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90화 (590/615)

Chapter 590 - 590 아이돌과 메이드

'뭐야뭐야뭐야뭐야...!'

옆방으로 도망쳐온 이예나가 쿵쾅거리는 가슴을 두드렸다. 너무 순식간에 진행된 일이라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일단 빠르게 심호흡을 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분명 집들이 겸 파티라 했던 것 같은데...'

솔직히 저 말을 그대로 믿지는 않았다. 그렇고 그런 분위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들어가기 전 신음을 들었으니까.

근데 막상 속옷 차림의 6명을 보니 뇌가 정지됐다. 얼굴은 아이돌 뺨치게 예쁜데 몸매는 또 모델급인 여자들.

그들이 한꺼번에 쳐다 보니 뭔가 쭈그러들었다.

'게다가 박우진과 하고 있던 거 박서윤이었잖아?'

자지에 박힌 채 부르르 떨고 있던 은빛 머리카락의 주인. 소문으로만 듣던 아이돌의 첫 모습이 섹스 직후일 줄이야.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며 박서윤의 뒷태를 떠올렸다.

어찌나 세게 박았는지 엉덩이는 새빨갰고,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에선 새하얀 게 언뜻 보인 듯했다. 제대로 본 게 맞다면 정액일 것이다.

"...그렇다면 안에다 싼 거잖아? 나한테도 그랬으니까."

슈퍼 아이돌한테 생으로 질내사정이라니. 저번에 몸을 섞었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거기까질 할 줄은 몰랐다.

뭔가 울컥하는 기분과 함께 손 부채질을 시작했다. 화끈해진 얼굴이 어느 정도 식자 그제야 주위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방은 방인데 일반 방이 아니었다.

'투룸...이라기엔 너무 넓고. 설마 옆방이랑 연결한 건가?'

20평 정도 되어 보이는 넓찍한 공간.

-쏴아아아...

저긴 화장실일 것이고. 여긴...

고개를 돌린 이예나가 멈칫했다.

바니걸, 경찰복, 간호사, 메이드, 산타 등등. 누가 봐도 딱 알 수 있는 19금 코스프레 복장이 벽면에 수없이 걸려 있었다.

그것도 몇 개씩 세트로. 각자 체형에 맞게 산 옷인 게 틀림 없었다.

'그리고 이건...'

밑에 위치한 테이블에는 성인용품들이 한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꿀꺽.

괜스레 침을 삼키며 다가갔다.

딜도, 전동기, 애널 비즈, 동물 꼬리, 수갑, 안대, 채찍.

취향이 딱 보이는 물건들이었다.

"설마 sm 플레이까지 하는 거야? 와아..."

"맞아요."

"꺄악...!"

어느새 등 뒤에 다가온 신아영이 활짝 웃고 있었다. 채찍을 들더니 금발의 여자애에게 건네줬다.

"우리 희진이가 엉덩이 맞는 걸 엄청 좋아해서요."

"아...! 그건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

"뭐 어때, 여기 있는 모두가 아는 사실인 걸."

사실 이예나도 알고 있다. 근데 채찍까지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래봤자 손바닥일 줄 알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한희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뭐요."

"아니, 그냥."

손사래를 치며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눈을 둘 곳은 없었다. 그나마 멀쩡한 옷을 응시하자 한채아가 그 중 하나를 잡았다.

"혹시 이거에 관심 있어요?"

"아, 아니요... 그냥 본 건데."

"그럼 이런 비슷한 거 입어본 적은 있나요?"

"없어요..."

"이번 기회에 한 번 입어봐요. 우리 우진이가 아주 환장해 미치거든요. 음..."

갑자기 한채아가 자신의 몸을 스캔했다. 고민하는 듯한 목소리를 흘리더니 신아영을 툭툭 쳤다.

"아영이랑 비슷한 몸매인 것 같은데 잠깐 빌려도 괜찮지?"

"물론이죠. 아, 저는 메이드 복을 추천해요. "

"아니 잠깐..."

그녀들이 반짝이는 눈으로 달려들었다.

*

'조금 늦네...'

이렇게 방치시켜 놓으면 심심한데 말이야. 나는 침대에 체액이 묻지 않게 컨트롤 하며 옆방을 쳐다봤다.

무언가 꺄악꺄악 하는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마 설득에 꽤 애를 먹고 있는 거겠지.

-털썩.

침대에 드러누웠다. 팔을 쭉 뻗어 휘적휘적 저어봤다. 원래라면 손끝이 밖으로 튀어나가야 정상인데 지금은 푹신한 매트리스만이 느껴졌다.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침대 6개를 연결했을 줄이야.'

방 하나를 통채로 쓴다는 건 정말 건물주가 아니면 실행하지 못할 일이다. 뒹굴거리고 싶은 걸 참고 있자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다들 재밌는 걸 하고 있던데 넌 뭐해?"

"아, 다 씻었어?"

"응.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후우."

알몸의 김세정이 머리를 털며 다가오고 있었다. 포니테일을 풀고 있던 터라 특히 시선이 더 갔다.

"왜 그렇게 쳐다봐?"

"너 머리 안 묶은 거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생머리 처음 보여주나? 감상은 어때?"

그녀가 수건을 치우고는 포즈를 잡았다. 순간 가슴이 크게 출렁였다. 플러스 점수.

"엄청나게 예뻐."

"그게 끝?"

"뭔가 신비한 분위기라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 그냥 예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그거 참 듣기 좋네."

김세정이 배시시 웃더니 드라이기를 내밀었다.

"나 머리 말려줘."

"알았어. 저기 앉아봐."

콘센트를 꼽은 뒤 중간 세기의 뜨거운 바람을 켰다.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는 살살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흐응... 더 아래도 해줘. 거기는 다 말랐어."

"여기?"

"응."

한참 말리고 있다 보니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근데 말이야, 저번 월요일 기억 나?"

"너 납치한 날?"

"아주 납치라고 당당하게 말하네."

"애초에 그럴 생각이었으니까. 아예 방에 가둬두고 대답할 때까지 특수 능력에 대해서 캐물을 계획이었어."

그녀가 거울을 들었다. 이리저리 머리를 흔들더니 나와 똑바로 눈을 마주쳤다.

"근데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려서 다행이지 뭐야? 의도치 않게 멤버들이 빨리 들어와서 말이야."

"무서운 여자구만..."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않아? 몰래 다가와서 갑자기 여자를 덮치는 사람이 말이야."

그러면 할 말이 없어진다. 무안한 표정으로 머리 말리는데 집중을 했다.

"자, 이제 끝."

"으음... 좋아. 합격."

전원을 끄자 김세정이 몸을 빙글 돌렸다. 정액투성이 자지를 보더니 바람을 후 불었다.

"근데 서윤이가 마무리를 제대로 안 했나 보네."

"너네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까먹은 것 같은데?"

"이러면 친구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그녀가 갑자기 입을 벌리더니 귀두를 물었다. 끈적하게 혀를 굴리며 묻은 걸 전부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흐응...읏...아흡..."

청소 펠라. 기분 좋게 해주기보다는 깨끗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더 큰 행위다.

그래서일까, 자지를 삼키고 있는 김세정의 얼굴이 더욱 꼴리게 보였다.

덕분에 가라앉으려 했던 흥분도가 다시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나도 모르게 껄떡이자 그녀가 더욱 깊게 자지를 물었다.

"쪼옥...쪽...응흡...읏...츕..츄읍..."

정액을 전부 삼킨 것 같은데도 떨어질 기세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끈적하게 달라붙어서는 이곳저곳을 빨아댔다.

보라는 듯 뒷힘줄을 싸악 핥아 올리고, 귀두 밑을 혀로 돌리기도 하고.

하지만 결코 싸게는 하지 않았다.

"푸하아... 이제야 좀 볼만 하네."

"일어나봐."

"응?"

바닥에서 일어서는 그녀의 몸을 붙잡았다. 공주님 안기 자세로, 번쩍 들어올렸다.

"어? 어, 바로 하려고?"

"그런 봉사를 받았는데 나도 보답을 해줘야지."

뭔가 부끄러워하는 듯한 김세정을 침대 위에 올려놨다. 새하얀 매트리스 위에 있으니 빨개진 얼굴이 명확히 구분됐다.

바로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찔꺽...

샤워했을 때 묻은 물일까, 아니면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일까. 귀두를 입구에 대자 길게 실이 늘어졌다.

점도가 낮은 물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 몇 차례 더 쿵쿵 찌르자 김세정이 보지를 벌렸다.

"이제 넣어줘... 나 그동안 엄청 참았어."

핑크빛 속살이 꿈틀거리는 게 훤히 보였다. 그럴 때마다 맑은 애액이 흘러나왔다.

이런 걸 보고 가만히 있는 건 불가능하다. 딱 허리를 밀어 넣으려는 찰나, 사라졌던 그녀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아, 잠깐만요. 우리 예나 언니가 좋은 거 준비했다는데 한 번만 봐줘요."

좋은 거? 고개를 돌리자 메이드복을 입은 이예나가 있었다. 가슴골과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오래 걸린다는 게 바로 저것 때문이었나.'

빠르게 스캔을 하자 이예나가 시선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흘끗흘끗 내 눈치를 봤다.

"언니, 이걸 입었으면 그 대사를 외쳐야죠."

"호칭도 제대로 하고요."

몰아붙이는 군중에 이예나가 한 걸음 나섰다. 그 어느 때보다 부끄러워 하는 얼굴로는, 입을 열었다.

"주... 주인님?"

이거 참 귀한 광경이네. 더 관찰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김세정이 먼저다.

"여기 올라와봐."

"네에."

얌전히 시키는 대로 한 그녀가 김세정의 머리 위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고생한 세정이한테 먼저 해줄 거니까 거기서 구경하고 있어."

"알겠습니다."

"미리 말하는 건데 자위하면 안 돼."

"아... 안하거든요?"

피식 웃으며 자지를 잡았다. 일부러 잘 보이도록 천천히 삽입을 했다.

"아하아아앙...! 하아아앗... 아흣...!"

바로 김세정의 얼굴이 녹아내렸다. 달콤한 신음도 끝없이 흘리며 기분 좋음을 표현했다.

상체를 숙여 얼굴을 들이밀었다.

"콘서트 끝난 지 1시간 된 아이돌이 이렇게 박히고 있다는 걸 알면 사람들이 뭐라 할까?"

"흐읏...아흐으응... 몰라아..."

"그것도 무대 위에서 그렇게 빛나고 화려했던 김세정이, 지금은 다리를 벌리고 섹스를 하고 있다니."

"아흣...!"

자궁을 쿵 찌르자 그녀의 눈동자가 살짝 위로 올라갔다. 그걸 보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메이드."

"네, 네에?"

"지금 뉴튜브에 들어가서 김세정 직캠 검색해봐."

이예나가 황급히 핸드폰을 꺼냈다. 약 10초 뒤 내게 화면을 보여줬다.

"제일 최근 거 딱 있네. 김세정 마지막 콘서트 그거 하이라이트 부분 틀어."

곧 익숙한 노래가 스피커 밖으로 새어 나왔다. 화면 속 아이돌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내가 쌀 때까지 그러고 있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