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05 - 605 학교 대표 미녀와 슈퍼 아이돌의 야외 노출
갈라진 코트 사이로 새하얀 피부가 등장했다. 분명 주위가 어두운데도 별개의 공간인 듯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넋을 잃을 정도로 예뻤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볼록 튀어나온 가슴과 1자로 갈라진 배꼽. 그 아래로는 볼록한 둔덕이 눈을 사로잡았다.
한쪽은 맨들맨들하고, 한쪽은 가지런한 검은 털이 있는. 가장 중요한 부위마저 저런 상태면 다른 곳은 볼 것도 없다.
나는 속속 드러나는 알몸의 증거를 보며 산책 초반을 떠올렸다.
'집을 나설 때부터 수상하긴 했지. 무릎까지 오는 코트를 꽁꽁 싸매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저 노출증 환자 둘이라면 예상은 쉬웠다. 다만 학교 구경하겠다는 김세정의 호기심 넘치는 모습에 가려졌을 뿐.
나는 부끄러워하는 듯한 둘을 차례대로 쳐다봤다. 시선을 마주치더니 코트를 펄럭이기 시작했다.
"아까 뭐 파파라치 어쩌고 하더니 범인은 따로 있었네."
"오빠랑 밤에 산책을 나가는데 그냥 가기에는 심심하잖아요."
"나도 원래 그냥 가려고 했는데 아영이가 꼬시더라고."
"그래서 홀라당 넘어갔구만?"
"홀라당은 아니고."
변명하는 김세정의 옷 속에서 유두가 얼핏 보였다. 이미 잔뜩 발기되어 빳빳한 상태였다.
기껏 돌아다니면서 학교 구경 시켜줬더니 몰래 이런 걸 즐기고 있었다라. 괘씸한 마음을 담아 젖꼭지를 꾸욱 쥐어짰다.
"아주 그냥 노출하니까 좋아 죽겠지?"
"하흣...아핫... 좋아..."
"그래?"
바로 가슴을 크게 움켜쥐었다. 말랑하면서 탱탱한 것을 주무르자 달콤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건 금방이었다.
나는 계속 애무를 하며 그녀의 모자를 잡았다.
"일단 이건 압수."
"하앙... 앗... 그거는..."
"이런 중증의 노출증 변태한테는 오히려 포상 아니야? 그리고 선글라스도 마찬가지."
얼굴을 가리고 있던 물품들을 전부 제거했다. 안쪽은 예상대로였다.
흥분으로 가득 찬 눈동자와 빠르게 숨을 내뱉고 있는 입. 누가 봐도 변태 그 자체였다.
"그리고 아영이도."
"저는 딱히 가리고 있는 게 없는 걸요?"
"없긴 뭐가 없어. 아주 큰 게 있구만."
"설마 이 옷이요?"
좋아 죽겠으면서 일부러 튕기기는. 나는 놀란 표정으로 몸을 움츠리는 아영이에게 헛웃음을 내뱉었다.
이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코트를 안쪽으로 모았다.
"변태."
"안에 아무것도 안 입는 분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죠."
"전 이게 마지막 가림막이라고요."
"그러게 누가 다 벗고 오래?"
"으응..."
말은 저래도 눈매는 곱게 휘어져 있다. 나는 그녀의 하복부를 쓰다듬으며 몸을 붙였다.
자연스럽게 허리를 휘감자 그녀가 품에 안기듯 다가왔다. 자궁이 있는 위치를 꾸욱 누르며 속삭였다.
"벗어."
"네헤..."
아영이가 얌전히 시키는 대로 했다. 코트에서 팔을 빼내어 어깨에 걸치더니, 내 눈치를 한 번 쓰윽 봤다.
이제 진짜 벗을테니 꼭 봐달라는 듯한 모습이었다. 당연히 안 볼리가 없다.
눈을 크게 뜨자 그녀가 코트를 완전히 몸에서 떼어냈다.
"하아아...아앗..."
벗자마자 아영이가 야릇한 신음을 내뱉었다. 시원한 밤공기에 잠깐 부르르 떨더니 극도로 흥분한 얼굴을 했다.
"그렇게 좋아?"
"네헤에... 이 스릴감과 오싹함... 오빠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미칠 것 같아요..."
"진짜 변태가 따로 없네."
소름이 돋은 그녀의 피부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이어 코트를 건네받은 뒤 세정이한테 향했다.
"너도 벗어야지?"
"나는 아이돌인데..."
"은퇴했으니까 이젠 일반인이지. 싫으면 집으로 돌아갈까?"
"아니야. 잠깐..."
김세정이 주위를 휙휙 둘러봤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을 하자 천천히 팔을 움직였다.
곧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미녀 2명이 서 있게 되었다.
"아하앙...흐으응..."
"읏...아핫..."
가만히 있는데도 가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피식 웃으며 노출증 듀오를 바라봤다.
녹아내리는 얼굴과 빠르게 출렁이는 가슴. 움찔거리는 하복부와 떨리는 다리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반응이 좋아졌다. 조금만 더 있다가는 눈빛만으로도 가버릴 기세였다.
하지만 그건 나도, 그녀들도 바라지 않는 결과다. 손에 쥔 음료수를 한 모금 삼키며 생각에 잠겼다.
'이 두 명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플레이가 뭐가 있을까...'
그러다 딱 좋은 게 눈에 들어왔다. 약 50m 정도 떨어져 있는 분수대.
첫 미션으로 주기에 아주 충분한 목표였다.
"둘 다 뒤로 돌아봐. 저거 분수대 보이지?"
"네에."
"저기 터치하고 돌아오면 상 줄게. 그럼 출발."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둘의 발이 움직였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마치 지금의 노출을 즐기는 듯한 속도였다.
나는 실룩거리는 엉덩이를 보며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영이와 세정이가 돌아오게 되었다.
"시키는 대로 했어요..."
"나 떨려 죽을 것 같아..."
출발하기 전보다 더욱 흥분한 모습이다. 나는 작게 박수를 쳐준 뒤, 둘의 다리 사이에 손을 넣었다.
-찔꺽...
양쪽 모두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손가락의 감각으로도 알 수 있었다.
겉면을 만졌을 뿐인데도 끈적한 즙이 잔뜩 묻어 있는, 그야말로 더없이 꼴리는 광경이었다.
"고작 저기 갔다온 거면서 이렇게 젖은 거야?"
"그야...하앙...! 앗..."
"이건 그러니까...아흣...! 흐윽..."
"다리 더 벌려."
순식간에 게다리 자세를 취한 둘의 보지를 천천히 문질렀다. 조금만 움직여도 뜨거운 애액이 새어나와 손을 적셨다.
그렇게 보짓살을 괴롭히다가, 입구를 쩌억 벌렸다. 동시에 왈칵 쏟아졌다.
"도대체 얼마나 발정났으면 이렇게 된 거야?"
"오빠가 야하게 만지니까 이렇게..."
"거짓말 하지마."
중지와 약지를 모아 삽입을 했다. 바로 꽉꽉 물어대는 속살을 파헤치며 계속 들어갔다.
그러다 손끝에서 오돌톨한 게 만져졌다. 살짝 건드려봤다.
"흣...! 으흑! 하읏!"
"하앙! 하앗...! 아하앙...!"
역시 G스팟이다. 제일 민감한 부위답게 반응 자체가 차원이 달라졌다.
나는 완전히 녹은 얼굴을 감상하면서 길게 내빼진 혀를 바라봤다. 침을 뚝뚝 떨어트리는 와중에도 달콤한 목소리가 끝없이 튀어나왔다.
'진짜 개꼴리네.'
조금만 하려고 했던 생각이 싹 날아갔다. 대신 스피드를 올려 좀 더 자극을 추가했다.
-찔꺽찔꺽찔꺽찔꺽...
그렇게 얼마나 했을까? 둘의 하체가 마구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신음도 거의 동물이나 다름없는 날 것이 되어있었다.
누가 봐도 가버리기 직전의 상태. 갑자기 아영이와 세정이가 하체를 내밀었다.
퓨수우웃...! 퓨수우우... 퓨수...
퓨수웃...! 퓨숫...! 퓨수우...
엄청난 세기의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닌 여려 번.
애무하던 걸 멈추고 손가락을 빼내었다.
"하아...하아...하아..."
"후윽...후윽...후윽..."
여운이 길게 남는지 여전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절정을 즐기고 있는 둘의 입에 손가락을 내밀었다.
닿기 무섭게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쪼옥...쪽... 하읍...읏..."
"츄읍...츕...흐으응...으응..."
자신의 보짓물이 묻은 건데도 잘만 빨아댄다. 단 한 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 혀가 꼼꼼히 훑어댔다.
그 행동 자체도 미쳤지만 역시 제일 야한 건 표정이었다. 무슨 자지라도 빨듯 입술이 중지와 약지의 둘레에 맞게 딱 붙어 있었다.
잠깐 이성이 날아가버릴 정도로 미친 광경이었다.
"푸하아..."
"하읍...흐읏..."
끝까지 달라붙어 오는 걸 겨우 탈출을 했다. 실컷 청소를 했음에도 둘은 여전히 부족한 얼굴이었다.
대신 둘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벌써부터 지친 건 아니지?"
의미심장한 말에 그녀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확히는 탐욕과 성욕으로.
그 눈빛을 전부 받으며 앞을 가리켰다.
"이제 내가 공부하는 곳으로 가보자. 제대로 구경시켜 줄게."
*
달빛만이 들어오는 공대 건물 복도. 몇몇 연구실에 불이 켜져 있긴 했지만 전체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했다.
그 사이를 조용히 걸었다.
"하아...하아..."
아영이야 수없이 와본 장소니 그나마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세정이는 더없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소름이 잔뜩 돋아 있는 그녀의 어깨를 툭 건드렸다.
"흐읏...!"
확 튀어올랐다.
"가, 갑자기 건드리지마...!"
"겨우 이거 가지고 그래. 그보다 저기 연구실 보이지? 불 켜져 있는 곳."
"으응..."
"바로 앞까지 가봐."
살금살금 걸어가는 그녀와 약 3m 정도 거리를 두었다. 틈새에서 새어나오는 빛으로 그녀의 알몸이 훤히 보였다.
"밤까지 열심히 고생하는 조교들을 위해 선물을 줘야겠지?"
"그게 무슨..."
"슈퍼 아이돌 김세정의 보짓물이라면 다들 힘이 나지 않을까?"
침을 꿀꺽 삼키는 그녀의 하복부를 가리켰다.
"여기서 자위하면 이따 상 줄게."
명령을 내리기 무섭게 김세정의 손이 움직였다. 먼저 가슴을 주무르면서 예열을 하는가 싶더니.
"아흣...!"
유두를 꼬집었다. 그와 함께 다리가 벌어졌다. 아까 했던 게다리 자세와 비슷했다.
자연스럽게 더 큰 쾌감을 위해 팔이 아래로 향했고, 잔뜩 발기해 있던 클리토리스를 비비기 시작했다.
-찔꺽찔꺽찔꺽찔꺽...
애액이 한 방울씩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빈도는 점점 늘어나 어느새 웅덩이가 만들어지기 직전이었다.
"후윽...후윽...! 흣... 흐읏...!"
어떻게든 새어나가지 않게 참았던 숨결이 거칠어졌다. 허리가 앞뒤로 흔들리는 세기도 빨라졌다.
'진짜 김세정이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나만 볼 수 있는 엄청난 광경. 나는 똑같이 흥분한 아영이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전부 눈에 담았다.
그리고.
"흐으으읏...! 하윽... 흐으으응...!"
투명한 분수가 발사됐다. 어찌나 센지 발끝에 닿을락 말락했다.
"아까 음료수를 마셔서 그런지 물이 끝없이 나오네."
힘이 빠진 듯한 김세정을 부축했다. 다음은 자기 차례라는 걸 직감했는지 아영이가 나를 잡아당겼다.
"화장실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