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97화 (597/615)

Chapter 597 - 597 그 유령이 오늘 밤에 또 덮치러 오지 않을까?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앙! 앗! 아흑! 흐앗!"

허리를 내리칠 때마다 이예나가 달콤한 신음을 토해냈다.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정도인데 그걸 귀 바로 옆에서 하고 있다.

이성이 날아가다 못해 없어질 지경이다. 하지만 차라리 그뿐이면 낫다.

전신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피부, 자지에서 끝없이 올라오는 쾌감, 향수보다 더 좋은 여자의 냄새, 어떤 것보다 더 꼴리는 느끼고 있는 얼굴까지.

그냥 남자를 미치게 하는 것 투성이다.

'이러니 멈출 수 없지.'

나는 계속 피스톤질을 이으며 포갰던 몸을 떨어트렸다. 적당히 거리를 두자 흐트러진 이예나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앙! 핫...! 하흣! 하아앙!"

정말이지 꼴리기 그지 없다. 박을 때마다 위로 올라가는 눈동자며 크게 출렁이는 가슴이며.

다시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아 하복부를 딱 붙였다. 치골이 맞닿도록 아래로 당긴 뒤, 자궁을 꾸욱 압박했다.

"흐으으읏...! 아하아앗...!"

이예나가 고개를 뒤로 젖혔다. 보지도 미친듯이 조이며 기분 좋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했다.

섹스할 때마다 매번 보는 장면이지만 전혀 질리지가 않다. 내 자지로 이렇게 예쁜 여자가 느끼다는 사실 때문일까?

순간 가슴이 울컥하는 게 솟아올랐다. 심호흡을 한 뒤 그녀의 둔덕에 손을 올렸다.

"아흐으으응...! 흐아앗...아앙...!"

천천히 쓰다듬자 목소리가 더욱 달콤해졌다. 거의 헐떡이는 수준으로 숨을 내뱉더니 이젠 하체를 마구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살포시 압박을 주었다.

"흐읏...!"

질내가 더 좁아졌다. 가뜩이나 꽉꽉 물어대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강한 조임이라니.

조금 과장을 더하자면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애액이 잔뜩 나온 것에 감사하며 손을 점점 위로 올렸다.

보지털보단 위지만 배꼽보다는 좀 더 아래인 위치. 정확히 자궁이 있는 곳을 꾸욱 눌러봤다.

퓨숫!

순간 뜨거운 물총이 발사됐다. 동시에 이예나가 벌벌 떨며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

"거... 거기이...하흐으읏...! 흐으으응...!"

원래 몸이었다면 대화를 하며 기다려줬겠지만, 지금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아쉬움을 삼키며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크게 주무르면서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웠다. 그러자 이예나가 고개를 살포시 저었다.

지금 하면 안 된다며 신호를 보낸 거겠지만 과감히 감행했다.

"하아아아앙...! 아하아아앗....!"

한 차례 더 하체를 튕긴 그녀를 보며 유두 자극을 멈추지 않았다. 애초에 저 얼굴을 보고 그만 두는 게 이상한 거다.

더 해달라고 애원하는 표정이 말이다. 그렇게 진정이 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잠시 후, 완전히 녹아내린 이예나가 힘없이 나를 끌어안았다.

"섹스는... 박우진 그 놈이랑 좀 비슷하게 하네? 테크닉이나 만지는 것도 그렇고..."

여전히 떨리는 몸으로 속삭이더니 내 등을 천천히 문질렀다. 점점 아래로 향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엉덩이를 꽉 잡았다.

"근데 아직 부족한 게 있어. 이렇게 말고... 피스톤질로 여자를 가버리게 하는 거. 뭔 말인지 알지?"

못 알아들으면 멍청이나 다름없다. 바로 자세를 바로 잡은 뒤 힘차게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하앙! 하앗! 아앙! 하아앙!"

박으면 박을수록 자지를 쥐어짜는 세기가 강해졌다. 미끌미끌하고 뜨거운데 꽉 조이는 보지라니.

세상에 이렇게 기분 좋은 게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머리가 점점 새하얘지는 걸 느끼며 다시 몸을 포갰다.

푹신한 가슴이 나를 받쳐줬고, 따스한 온기가 사정감을 재촉했다. 그건 이예나도 마찬가지인지 짐승 같은 신음을 마구 내뱉었다.

"후윽...! 후윽...! 흐으읏!"

걱정이 될 정도로 심하게 헐떡임. 하지만 실룩거리는 입꼬리와 행복해보이는 표정에 그런 생각은 싹 날아갔다.

더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약간 각도를 틀었다. 자지에 힘을 주고 배꼽 쪽을 계속 긁었다.

자궁과 G스팟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체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예나가 혀 꼬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아... 나... 이제 갈 것 같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가 내 허벅지를 휘감았다. 이대로 안쪽에 싸달라는 듯, 다리는 풀린 기색이 없었다.

'아직도 이런 힘이 남아 있었나 보네.'

덕분에 정액이 훅 올라왔다. 엄청난 흐름을 느끼며 피스톤질의 속도를 올렸다. 그리고, 자궁 앞에 귀두를 딱 댔다.

아까부터 참았던 걸 전부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하아아아앙...! 하아아앗...아하아아아...!"

이예나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엄청난 목소리를 내질렀다. 너무 야해서 불알에 있는 여분마저 나올 것만 같았다.

'게다가 이 조임.'

아직도 부족하다는 듯 보지의 이완과 수축이 빨라졌다. 주름도 마구 긁어대는 게 정액을 더 달라고 시위하는 듯했다.

무슨 정기가 다 빨려나가는 기분이다. 잠시 눈을 감고 하체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그 상태로 한참을 있었다.

"하아...하아...하아..."

이예나의 숨결이 진정되었다. 하지만 매미처럼 착 달라붙은 팔다리는 여전했다.

하도 밀착한 탓에 땀으로 미끌미끌했지만 오히려 그게 더 기분 좋으면서도 미묘했다.

그녀도 미세하게 꿈틀거리며 그 느낌을 즐기는 듯했다.

"잘하긴 하는데... 근데 이거 하나로는 누가 더 우위인지 판별하기 힘들다. 그러니까."

이예나가 속박을 풀어주고는 몸을 빙글 돌렸다. 엉덩이를 하늘 높게 들고는 허리를 한껏 들이밀었다.

고양이 자세. 천박하게 말하면 뒷치기.

방금 질내사정을 한 보지를 빤히 쳐다보자 뻐끔거리기 시작했다.

"걔는 이 체위로도 잘했거든."

그렇단 말이지. 기둥을 잡고 가까이 다가갔다. 새빨개진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귀두를 입구에 끼웠다.

아바타 모드를 종료한 건 2번을 더 싸고난 뒤였다.

*

"이 정도면 힌트는 다 줬다."

이예나와 질펀한 섹스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다. 내일 과연 어떤 태도로 변할까 기대가 되면서 불안했다.

그래도 신나게 즐겼던 걸 생각해보면 그리 걱정은 크지 않았다.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 풀썩 누웠다.

"확실히 넓긴 넓네."

다 함께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혼자 있으니 체감이 됐다. 이리저리 뒹굴어도 될만한 킹사이즈 침대.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자 섹스방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흘끗 쳐다보자 이예나를 제외한 6명이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왜 다들 그러고 있어?"

"몰라서 물어요?"

"아까까지 그렇게나 박아놓고는..."

"그런 짓을 당했는데 절대 잠 못 자지."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던 그녀들의 얼굴을 본 순간 중요한 사실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감각 공유 했었지?'

이예나랑 격렬하게 몸을 섞었던 섹스의 감각이 전부 전해졌을 것이다. 3번 모두 아주 생생하게.

"오늘은 참아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직접 안 당해보면 모르거든요."

눈치를 보던 아영이가 슬쩍 발을 들이밀었다. 나시와 돌핀팬츠 차림이었다.

그리고 유두가 아주 적나라하게 툭 튀어나와 있었다.

"분명 섹스는 하긴 하고 기분은 좋은데... 음, 2% 부족한 느낌이라 자위만 잔뜩 했어요."

"몇 번이나 했는데?"

"오빠가 쌀 때마다 1번씩 가버렸고, 추가로 또 했으니...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

아영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들 뒤따라 들어왔다. 옆으로 쫘르륵 서더니 흥분한 얼굴로 나를 응시했다.

피식 웃으며 아영이의 바지를 내렸다. 그러자 맨들맨들한 백보지가 등장했다.

"팬티 안 입었네?"

"계속 젖어서 그냥 아예 벗었어요. 쉽게 진정이 안 돼서..."

"그렇구나."

잔뜩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보다 보짓살을 살짝 벌려봤다.

-찔꺽...

손가락이 닿자마자 끈적한 애액이 묻어 나왔다. 적은 양도 아니고 아주 듬뿍.

형광등에 잠시 비춰보다 혀로 맛을 봤다. 아주 진한 딸기 맛이 났다.

아무래도 진짜로 넣어주기 전까지는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 나는 점점 숨결이 거칠어지는 그녀들을 차례대로 눈을 마주치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긴 좁으니까 옆방으로 가자."

"네에...♡"

*

다음날 아침.

다들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테이블에 모였다. 밥 준비가 어느 정도 됐을 무렵 이예나가 등장했다.

"모두 좋은 아침이에요."

"예나 언니.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야."

드르륵 의자를 빼는 그녀는 매우 멀쩡했다. 흐트러진 곳 하나 없는 대리님 그 자체였다.

그렇게 밥을 딱 먹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흘러가듯 운을 띄웠다.

"맞다, 어제 아영이가 말해준 얘기 말이야. 그거 진짜더라?"

"네? 어떤 거요?"

"유령."

나를 포함한 8명 모두 움찔 어깨를 떨었다. 못 본 척 이예나가 말을 이었다.

"가위 눌린 건지 아니면 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푸르스름한 무언가가 나를 덮치려 했어."

"아... 그래요?"

"응. 생전에 섹스를 못해서 죽은 한이 있는지 아주 발정이 제대로 나 있더라."

반찬을 한 입 씹던 그녀가 나를 스윽 쳐다봤다. 피식 콧웃음을 치더니 완전히 집어넣었다.

"그래도 나름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네요. 해코지 같은 건 안 당하셔서."

"음... 글쎄? 내가 평소에도 촉이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거든? 근데 그 느낌이 지금 딱 왔어."

"뭔데요?"

"오늘 밤도 덮치려 올 것이라는 걸."

이예나의 말에 모두가 눈을 깜빡였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오늘도 나랑 섹스할 거다. 라고 선언한 거나 마찬가지.

역시 대기업 대리 짬밥을 똥구멍으로 먹은 게 아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조용히 밥을 목구멍으로 넘기며 빠르게 그릇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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