거워…….》

“…….”

《꺅.》

환인은 그녀를 그대로 자빠트린 뒤 위에 올라탔다.

뒤로 드러누우며 밀려 올라간 네글리제 아래로 흥분했는지 조금 충혈되어 부푼 보지가 그의 시선에 들어온다.

자지를 빨고 정액을 마시며 발정 났는지 투명한 애액이 방울방울 흐르는 모양새.

툭, 자지를 그녀의 아랫배에 올리자 둔덕에서부터 배꼽이 있는 곳까지 늘어지는데 그걸 본 닌실이 작게 웃었다.

《정말… 볼 때마다 입이 벌어질 크기오. 보시오, 소녀의 팔뚝보다 굵지 않소?》

“처음에는 저도 놀라웠습니다. 이런 자그마한 몸집에 제 물건이 무리 없이 들어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물론 체구 탓에 깊이는 깊지 않아 절반 정도밖에 안 들어가지만, 폭은 자신의 자지를 부담 없이 받아들일 정도.

잠깐의 대화 덕분에 긴장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는지, 자지가 올라가 있던 그녀의 아랫배가 조금 이완되는 게 느껴진다.

환인은 허리를 조금 내려 강철처럼 딱딱한 자지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촉촉하면서도 뜨뜻한 고기 구멍이 옴찔거리며 얼른 들어오라고 귀두를 물어댄다.

쮸르르르—

《흐큭…! 하으으으……!》

그 요청대로 허리를 천천히 밀어 넣으니 보지 안쪽의 구조가 느껴질 정도로 질벽이 진득하게 자지를 휘감기 시작했다.

좁고 뜨거운 보지가 자지를 삼켜나갈수록 닌실의 턱이 위로 젖혀져 간다. 덩달아 그녀의 엉덩이도 들려져 환인의 허벅지 위에 오르게 된 상황.

《하우으응! 으흑…! 하아앗……!》

단순한 진입임에도 골반을 쪼개는듯한 쾌감에 닌실은 교성을 지르며 조막만한 손으로 허공을 휘젓거나 바닥을 긁기 시작한다.

환인은 그녀의 손톱이 상하지 않게끔 손깍지를 꼈다.

《꺄흐흑! 하아응! 흐윽…! 하아아앙……!》

손깍지를 끼자마자 닌실의 한 줌도 안될 것처럼 가느다란 허리가 들썩이더니 경련을 일으켰다.

보지는 자지를 끊어 먹을 듯이 꾹꾹 조여대고 분홍색 입술은 벌어져 혀를 쭉 내민 상태.

가만히 있으면 자지가 밀려날 듯한 압박감을 느끼며 허리를 좀 더 밀어 넣으니 귀두 끝에 단단하면서도 살짝 말랑말랑한 것이 닿았다.

닌실의 자궁이다.

《하으앙…… 흐윽, 자… 잠시만. 잠시만 멈추어주시오. 자극이 너무 셰헷!?》

쿠욱, 자궁을 한치 정도 찔렀더니 혀가 풀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조수가 퓻- 한줄기 뿜어져 나와 환인의 아랫배를 적신다.

환인은 자지를 기분 좋게 휘감고 꾸욱꾸욱 짓누르는 질압을 음미하며 물었다.

“넣기만 했을 뿐인데 쌀 정도로 가버리다니. 닌실, 너무 음란해지신 것 아닙니까.”

《으응…! 이거헌, 성졔가하… 나빠핫?! 으극, 하악. 하아앙!》

이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다니, 못된 아이는 혼을 내줘야지.

환인은 나가지 말라며 잡는 것인지 어서 나가라고 밀어내는 건지 모를 보지 움직임을 만끽하며 자지를 귀두만 담겨있을 정도로 뺐다가 다시 쑤우욱 밀어넣어 자궁을 쿡 찔렀다.

《하아아앙!》

꽈악, 깍지 낀 손을 잡고 허리를 살짝 들며 교성을 크게 지르는 닌실. 덩달아 보지도 사정없이 물어대니 환인은 자지에서 전해져오는 쾌감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지경이었다.

잠깐 방심했다간 금방 싸버릴 것처럼 닌실의 보지가 잔뜩 물이 올라있었기 때문.

환인은 집중해서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물었다.

“제가 나쁘다니요. 어디가 나쁜지 말씀해보시겠습니까.”

《하흣, 흐긋, 남자를 모르는 몸에엣! 쾌감을 새겨놓고서느흔, 내버려 두고 떠났자나항…!》

“아. 그래서 밤마다 손장난하면서 제 자지를 그리워했던 거군요.”

《아냐아앙! 하으읏! 손장난 가튼거, 안해써어엇!》

환인은 닌실의 말을 믿었다. 인간이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판단했겠지만, 그녀는 신수神獸 기린. 거짓을 입에 담을 리 없다.

말투마저도 소녀처럼 변해버린 채 열락에 흐느끼는 닌실을 보며 환인은 닌실의 보지에 조금 적응하자마자 박는 피치를 올렸고, 그에 따라 닌실의 혀가 풀린 교성도 거칠게 쏟아진다.

《꺄흐아앙! 응이잇! 끄앙, 아하아앙!》

북적북적북적.

비좁고 거불져있어서일까. 진퇴 운동을 할수록 음란하게 살이 섞이는 소리가 나며 닌실의 보지에서 크림처럼 진득한 거품이 일기 시작한다.

“그건 아쉽군요. 절 생각하면서 자위했다고 하면 좀 기뻤을 텐데.”

《끅, 흐윽! 하으으으! 하, 하고 싶었지만 차, 참아써어! 음탕한 여자는… 시러 할 거, 가타서어……!》

“제가 아닌 딴 남자에게 헤프게 보지를 벌리는 것만 아니면 괜찮습니다만.”

잠깐 움직임을 멈추자 간신히 대답할 여유를 얻은 닌실이 반쯤 풀린 얼굴로 되물었다.

《헤엑, 헤으응. 지, 징짜……?》

“예. 오히려 닌실이 제 자지를 생각하며 딜도 같은 걸로 자위한다고 생각하면 뿌듯할 거 같습니다.”

닌실은 귀두가 자궁에 비벼지는 느낌이 미칠 것 같다고 생각하며 헐떡였다.

《아, 알아써어. 그대의 품이 생각날때며언……, 자위하께에…….》

“기특하군요.”

그녀의 솔직한 대답에 환인은 여전히 깍지를 풀지 않은 채로 허리를 숙여 닌실의 작고 앙증맞은 입술에 키스했다.

혀를 내밀자 이전에 했던 경험 덕분일까, 스스럼없이 환인의 혀를 맞이하며 응웁, 혀와 혀를 나누고 타액을 교환하는 찐한 키스를 이어간다.

퍽퍽퍽퍽퍽!

《……! …!! ~~♡♡》

자궁을 두드리듯이 쿵쿵, 조금 강하게 자지를 박기 시작하자 입이 막힌 닌실의 황금빛 눈동자가 천천히 눈꺼풀 위로 사라져간다.

입이 막히고 숨도 막히고 보지도 막혀 쾌감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몸 안을 헤집는 듯한 모습.

=닌실 님…….=

환인과 닌실의 교접이 진행되는 동안 옆에서 스스로 젖꼭지와 보지를 만지며 뜨거워진 몸을 조금씩 달래던 샤스라는 참지 못하고 닌실의 옆에 누워 그녀의 아담한 가슴을 핥고 젖꼭지를 만져대기 시작했다.

사모하는 대성녀가 남자의 품에 안겨 열락에 신음하는 모습이 그녀의 욕망에 제대로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 응읍읏…!》

“……?”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술로 틀어막고 불규칙한 박자로 소녀 보지를 자지로 쑤시던 환인은 닌실이 갑자기 생선처럼 퍼덕이는 것에 의아해졌다.

단순히 젖꼭지를 애무 당하고 있어서라고 보기에는 반응이 과한데.

그때 불알주머니를 스치고 지나가는 보드라운 살결에 이유를 알아차렸다.

샤스라가 은색의 용 꼬리 끝으로 닌실의 엉덩이 구멍을 간지럽히고 있었던 것.

‘꼬리가 있으니 다소 별난 플레이도 가능하군.’

그러고 보면 저번에도 샤스라가 꼬리를 움직여 닌실의 보지를 희롱하기도 했었지.

백려강과 다른 여자친구 셋이서 하면 이런 광경을 또 볼 수 있을까.

‘무리겠지.’

그녀의 청순한 성격을 생각하면 그런 적극적인 플레이는 어려울 거다.

《프하아압! 하으앙! 응으으읏! 하아앙!》

슬슬 그녀의 안색이 시퍼렇게 질리는 게, 호흡이 위험 수준에 도달한듯해 입술을 떼자 크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거친 교성을 토해낸다.

환인은 작게 웃으며 닌실의 보지 질압이 강해짐에 따라 사정감이 급속도로 차오르는 걸 느끼곤 닌실의 아랫배가 살짝 밀려 나올 만큼 깊이 삽입한 뒤에 거침없이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부그르르— 뷰르릇—

《응그으읏! 으흐으으…!》

사정하는 도중에도 보지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정액을 조르듯 환인의 자지를 비틀고 쥐어짠다.

뒷목이 딱딱해지고 허리가 떨릴 정도의 쾌감.

“크으으윽…….”

가만히 있어도 자극이 끊임없이 밀려온다. 덕분에 환인은 호스를 튼 것처럼 30초 동안 그녀의 보지에 싸면서 허리를 간헐적으로 떨었다.

그렇게 사정이 끝났을 무렵 환인은 가슴 뻐근한 후련함에 후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이 복상사 당하는 이유를 방금 알아차린 기분이다.

이런 쾌감이 밀려오면 늙어버린 심장은 당연히 못 버티겠지.

게다가 자신의 영기와 닌실의 영기가 한데 만나 정화되는 듯한 감각. 이거 때문에 쾌감이 더욱 격해진 것 같다.

여자친구들도 유르파에게 문인을 시술받아 영기의 정화가 가능하다지만, 신수인 닌실의 그것은 또 어딘가 다르다고 할까.

약간의 현자 타임 속에서 환인은 닌실의 젖꼭지를 아직도 빨고 있는 샤스라의 젖무덤에 시선을 주었다.

닌실과 깍지낀 손 하나를 푼 뒤 샤스라의 수박처럼 거대한 젖무덤을 움켜쥐었다.

피부와 피부 사이를 가로막는 실크 네글리제의 감촉이 이순간만큼은 방해다.

찢어버릴까 고민한 그 순간, 샤스라가 제 스스로 네글리제를 벗은 뒤 환인에게 생가슴을 그대로 내어준다.

꼬집-

=으흐응…….=

앵두 알처럼 분홍색의 선명한 젖꼭지를 강하게 잡아당기다 놓으니 가슴이 출렁이며 자지가 발기하는 것처럼 젖꼭지가 커진다.

그게 재미있어 몇 차례 더 젖꼭지를 잡아당겼더니 분홍색 유두가 붉어진데다 보기에도 딱딱해져 버렸다.

《응그읏…….》

마찬가지로 100mL 가까운 정액을 사정하느라 닌실의 보지 속에서 살짝 죽어있던 환인의 자지도 다시 강철처럼 딱딱해졌다.

닌실의 반응과 그녀의 아랫배를 밀어 올리는 자지의 위용에 샤스라는 발개진 얼굴로 똑바로 드러누웠다.

그리고 두 팔로 수박만 한 가슴을 그러모으는 한편 개구리처럼 허벅지를 활짝 벌리며 조금 부끄러운 듯이 속삭였다.

=성제님, 이제 절 따먹어 주시겠습… 주시겠어요?=

쩌업- 작은 소리와 함께 두툼한 대음순이 벌어지며 소음순과 보지 구멍을 그대로 드러내는, 누드 화보에서 볼 법한 야하기 그지없는 자세.

환인은 닌실의 정액 단지 속에서 자지를 뽑은 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된 자지를 닦을 수건을 찾았다.

그런데 샤스라의 꼬리가 뱀처럼 다가와 자신의 팔목을 부드럽게 감는다.

“샤스라.”

=대성녀님의 즙과 성제님의 즙이 잔뜩 묻은 것은 제게 포상이니까, 그대로…….=

그의 시선에 샤스라가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살짝 젖히며 제 손으로 작은 은빛 비늘이 몇 장 붙어있는 보지를 더욱 넓게 벌렸다.

“……샤스라는 닌실보다 더한 변태였군요.”

그의 약한 매도에 샤스라의 분홍색 보지 구멍이 살아있는 것처럼 움찔거리더니 이윽고 맑은 애액이 왈칵하고 흘러나왔다.

기막힌 광경에 환인이 할 말을 잃자 샤스라는 살짝 실신한 닌실의 옆모습을 곁눈질한다.

그리고는 얼굴을 조금 붉히면서 은색 용의 꼬리로 닌실을 가리킨 뒤 꼬리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3p 도중 샤스라가 조금 과하다 할 만큼 닌실의 몸을 탐한다 했는데, 설마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을 줄이야.

“괜찮은 겁니까.”

-네. 닌실 님은 저에게 앞길을 비추는 등불 같은 분이세요. 저 같은 것이 독점할 수 없는 고귀한 분이시지요.

이건…… 텔레파시 같은 건가.

-그리고 성제님 또한 존경하기에 부족함 없으신 분. 닌실 님과 성제님 사이에 제가 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선물이니 부디 신경 쓰지 마시고 제 보, 보지에도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녀의 표정에는 거짓이 없었기에 환인은 자신의 정액과 닌실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샤스라의 보지에 대고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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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7시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더니 배도 고프고 춥고 손시렵고 2천자 날린건 서럽고 흑흑

간간히 즐기던 가챠도 폭망해서 서러움이 두배네요!

연말 액땜했다고 여겨야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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