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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 오나홀로 따먹기-587화 (587/615)

Chapter 587 - 587 대기실에서 아이돌한테 자지 빨리기

밝다 못해 눈이 부셨던 무대가 어두워졌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두 손을 흔들어주던 김세정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와... 3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첫 콘서트가 세정 언니라 다행이다..."

"마지막 곡 진짜 좋던데... 또 듣고 싶다."

어둠에 잠기자 계속 감탄이 튀어나왔다. 물론 나도 여운에 잠긴 상태로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러다 왼쪽에서 누군가 어깨를 툭툭 쳤다. 아영이였다.

"오빠, 서윤 언니가 자기 따라오래요."

"지금?"

"네에. 대기실로 몰래 쓰윽 들어갈 거라고 하던데요?"

"그게 가능해?"

"가능하니까 그랬겠죠?"

하긴, 되니까 따라오라고 하겠지. 살짝 몸을 일으키자 박서윤이 앞서 나가고 있었다. 얼른 뒤따라 갔다.

잠시 후, 당당하게 복도를 활개치는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콘서트 끝났는데 이렇게 막 들어가도 되는 거야? 올 때야 대표님의 가호가 있었다지만 지금은."

"에이, 괜찮아. 괜찮아. 나만 믿고 따라와."

그녀가 손을 휘적이며 발걸음을 옮겼다. 믿음직한 등을 보며 따라가기를 잠시, 어떤 문 앞에 서게 되었다.

[김세정 대기실 - 절대 출입 금지!!]

아래에는 뿔난 악마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삐뚤빼뚤한 솜씨를 보면 이 방 주인이 그린 게 분명했다. 그러든 말든 박서윤이 노크를 했다.

"세정아, 난데 안에 있어?"

"아, 들어와."

기진맥진한 목소리. 문을 열자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 김세정이 있었다. 우리를 보자마자 스르륵 몸을 똑바로 일으켰다.

"언니 고생했어요."

"보러 와줘서 정말 고마워. 공연은 어땠어?"

"최고였어요!"

"그렇게 말해주니 기분 좋네."

김세정이 옆쪽에 앉은 혜윤이와 희진이를 쓰다듬어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나를 쳐다봤다.

"우리 오나홀 씨는 어땠어? 나름 볼만했지?"

"오나홀 씨는 도대체 누구냐."

"누구긴 누구야. 너밖에 더 있어?"

그녀가 씨익 웃더니 가까이 오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가까이 다가가자 대뜸 바지춤에 손을 댔다.

"자지 씨는 어땠어? 생각보다 재밌었지?"

"왜 거기에 말을 거냐? 그리고 얘는 계속 바지속에 갇혀 있었어."

"그거 참 아쉽네. 이 김세정의 마지막 콘서트를 못 보다니."

"같이 보다간 밖으로 끌려가는데 무슨."

"그럼 지금이라도 보게 해줘야겠다."

말릴 새도 없이 김세정이 자지를 꺼냈다. 축 쳐진 걸 보더니 쓰다듬기 시작했다. 동시에 주위가 어두워졌다.

'이것 봐라?'

나를 중심으로 주위를 둘러싼 그녀들. 누가 들어와도 못 볼 정도로 찰싹 붙어서는 완벽하게 시야를 차단했다.

상황이 만들어지자 박서윤이 나를 가리켰다.

"오늘 세정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 꾸욱 참았어."

"그 말은..."

"아주 신선하고 찐득한 정액이 한가득이라는 거지."

"맞아요. 불알도 엄청 빵빵하고 탱탱하잖아요."

"오늘 힘 많이 썼으니 첫 발은 양보해야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해가 됐다. 왜 모두들 그리 가만히 있었는지.

"그럼... 잘 먹겠습니다."

김세정이 입을 벌렸고, 자지가 단번에 사라졌다.

"쪼옥...쪽...흐응...읏..."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점막들이 찰싹 달라붙어왔다. 그걸로도 모자라 혀가 이리저리 기어다니며 자지 곳곳을 훑어댔다.

벌써부터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다.

"넌 방금 콘서트 끝낸 아이돌이 이래도 되는 거야?"

"헤읏...으응..."

문제 없다는 듯 김세정이 윙크를 날렸다. 그러면서 드레스를 살포시 내렸다.

노골적으로 드러난 가슴골. 땀이 맺혀 있어 평소보다 훨씬 탐스러 보였다. 덕분에 풀발기가 되는 건 금방이었다.

"푸하아... 역시 너도 엄청 참고 있었구나?"

"누구라도 오면 어쩌려고."

"걱정 마. 나 잠깐 쉰다고 30분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해놨거든."

김세정이 머리카락을 휘날리더니 다시 자지를 머금었다. 아까는 커지게 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면, 지금은 기분 좋게 해주는 혀놀림이었다.

입술을 꽉 조이고 귀두 밑을 툭툭 치는. 나도 모르게 허리를 내밀자 그녀가 눈웃음을 지었다.

'진짜 개꼴리네.'

내 반응을 보려는 듯 김세정이 계속 시선을 마주쳤다. 그런 얼굴로, 저렇게 입을 길게 내밀고 있으면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뜨겁게 달궈진 입김을 내뱉자 등에 물컹한 게 닿았다.

"우진이는 정말 좋겠네. 방금까지 선망의 대상이던 아이돌에게 자지를 빨리다니."

채아 누나가 딱 달라붙어서 몸을 비벼댔다. 옷을 껴입었음에도 느껴지는 엄청난 부드러움과 크기.

그걸로 멈추지 않고 내 상의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복부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올라오더니 젖꼭지를 꾸욱 눌렀다.

"누나도 우진이 자지 빨고 싶다..."

듣는 것만으로도 쿠퍼액이 나올 듯한 속삭임. 이어 유두를 살살 튕기기 시작했다.

소름이 돋아 올랐다. 방심했다간 바로 이성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 김세정의 펠라는 더욱 격렬해졌다. 포니테일이 휘날릴 정도로 고개를 빠르게 흔들고는, 점점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츄읍...! 츕...흐읍... 흐으응...!"

입술이 기둥 위를 쓸고 다닐 때마다 침이 새어나왔다. 턱을 타고 흐른 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쾌감도 쾌감이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흥분됐다. 방금까지 노래를 부르던 저 입으로 자지를 빨고 있다니. 그것도 아바타로 받는 게 아닌 본체로 직접.

자지를 마구 껄떡이자 김세정이 불알을 살포시 움켜쥐었다. 얼른 정액을 달라는 듯 마사지를 해댔다.

"아, 오빠 자지 엄청 움찔댄다."

부러워하는 혜윤이의 목소리. 도저히 못 참겠는지 오른팔을 잡아당겼다. 뭘 하려는 건가 싶을 때, 검지가 따뜻한 입속에 들어갔다.

"쪼옥...쪽... 부족하지만 이거라도..."

혀가 아주 정성스럽고 끈적하게 손가락을 핥아댔다. 자극을 받았는지 왼팔을 누군가 들어올렸다.

중지를 끝까지 삼키더니 펠라를 하듯 쪽쪽 빨아댔다.

'진짜 미쳤네.'

이거라면 아무리 나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절로 떨리는 하체로 표현을 하자 김세정의 입술이 더욱 조여들었다.

거의 짜내는 듯한 압력으로는 귀두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사정감이 훅 올라왔고, 오늘의 첫 발을 시원하게 발사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 뷰르르릇...!!

잠시 후, 입 안에 든 걸 음미한 듯 김세정이 열심히 혀를 굴렸다. 만족스런 미소를 짓더니 꿀꺽 목구멍으로 넘겨버렸다.

"진짜 엄청 진하다... 이걸로 단백질 보충은 확실히 됐겠는 걸?"

"힘이 났다면 다행이네."

"실제로 체력 보충이라는 기능도 있잖아?"

그녀가 윙크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잠깐 사진 찍고 해야 하니까 먼저 가 있어."

"사진?"

"내일 뉴스에 나올 것들 말이야. 김세정 은퇴 소식! 이런 거 하려면 조금 인터뷰도 해야 하고."

"얼마나 걸리는데?"

"음... 힘들다는 핑계로 오래는 안 할 거라서 말이야. 아마 1시간 정도?"

"그거라면 기다려줄... 읍읍...!"

누군가 내 입을 막았다.

"차 막히기 전에 먼저 가 있을게."

"으응. 부탁해."

미리 말을 맞춰놓은 듯한 의미심장한 대화. 동시에 시야가 어두워졌다.

"너는 얌전히 따라오기만 하면 돼."

박서윤의 속삭임과 함께, 안대가 씌워진 채 납치됐다.

*

"뭐야, 다들 어디갔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무대 바로 앞에 있던 박우진 일행이 사라졌다. 이예나는 눈을 크게 끔뻑이며 그들이 앉았던 자리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설마 공연 끝나자마자 섹스하러 어디 간 건 아니겠지?'

의심은 금방 확신으로 변했다. 그녀는 턱을 쓰다듬으며 눈동자를 빠르게 돌렸다.

출입구로 나가고 있는 거면 분명 눈에 뛸 것이다. 머리색도 머리색이지만, 사람들이 쳐다보거나 감탄을 내지를 테니까.

하지만 금방 찾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 어떤 곳에도 없었다.

'전화라도 해볼까?'

무심코 꺼냈던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분명 여자들한테 둘러쌓여서 정신이 없을 터이다. 어쩌면 구석에서 벌써 하고 있을 수도 있고.

"흐음..."

이예나가 살짝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주위의 사람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자리에 남아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내일 회사에서 보겠지만 나는 지금 당장이 궁금한 걸... 그 놈이 어떻게 6다리를 걸쳤는지 말이야.'

다른 건 몰라도 확실한 건 있었다. 여자들 모두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걸!

"하아..."

핸드폰을 휘릭휘릭 돌리던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차피 찾는 건 물 건너 간 것 같은데 집이나 가자.

빨리 가서 쉴(자위) 생각이었지만 출구의 줄은 한없이 길었다. 들어올 때도 1시간이 걸렸으니 어쩌면 비슷하게 걸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지루하디 지루한 시간을 지나,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었다.

"분명 지하철도 만원일 텐데..."

터벅터벅 길을 따라 걷고 있자 전화가 걸려왔다. 이름을 확인하자마자 받았다.

"세정 씨?"

"아! 안녕하세요. 저 김세정인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네네. 물론이죠! 저 방금 콘서트도 봤었어요."

"그런 것 같네요. 지금 딱 보이거든요."

갑자기 옆에 검은 차가 한 대 멈춰섰다. 아주 살짝 열린 창문 틈 사이로 주황색 머리카락이 보였다.

"타실래요?"

당연하다. 재빨리 안쪽으로 들어가자 무대 의상 그대로인 김세정이 있었다.

"이제 집으로 가시는 길인가요?"

"네네. 저 내일 출근도 해야 해서..."

"음... 그러면 잠깐 뒷풀이 좀 즐기고 가실래요?"

"뒷풀이요?"

"이번에 제 친구가 꼬마 빌딩을 하나 샀거든요. 오늘 거기서 집들이 겸 파티를 할 건데. 어때요?"

김세정의 친구 = 박서윤 = 박우진의 섹스 멤버 = 박우진 보러 갈 수 있음.

순식간에 기적의 공식을 만든 이예나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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